안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1
미겔 데 우나무노 지음, 조민현 옮김 / 민음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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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미겔 데 우나무노, 내겐 낯선 작가다.
표지에 이끌려 읽게 된 책 <안개>
읽고나니, 표지와 내용이 이렇게 알맞을 수가, 마치 화가가 이 책을 읽고 그려준 그림같았다.
서문부터 특이하다. 책 속 등장인물인 빅토르 고티가 서문을, 에필로그의 추도사는 주인공의 개 오르페오가 썼다.

남유럽의 키에르케고르, 실존철학자, 작가를 소개하는 문구다.

그리고 이것은 소설이 아니라 소셜이다. 그러나 소셜이란 새로운 이름에 매몰되지 말기를.
형식부터 내용까지 안개가 자욱한 소셜, 그 실체를 숨기고 이름을 지우길 바라는 글이다.
정해진 이름안에서 우리는 정작, 그 이름에 집착하며 실체를 보지 못하는 것.
사랑이란 이름에 매몰되어 진짜 사랑을 모르는 것.
남자 주인공이 피아노 선생인 에우헤니아에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고 하지만, 그것이 정말 에우헤니아를 사랑한다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었던 것 일까.

(주인공 친구이자 서문을 써 준 빅토르 고티의 말들이다.)
“너는 여자라는 집단, 종 전체에 마음을 뺏긴 거지. 구체적인 것에서 종 전체로 옮겨간 거야.”

“내 소설은 줄거리가 없어. 다시 말하면 펜 가는 대로 쓰는거야 줄거리는 자기 스스로 만들어지지. ~~~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의 말과 행동에 따라서 만들어질 거야. 특히 말에 의해서 말이야. 그렇게 그들의 성격이 조금씩 형성되는데, 때때로 아무 성격도 없는 게 성격이 될 수도 있어.~~~ 작가가 오히려 자신이 낳은 허구적 산물의 장난감이 되며 끝나는 경우도 많거든....
그건..소셜이 될 거야.”
작가가 만든 등장인물들은 말을 통해 언어를 통해 스스로 만들어져 간다. 펜끝에서 창조된 이들이 뼈와 살을 가진 실체가 되어가는 것.

(주인공과 자신의 이야기를 쓴 작가와의 대화 중)
“친애하는 돈 미겔, 허구의 실체가 아니고 죽어 있지도 살아 있지도 않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자는 제가 아니라 선생님이 아닐지...선생님은 단지 내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사람들이 만든 명제가 본질을 보는 눈을 흐리게 하는 안개라고 말한다.
이름, 명제, 그리고 언어로 풀어내고 설명하면 할수록 그 안개는 더욱 짙어진다.
아우구스토스는 그저 에우헤니에의 외모에 반했고, 그녀의 본질에 대해 다가서지 못했기에 사랑에 실패했다. 그의 사랑 또한 안개가 자욱하다.
불행속에서 자살하려던 아우구스토스는 자신의 창조주인 작가와 의견대립을 겪기도 한다.
나 또한 누군가의 이야기 속 등장인물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혹은 내 본질이 아닌, 누군가의 시선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로 이야기처럼 흘러간다.
내 이름, 내 외모와 내 행동들을 통해 그들은 잣대를 만들고 이렇다 저렇다 할 고정관념을 만든다. 그 테두리안의 내가 진짜 나일까. 그게 내 본질일까
입에서 입으로 혹은 글로 전해지면서, 언어는 오염되고 왜곡되고 전해지는 도구나 사람에 의해 생략되기도 하고 지리멸렬해지기도 한다.
생각하기에 존재한다지만 그렇다면 생각하지 않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건가.
내가 사라진다면, 나는 그저 사람들의 언어로만 존재하는 것인가. 그것이 정말 나인가.
존재하기에 생각도 가능한 것, 생각보다 존재가 앞서는 것?
온갖 물음표와 생각들로 머릿속을 뿌연 안개로 가득채우는 소설이다.
이 책을 덮고나서도 여전히 안개속을 헤메는 기분.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쉬운 책이 아니다.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게 아니야. 단지 존재하는 거다. 이유를 불문한다. 인간은 존재한다. 그리고 존재하는 인간은 누구나 생각하잖아. 그래, 인간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아우구스토는 사랑에 빠지지만, 그 대상에게 배신당하고 죽음을 선택한다.
그녀에겐 배신이 아니다. 처음부터 사랑이란 없었으니 조롱이다. 아주 잔인한 농담같은 것, 네 감정은 네가 책임지고, 내 감정은 내가 책임지는 것.

죽음을 선택하려 할 때, 소설이란 형식이 오히려 죽임을 당한다.
사랑에 상심하며 아파하는 자신의 실체가 그저 줄에 매달린 마리오네트같은 것, 누군가가 만들어낸 허구일뿐이란 사실앞에서, 죽음조차 자신이 선택할수 없단다.

“너는 자살할 수 없어. 너는 내 환상의 산물일 뿐이야.”
작가는 부활을 시도하지만,
아우구스토는 스스로 그 줄을 끊어내고 죽음을 택한다.
짜여진 각본과 소설의 플롯대로 살아가야 하는 삶이라면 도대체 그 고뇌와 방황이 무슨 의미인건가. 결국 내가 선택했다고 믿는 것들이 정말 내가 선택한 것인지, 이 아픔이 이 즐거움이 이 사랑이 정말 내가 느끼고 내가 원하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세상 무엇보다 위선적 동물인 인간이 파렴치하고 뻔뻔스러운 일을 표현할 때 견유주의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개 같은 짓을 의미한다. 언어는 인간을 위선자로 만들었다. 그들이 파렴치한 것을 견유주의라고 부른다면 위선을 인간주의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아우구스토의 개 오르페오

“살과 뼈가 있는 인간을 어떻게 언어로 정의할 수 있는가.”를 작가가 실험한 책이라고 한다.


“먹기전의 오렌지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책 속 한 문장이다.
읽기 전의 책은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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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2-07-08 2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주말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mini74 2022-07-08 21:26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 모나리자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singri 2022-07-08 2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미니님 축하축하^^

mini74 2022-07-08 21:26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

겨울호랑이 2022-07-08 2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군가에게 이름을 붙인다는 것,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 대상의 모든 것을 담아내지 못하고, 특정한 것을 부각시키기에 오히려 실체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아닌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미니님 페이퍼를 읽으며 자신이 부여한 의미를 붙잡을수록 커지는 간극에서 오는 비극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

mini74 2022-07-08 23:11   좋아요 2 | URL
안개같던 제 글에 호랑이님 댓글이 등대가 되어주시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호랑이님 *^^* 호랑이님도 축하드려요 ~

희선 2022-07-09 02: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소설을 다 보고도 안개속을 헤매는 기분이 들게 하는 소설... 말로 한다고 해서 분명한 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미니 님 축하합니다


희선

mini74 2022-07-09 09:10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희선님도 축하드려요 *^^*

bookholic 2022-07-09 0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이번 주말도 책과 함께 즐겁게~~^^

mini74 2022-07-09 09:11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북홀릭님도 축하드려요. 아이들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강나루 2022-07-09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mini74 2022-07-09 18:49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강나루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러블리땡 2022-07-09 23: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려요 ^^ 마지막 문장이 멋져요 ㅎㅎ 읽기 전의 책은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mini74 2022-07-11 13:04   좋아요 1 | URL
러블리땡님 고맙습니다 *^^*

꼬마요정 2022-07-10 0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당선 축하드립니다!!
우와, 저도 마지막 문장 너무 공감하면서 갑니다.
읽기 전의 책은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한 입 베어 문 오렌지의 기억이 달콤하듯, 읽고 난 후의 책은 또 얼마나 여운을 남길까요. 이렇게 여운을 남기는 책을 오래도록 읽고 싶습니다^^

mini74 2022-07-11 13:04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꼬마요정님 ~

thkang1001 2022-07-10 08: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7-11 0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축하드려요**
이 책을 넘 읽고 싶게 만든 멋진 글, 역시~~

mini74 2022-07-11 13:04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페넬로페님은 더더 어려운 읽시찾 바람을 불러일으킨 분 ㅎㅎㅎ 고맙습니다. 페넬로페님도 축하드려요

scott 2022-07-11 0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이 어려운 책으로
이달의 당선작으로 당선!ㅎㅎ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66

mini74 2022-07-11 13:03   좋아요 1 | URL
스콧님도 축하드려요 *^^*

독서괭 2022-07-11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당선 축하드려요~^^

mini74 2022-07-11 13:03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독서괭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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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 민음사 스타니스와프 렘 소설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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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어떤 손님이 찾아올까

태양이 2개인 곳, 솔라리스 행성.
같은 지구인끼리도 소통하지 못하면서, 서로를 잘 알지못해 진짜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살면서, 이 곳 솔라리스의 바다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 상실과 아픔으로 늘 힘든 존재다.
그런 기억들이 소환되어 손님이란 이름으로 형상화되어 찾아온다.
누군가에겐 의미없는 손님이 되고
누군가에겐 수치심이 손님이 되며
누군가에겐 죄책감이 손님으로 찾아온다.

죽지 않고 찾아오는 그들, 예전 내 추억속의 그들이 맞기나 한걸까.
나의 과거가 실체를 가지고 서게 될 때 어떤 마음이 들까.
꺼내고 싶지 않은 숨겨둔 욕망이 스스로 움직여 내게 말을 건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자신의 잘못으로 떠나보냈다 자책했던 연인의 귀환이다.
애닳고 그리웠던만큼 어떤 존재이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아니면 결국 같은 결말을 향하는걸까.

잠든 사이, 내 뇌 속 서랍, 가장 깊숙이 숨겨둔 편지와 죄책감들이 그리움과 간절함으로 형상화 되어 내 옆에 몸을 누인다.
누굴까.
솔라리스가 보내오는 손님은 환영인걸까, 아니면 실체하는 것일까.
그녀가 아님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주인공은 머물러야 하는것일까, 아니면 그 때처럼 이별을 반복해야 하는 것일까.
그리움에도 일정한 거리가 필요하다.
그리움보다 죄책감이 앞서는 사랑, 사랑한다는 그의 말은 과거의 그녀에게 하는 말일까, 아니면 새로운 존재의 그녀에게 하는 말일까.

(솔라리스의 배경묘사나 미모이드, 솔라리스 행성의 바다에 대한 이야기등 흥미롭고 신선하다. 죽은 자의 귀환이란 소재지만, 그들의 모습은 그들이 아니다. 그리워하는 이들이 기억하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원본은 없다. 단지 보고싶어 되돌리고 싶어 후회하는 이들이 차곡차곡 모아놓고 숨겨놓은 그들이 돌아온다. 죽고 난 후의 일들도 마치 컴퓨터의 오류처럼 기억하는 이 낯선 존재, 원본을 사랑했던 이들이 간직한 추억들, 즉 원본의 복사본들이 다시 한번 복사되어, 기지를 뛰어다니고, 혹은 켈빈의 옆에 누워 당신을 사랑하는 하레이라 말한다.
당신의 부끄러운 기억이라고, 숨겨둔 욕망이라고 말한다.)

(작가님이 코페르니쿠스와 같은 대학 동문이라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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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06-04 2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 행성에 가면 내게는 어떤 게 찾아올지 자꾸 생각하게 되는 책일 것 같아요~ 스콧님 리뷰 예전에 봤는데 미니님 리뷰도 보니 마치 읽은 것처럼 생각해보게 되네요ㅎ

mini74 2022-06-04 22:59   좋아요 4 | URL
전 좀 무서웠어요. ㅎㅎ 스콧님 리뷰 넘 좋았지요. 책 재미있었습니다 ~~

거리의화가 2022-06-04 22: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소통~ 옆에 사는 사람조차도 이해 못할 때가 많죠.
솔라리스 행성의 바다 이야기 흥미진진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미니님 리뷰는 감각적이에요^^*

mini74 2022-06-04 23:02   좋아요 3 | URL
솔라리스의 바다에 대한 설정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 과학적 지식 철학적 물음이 적절하게 섞였으면서 재미도 있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

페넬로페 2022-06-05 00: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쉽지 않은 내용의 책인것 같아요.
솔라리스행성에서 나도 한 번 지내보고 싶어요. 나에겐 어떤 손님이 찾아올지 궁금한데 그런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해야하지만 전 좀 당황하고 허둥될 것도 같아요^^

mini74 2022-06-05 08:38   좋아요 4 | URL
그러고보니 손님을 대하는 모습도 과학자들마다 달랐어요. 저도 그럴듯 ㅎㅎ

그레이스 2022-06-05 10: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코페르니쿠스와 동문이신 작가님 소개때문에 웃었어요
요새 5,6학년 아이들하고 <코스모스>읽고 있는데, 케플러의 태양계 모형도 보면서 케플러운동법칙을 만들었던 그도 어쩔수 없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동시에 상상력이란 과학에 있어 중요한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ini74 2022-06-05 08:40   좋아요 4 | URL
우와. 코스모스 ! 저도 저희 아이랑 같이 읽었는데 다큐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상상력하니 이론물리학자들이 생각나네요~~

새파랑 2022-06-05 10: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배경은 sf 인데 내용은 감성적인거 같아요~!! 보내오는 손님이 실체하는거면 좋겠네요 ^^

mini74 2022-06-05 11:32   좋아요 3 | URL
사파랑님에겐 도선생님 찾아오는거 아닐까요. 자네 나랑 게임을 시작하지 ㅎㅎ 그러면서 카드를 펼치는데 ㅋ ㅋ죄송해요 새파랑님 ㅎㅎ

청아 2022-06-05 12: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저 새벽에 좋아요만 눌러놓고 지금들어왔어요🖐
산문이 된 리뷰네요~♡ 어떤 작품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
왔으면 싶은 사람들이 와야하는데
엉뚱한 사람이 옆에 누우면 안되는데 때릴수도ㅋㅋㅋㅋ😳

mini74 2022-06-05 12:54   좋아요 3 | URL
실험, 살인, 사랑 … 손님에 대한 과학자들의 처우가 다양해서 ㅎㅎ 때릴수도 없고에서 빵 터쳤어요 ㅎㅎㅎ 비오는 일요일 즐겁게 보내세요 미미님 *^^* ❤️

바람돌이 2022-06-05 15: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솔라리스라는 공간을 창조해내는 능력에 완전 깜놀했어요. 이 작가 천재죠?
저는 솔라리스가 너무 좋아서 램의 다른 작품도 읽으려고 지금 줄 세워놓고 있어요. ^^ 작가님이 코페르니쿠스와 동창이라는데서 빵 터집니다. ㅎㅎ

mini74 2022-06-06 10:17   좋아요 2 | URL
정말 천재 인정입니다. 묘사며 문장이며 이야기들 넘 좋아요 *^^*

scott 2022-06-06 00: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솔라리스>넘 ㅎ 좋아해서
친구네 냥이 새끼 태어나자마자
<솔라리스>라고 이름을 지어줬어여 ฅ́˘ฅ̀

mini74 2022-06-06 10:18   좋아요 2 | URL
솔라! 솔라리스! 이렇게 부르면 넘 귀여울듯 합니다. ㅎㅎ제 친구는 어버님이 상록수 읽으시고 넘 좋으셔서 이름을 영신으로 지었다 하시더라고요 ~

레삭매냐 2022-06-06 0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려 콜페니쿠스와 동문이라뇨 -
대단합니다 증맬루.

오래 전에 오멜라스 버전으로
읽었는데, 새 번역으로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네요.

mini74 2022-06-06 10:20   좋아요 3 | URL
표지가 정말 ㅠㅠㅠ 맘에 안들어서 슬펐습니다 ㅎㅎ

서니데이 2022-06-06 17: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코페르니쿠스와 같은 대학 동문이라니, 갑자기 이 책의 작가가 오래전 사람처럼 들려요.
표지가 형광초록색이라서, 실제로 보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요즘엔 대형서점을 가지 못해서 실물을 보지 않고 책을 사니까, 생각했던 것과 느낌이 조금 다른 책도 있긴 해요.
잘읽었습니다. mini74님,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mini74 2022-06-06 20:56   좋아요 3 | URL
차이가 많이 나는 선후배 ? ㅎㅎㅎ 그죠. 책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표지 보면 좀 속상한 생각 들어요. 표지때문에 꺼릴까봐 ㅎㅎ 서니데이님도 편한 밤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2-06-07 2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다시 읽다가, 이전에 보았던 일본 영화와 책이 생각났어요.
죽은 사람들이 돌아오는 건 같은데, 장르가 하나는 호러, 또 하나는 판타지 였습니다.
mini74님,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번주 초반엔 날씨가 조금 덜 덥고, 다시 더워진다고 해요.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mini74 2022-06-08 11:39   좋아요 2 | URL
저는 스티븐 킹 소설도 생각났어요 묻은 이들이 돌아오는*^^*

희선 2022-06-10 0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죽은 사람이 돌아오면 반가울지... 아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가울 듯하네요 여기 나오는 사람은 그걸 무서워하는 것 같군요 솔라리스라는 행성이 사람 마음을 읽고 그런 걸 보내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희선

mini74 2022-06-10 08:23   좋아요 2 | URL
생각보다 많은 책들에선 반기지 않더라고요 ㅠㅠ 행성의 마음 !! 이 확 와닿습니다 희선님 *^^*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 신화가 아닌 보통 사람의 삶으로 본 그리스 로마 시대
개릿 라이언 지음, 최현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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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도 로마에도 신 말고 사람도 산다!

올림푸스산에서
헤베나 가니메데의 시중을 받으며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홀짝인다.
예쁘다고 소문난 여인네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인간세상의 전쟁을 주도하고 구경하며 어느쪽이 이길지 내기도 한다.
자신들끼리의 불륜과 질투 시기, 그로인한 다툼과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영웅을 만들기도 하고, 영웅을 도와서 마치 보드게임이나 롤게임처럼, 중요아이템을 아끼는 캐릭터에게 하사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로마신화 속 신들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의 삶은 어땠을까에 대한 답이 되는책이다.
야만인( 페르시아인들이 주로 입어서 더 싫어했다고) 옷이라 꺼려했지만 결국 그 실용성에 무릎을 꿇고 토가대신 택한 바지
몰티즈를 배에 올리면 소화불량에 좋다고 믿었고, 뱀 공작색 곰 사자 등을 키웠던 귀족들과 왕.
생존과 직결되는 출산의 문제, 끔찍한 피임법들, 왜 비버의 고환이 피임특효약이 된걸까. 가죽으로 모자 만들어 고환은 갈아서 써 비버의 수난이다.
로마의 의사들은 대부분 해방노예로, 많은 사람들의 묘비명이 ~ 의사패거리가 나를 죽였다~ 인걸로 봐서 그닥 신뢰를 받진 못했다
천공술같은 위험천만한 수술이 이루어졌다는 것, 간혹 원시지방흡입술과 남성유방축소수술도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리스 로마하면 포도주가 연상되듯, 그들은 포도주를 사랑했다. 지금의 포도주보단 조금 형편없었지만, 온갖 진귀한 음식들과 함께 그들은 폭음을 하고 술게임을 즐겼다.
주인의 이름숫자만큼 술을 마시기도 했는데, 주로 이들의 이름이 20자를 넘겼기에 아주 곤혹이었다고 한다
손님중에 한 명에게 칼을 쥐어주고, 목을 메다는 게임을 했다. 질식사하기전에 칼로 목에 매달린 줄을 끊어야 하는데, 재수가 나쁘면 그대로 사망했다고...
수수께끼 놀이도 인기였다고 한다.
“죽은 당나귀가 내 귀를 후려쳤다.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은?”




정답은 피리불기, 그 당시 피리는 당나귀뼈로 만들어졌다고..


그들의 수명, 노예의 삶, 신앙, 돈벌이, 이혼, 인기있는 여행지와 헬스장 이야기등 실제 그들의 삶이 재미있다.

그들에게 성 정체성은 남녀가 아닌, 성관계에서 맡은 역할에 의해 규정된다.
자유인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 남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색은 그들 세계에선 보편적인 일이었다.
이런 남색이 나타난 이유로, 인구조절 혹은 오이디푸스의 아버지가 남자를 좋아하게 된 이후가 시초란 설, 혹은 귀족 남자들간에 유대감 과시라는 설 등이 있다.
성인과 소년의 관계, 소년을 멘토로 이끌며 힘이 되어줄 인맥들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예쁜 소년노예들은 비싸게 팔렸고,그런 소년들은 햇빛에 얼굴이 타는 걸 막기위해 실크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다.
테베의 동성연인 150쌍으로 구성된 “신성부대”는 용맹함으로 유명했으며, 남색은 상류사회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리스인들이 유독 남성의 나체를 아름답다고 여겼으며, 운동이나 연무장에서 나체로 활보하는 시간이 많았기에, 나체 동상이 많았다고 설명한다.

결론은? 여기나 거기나 ,그때나 지금이나 사는게 쉽지는 않았다는 것, 아무리 웃기고 황당한 일들에도 그 시대에는 존중받을 이유들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소수의 자유인, 귀족들이 토할때까지 요상하고 특이한 음식들을 즐기고 소년들과 놀아날때, 그보다 몇배수의 사람들은 뒷정리를 하고 쓰레기와 배설물을 치우고 간혹 운나쁘게 눈에 띄면 목숨마저 장난감이 되는 그 시대를 읽으며, 신분과 재력에 의한 상하관계는 지금도 그닥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로마인이야기와 로마의 일인자 등의 소설들이 떠올라 서재를 뒤적여 본다. 어딘가 있을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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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6-03 14: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비버가 무슨 죄인지ㅠㅠ
그리스 로마의 게임들도 다소 거칠었네요? 남색도 그렇고
뭔가 원시적인것 같은데 그런
곳에서 신화,사상,예술이 그토록
꽃피운걸 보면 놀랍고 신기해요ㅎㅎ
미니님 아까 미술이야기 땡투보냈어요~♡^^♡

mini74 2022-06-03 14:23   좋아요 4 | URL
전 비버하면 자꾸만 저스틴비버가 같이 떠올라서 ㅋㅋ 비버가 세상에 복수하려 저스틴 비버로 환생한게 아닐까요 ㅎㅎㅎ 하필 미국과 캐나다에 비버가 많더라고요 ㅎㅎ 죄송해요 미미님 ㅋㅋ 심심해야 창의력이 발휘된다고 하더라고요. 노예덕애 심심한 분들이 많아서? ㅎㅎ고맙습니다 미미님 *^^*

청아 2022-06-03 14:25   좋아요 3 | URL
아앗!!!저도요ㅋㅋㅋㅋ저도 늘 저스틴 비버! 댓글 쓰면서도 저스틴비버 떠올랐어요ㅋㅋ

그레이스 2022-06-04 09:15   좋아요 2 | URL
비버 ㅋㅋㅋㅋ

go149515 2022-06-03 14: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

mini74 2022-06-03 14:59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 ~

haein 2022-06-03 15:48   좋아요 1 | URL
네~

scott 2022-06-03 14: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9세기 초반까지 유럽에서 치과 의사는 이발업도 겸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비하인드 역사 이야기는 넘 ㅎ넘ㅎ 재밌어요 그리스 조각상 중에 유독 남상이 많은 이유도 어쩌면 >ㅅ<ㅎㅎ

mini74 2022-06-03 15:00   좋아요 4 | URL
ㅎㅎ 스콧님 ㅋㅋ 소독을 전혀 하지 않아서 감염으로 더 많이 죽었다고 하더라고요. 은근히 으른의 이야기도 좀 나오고 ㅎㅎ 재미있었습니다 ~~

페넬로페 2022-06-03 15: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비버의 수난이군요.
노예들도 그렇고~~
귀족들의 화려한 생활 이면엔 인간으로 취급당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간혹 영화를 보면 왕 옆에서 하루종일 부채질하는 노예가 있잖아요.
지금 왜 그 장면이 생각날까요!

mini74 2022-06-03 15:33   좋아요 5 | URL
부채질 노예하니 저는 왕이 앉으면 바로 와서 엎드리곤, 왕의 발받침대가 되던 노예가 생각나요 ㅠㅠㅠ 지금 현대생활은 과거로 치면 노예100명은 있어야 가능한 삶이라고 하더라고요 ~

거리의화가 2022-06-03 15: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 시기나 지금이나 상하관계에 의한 질서는 여전했군요ㅠㅠ
비버 진짜 무슨 죄죠. 게다가 게임들이 너무 살벌해요;;; 이름 숫자만큼 술마시기 술꾼 아니면 힘들었겠어요ㅋㅋ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mini74 2022-06-03 18:02   좋아요 4 | URL
이름 글자수에서 저도 빵 터져어요. 우리도 있죠. 김수한무거북이와~~~

새파랑 2022-06-03 16: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신도 인간이랑 별반 다를바 없네요 ㅋ 당나귀도 불쌍하고 비버도 불쌍하네요 ㅜㅜ

mini74 2022-06-03 18:02   좋아요 4 | URL
저는 비버에게 조금 더 동정이 가더군요 ㅎㅎ

레삭매냐 2022-06-03 17: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군데리아에서 먹던 그 넥타
가 그리스에서 온 거였나요?

ㅋㅋㅋ 신들만 마시던 음료
를 군바리들이 헷

mini74 2022-06-03 18:03   좋아요 3 | URL
이름만 넥타로 ㅎㅎㅎ

coolcat329 2022-06-03 18: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헐 그 귀여운 비버를 ㅠㅠ
예전에 Rome 드라마 멋 모르고 보다가 기절할 뻔한 기억이 나네요. 적응돼서 나중엔🤤 이러고 봤지만요.
이 책 알라딘 들어가면 첫번째로 눈에 띄었는데 미니님이 읽으셨네요~^^

mini74 2022-06-03 18:37   좋아요 3 | URL
오래전에 사둔 책인데 이제야 리뷰를 쓰네요. ㅎㅎ 저도 로마 관련 소설 읽으면 우와!! 합니다 ㅎㅎㅎ

그레이스 2022-06-03 18: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쟁터 성파트너로 미소년들을 데리고 갔다는 이야기들을 보면 일상에서도 비밀스러운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비상시이고 여성을 데리고 다니기에는 전쟁터라는 특수성이 있고,,, ㅠ

mini74 2022-06-03 18:41   좋아요 3 | URL
거부감이 없다가 후기부터 조금씩 절제하는 분위기로 갔다고 하네요. 전 로마의 일인자 소설 읽고 헉. !!ㅠㅠ 그랬습니다 그레이스님 *^^*

서니데이 2022-06-03 2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대 그리스 로마는 수천년 전의 시대인데, 그리스 신화,철학, 성경 등 그 시대의 일들이 지금도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그 시대 사람들은 많이 달라서 문화사 면에서는 낯선 것들도 많더라구요. 잘읽었습니다. mini74님,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mini74 2022-06-03 20:31   좋아요 4 | URL
와 사소하고 세세한 것들도 다 조사하고 알아내는구나 싶운 생각 들었어요. 서니데이님 고맙습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독서괭 2022-06-03 21: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비버.. 무슨 봉변인가요.. 불쌍.. ㅠㅠ
신들의 얘기 아닌 인간의 이야기, 미니님 리뷰만 봐도 재미나네요^^ 목매달기 게임은 충격입니다;;

mini74 2022-06-04 12:28   좋아요 2 | URL
저도 넘 끔찍하다싶었어요. ㅎㅎ 이름수로 술마시기는 우리나라에선 별의미가 없겠지요 ㅠㅠ

프레이야 2022-06-04 07: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표지 재밌네요 좌우 상단에 이름 거꾸로 ㅎㅎ
넥타도 그렇지만 암바사도 암브로시아에서 왔죠. 우윳빛깔 암바사ㅋ 쾌락을 일삼다보면 강도를 자꾸 높여야 만족도가 올라가니 기이한 행위에 집착했을 것 같아요. 비버 그땐 모피로는 수난 당하지 않았겠죠 고환이 무슨 죄 ㅎ 수간도 했을까요 인도의 신들처럼. 수많은 노예들의 비참한 노동이 그 발 아래 깔려있었다는 것. 당나귀 뼈로 피리를 만들고 수수께끼는 시적으로 냈군요.

mini74 2022-06-04 12:30   좋아요 1 | URL
오 맞네요 암바사 !! 별 생각없이 먹었는데. 노동이 그 발 아래. 딱 맞는 말 같아요 프레이야님 ~

기억의집 2022-06-04 12: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시대에 마취가 있었을까요? 저는 수술의 시대 읽었을 때 100페이지 정도 오금이 절어서 못 읽겠더라고요. 다행이 중간 넘어 가면 마취와 수술실의 청결이 중요함을 알고 시행해서 .. 읽는 게 힘들지 않었지만.. 저 시대에 유방축소면 대수술일 건데… 감염되서 죽는 사람도 많었을 것 같아요.
그리그로마시대 이야기는 그 시대의 이야기 이겠죠. 불륜 동성애들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를 대상만 신으로 바뀐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mini74 2022-06-04 12:32   좋아요 1 | URL
그래서 의사들을 아주 싫어했다고. 마취도 안해 손도 안 씻어 ㅎㅎ 주로 술에 취하게 해서 수술을 했다곤 하지만 윽. 너무 끔찍합니다. 인간의 이야기와 욕망이 아우러져 신들의 이야기가 되었겠지요~~
 














이번엔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이야기다.

그 시대의 역사와 정치적 상황이 예술, 그림과 건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한 설명과 그림 등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미술역사책이다.

작가님 전공이 고고미술사학, 이 책의 정체성이 아닐까.

 

로마를 카푸트문디, 세계의 머리 또는 세계의 수도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리스 로마가 유럽에 끼친 영향력은 엄청나다.

그럼에도 중세에는, 이교도의 문화일뿐이라며 폄하당했다.

이런 로마의 문화를 다시 일으켜 세워 추앙하고 비판하고 분석하며, 청출어람한 것이 바로 르네상스 시대라고 한다.

 

3명의 교황이 난립하고 황제와 교황의 대립 등, 혼돈과 침체의 시기를 지나, 15세기 후반이 되면서, 교황들은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자 했다.

교황의 힘은 바로 건축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렇기에 교황들이 선출되면 제일 먼저 한 것이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짓는 것이었고, 보통 교황의 임기가 8년이니, 로마에는 8년마다 건축붐이 일어난 거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런 교황옆엔 당연히 뛰어난 예술가가 있었다.

먼저 회화, 조각뿐 아니라 건축에서도 엄청난 천재성을 발휘한 미켈란젤로.

고통을 절제함으로 숭고미를 보여준 피에타가 그의 나이 24살 때 작품이라니 믿기지 않다가도, 성모의 띠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놓은걸 보면 젊은 날의 치기를 엿볼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저런 대단한 작품이라면, 조각상이 머리에 이름을 새겨도 누가 뭐라고 못 하지 않을까.

5미터가 넘는 다비드상, 그리고 약 300평 규모의 천장화인 시스티나 예배당에 그려진 창세기와 예수의 조상, 구약성서, 예언자와 무녀들..

그 중 스케치없이 하루만에 완성했다는 <빛과 어둠의 분리> 등 인물, 배경 등 하나하나가 너무나 역동적이고 아름답다.


특히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는 지상으로부터 20미터이상 떨어져 있었고, 조수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5년간 혼자 그린 그림이라고한다. 어깨를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의 고통에도 그는 결국 천장화를 혼자서 완성한 것.

미켈란젤로가 싫어했던 라파엘로.

그는 르네상스 대가들의 잠정을 흡수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낸 천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들의 포즈와 구도를 모사해서,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 내기도 했다.

그는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예배당을 그릴 때, 그 옆에서 서명의 방등의 벽화를 그려냈다.

잘생김, 화려한 연애사와 미술실력을 지닌 라파엘로는 37살에 요절한다. 미켈란젤로가 싫어할 만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그는 판테온에 묻히고 싶다 유언했고 실제로 판테온에 묻혔다고 한다.


이 위대한 판테온을 비판, 분석하며 만들어진 것이 바로 피렌체 대성당과 성베드로 성당이라고 한다.

콜로세움의 아치에서 나온 팔라초(궁전, 저택) 등도 있다.

베로네세는 최후의 만찬을 그렸다가 불경하다 하여, 고쳐 그리라는 교회의 명을 받았지만, 제목을 레위기의 만찬으로 바꿔버린다.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으로 유명한 팔라지오는 그의 건축양식을 영국 휘그당이 채택(바로크양식인 베르사유 궁정등을 화려하다는 이유로 싫어애)채택하면서, 미국에도 영향을 주어 백악관과 대학들이 대부분 팔라지오 양식으로 지어졌고, 우리나라 백화점, 경희대 등이 팔라지오 양식이라고 한다.

 

북유럽의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종교적이면서 그로테스크한 그림들에 대해서는, 북유럽이 전통적 마을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중세생활방식도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면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지옥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신암심도 깊어지지만, 마법이나 주술에도 탐닉하게 된다는 것이다.

르네상스의 빛은 인문주의며, 어둠은 여전히 중세의 모습으로 마녀상이 본격화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공포심을 이용해 교회 등이 면벌부를 판매하며 돈벌이를 하였기에, 북유럽에서 종교개혁이 일어난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구교와 신교의 대립은 예술에도 영향을 끼친다.

성상파괴운동과 약탈, 더 이상 그림을 구매하지 않는 교회 등으로 인해, 화가들이 종교화에서 초상화등으로 직종을 변경하기도 했다고 한다.

신교의 득세로 신 즉 교황의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그려진 최후의 심판.

메디치가의 독재에 반대하기 위한 다비드상.

후기르네상스 매너리즘의 대표화가 파르미자니노의 긴 목의 마돈나도 소개된다.

파르미자니노의 긴 목의 마돈나는 예전 송대방의 <헤르메스의 기둥>이란 소설에게 본 적이 있다

연금술과 연결한 소설이었는데 새롭고 재미있어서 몇 번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알고보니 이 분, 양정무 작가님과 같은 학교 같은 과다.

 


누군가는 빛이었다 말하고, 누군가는 여전히 어둠의 시대였다 말하는 르네상스.

변화의 시간앞에서 불멸의 작품을 남긴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틴토레토, 티치아노 , 히에로니무스보스, 한스 홀바인, 베로네세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있으니, 빛과 어둠중에 빛에 조금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이렇게 한 장이 끝나면 정리를 해준다는 것.

7권을 덮으며, 그림으로 역사를 공부하고, 역사를 그림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조금이나마 더 생생하게 그 시대를 알게 하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8권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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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06-01 12: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헤르메스의 기둥!
재미있을듯요

중세도 빛이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지요^^
저는 신준형의 르네상스 3부작중 <뒤러와 파노프스키>가 있는데 이걸 마저 채울까, 아님 난처한 시리즈로 할까 생각중이예요^^
혹시 읽으셨으면 뭐가 더 나을까요?

그레이스 2022-06-01 12:18   좋아요 4 | URL
ㅎㅎ
이제 난생 처음 미술공부를 하는 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ㅋㅋ

mini74 2022-06-01 12:19   좋아요 4 | URL
신준형님 책 못 읽은 ㅠㅠ 오히려 제가 영입될 듯 합니다 ㅎㅎㅎ 검색해보니 넘 재미있겠어요. 이 착은 기본서라 그레이스님 읽기엔 쉽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헤르메스의 기둥 정말 옛날책인데 어찌나 신선하던지요. 한국의 댄브라운! 근데 이 책 이후론 책을 쓰지 않으셔서 아쉬워요 *^^*

그레이스 2022-06-01 12:23   좋아요 3 | URL
^^
아무래도 조만간 둘 다 지르지 않을까 하네요 ㅋ
일단 5,6,7권이 르네상스 파트라 차례로! ㅎㅎ
현대미술 보다가 르네상스로 돌아가면 맘이 편해요 ^^
5권까지는 읽었거든요
도서관에서 대출로!

청아 2022-06-01 13: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저 이 시리즈 3 가지고 있는데 7도 소장하고 싶네요~♡
책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점도 놀랍고 ‘천장화 구조도‘랑
각장 끝에 요약정리도 이해,기억에 도움이 많이 될 듯해요ㅎㅎ
사람도 그렇고 각 시대도 빛과 어둠,다양한 면면이 모두
공존하는군요*^^*

mini74 2022-06-01 14:22   좋아요 4 | URL
7권이 좀 늦게 나온편이라 기다리신 분 많았을거 같아요. 그림과 역사 함께 볼 수 있는게 인기요인아닐꺼싶어요. 저는 1권에서 스핑크스 이름이 세세푸우 앙크 라는 걸 읽고 거기에 좀 반한 ㅎㅎㅎ 이름 넘 귀엽지 않나요 ㅎㅎ그때부터 꾸준히 사고 있어요 미미님 *^^*

scott 2022-06-01 14: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책 찜👆
시스티나 예배당
인파로 바글 거려서
이렇게 책으로 보고 읽는거
좋응😊
미켈란젤로 꽃미남 라파엘에게 질투심을😍


mini74 2022-06-01 14:19   좋아요 5 | URL
라파엘로가 죽고나서도 여전히 미워했다고ㅠㅠ 유명한 곳은 다 그렇겠죠 ~ 저도 천재에 잘생기면 좀 미울듯합니다 ㅎㅎ

새파랑 2022-06-01 15: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부분은 뭔가 수능 문제집 보는 기분이 듭니다 ㅋ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신기하네요. 천장에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 건지 🤔

mini74 2022-06-01 17:18   좋아요 4 | URL
목을 꺾어서 천장을 보고 ㅠㅠ물감은 얼굴로 떨어지고 ㅠㅠ 진짜 고난의 행위다라고요 ㅠㅠ 수능문제집 ㅎㅎ 그렇게도 보이네요 ~

바람돌이 2022-06-01 15: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 1-2권 사놓고 아직 안보고 있는데 말이죠. 벌써 7권이네요. 미리 미리 한권씩 사둬야 나중에 가격의 압박이 덜할터이니 주문할 때마다 한권씩 사야겠습니다.
시스티나 성당 벽화는 정말 경이로움 그 자체였어요. 그림속 모서리마다 기둥이 있는데 그게 보면 다들 실제 건물 기둥인줄 알아요. 그네 실제 기둥이 아니라 그림으로 그린거라는 걸 알면 모두 깜놀... ㅎㅎ 저 천장화 그리려면 비계 위에 누어서 그려야 된대요. 누워서 팔올리고 그림을 그린다? 아 진짜 극한직업도 저런 극한직업이 없을듯요.

mini74 2022-06-01 17:19   좋아요 3 | URL
정말 그래서 더 대단하신거 같아요. 갈수록 힘들어서 인물들을 좀 덜 그렀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2-06-01 16: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이 책 리뷰 올리실 줄 예상했지요^^ㅎㅎ 시리즈로 나오는 책들은 다 읽으려면 시간이 걸려서 계속 미루고 있는데 일단 저는 르네상스기에 관심이 가서 찜해놓았답니다.
저는 신혼여행으로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를 갔었어요.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천장화도 봤었고 라파엘로의 그림들 보면서 충격이. 제가 그림을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인물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 꿈틀거린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 때 이후로 그 시기 즈음의 화가들에 관심이 생겼었답니다.
미니님의 리뷰는 언제나 최고! 감사합니다.

mini74 2022-06-01 17:21   좋아요 3 | URL
제가 더 감사하지요 ㅎㅎ 원근법이나 기둥 등을 적극 활용해서 마치 인물들이 아래로 쏟어질 것 처럼 그렸다고 그러네요. 신혼여행지가 넘 멋있습니다 *^^*

레삭매냐 2022-06-01 19: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에 로마에 갔을 적에
제가 바란 건 딱 하나였습니다.

미키의 <피에타상> !
실물을 영접하는 순간 숨이
막혀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대리석 돌멩이에서 그야말로
살아 숨쉬는 듯한, 비통한 마
돈나의 숨결을 느꼈다고 한
다면 과장일까요. 명불허전
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
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지요.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목이 꺾
일 번 했구요.

난처한 시리즈는 닐거 보겠
다고 사두고서는 책이 어디에
있는 지도 모르겠네요.

mini74 2022-06-01 20:22   좋아요 3 | URL
부럽습니다. 그전의 경직된 피에타상과 정말 차원이 다르더라고요.~~~이 시리즈 그림이랑 사진 등이 많아서 좋더라고요 *^^*

페넬로페 2022-06-01 22: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벌써 7권이나 나왔네요.
처음부터 읽으려고 벼르고 있는데 언제나 뒷전으로 밀리네요.
르네상스 미술이라 더 볼거리가 많을 것 같아요
미술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니님, 존경해요^^

mini74 2022-06-01 22:42   좋아요 2 | URL
아이고 별말씀을요 ㅠㅠ 세월 참 빠르죠 벌써 7권째라니 ㅎㅎㅎ

희선 2022-06-02 02: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안 그리려다가 그렸다고 한 것 같아요 그거 그리다가 건강이 나빠졌겠습니다 르네상스 건축 미술 예술 같은 건 꽃피웠겠지만 다른 안 좋은 일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이 그렇기는 하지요 빛과 그림자...


희선

mini74 2022-06-02 07:19   좋아요 2 | URL
네~ 그런 내용이 나옵니다 처음엔 좀 낯설어하지만 금방 능숙해져서 엄청난 작품을 남기죠. 대단하신분!! 맞아요 희선님 빛과 그림자 ~~

기억의집 2022-06-04 12: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피에따 성모상 띠에 미켈란젤로가 자기 이름 새겨서 지금은 더 값어치가 있지 않을까요??!!! 저도 어릴 때 피에타상 감동받고 그랬는데… 지금도 종교를 믿지 않어도 감동적인 작품이예요. 저는 유럽 가면 볼 게 많은데.. 언제 가나 싶네요!!! ㅎㅎ

mini74 2022-06-04 12:52   좋아요 1 | URL
종교를 떠나서 그냥 막 감동이 차오르는 작품들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유럽!! 가고싶습니다 ㅎㅎ

noomy 2022-06-07 1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처한 시리즈 나올때마다 한 권씩 사두고 읽지는 않고 있네요.^^; 벌써 7권까지 나왔다니... 죽기전엔 다 읽을 수 있겠죠? ㅋㅋ

2022-06-09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18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러웨이 선언문 - 인간과 동물과 사이보그에 관한 전복적 사유
도나 해러웨이 지음, 황희선 옮김 / 책세상 / 201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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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 지칭되지 않고 스스로 여성이란 표식을 달겠다.
모계로부터만 물려받는 세포질 미트콘드리아,
미트콘드리아이브 즉 여성조상 7명의 신화이야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
애완동물되기는 개에게도 힘든미션이라는 것. 개의 가치가 개가 사랑받는 것에 좌우되어선 안된다는 것.
나에게도 개에게도 “자기만의 범주”가 필요하다는것.

( 태초에 푸르고 푸른 녹색의 선택받은 땅에 7명의 여전사가 나타나니,
땅, 불, 물, 바람, 정령, 별, 마음을 다스리는 일곱명의 미트콘드리아 이브들이었다.
남편에게 읽어줬더니 비웃는다. 캡틴플래닛 이냐고.
그러거나말거나 나는 별부족이고싶다. 남편이 뾰족하니 어울린다고 해서 이번엔 내가 비웃어줬다. 별은 동그랗거든 !
내맘대로 읽어내서 미안한 마음 ㅠㅠ에 헛소리를 좀 해봤다. 6월엔 더 잘 읽어낼거다 다짐을 하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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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5-31 12: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리뷰도 너무 좋은데요?!!
어려운 책인데 도전만으로도. 또 이렇게 마무리지은것 만으로도 멋지다고 생각해요~♡♡ 수고하셨어요 미니님🌹🌹🌹
저도 별부족 🖐🖐

mini74 2022-05-31 12:35   좋아요 2 | URL
ㅎㅎ 고맙습니다 미미님~ 💕💕

다락방 2022-05-31 1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애완동물 되기는 개에게도 힘든 일!! 네, 도나 해러웨이 는 그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mini74 2022-05-31 12:37   좋아요 2 | URL
저 똘망이 보면서 항상 느껴요.ㅠㅠ 아줌마가 네 본성을 묻지도 않고 맘대로 수술시켜서 격하게 미안해 ㅠㅠㅠ

레삭매냐 2022-05-31 1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6월에도 열심히
읽어 BoA요 ~!~~

mini74 2022-05-31 13:22   좋아요 2 | URL
넵! 좀 두껍더라고요 ㅎㅎ 6월의 책, 분철가능책이라니 ㅠㅠ

단발머리 2022-05-31 1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는 나이고, 개는 개죠. ㅎㅎㅎㅎ 이 책은 다른 분들 리뷰 읽기가 특히 흥미진진해요.
다르게 읽히는 부분이 너무 좋네요^^

mini74 2022-05-31 13:23   좋아요 2 | URL
인간의 눈으로 똘망이의 영역을 너무 많이 침범한거 같아 반성중입니다 ㅠㅠ 6월엔 더 가열차게 읽어보겠습니다 파이팅!!

잘잘라 2022-05-31 13: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동그란 별, 신선합니다!!! 이크 시크 위트, 별족 미니님^^

mini74 2022-05-31 13:30   좋아요 3 | URL
ㅎㅎ 고맙습니다 잘잘라님 *^^*

북다이제스터 2022-05-31 17: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이브의 일곱 딸들>에 의하면 미토콘드리아 이브의 이름은 ‘라라(Lala)’입니다. ㅎㅎ

그 책에서 제가 흥미있게 읽었던 글은 다음 문장이었습니다. ^^
“한국인의 미토콘드리아 DNA 서열이 노르웨이나 북부 스코틀랜드의 어부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또한 무엇일까?”

근래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예전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이 만주 지역으로 이동하고 그 지역 사람들이 유럽 남부로 간 후 영국과 북유럽으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

mini74 2022-05-31 14:29   좋아요 3 | URL
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노르웨이라니 ㅎㅎ 이브의 일곱딸들 읽어봐야겠어요 ~~ 노르웨이와 스코틀랜드라니 !!

새파랑 2022-05-31 14: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똘망이에게도 똘망이만의 방이 있어야 할거 같아요 ㅋ 6월 독서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mini74 2022-05-31 14:30   좋아요 3 | URL
우리집이 다아 똘망이겁니다 ㅎㅎ 상속자 똘망 ㅎㅎㅎ 고맙습니다. 새파랑님도 필승 !!!

독서괭 2022-05-31 15: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별은 동그랗거든!! ㅎㅎ 정말 그렇네요.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읽어내시는 여러분들 참 대단합니다!! 미니님 박수박수🥳

mini74 2022-05-31 16:48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 괭님 *^^*

바람돌이 2022-05-31 16: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번달 싱숭생숭한 마음에 펼쳐보지도 못한 책. 일단 못본건 언젠간 보겠지 하면서 일단 넘기고 다음 책으로 같이 넘어가려고요. ㅎㅎ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셔서 저 미리 겁먹은거 같아요. ㅎㅎ

mini74 2022-05-31 16:50   좋아요 3 | URL
근데 진짜 어려웠어요 바람돌이님 ㅠ나의 문해력에 좌절하며 ㅎㅎ 같이~ 란 말 참 좋아요. 6월책 같이 열심히 읽어요 바람돌이님 *^^*

그레이스 2022-05-31 19: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동그란 별, 뾰족한 별
두 분 너무 재미있어요~

mini74 2022-05-31 22:07   좋아요 2 | URL
ㅎㅎㅎ 남편한테 이야기해줬더니 좋아하네요. 재미있는 남자가 언제나 대세라네요 헐 ㅎㅎㅎ 고맙습니다 ~

서니데이 2022-05-31 23: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알라딘 서재에서 이 책을 읽는 분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네요.
mini74님, 내일부터 6월입니다.
내일 공휴일 잘 보내시고, 6월에도 좋은 일들 가득한 한 달 되세요.^^

mini74 2022-06-01 11:36   좋아요 3 | URL
같이 읽기책이라 그럴거예요 서니데이님~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일 가득한 6월 보내세요 ~~

햇살과함께 2022-06-01 0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과 남편분의 대화는 항상 귀엽습니다^^

mini74 2022-06-01 11:36   좋아요 3 | URL
앗 ㅎㅎ 고맙습니다 ~~

페넬로페 2022-06-01 01: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 모르지만 이 책 읽어 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 6월~~
아니 페넬로페만 책읽기를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네요^^

mini74 2022-06-01 11:36   좋아요 3 | URL
ㅎㅎ 페넬로페님 무슨 그런 말씀을~~ 같이 열심히 읽어요 *^^*

책읽는나무 2022-06-01 07: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번씩 등장하는 똘망이, 남편 분, 아드님과의 대화가 전 정말 신선하고, 부럽고 그렇습니다.
어쩜 다들 왜 그렇게 위트 있으신지??
해방일지 드라마 속 염씨네 집에 미니님과 남편 분을 모셔다 놓으면...가족들이 눈이 똥그래져서 바라보며 웃으시겠죠??ㅋㅋㅋ
암튼 넘나 사랑스러운 리뷰입니다.
도나 해러웨이님은 분명 한국에 있는 우리 알라디너님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볼 것이라고 믿습니다.♡

mini74 2022-06-01 11:40   좋아요 3 | URL
저 안그래도 궁금해서 해방일지 한 번 볼려고했더니 끝났다고 !! ㅎㅎㅎ 제 글 읽고 혈압 오르시지나 않을지 걱정됩니다. 나무님 따뜻하고 고마운 댓글에 며칠은 행복할겁니다 ~ 나무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scott 2022-06-01 14: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옆에는 땅불물바람정령별마음이 함께😊
곁에는 항상 똘망 똘망
이 가🐶

mini74 2022-06-04 12:27   좋아요 2 | URL
지금도 수박 자르고 있으니, 수박 달라며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고맙습니다 ~

기억의집 2022-06-04 1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래도 멋진 남편이네요. 정색하는 남자들도 많을 듯 싶은데…

mini74 2022-06-04 12:27   좋아요 2 | URL
저희는 부부라기보다 서로 디스하는 사이라서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