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내내 좋아했어
와타야 리사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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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번개가 사랑을 만드는 걸까

흔들다리에서 만나면 호감이나 사랑을 느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공포에 뛰는 심장박동을 설레는 마음이라 착각하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쓰고보면 사랑이란 얼마나 착각하기 쉬운지 거기다 두려움과 헷갈리는 감정이라니 특별할 것 없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그 작은 착각같은 심장박동으로 시작되는 사랑이 지속되려면, 우리가 아는 그 사랑의 조건들이 필요하다.
말할수 없는 이유로의 사랑, 무엇때문인지 알 수없는 사랑, 그냥 너이기에 그대로의 너를 바라만봐도 흔들다리의 그 마음이 소소하게 다시 불어오는 그 사랑.
흔들다리가 사라져도 출렁이는 마음.
소우와 다쿠마가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순간, 혹여나 비열해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유치한 말장난과 미련 사이로 아이와 사이카 둘 사이의 사랑을 걱정하는 마음이 엿보여 다행이다 싶었다
의외로 비열함과 배신은 생각지 않은 곳에서 생겨난다.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아이와 사이카의 사랑에 무슨 다른 색을 입힐수 있을까 그냥 사랑인것을.

(남자 둘 여자 둘 , 사랑의 짝대기를 대부분은 남과 녀로 연결하겠지만 정말 그게 정답일까?
이렇게 동성애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의 책은 처음이라 조금 당혹스러웠다. 이런 나 또한 사랑의 행위라는 것에도 여전히 나름의 틀과 색안경이란 걸 끼고 있나보다 ㅠㅠ반성한다. 스콧님 소개로 읽게 된 책, 재미있었고 나를 반성하게 한 책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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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5-25 17: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으셨군요~!! 저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어볼까 하다가 내용 보고 고민이 되더라구요 ㅋ 저는 색안경이 깅한가봐요 ㅜㅜ 콜미 바이 유어네임이랑 모리스를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요😅

mini74 2022-05-25 18:04   좋아요 6 | URL
저도 제가 서렁의 행위에 대해 고정된 틀을 갖고 있구나를 느꼈어요. 이게 영상보다 글로 풀어내니 ㅠㅠ그럼에도 둘의 사랑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청아 2022-05-25 19: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니님~♡제목부터 너무 로맨틱해요!! 저도 들었던 심리학이예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사람 생기면
항상 함께 달리자고 했죠 이유는 말하지 않은채ㅋㅋㅋㅋㅋ

mini74 2022-05-25 19:48   좋아요 5 | URL
ㅎㅎ미미님이 더 로맨틱합니다. ~~손잡고 달리면 효과가 더 클까요. 데이트 코스에 흔들다리나 유령의 집 마라톤 코스 등등 추천👍❤️❤️

얄라알라 2022-05-27 11:02   좋아요 3 | URL
미미님 댓글 읽고 보니,
제목부터가 아주 질투나게 달달합니다!

책도 안 읽었는데 질투가 나는 이 마음은 뭘까요?ㅋ

가필드 2022-05-25 19: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티모시 살라메 주연의 콜마 바이 유어네임 생각나게 하네요 영상으로 봐서 당황 스럽기도 했었지만 배우들의 연기 압권이라 좋았던거 같은데 이 소설도 동성애에 대한 러브 스토리이군요 감성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거 같아요

mini74 2022-05-25 19:55   좋아요 4 | URL
그게 글로 구체화되니 또 영화의 영상과는 다른 낯섬이 느껴졌어요 ㅎㅎ 재미있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 즐겁게 읽었습니다.~~

얄라알라 2022-05-27 11:03   좋아요 3 | URL
티모시 좋아한다면서, 콜미바이유어네임도 안 본 일인....가필드님 ‘압권‘연기라 하시니 꼭 봐야겠어요

페넬로페 2022-05-25 21: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 시간들에서 스완도 우연히 들은 뱅퇴유의 소악절을 계기로 오데트로 마음이 향하게 되는데~~
어쨌든 사랑은 제 정신으로는 연결되지 않을듯 해요.
그랬으면 저는 딸아이가 없었을 거예요 ㅎㅎ

mini74 2022-05-25 21:34   좋아요 4 | URL
ㅎㅎㅎ 빵 터졌어요 페넬로페님 ㅋㅋ 그래도 어찌보면 참 다행이다 그죠 ㅎㅎㅎ 페넬로페님 넘 귀여우세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5-25 22: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결혼 전 남편이랑 광안리 바닷가에 놀러 갔었는데 거기서 모래사장에서 인도로 올라가는 길에서 남편이 올라오라고 손을 내밀었어요. 못올라갈만큼 그리 높은 길이 아녀서 이걸 손을 잡고 올라가기도 민망하고, 그렇다고 됐다!!! 하면서 씩씩하게 올라가려는데 상대방 무안할까봐 거절하기도 민망한 어중간한 높이였는데 에라~ 모르겠다!! 공주처럼 손을 잡고 길을 올라섰었는데..그때 전기가 파바박~~심장도 두근두근!!!
그때 전 그게 운명인 줄 알았...결혼까지 했는데 말이죠!!
아니..이 남자!!! 알고 봤더니 뻑~하면 정전기 작렬인 남자였더군요ㅜㅜ 섬유 린스 완전 쏟아붓고 있더군요...정전기가 넘 심하다구요ㅜㅜ

심장 박동을 착각한다는 대목!!!
그런 착각들이 있어야 운명인 줄도 착각하고 결혼까지....그게 착각 속의 진리일 수도 있죠!

mini74 2022-05-25 22:43   좋아요 5 | URL
저는 앞차가 급정거를 하는데
그당시 남친이던 남편이 저를 잡이주려고 옆쪽으로 팔을 뻗었는데 하필 제 마빡을 팍!!! 쳤어요 그때 본 별을 저도 사랑이라 착각? ㅎㅎ정전기 남편 ~~ 저희 남편도 한 정전기 합니다. 겨울이면 손 잡을때 전기놀이하는 기분 ㅋㅋㅋ 어디 모아서 커피물이라도 끓일때라도 쓰면 좋을텐데 말이죠 ㅎㅎ착각 속의 진리 넘 맞는 말 같아요 ~~

얄라알라 2022-05-27 11:05   좋아요 5 | URL
하하하....이런!!!! 섬유린스!!!!

책읽는 나무님 요 댓글은, 따로 글로 뽑으셔야 해요

저의 친구 중에도, 현 배우자가 자신을 첨 보던 날 (사무실 문을 열고 본인이 들어가던 날,) 상대가 자기 머리 위에 오로라 아우라를 보았다고 해준 말을 제게 몇 번이나 반복해 하는지 모르겠어요 ㅎ

전기가 오르고,
오로라가 보이고
아주 사랑의 힘, 한눈 반함의 힘이 대단한 거네요

그레이스 2022-05-31 19:18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
혼자 거실에서 큰소리로 웃었습니다.
책 내용에는 댓글 달기가 좀 그랬는데... 댓글들 보니 긴장이 풀어지네요 ㅎ

희선 2022-05-26 01: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처음엔 착각인가 해도 그런 마음이 오래 이어지면 사랑일지도 모르겠네요 남자 둘이 두 사람을 걱정한다니 그건 다행스럽군요 여전히 동성을 좋아한다 하면 안 좋게 여기는 사람 많겠습니다 세상뿐 아니라 가장 가까운 식구도..


희선

mini74 2022-05-26 07:24   좋아요 4 | URL
막상 내 주변의 이야기가 되면
또 달라지는 거 같아요 ㅠㅠ 착각인줄 알았는데 사랑인 경우도 있겠죠 *^^*

scott 2022-05-27 00: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이와 사이카의 사랑!
천둥 보다 강렬한 !ㅎㅎ

미니님의 리뷰와 글솜씨는 처음 부터 내!내!내!
좋아 했습니돠! ㅎㅎㅎㅎ
。゚゚・。・゚゚。
゚。  。゚
 ゚・。・゚
⠀()_/)
⠀(。ˆ꒳ˆ)⠀
ଫ/⌒づ💌

mini74 2022-05-31 16:45   좋아요 2 | URL
저도 스콧님 내내 좋아했습니다. 이모티콘도 내내 좋아했습니다 ㅎㅎ 지금도 👍

서니데이 2022-05-27 21: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타야 리사의 신작인가요. 아쿠타가와 수상작가가 되면서 알았는데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잘 읽었습니다. mini74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좋은 금요일 되세요.^^

mini74 2022-05-31 16:46   좋아요 3 | URL
서니데이님은 아시는 작가분이군요. 전 스콧님 통해 처음 알게 된 분이에요. *^^*

han22598 2022-05-31 15: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에 조심스레 담습니다 ㅎ

mini74 2022-05-31 16:46   좋아요 2 | URL
재미있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

기억의집 2022-06-04 12: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일본 소설도 미스터리만 읽어서.. 처음 알게 된 작품이예요~ 흔들 다리에서의 운명이 그런 뜻이었군요. 저는 고소공포증 있어서 흔들 다리 못 건널 것 같아요!!!!

mini74 2022-06-04 12:51   좋아요 1 | URL
ㅎㅎㅎ 제 친구는 귀신의 집 같이 들어간 선배랑 사귀더니 결혼했습니다. 흔들다리말고도 마음을 흔드는 장소는 많더라고요 ㅎㅎㅎ
 
장미의 이름은 장미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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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은 장미 은희경
 

(그대의 이름만이 나의 적일 뿐이에요
몬테규가 아니라도 그대는 그대이죠.
몬테규가 뭔데요? 손도 발도 아니고
팔이나 얼굴이나 사람 몸 가운데
어느 것도 아니에요. 오 다른 이름 가지세요!
이름이 별건간요? 우리가 장미라 부르는 건
다른 어떤 말로도 같은 향기 날 겁니다.
로미오도 마찬가지, 로미오라 안 불러도
호칭 없이 소유했던 그 귀중한 완벽성을
유지할 거예요. 로미오, 그 이름을 벗어요.
그대와 상관없는 그 이름 대신에
나를 다 가지세요.)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다.
줄리엣의 이 적극적이고 아름다운 대사는 밑줄 긋고
공책에 옮겨 써 가며 좋아했다.
그런 줄리엣의 대사를 은희경작가의 작품에서 만났다.
장미의 이름은 장미.
마마두가 마마두이듯, 수진은 수진일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수많은 문들을 만들어, 누군가는 밖에서 서성이게끔
혹은 누군가는 다른 문앞에 다다르게끔 또는 출구가 있을거라 믿은 문 앞에 절벽이나 벽을 만나게 한다.
겹겹의 그 문들엔 온갖 스테레오타입의 이름들이 붙어있다.
뇌는 게으르다. 그래서 새로운 생각들을 받아들이는데 불친절하다.
그래서 틀린 것임에도 바로잡아야 함에도, 바꾸지 않는다.
누군가의 감정보단 내가 그저 믿어버리는 그렇고 그런 고정관념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그게 편하고 쉬운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그런 문 앞에 서길 바라지 않는다.
인종의 집합소라는 미국의 뉴욕, 얽혀있지만 스치진 않는 그들이 각기 다른
사람들과 다른 만남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다.
문, 나에게만 열린 문, 나에게만 닫힌 문....문이라 생각했지만 벽이었던 막막함.
 

마마두가 느낀 수진의 문, 수진이 그 도시에서 느낀 벽.
 

“나는 여전히 미래에 대해 아무런 상상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은 작가 마마두가 나무배를 타고 호수 한가운데로 가서 뜨거운 소금을 검은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을 때 그 푸른 하늘과 호수의 장밋빛이 얼마나 아름다울지를 상상해본다. 누군가의 왜곡된 히스토리는 장밋빛으로 시작한다.
 

인스타그램 속 친구가 살고 있는 뉴욕은 새로웠고 활기차 보였다. 그래서 그 친구를 보겠다고 소꼽친구 승아가 민영을 찾아온다. 그러나 그 곳은 인스타 속 세상과는 달랐다.
외로웠고 음침했고 어두웠다. 친구는 지쳐보였고, 승아는 단절 속에 친구의 부담감마저 느끼는 난감한 상황이다.
 

”알레르기 있는 거 친구도 아니?
“아니, 나중에 말하려고 했지.”
“언제?”
“글세, 걔한테 내가 고양이만큼 중요해졌을 때?”
그 말을 한 뒤 민영은 갑자기 활짝 웃었다.
“여기서 오래 혼자 살다보면 그냥 친절한 건지 특별한 감정인지 잘 구별 못하게 돼. 자기들끼기 선을 그어놓고 그 바깥에 있는 사람한테 친절하게 보이려는 사람들이 좀 있거든.”
승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어디살든 다 마찬가지 같아. 그럴때면 말야, 왜 얼마 동안 어디에를 생각해봐. 거기에 대답만 잘하면 문을 통과할 수 있어.”
왜 얼마 어디에의 질문은 승아가 뉴욕에 도착했던 날, 공항에서 받은 질문이다.
 

글을 쓰려하지만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현주, 팔순의 어머니와 얼떨결에 뉴욕으로 여행을 온 이혼한 작가의 이야기 등 4편의 단편이 담겨있다.
 

서로를 모르면서 안다고 착각한다.
그렇게 착각 속에 사랑을 하고 오해를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만나기도 한다.
우리는 모른다는 것, 결국 본질은 외롭다는 것,
그럼에도 눈이 펑펑 오는 어느 해변가에서 누군가의 손을 잡고 노래 부르고 싶다는 것,
춤을 추고 싶다는 것.
살다보면 그런 것쯤은 저절로 알게 되는 날이 올까.
 

(수잔손택의 말이 <아가씨 유정도 하지> 에 인용된다.
“항상 남성 여성이라든가 젊음 늙음 같은 전형적인 범주에 도전하고 전복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스테레오타입이 인간으로 하여금 제한적이고 위험을 회피하려는 삶을 살도록 유도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책 앞표지 작가님의 글이 이 책의 주제가 아닐까 한다.
“장미의 이름은 장미, 당신의 이름은 당신.”

지금까지 만나온 남자만 해도 그랬다. 용기와 결단력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무책임한 허세꾼이었고, 소심하고 이기적인 사람을 순수하다고 오래 착각한 일도있었다. 그럼에도 현주는 자신의 판단을 믿지 못하는 채로 주어진 관성에 끌려다녔다. 의심을 하면서도 눈앞의경로를 향해 계속 걸었고, 그러다보면 너무 멀리 와버려서 그 길이 맞는다고 믿는 데에 진심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별로 차이는 없을것 같았다. 자신이 플롯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아니라는 생각에 익숙해져 있는 현주에게는 오랫동안 해온 착한 조연이 마음 편했다.

마마두를 검색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내가전혀 알지 못하는 마마두들의 국적과 언어, 그리고 마마두는 마호메트이고 그들의 나라에서는 가장 흔한 이름이라는 것 정도이다. 장미의 이름은 장미, 반찬의 이름은반찬, 마마두의 이름은 마마두. 나는 여전히 미래에 대해아무런 상상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은 작가 마마두가 나무배를 타고 호수 한가운데로 가서 뜨거운 소금을검은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을 때 그 푸른 하늘과 호수의장밋빛이 얼마나 아름다울지를 상상해본다. 누군가의 왜곡된 히스토리는 장밋빛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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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5-20 2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러웨이의 ˝개는 개다˝ 떠오르네요?ㅎㅎ 줄리엣의 대사도 사랑스럽고 언어와 관계에 대해 다 담고 있는 말 같아요*^^*

mini74 2022-05-20 22:25   좋아요 2 | URL
이름짓고 맘대로 규정하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닫힌 문, 유색인에 대한 묘한 금 긋기 등 재미있었어요. 줄리엣의 대사 참 좋지요 *^^*

Vanessa 2022-05-20 22: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멍멍 🐶

mini74 2022-05-20 22:25   좋아요 3 | URL
강아지는 사랑이지요 ~

Vanessa 2022-05-20 22: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

새파랑 2022-05-20 23: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똘망이의 이름은 똘망이 인가요? ㅋ 은희경 작가님 책은 안읽어봤는데 이 책 제목이 참 마음에 드네요 ^^

mini74 2022-05-21 08:59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의 이름은 새파랑 ㅎㅎ 저도 제목 참 좋았어요 *^^*

희선 2022-05-22 01: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빨강머리 앤이 말한 게 생각날까요 장미는 다른 이름이 아닌 장미여서 좋다는 말... 그건 영어로 쓰였겠습니다 저는 그걸 일본말로 들으면서 한국말로 생각했을지도... 너는 너고 나는 나다일지도 모르겠네요 하나밖에 없는... 하나여서 쓸쓸한...


희선

mini74 2022-05-25 09:37   좋아요 2 | URL
어린왕자도 떠오르더라고요. 고 요망한 장미 ㅎㅎ 그러나 연민을 느끼게 하는 ㅎㅎ

scott 2022-05-22 12: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로를 안다고 하면서 정작 모르능!
사람의 눈보다
스맛폰만 바라봐서 ㅎㅎㅎㅎ

(◞♥ꈍ∇ꈍ)◞♥

mini74 2022-05-25 09:38   좋아요 2 | URL
스맛폰 ㅠㅠ 반성합니다 스콧님 ㅎㅎ

stella.K 2022-05-23 17: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엇, 사인본인가 봅니다.
저도 오래 전 <소년을 위로해 줘>가 나오고 작가와의 만남에 가서
사인을 받은 적이 있는데 참 밝고 상냥한 분이더군요.
사인도 유쾌한 느낌이 들어요..
그때 뭐라고 쓰셨는데 다시 꺼내보고 싶지만 책탑이 무너질 것 같아
그냥 눈도장만 찍습니다.ㅠㅋㅋ

mini74 2022-05-25 09:39   좋아요 3 | URL
진짜 사인본이면 더 좋을텐데 말이지요 ㅠㅠ 전 새의 선물에서 넘 좋았어요. 작가님 유쾌하시군요. 왠지 그럴거 같았어요 ~

페크pek0501 2022-05-24 1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착각도 즐거운 착각이라면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나중에 착각이라는 걸 알기 전까지요.ㅋㅋ

mini74 2022-05-25 09:40   좋아요 3 | URL
그래서 매트릭스 영화 속 사람들 중에 진실의 빨간 약을 거부하는 이들이 있나봐요. ㅎㅎ

기억의집 2022-06-04 1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읽고 댓글 달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댓글 지운 페이퍼네요! ㅎㅎ 은희경 작가의 적품은 새의 선물하고 한권 더 있는데 재밌게 읽었어요. 저는 미스터리만 파는 편이라..우리 작가는 몇 권만 건드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은희경의 새의 선물은 오래 전 작품이지만 작가의 작품에서 시대를 초월할 수 있는 적품이 아닐까 싶어요!!!

mini74 2022-06-04 12:50   좋아요 1 | URL
저도 새의 선물 정말 좋아해요. 드라마도 만들어도 좋겠다란 생각하며 읽던 기억 납니다 *^^*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란 다큐를 봤다.

 

혐오와 차별이 난무하는 그 곳이, 그들이 살아가는 곳이었다.

돌아온 조국은 그들에게 간첩이란 명분을 씌웠다.

그 간첩이란 명분엔 서경식 작가님의 형님 두 분도 포함되었다.

보고싶고 알고싶어 찾아 온 조국이 준 것은 사형선고, 그리고 모진 고문들이었다.

<나는 조선사람입니다>의 한 부분에도 간첩으로 몰려 사형선고를 당하고 고문에 힘들었던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들에겐 남한도 북한도 조국이고 고향이었지만.

조국을 사랑하면 할수록 조국이 멀어지더란 말이 귓가에 맴돈다.

 

2차대전에 패망 후, 일본 속 조선인들은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고 외국인 등록을 의무적으로 해야했고, 기한연장을 위한 지문등록이 필요했다. 각종 사회보장제도도 전후보상법도 아무 것도 해당사항이 없었다.

철저히 외면당하고 핍박당했다. 말과 글을 뺏기위해, 아이들에겐 일본학교를 강요했다.

조국에 대한 피끓는 그리움이 1세대에게 있었다면, 그 후 2세대들은 경계에 있었다.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경계,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그들은 그곳에서 외국인이었다.

좋은 직업도 직장도 가질 수 없었고, 항상 아둔한 2급 시민취급을 받았다.

그래서 찾아간 조국 또한 낯설었다. 의심받았고 간첩으로 몰렸다.

그런 2세대 재일조선인 서경식작가님의 미술관련 책이다.

일본 미술 순례라니 낯설다고 해야하나.

그럼에도 작가님에겐 어린 시절과 사춘기와 청춘을 일본의 그림들과 일본의 산천에 둘러쌓여 자랐으니 그 감정들을 써내려 가고 싶었는지 모른다.

 

양차대전 사이, 잠시 잠깐 마치 거짓말처럼 다가와 사라져간 다이쇼 데모크라시 시대.

그리고 천황과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망령 사이에서 양심을 지키며 산다는 건 어려울테지

내 편이 힘 센 편이라면 더 그렇지 않을까.

굳이 남의 편을 들 이유가 있을까.

그나마 작가가 이야기하는 일본 근대 예술가들에겐, 전쟁을 우상화하는 프로파간다나 혹은 군국주의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들은 보이지 않는다.

결핵이나 스페인독감 등으로 요절해서일까 싶기도 하지만, 작가님이 소개한 예술가들의 작품에선 전쟁의 광기보단 소박한 아름다움이, 그저 예술이 미칠 듯 좋은 모습이 엿보인다.



 

램브란트와 르누아르의 영향을 받았으나, 자신의 화풍을 찾아낸 나카무라 쓰네.


그림에 미친 자 사에키 유조, 파리에서 결핵과 정신병으로 요절한 화가.

그의 <서 있는 자화상>은 언뜻 루소의 그림을 떠오르게 한다


포즈와 들고 있는 물건 등이 닮았지만, 그럼에도 흐릿하게 지워진 얼굴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뭉개진 얼굴은 정체성의 혼란이나 혹은 익명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는 아직 정립되지 못한 자신의 혼란함을 보여주기도 한다는데, 블라맹크에게 자신을 찾으라는 뼈아픈 충고를 듣고 그린 그림이라서인지, 애쓰는 마음이 느껴진다.

마음에 와닿은 그림은 <테라스의 광고> 온갖 광고문구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흐릿하고 번진 광고들이 뭉개진 모습이 묘하게 마음을 끈다.


20살에 요절한 세키네 쇼지, 누군가에게 배운 적 없는 그의 붓끝에서 새로운 느낌의 그림들이 그려졌다.


고뇌하고 발버둥치는 온 몸으로 절규하는 오기와라 로쿠잔의<디스페어> 속 여체 조각은 일본 문부성전람회에서 미완성이란 이유로 낙선하지만 실제로는 바라만 보는 여체가 아닌, 스스로 행동하고 생각하는 여체의 주체적 모습을 일본이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제작에 같이 참여했던 노다 히데오의 마지막 유작, 들꽃들의 아름다움 등도 소개된다.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화가는 아이미쓰

흐물어진 형체에 담긴 기괴한 눈은 르동의 그림을 혹은 고야의 검은 그림들을 연상케 한다.


그 눈은 무엇을 보고 있을까.

이런 아이미쓰의 눈을 차용해 야나기 유키노리는 설치미술 하나를 내놓는다.

<고질라 프로젝트~ 눈이 있는 풍경>


고질라는 핵폭발로 만들어진 영화 속 괴수로, 핵폐기물을 연상케 하는 물건들 사이 보이는 눈은 바로 고질라의 눈이다.

아이미쓰는 전쟁에 참여, 패전 후 여러 질병 등으로 군병원에 입원했다. 전쟁이 끝난 후이기도 하고 상사에게 아첨하는 법도 모르는 그는, 밉보인탓에 절식요법을 강요당해 죽음을 맞는다. 결국 자국의 군대가 그를 굶어 죽인 것이다.

 

서경식 작가님의 책을 처음 접한 건 <나의 서양미술 순례>에서였다.


책표지에도 쓰였던 모딜리아니의 <쑤틴 초상>

둘 다 유대인이었고, 지독하게 가난했다.

모딜리아니의 그림은 길었고, 쑤틴의 그림은 일그러졌다.

일그러지고 길어진 얼굴앞에, 뭉개진 눈빛이 슬프게 일렁인다

 

 



 아래 그림은 쑤틴의 실추 란 그림이다.

 


재일 조선인의 위치는 가혹하다.

두 형이 조국이란 곳에서 옥살이를 하며 고문을 당하는 상황은 그를 고야의 개처럼 느끼게 한다.

"물론 이 개는 고야 자신이다. 하지만 그 당시 나는, 이 개는 나라고 생각했다."


"진보는 반동을 부른다. 아니 진보와 반동은 손을 잡고 온다. 역사의 흐름은 때로 분류가 되지만 대개는 맥빠지게 완만하다. 그리하여 갔다가 되돌아섰다가 하는 그 과정의 하나하나의 장면에서 희생은 차곡차곡 쌓이게 마련이다. 게다가 그 희생이 가져다 주는 열매는 흔히 낯두꺼운 구세력에게 뺏겨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헛수고처럼 보이기도 하는 그런 희생 없이는 애당초 어떠한 열매도 맺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역사라고 하는 것이다, 단순하지도 직선적이지도 않다. 이 사실을 정말로 이해하는 일은 간단치 않다. 쁘라도 미술관이 내 마음을 암담하게 만드는 것은 벨라스케스나 고야를 바라보고 있는 중에 이 간단치 않은 이해를 무조건 강요받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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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5-19 17: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저도 말씀하신 다큐 봐야겠어요.
어디서도 속하기 힘든 상황에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은 더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림들이 하나같이 다 경계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미쓰의 검은 눈이 강렬하면서도 느낌 탓인지 쓸쓸하게도 보이네요.

mini74 2022-05-19 17:27   좋아요 4 | URL
다큐보면서 정말 마음이 복잡래지더라고요. 저런 차별 속에,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조국에 대한 그리움이라니 ㅠㅠ 저도 아이마쓰의 눈이 참 슬퍼보였습니다~

서니데이 2022-05-19 17: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경식 교수님 생각하면 안경쓴 이미지, 그리고 디아스포라, 라는 말이 생각나요.
이번에 신간 나왔다는 소식 들었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책소개 조금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mini74님, 잘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mini74 2022-05-19 17:35   좋아요 4 | URL
맞아요 안경 쓰신 분 ~ 일본 화가하면 주로 우키요에의 사라쿠니 이런 분들 떠올랐는데 새롭게 알게 되 화가들 많아서 좋았어오. 서니데이님 *^^*

청아 2022-05-19 17: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마지막 문단이 마음에 드네요!
최근 어디선가 읽은 구절도 비슷했는데 진보는 반대세력을 만들어낼수 밖에 없다면서 페미니즘과 진보에 대항한 대안우파의 격렬한 백래시를 생각하게 했어요. 보기에 힘들고 괴롭지만 어찌보면 다 자연스러운 과정이구나 싶어요^^*

mini74 2022-05-19 17:48   좋아요 2 | URL
경험한 자의 목소리엔 더 깊은 울림이 있는거 같아요. 이 분의 글들이 허투루 읽히지 않았어요 미미님 *^^* 서양미술순례가 저는 좀 더 밑줄 많이 그으며 읽었어요 *^^*

레삭매냐 2022-05-19 17: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경식 선생의 <내 서재 속 고전>
이라는 위험한 책을 만났던 기억
이 납니다.

아주 위험한 책이었습니다만.

mini74 2022-05-19 17:47   좋아요 3 | URL
ㅎㅎ 그림을 본다는 것 하나 읽어냈습니다. 나머지는 언젠가는 읽을 책 목록에 담겨있지요 *^^*

새파랑 2022-05-19 17: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재일조선인은 한국에서도 그렇고 일본에서도 그렇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이방인인거 같아요 ㅜㅜ
전 <고질라 프로젝트> 그림이 마음에 드네요~!!

mini74 2022-05-19 18:37   좋아요 3 | URL
이거랑 원폭도 라고 동양화 양식으로 그랴진 그림도 좋았답니다. 전 원자력하면 메칸더 브이 가 자꾸 떠올라요. ㅎㅎ

singri 2022-05-19 1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었는데 기억이 전혀 안나니 다시 읽어야겠어요 배우 권해효가 몽당연필이란 재일조선인 관련 단체에 기부해주세요 하던걸 듣고는 찾아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야의 개 자꾸 봐지는 그림입니다. 표정이 슬퍼요.

mini74 2022-05-19 19:15   좋아요 2 | URL
권해호씨 좋은 일 많이 하시는거 같아요. 고야의 개 그림 저도 참 좋아요 ~~

페넬로페 2022-05-19 19: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당시 대한민국의 이분법적인 대립으로 희생된 사람들이 엄청 많죠 ㅠㅠ
작가님이 말해주는 스토리도 좋고 올려주신 그림들도 좋네요.
이 분께서 뉴욕의 광고판에 좋은 광고 올리시는 그 분 맞는거죠?

mini74 2022-05-20 06:49   좋아요 3 | URL
이분법적인 대립 ㅠㅠ 맞아요 페넬로페님 참 슬프죠 ㅠㅠ이 분 말고도 참 많더라고요 ㅠㅠ

프레이야 2022-05-19 2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야의 개를 여기서 또 보게 되네요.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되살아나는 듯. 서경식 선생의 고뇌의 원근법을 오래전 보았어요. 소환해 주셔서 반갑네요. 슬프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기에 더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마지막 문단 인용문 의미심장하네요.

mini74 2022-05-20 06:51   좋아요 2 | URL
고뇌의 원근법은 아직 못 읽어봤어요 ~ 읽어봐야겠어요 ~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서 더 제대로 본다는 말씀이 와닿네요 ~~

scott 2022-05-19 23: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야의 개 작품 넘 ㅎ 좋아합니다
렘브란트의 마지막 자화상 처럼
고야,,, 잔혹한 스페인 전쟁 속에 살아 남았던 자신의 모습을 닮은,,,,

미니님 곁에는

○⌒゙○
( ・(ェ)・ )
─∪─∪───미니님의 간식을 기다리는 똘망이 ^ㅅ^

mini74 2022-05-20 06:52   좋아요 2 | URL
우리집 개님 해맑게 아침식사중이십니디 ㅎㅎ 스콧님 이모티콘 고맙습니다 극강의 귀여움 ㅎㅎㅎ

그레이스 2022-05-20 0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나의서양미술순례 읽었어요
고뇌의 원근법, 나의영국인문기행도 좋은데 읽다가 말았네요.
시간 날때 읽고 정리해야 할텐데요 ㅠ
이분 글의 정서는 약간 멜랑꼴리하게 다가와요
아무래도 소년의 눈물에서 받은 인상때문인듯요

mini74 2022-05-20 06:56   좋아요 3 | URL
이 분 글이며 분위기에 멜랑꼴리가 묻어나는거 같아요 그레이스님 말씀처럼요 ~ 소년의 눈물 저도 예전에 읽었는데 소개된 책보단 작가의 슬픔이나 우울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희선 2022-05-20 03: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재일 조선인 2세는 참 힘들었겠습니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제대로 받아들여주지 않으니... 3세도 다르지 않을 것 같지만, 지금은 4세도 있을까요 시간이 가면 그런 것도 없어질지 모르지요 많은 시간이 흘러야겠지만... 일본 미술은 서경식 님이 가장 쓰기 어려운 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희선

mini74 2022-05-20 06:57   좋아요 4 | URL
가장 쓰기 어려운! 희선님 말씀 맞는거 같아요. 더 조심스럽고 더 신경써서 쓴 느낌을 받았어요. 3세대 4세대에겐 조국에 대한 형수가 없지요. 1.2세대에 비해선 국적도 편한대로 선택을 쉽게 한다고 해요.

책읽는나무 2022-05-20 09:5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야의 개 그림은 자꾸 들여다봐지고, 문장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재일 조선인의 삶이란....ㅜㅜ
모두들 힘든 시기를 견뎌내셨어요.
올려주신 책들 읽어보고 싶군요^^

mini74 2022-05-20 21:03   좋아요 5 | URL
고야의 개, 어떤 감정상태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전천후 그림같아요 ㅎㅎ 조국에 대한 애증과 갈증 아픔 ㅠㅠ
다큐도 좋았어요 나무님 *^^*

서니데이 2022-05-20 19: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담장엔 빨간 장미가 피고, 날씨는 더운 5월 입니다.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mini74 2022-05-20 21:04   좋아요 4 | URL
장미가 소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엄청 높이 핀 걸 보고 놀랐어요. 장미의 계절이네요.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기억의집 2022-05-20 19: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서경식 선생님이 바라보는 조국은 어떨까? 참 함겨운 삶을 살아내셨을 것 같아요. 억울하게 누명 쓴 분들이 한 두명이 아닐 거에요. 그럼에도 간첩조작 사건의 검사 이시원을 비서관에 앉히는 윤의 센스~

mini74 2022-05-20 21:05   좋아요 3 | URL
갈수록 태산. 어디서 그런 귀한 분들만 !! 데려오는지 ㅠㅠ 다큐에 억울한 분들도 나오는데 어찌 살아오셨을지 참 먹먹했습니다 ㅠㅠ
 
작별인사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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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와 영화 A.I 가 떠오르는 소설


철이하면 떠오르는 것은?
철수와 영희의 아류같은 철이와 순이?
아니면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철이와 미애?

내게 철이는 은하철도 999다.
호시노 테츠로, 성야철랑, 별의 철길, 그리고 그냥 철이.
책 속 주인공 철이는, 철학할때의 철이라곤 하지만, 어쩌면 작가님도 은하철도 999의 철이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배경이 아주 닮아 있기 때문이다.
돈 많은 자들은 장기들을 기계로 교체하고, 어느 순간 영생을 위해 기계인간이 된다.
그들에겐 죽음과 고통이란 인간적인 면모가 사라지고, 쾌락과 권태만이 남는다.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그들은 살아있는 인간들을 사냥하며, 철이의 엄마 또한 사냥당한다.
철이가 꿈꾸는 것 또한 영생의 삶, 기계인간의 몸이다.
그럼에도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우리는 쉽게 영생을 택할 수 있을까.
선이처럼 자연스럽게 살다 가길, 겨울엔 눈이 오고 따스해지면 그 눈이 서서히 늑는 것처럼 말이다.
혹은 업로드된 정신이라 부르기 애매한 집단 지성으로, 마치 여왕벌이나 개미군집처럼 일부분이 되어 살아갈것인지 무엇을 선택하는 게 옳은지는 알 수 없다.
가봐야 아는 것, 그 앞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 그때서야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을 알수 있지 않을까.

여기 휴먼매터스란 대단한 기업이 있다.
여기 연구원인 한 남자가, 인간과 너무나 흡사한 새로운 안드로이드를 만들고 철이라 이름 붙인다. 아버지란 이 남자는 마치 창조주처럼, 자신이 만든 인간과 거의 흡사한 철이가 가지는 고통과 번뇌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어쩌지 못한다.

“아빠는 언젠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후머노이드를 개발할 때에도 선택을 해야 한다고. 인간과 같이 살아가야만 하는 휴머노이드에게 무한정의 능력치를 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따라서 설계자는 휴머노이드에게 어떤 능력을 어디까지 부여하고 어떤 기능은 제한해야 하는지, 그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만약 인간을 만든 창조주가 있다면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불곰에게 이길 수 있는 강력펀치를 줄 것인가, 생각하고 꿈꿀 영역을 줄 것인가...)

태어나는 것이 나을까에 대한 안드로이드 달마와 클론 선이의 대화들에선 태어나지 않는게 오히려 나을 뻔했으나, 어차피 태어났다면 조금은 행복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민이는 아예 태어나지 않은 존재가 아니니까요. 민이는 이미 태어났고 말씀하신 것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지요. 저는 민이가 다시 의식을 회복해서, 그러니까 과거의 기억을 그대로 가진 채로 다시 깨어나 그것의 의미를 스스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의지로 생을 살아가다가, 누군가로부터 폭력적으로 살해당하거나 하지 않고, 자연이 정해준 수명을 다하게 될 때 자연스럽게 우주의 일부로, 다시 의식과 영성이 없는 존재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거예요.”


폭력에 의한 죽음을 맞이하는 로봇고양이 데카르트.
동물의 신음은 그저 마치바퀴의 소음에 불과하다는, 생각하기에 존재한다는 데카르트는 더 이상 생각이 인간의 점유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미래의 세계에선, 사라지는 것이 맞는 결말인지도 모른다.
더 이상 생각은 인간의 것만이 아니다. 책 속 세계에선 휴머노이드와 클론이 더 인간다운 선택들을 해나가며 꿈꾸고 상상하며 살아간다

상상과 생각하는 유일한 존재로서의 가치를 잃은 인간들이 사는 곳.
첨단기술로 창조주가 되었지만, 갈피를 잡지못하는 신들이 미쳐버린 이 곳.
인간이란 종의 멸종은 지구에겐 별 일 아닌 듯, 해가 지고 뜬다.
인간이란 종에게 보내는 지구의 작별인사.

부작용) 이 책을 읽으면 자꾸만 쇄골 중간을 누르고 싶어진다.

그리고 또 하나,
읽을수록 자꾸 오버랩 되는 영화가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AI다.
책 속 민이와 비슷한 이유로 태어난 데이빗은 엄마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그러나 냉동되어 있던 진짜 아들이 돌아오면서 데이빗은 버림받는다.
사람이 되면 엄마가 받아줄거라 믿는 데이빗은 그렇게 긴 여정을 떠난다.
그러면서 영화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두 이야기, 바로 피노키오와 오즈의 마법사다.
이 책에서도 계속 언급되는 오즈의 마법사.
싸고 먹고 자야하는 인간들이 참 귀찮겠다면서도 그런 인간이 가진 심장을 얻고자 하는 허수아비, 사람이 되고자 모험하는 피노키오.
그러나 데이빗은 사람이 될 수 없다.
가장 사람다운 모습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졌음에도, 데이빗은 나무대신 첨단 기계로 만든 피노키오이며, 심장이 없는 허수아비일뿐이다.
2천년이 지나고, 외계인인지 혹은 어떤 완전한 존재인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데이빗을 긴 잠에서 깨운다. 이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된 데이빗, 인간이란 종에 대한 지식도 데이빗을 통해 그들은 얻는다.
이 책 속 과학자 아버지는 철이를 만들 때, 가장 인간다운 휴머노이드를 만들어 인간의 아름다운 유산을 계승시키고자 한다.
AI에선 데이빗이 바로 그 역할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 소원, 엄마와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
이제 지구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된 데이빗이, 가장 사랑하는 존재인 엄마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이런 류의 소설이나 영화는 닮아있다. 그럼에도 AI가 내게 최고의 영화 중 하나인 것은 조엘 오스먼트가 데이빗 역을 너무 잘해내서일 수도 있고, 결국 마지막으로 남는 존재가 AI라는 것, 그리고 너무나 인간적인 데이빗을 보면서, 인간이라는 것을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가에 대해 던지는 물음 때문이다. 인간의 쾌락을 위해 만들어진 성인로봇 조, 그리고 데이빗이 만나는 다양한 로봇들에게, 너희는 로봇일뿐 언제든지 파괴할 수 있어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안드로이드의 수용소, 애완로봇으로 싫증나면 버려지는 유기로봇, 장기교체를 위해 만들어지는 클론들...있을 법한 미래의 이야기들을 창조주, 기억의 업로드를 통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한 무의미함 등 온갖 이야기들 생각꺼리들이 담겨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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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5-17 17: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AI하니까 전 <클라라와 태양>과 <나를 보내지마>가 떠오르네요~!! 신작인데 벌써 읽으셨군요. 역시 북플의 AI 미니님입니다^^

mini74 2022-05-17 17:49   좋아요 6 | URL
두 권은 참 좋았어요 ㅎㅎ 특히 나를 보내지마 는 진짜 👍 이 책은 풀어가는 내용에서 자꾸 AI의 데이빗이 떠오르는 ㅎㅎ
길지 않아서 금방 읽었어요 새파랑님 ~~

거리의화가 2022-05-17 17: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목 작별인사가 그런 의미였군요~!
전 김영하 작가님 예전 작품 <오직 두 사람> 읽고 너무 별로라 그 이후에 아예 접근을 못했던 것 같아요. 이 작품은 좀 호기심이 가네요.
어쨌든 각설하고 저도 철이하면 은하철도999의 철이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것에 대해서 여전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만화였는데 말이죠.
휴머노이드 하니까 예전에 천선란 작가 <천 개의 파랑> 작품도 떠오릅니다^^; 감정만 가졌다고 인간이 아닐테고 생각만 할 수 있다고 해서 인간이 아닐것 같아요. 생각거리가 많은 책인듯 합니다.

mini74 2022-05-17 18:00   좋아요 5 | URL
작별인사가 여러가지 의미인거 같아요.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 그런데 ㅠㅠ 너무 비슷한 이야기들을 접해서일까요. 결말이 참 쉽세 예상되더라고요. 거기다 여기저기 영화며 책에서 본 듯한 ㅠㅠ 철이는 운하철도 999죠 ㅎㅎㅎ

레삭매냐 2022-05-17 18: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찾아 읽는 작가라 아니라...
궁금하던 차에 미니님의 훌륭한 리뷰
로 퉁칠랍니다.

에이아이는 지금 다시 봐도 걸작이지
싶습니다. 데이빗은 애절한 눈빛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mini74 2022-05-17 18:25   좋아요 3 | URL
저도요. 마지막의 그 눈물도 바다에 떨어지던 그 모습도 ㅠㅠ 근데 데이빗이 너무 역변해서 슬퍼요 ㅎㅎㅎ

coolcat329 2022-05-17 18: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신작 빨리도 읽으셨네요!🙂
내용이 정말 ai떠오를거 같아요. 어디선가 본 내용인듯도 싶구요.

mini74 2022-05-17 18:26   좋아요 3 | URL
다 비슷비슷하다지만 뭔가 이 책만이 가진 무언가 다름이 있었음 했어요 ㅠㅠ

청아 2022-05-17 18: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래가 얼른 와서 AI에게 이것저것 시키고 싶기도하지만
영생이란 또 다른 고통이 아닐까 두렵기도하네요. 해러웨이의 말처럼 우리삶이 유한 하다는것을 인정하는건 참 중요하죠. 무료해서 살인을 할 정도라는게 허무맹랑하게 들리지 않네요. 데이빗 역으로 나온 배우 검색해보니 성인때도 생김새가 그대로예요^^*

mini74 2022-05-17 18:52   좋아요 2 | URL
그래서 전 좀 슬프더라고요. ㅎㅎ얼굴운 자랐는데 이목구비는 자라지 않은 ㅠㅠ 식스센스 등 정말 짱이었는데 말이지요 ㅎㅎ 유한하기에 온갖것에 의미룰 부여하는거 같아요. 죽지 않은다면 도덕적 혼란도 올 거 같고요. 미미님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

페넬로페 2022-05-17 19: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영하작가의 신간이라 오디오북으로 잠깐 들었는데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역시나 미니님께서도 별점을~~
어디선가 다 어는듯한 내용같았는데
종이책으로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mini74 2022-05-17 19:35   좋아요 4 | URL
문장도, 담고 있는 문제의식도 의미있고 좋지만 조금 싱거운 ㅎㅎ 그랬습니다 *^^*

blanca 2022-05-17 2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지는 않았는데 내용을 듣자마자 바로 AI 떠올랐어요. 저는 정말 그 아이가 인간 엄마한테 버림 받는 장면이 너무 가슴이 아파서 두고두고 남았던 영화예요. 너무 잘 만든 영화죠. 제가 좋아하는 영화 얘기를 하셔서 반갑네요.

mini74 2022-05-17 21:24   좋아요 1 | URL
저도 정말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보고나면 항상 울게 되는 영화 ㅠㅠ 식스센스도 그렇고 어찌나 연기를 잘 하는지~~ 저도 반갑습니다 *^^*

유니와책친구들 2022-05-17 2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소개를 해 주셨는데 영화를 먼저 보고 와야할 것 같아요. ^^

mini74 2022-05-17 21:24   좋아요 1 | URL
유니랑 같이 봐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저희 아이 어릴때 같이 봤던 영화랍니다 ~~ *^^*

scott 2022-05-19 2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필버그의 에이 아이
가장 애정하는 작품 중 하나! ㅎㅎ
주인공 꼬마 현재 급 성장(노화)해서 깜놀!ㅎㅎ

만일 저의 아바타 에이 아이가 있다면
요렇게
┊┊┊╭━━━━━━━━━╮
┊┊┊┃똘망이 간식 뺏어 먹귀 ㅎㅎㅎ ┃
┊┊┊╰◯━━━━━━━━╯
┊┊┊◯┊┊┊┊┊┊┊┊┊┊
┊╭ⓄⓄ╮┊┊┊┊┊┊┊┊┊
┊┫╰╯┣┊┊┊┊┊┊┊┊┊
┊╰┳┳╯┊┊┊┊┊┊┊┊┊

mini74 2022-05-20 06:59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넘 귀여워요. 주인공 꼬마 ㅠㅠ 꼭 맞는 배역 찾아서 제2의 전성기 누리길. 연기력이 진짜 👍저도 애정하는 영화입니다 스콧님 *^^*

그레이스 2022-05-20 0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기로봇 ...
클라라와 태양이 ...!

mini74 2022-05-20 07:00   좋아요 2 | URL
유기로봇 길 잃은 로봇 의도치않게 버려진 로봇. 결국 크게 보면 로봇이든 인간이든 성장소설인거 같아요 *^^*

희선 2022-05-20 0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AI는 더 사람 같기도 합니다 사람이 사람이 아니게 되기도 하다니... 아니 그건 사람이기에 그렇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랬다저랬다 하고 약하니... 그러면서도 다른 걸(AI나 동물 식물) 사람처럼 그리는 건 사람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희선

mini74 2022-05-20 07:02   좋아요 2 | URL
온갖 사건과 사고들을 보면 정말 영화나 책 속 로봇이 더 인간미 있게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기억의집 2022-05-20 1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김영하 작가 읽은 게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영화와 비슷한 느낌은 느낌이네요. 저는 이런 감정이 스민 sf는 블레이드 러너가 생각나요!!
일요일 오전 9시였죠. 은하철도 999하는 날이. 진짜 대단한 애니였어요!!!

mini74 2022-05-20 21:02   좋아요 1 | URL
그죠 아무리 생각해도 어린이 만화가 아닌 ㅎㅎ 모티브가 된 은하철도의 밤? 이었나요 그 동화도 아주 묵직했어요 *^^* 블레이드 러너!! 해리슨포드 주연의 블레이드 러너 좋아합니다. 멋지죠 ~~

독서괭 2022-06-01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어플로 들어와서 작별인사 클릭했다가 미니님 리뷰를 봤네요^^ 김영하 작가는 소설 한권밖에 안 읽었는데, 몇년 전 알쓸신잡 할 때 호감이 가서 에세이 좀 찾아 읽어볼까 하다가 여태 못 읽었네요~ 소설은 좀 안 땡기는군요^^;

mini74 2022-06-01 17:22   좋아요 1 | URL
전 ㅠㅠ 소설보다 에세이가 더 좋았어요 *^^*

mini74 2022-06-01 17:23   좋아요 1 | URL
에세이에 알쓸신잡에서 봤던 소설가님의 매력과 장점들이 담겨있다고 할까요 ㅎㅎ

독서괭 2022-06-01 18:48   좋아요 1 | URL
저도 읽게 되면 에세이로!^^
 

5월에 산 책들입니다
나의 일본미술순례
인간과 사진
패션의 흑역사
여기 아르테미시아
완전한 이름
작별인사
애쓰지 않아도
헤러웨이 선언문
전쟁일기
스파이 패밀리

사은품은
도쿄사진엽서
돗자리입니다.

https://youtu.be/-ks34x9GazI

항상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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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5-16 18: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베스트셀러 목록에 스파이 패밀리 가 많이 있었어요.
재미있나요. 궁금합니다.
mini74님, 좋은 하루 되세요.^^

mini74 2022-05-16 18:25   좋아요 2 | URL
별 생각없이 웃으며 봤어요 서니데이님. 아이가 사달라고 한 만화책이라 ㅎㅎ4권까지 사서 읽었어요 ~

2022-05-16 18: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6 1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6 1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6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05-16 18: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똘망이는 후반부에 나오는건가요? ^^ 일단 감상하겠습니다~!!

mini74 2022-05-16 18:44   좋아요 3 | URL
ㅠㅠ 똘망이는 결석입니다 새파랑님 ㅎㅎ

새파랑 2022-05-16 19:03   좋아요 2 | URL
사은품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함부로 깔고 앉기에도 부담이 될거 같아요 😅

mini74 2022-05-16 19:05   좋아요 3 | URL
ㅎㅎㅎㅎ 새파랑님 댓글 넘 웃겨요 ㅎㅎ

scott 2022-05-16 18: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랑 🙋권이 겹칩니돠
똘망이 보구시퍼여🐕

mini74 2022-05-16 18:55   좋아요 2 | URL
다음엔 개껌으로 잘 구슬려보겠습니다 스콧님 *^^*

청아 2022-05-16 19: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르테미시아 이야기 너무 쇼킹해요ㅠㅠ 피해자를 고문해서 진실인지 확인했다니.. 지금 법정에서 피해자를 괴롭게하는 여러 문제가 그런 과거때문에 남아 있을수도 있겠네요?

해러웨이 선언문 읽어주신 부분도 좋고! 저도 한번더 훑고 리뷰 쓰려는데 막막ㅋㅋㅋ

볼체어는 맨인블랙에서도 본듯해요! 역시 또 영상보니
소개해주신 책들 다 끌립니다🤭

mini74 2022-05-16 19:29   좋아요 4 | URL
볼체어 예쁜데 집이 좁아서 ㅎㅎ 비싸서 아니고 집이 번잡할까 못 사는 거라 우겨봅니다 ㅎㅎ 고문은 아니지만 여성관련 성범죄에선 여전히 파해자를 질타하는 분위기는 남아있죠 ㅠㅠ 헤러웨이 가열차게 읽어야지요 어느새 5월 반이 지났어요 미미님 ㅠㅠ ❤️❤️

거리의화가 2022-05-16 20: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녁밥 먹으면서 영상 휘리릭 보고 왔어요^^* 아르테미시아랑 완전한 이름은 사려고요 다시 들어도 아르테미시아의 강간 피해 사건은 너무 화가 납니다ㅜㅠ 마지막 스파이는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재밌는 만화군요ㅎㅎ 만화책 사본지 15년은 된듯해요ㅠ 주로 시리즈가 좋으면 한꺼번에 사는데 최근엔 끌리는 게 없었네요 미니님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도 조만간 5월 구매 인증해야겠어요^^

mini74 2022-05-16 21:35   좋아요 2 | URL
화가님 무슨 책 사셨을지 무지 궁금합니다~ 저도 아이가 읽고싶대서 샀는데 음 ㅎㅎ 재미있네요. ~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기억의집 2022-05-16 2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파이패밀리를 여기서 보다니… ㅎㅎ 울 애들이 재밌다고 손꼽는 만화예요!!

mini74 2022-05-16 21:36   좋아요 2 | URL
앗 그렇군요. 저도 아이가 좋아해서 사게 됐어요 ㅎㅎ 덤으로 저도 읽었어요 *^^*

희선 2022-05-17 03: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월에 책 많이 사셨군요 벌써 거의 보셨네요 부지런하시네요 돗자리 그림으로 걸어놔도 괜찮겠습니다 김지연 작가 소설집 《마음에 없는 소리》 그림이군요 책은 안 봤지만... 만화 재미있겠네요 의자 같은 거 저는 하나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이 아는 의자가 나오는군요


희선

mini74 2022-05-17 16:49   좋아요 2 | URL
ㅎㅎ 고맙습니다 희선님. 아 창문에 거는 용도가 더 나을거 같아요. 깔고앉기엔 무리가 ㅎㅎㅎ 고맙습니다 ~

페크pek0501 2022-05-17 13: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목소리는 여전히 좋으시고요. 미니 님은 성우하셔도 될 것 같앙요...
책 부자 되셔서 기쁘시겠어요. 저도 한꺼번에 주문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 뒀어요. 책 쇼핑이 없었다면 코로나 시대를 살기 어려웠을 거예요. 감사한 건 책이 주는 기쁨은 변치 않았다는 것, 앞으로도 변치 않을 거라는 사실이에요. 후후~~

mini74 2022-05-17 16:50   좋아요 3 | URL
저도 동감입니다 페크님 ㅎㅎ 늘 목소리 좋다해주셔서 ㅎㅎ 저 내일모레까지 행복할거 같습니다 ~ 고맙습니다 페크님 *^^*

프레이야 2022-05-19 2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양하게 많이 읽고 부지런히 리뷰하시고 티비까지 늘 놀랍니다 미니 님. 똘망이 빠져 앙꼬가 빠진 듯요 ㅎㅎ 미술책 듣기 보기 좋아요 👍

mini74 2022-05-20 07:03   좋아요 2 | URL
ㅎㄹ떨망이 뒤에서 코 골며 자고 있었어요. 다음엔 꼭 ㅎㅎ 고맙습니다 *^^*

그레이스 2022-05-20 0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르테미시아, 최은영 저도 들여왔지요!^^

mini74 2022-05-20 07:03   좋아요 2 | URL
그래이스님!!! 리뷰 넘 좋아요 기대합니다 *^^*

희선 2022-06-10 01: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이거 보면서 이번엔 똘망이가 안 보이네 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가까이에 있었겠네요 보이지 않는 것도 봐야 할지도...

미니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mini74 2022-06-10 08:25   좋아요 2 | URL
똘망이는 제 뒤에 혹은 옆에 혹은 아래에 ㅎㅎ 껌딱지처럼 붙어있어요. 지금도 넓은 자리 놔두고 제 옆에 붙어서 코 골고 있습니다. 여름되면 좀 떨어져있습니다. 본인도 더운지 ㅎㅎ

거리의화가 2022-06-10 09: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3관왕 축하드립니다^^* 미니님 영상 보고 저도 책 구매에 도움을~ㅎㅎ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추천해주셔요~^^*

mini74 2022-06-10 09:22   좋아요 2 | URL
ㅠㅠ 앗 부끄럽습니다 ㅎㅎ고맙습니디 ~

그레이스 2022-06-10 0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mini74 2022-06-10 09:23   좋아요 1 | URL
저도 축하드려요 *^^*

겨울호랑이 2022-06-10 1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달에 읽은 책 등을 정리해야 하는데 마음대로 쉽게 되질 않네요. ㅜㅜ 미니님처럼 정리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신 것 같아요. 미니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mini74 2022-06-10 11:49   좋아요 1 | URL
아이고 호랑이님이 그런 말씀하시니 ㅠㅠ 고맙습니다 호랑이님 *^^*

이하라 2022-06-10 1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미니님께서 축하인사 올리시는 댓글들을 보고서 당선된 이웃님들을 알게 되서 축하댓글 남기다보니 정작 미니님께는 인사가 늦었습니다.^^;;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기쁨 가득한 주말 행복과 함께하는 6월 되세요.^^

mini74 2022-06-10 11:52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정말 고맙습니다 ~~ 하라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단발머리 2022-06-10 15: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3관왕 축하드려요! 좋은 책들을 많이 구매하시는 것도 부럽지만, 많이 읽으시는 것도 부러워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많이 소개해 주세용!!!

mini74 2022-06-10 16:21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단발머리님*^^*

서곡 2022-06-10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드립니다!

mini74 2022-06-10 16:21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

scott 2022-06-14 0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3관왕!
추카합니다
유월 똘망이 출연 고대합니다

r⌒ヽ    /⌒ヽ
|⌒ヽ>-──く/⌒ |
ヽ/   _  ヽ、ノ
`/  ●/●\● ヽ/
   (  人 )  ヘ
| / ̄ ̄ ̄ ̄ ̄\ |
| 士 ● o ● 士 |
し_乂γ⌒v⌒ヽメJ
  (^) 똘망! (^)
   | \   /

mini74 2022-06-14 07:1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스콧님 똘망이모티콘 👍

외계인 2022-06-16 0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파이 패밀리 재미있나요?? 한 번 사서 보고 싶은데....
영상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2-06-16 16:28   좋아요 1 | URL
ㅎㅎ 대학생인 저희애도 고딩인 친구아이도 다들 재미있어하네요. 저는 일본 특유의 유머? 그럼에도 색다르고 재미있었어요. 초능력가진 꼬마. 소심한테 킬러인 엄마. 스파이 아빠 ㅎㅎ 에 약간의 감동? 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