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뮤직 이란 장르의 음악이라고 합니다.


웅장함, 거대함, 대서사적인 문서나 도서를 에픽이란 뜻이더군요.


주로 영화나 게임들의 인트로에 삽입되기도 하고,

책으로 치면 일리아드 오딧세이같은 역사적인 도도한 맥의 흐름을 

나타내는 느낌입니다.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시면 대부분 비사실적이고 몽환적이기도 하고,사기성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이거 보고 있으면 완전 멍~~하니 머리 속이 싹 비워집니다. 하여간 한시간 두시간은 어디 꿈 속을 헤멘듯이

황당하기도 하죠.


주말 .....멍때리는 시간, 이렇게라도 머리를 좀 식혀야겠습니다.ㅎㅎㅎㅎ


대형 모니터로 화면 크게해서 불륨 약간 높혀서 시청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뭐 책한권 읽는 기분 보다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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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1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4-23 14:39   좋아요 1 | URL
동영상 하나로 한시간 훌쩍 넘어가죠..음악 듣고 있다보면 빠지겠더군요...몽롱해지는 효과입니다...

네 맞습니다..이런 영상에 음악이 없다면....ㅎㅎㅎ맥이 딱 빠집니다..

오늘은 강가에 또 못나갑니다..조카가 결혼해서 신행 갔다 왔다고 또 누님집으로 불려 가야 ㅎㅎㅎㅎ

혼자...명상하고..느끼고 비울려니..시간이 늘 부족하더라구요..아..ㅎㅎㅎㅎㅎ

좋은 주말 되시구요..감사합니다.
 


세상에는 태어나서 죽었던 사람

지금 서서히 죽어갈 사람.

앞으로 태어나서 죽어 가야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음악으로써 같은 시대에서 듣고 즐길 수 있었던 사람을 보내야 합니다.


훌륭한 아티스트 한 분 보내는 것이,

그래서 애석하고 아쉽기도 합니다.


영면하세요.

감사했습니다.


"프린스"를 떠나보내면서 그냥 지나 칠 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젊은 날 불면의 밤을 함께 지세웠던

친구같은 곡을 들려 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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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 2016-04-23 00: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퍼플 레인은 꼭 제목이 레인이어서가 아니라 비오는 날 들으면 정말... 퍼플 레인 찾아 듣던 옛날 생각 나네요 ㅜㅜ 명복을 빕니다.

yureka01 2016-04-23 14:40   좋아요 1 | URL
네 저도 명복을 빌고 싶더군요..비가 보라색이 된듯이....

나와같다면 2016-04-22 23: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천국에선 하루 종일 보라색 비가 내렸을거여요....

yureka01 2016-04-23 14:40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고인의 명복을 빌고 싶었습니다...

2016-04-22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4-23 14:41   좋아요 1 | URL
한번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 라는 곡....

가수는 떠나도..음악은 또 남았으니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와같다면 2016-04-23 2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글 읽으면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내 머리속 생각이 그대로 글자로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볼때의 놀라움..

yureka01 2016-04-23 22:27   좋아요 1 | URL
공감과 교감의 일반성,,,
대체적으로 비슷한 생각들이서라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네이버 블로그등의 사진 블로그에 등록된 이웃을 대폭 줄였다.

네이버 블로그는 공감 표시도 하루 분량이 제한되어 있다. 다 표시도 못하는 이유도 작용했다.

 

뭐든 과유불급이라 했다.

넘치면 부족한만 못한다는 의미에 따랐던 것이다.

 

하루에 포스팅 서너번 하는 분들은 과감히 지웠다.

오래 동안 멈춘 불로그분들도 마찬가지.

 

특히, 오늘 이거 먹었어요.저거 먹었어요.

여기 갔어요.저기 갔어요.

따위의 신변 잡다한 일정을 sns에 공유하는 내용만 올리는 이웃도 삭제 시켰다.

 

가급적이면, 사진에 대한 느낌에 충실하고,(글이 있던 없든 상관없이.)

하루에 한 개나 또는 두개. 이틀에 한 두개 정도의 분량으로 꾸준하는 분들만 ....

그야 말로 사진블로그에 적합된 액기스 같은 느낌을 위주로 다시 등록 시켰다.

 

개인 일정에  따라 sns에다가 여기 갔느니 저기 갔느니

단순한 나열씩 따위는 알고 싶지도 않다.

게다가 뭐 먹었는지 포스팅하고 안하고는 상관이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걸 이웃들은 왜 알아야 하느냔 말이지.

(이웃으로 등록되어 있으면 이웃 포스팅이 블로그 계정에 자동 노출된다. )

 

그럼 오늘 어디서 배설 했는지도 알려 주지 그랬어?

 

누구나 다 밥먹고 똥사는 일반적인 이야기에 그렇게 매일 매일 기록해야 할만큼

가치로울 수가 있겠는가?

 

무엇이든 간에 사유에 관한 자신의 견해라든가,

느낌을 공유하는 것은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이야기지만,

그저 배 속에 뭘 채웠는지 알려야 할만큼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물 말은 밥 한 공기에 김장김치 포기채 쭉쭉 찢어 먹더라도,

김훈의 글에서 처럼 그 깊은 내면의 방식을 나타내는 거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말이다.

 

싫다 좋다 이런 개념보다는 그런 이야기가 좀 지루했단 뜻이다.

 

뭐 입었어요.뭐 발랐어요.뭐 먹었어요.어디 갔어요. 이런 류는.....재미 하나도 없다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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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0: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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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1: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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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1: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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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1: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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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2: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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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2: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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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2: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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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3: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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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1: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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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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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4: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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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4-23 14:42   좋아요 1 | URL
네 정리해야겠더군요...포스팅 너무 자주해서 올리면 미쳐 다 볼 시간이 없기도 하더군요...
정돈되는 것도 필요한 시간이더군요.

감사합니다.

2016-04-22 23: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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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04-23 1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왕이면 알라딘도 서재의 달인 제도를 폐지하면 좋겠습니다... 라고 여기에 적으면, 이거 보는 사람들이 안 좋아하겠죠? ㅎㅎㅎ

초딩 2016-04-23 12:38   좋아요 1 | URL
전 좋아했어요. 달인 폐지하고 땡스투 적립금 더 많이 주면 좋겠어요 ㅋㅋㅋ

cyrus 2016-04-23 12:44   좋아요 1 | URL
확실한 대안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게 더 좋을 수도 있겠어요. ^^

yureka01 2016-04-23 14:46   좋아요 2 | URL
이번에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파워블로그 제도를 퍠지했더군요..ㅎㅎㅎㅎ

뭐가 파워 있는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더라구요.그래서 폐지가 잘됬구나 싶었습니다.

저도 가끔 이달의 당선작에 리뷰포스팅이 선정될때 좀 부끄러운적이 많았씁니다.

과연 당선될만큼 좋았나 싶었거든요..
차라리 포스팅하시는 분들에게 모두 소정의 포인트..이를테면 포스팅하나에 100원씩 지급하는
마일리지 제도는 어떨까 싶어요. 물론 하루에 중복으로 안되고 한번에 한개씩 말이죠..
예스 24에서는 포인트를 지급하더군요..^^..
 

 

아침에 회사 출근하면 사무실 빌딩 입구에 널부러진 일수돈 찌라시들이다.

근 10개나 뿌려지고 비단 이곳 뿐만 아니라 길거리 건물 입구마다 쓰레기로 넘쳐난다.

 

일수 찌라시는 오프라인 상의 대출은 대부분 불법이다.그러나(물론 수신도 불법이긴 마찬가지 겠지만)

급전이 필요하게 된 사람들에겐 사채에 까지 빚을 내게 된다면 거의 갈때까지 간걸로 봐도 된다.

 

자본주의 시대에 가장 심각한 타락의 현상은 바로 고리대금이고

그 시대의 말기적 증상중 하나는 아닐까 싶었다.

 

결국은 고율의 이자에 손 댈 정도면 일반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늘 비어 있다는 것의 증명이다.

작게는 이와 같이 길바닥에서도 마찬가지고, 하루에 수십통의 대출 스펨과 대출안내 팩스와 온라인 상의 대출광고

신문과 방송의 대출 광고 등등은 이 결핍을 파고드는 바늘처럼 찔러 댄다.

 

사채가 어떻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선 당장에 정상적인 신용으로 대출이 이루어질 수 없다면

고리대에 손을 벋어야만 하는 계층의 생존적 선택은 탓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까지 생산적인 일에 종사하여 안정적인 급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미치지 않고서야

여기에 손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 생산성 없는 자본이 판 벌려 설치지 않도록 하는 근본적인 삶의 질적인 문제.

 

이 시대가 가진 화두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시대에 생산성(재화이든, 가치 생산이든)이 없는 자본의 증식은

필연적으로 타락이 따라 온다는 것은 뻔한 이치는 아니겠는가.

 

이 시대의 드라큐라일테지.

 

이런 시가 생각난다.

"부다페스트 거리에 바람이 불면 날리는 지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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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10: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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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11: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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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1 13: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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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 11: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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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6-04-21 13: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생산성 없는 자본`이라는 용어보다 `약탈적 자본`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제도권의 1 금융권에서도 보이는 현상이죠.

yureka01 2016-04-21 14:01   좋아요 1 | URL
아..더 적절한 언어 선택이십니다......

감은빛 2016-04-22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제가 일했던 작은 일터 사장님이 거래처 결제 압박에 못 이겨
일수 돈을 빌려 썼는데,
깍뚜기 머리를 하고 검은 정장을 입은 덩치 큰 분이 쪼그만 일수가방 하나
겨드랑이에 끼고 사무실을 방문하더라구요.
원래는 매일 현금으로 돈을 받으러 찾아와야 하지만,
점잖으신 사장님이신 듯하니 일주일 단위로 정해진 계좌로 넣으라고 하더군요.
일주일 이상 밀리면 곤란하다고 하고, 그 다음 뭔가 더 말을 하려다 참더군요.

저런 일수업자들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산O머니를 비롯한
일본 야쿠자계 사채업자들이 어마어마하게 광고를 때리면서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이 더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yureka01 2016-04-22 17:11   좋아요 0 | URL
혹시나 아무것도 모르고 사채쓰는 츠자분들은 정말 조심해야 됩니다.
함부로 일수돈 찍으면 인생사 날리는 수가 있거든요..
네..특히 대부업도 사채거든요.
광고가 참 교묘하죠.여성전용대출이라는 핑게로,,,여자분들에게 호감도 올리는 광고들..
케이블방송에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ㄷㄷㄷㄷㄷ흘러나옵니다..

부지막지하게 불어가는 이자에 놀아나면,,,,털고 갈 수가 없거든요...
 

 

(목련꽃 브라자, 복효근 천년의 시작,2005.06)

 

련꽃 브라자 / 복효근

 목련꽃 목련꽃
예쁘단대도
시방
우리 선혜 앞가슴에 벙그는
목련송이만할까
고 가시내
내 볼까봐 기겁을 해도
빨래줄에 널린 니 브라자 보면
내 다 알지
목련꽃 두 송이처럼이나
눈부신
하냥 눈부신
저……

 

----------------------

 

이 시가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실렸단다.

선정적이다, 퇴폐적이다 등등의 논란이 있었다.

(이런 주장하는 곳이 대부분 방송 신문언론사다.ㅎㅎㅎ)

 

그래 얼마든지 주관적인 평가는 내릴 수야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일년에 시집이라도 한 권, 두 권이라도 구입해서

읽어 본 적이라도 있었더라면

과연 이 시를 바라보는 시선의 선입견은 어떻게 달라 졌을까?

 

사람들이 시에 대해서 왜 이렇게 매정한 것일까?

 

시인의 시집을 자주 사서 보고 감상하는 나로써는,

적어도 논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선혜의 앞가슴.

빨래줄에 널린 브라자."

 

닥 두 개의 표현이 자극을 시켰던 모양이다.

(이 두개 의 문장을 빼면, 아무런 논쟁 거리도 아닐 것이고)

 

그래 말은 바로하자.

무슨 방 무슨 방의 밤문화에,

대실받는 모텔에,

방송과 신문에는 온통 포르노의 관음증을 자극하는데?

게다가 싸이트 조금만 뒤지면 헐 벗은 사진이 넘처나는데,

유독 시에서만큼은 되먹지도 않는 엄격한 까칠함을

들이대는 시선의 이유라도 있겠지.

 

그런데 말이다.

일단 시를 이야기할 자격이라도 갖추고 시부려....그럼, 들어 줄께....

 

적어도 시집 한 100권정도 읽으면

시가 조금은 다시 보일 것이다. 뉘미.....

 

시가 죽은 시대에 시를 깔 수 있는 안목이 부재한 시대에,

졸라게 까임 당하는 너무나도 시가 불쌍하다.

 

--------------

 

봄꽃 중에 비교적 먼저 피는 목련꽃(넓고 하얀 꽃잎)이 새봄 마냥 반가운 마음으로

풋풋한 시절의 가슴만나듯 설레임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사람들은 아니었던가 봅니다.

 

하여간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만??? 그런 거였어?

겉으로는 어찌나 깔끔 떨면서도,

뒷의 모습은 온통 향략과 퇴패에 물들어 있다면,

당연히 이 시도 꾸리하게 보려 들 것이 틀림없다.

 

저런 가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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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는 시집으로 읽어야 제맛이다
    from 冊性愛子 2016-04-20 16:33 
    고등학생 때 국어 문제집을 풀다가 만난 시다. 시의 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 같이는」. ‘궁그는’은 ‘구르다’의 전라도 방언이다. 시인은 물방울이 토란잎에 동그랗게 구르는 장면을 귀엽게 표현했다. 그런데 내가 본 그 문장은 시가 아니었다. 객관식 문제의 예시 문항이었다. 네모난 울타리 안에 갇혀 있는 신세였다. 문제의 답을 찾느라 시에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문제집을 덮는 순간, 문장은 영원히 탈출하지 못한다. 나는 문제집에 갇
 
 
별족 2016-04-20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음, 충분히 불편할 수 있는 시라는 생각이 들어서, 모르겠네요.
시집 속의 시의 표현과 지하철에 게시된 시의 표현은 달라야 하는 게 아닐까, 까지요.

yureka01 2016-04-20 15:50   좋아요 1 | URL
시내 길거리 바닥에 뿌려진 룸싸롱 홍보물보다는 덜하죠..

네 음란적인 시선으로 보면 그렇게 보일지도요.

그런데 시적인 은유로 보면, 모란꽃을 빗댄 표현이니까요.

문장에 그렇게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는 분들의
이중성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런지..모를 일입니다.

시의 표현은 건전해야 하고 찌라시는 포르노급이더라도 된다는 이중 잣대는
좀 의문이긴 해서 말이죠..

별족 2016-04-21 15:37   좋아요 0 | URL
저는 제가 `시의 표현은 건전해야 하고, 찌라시는 포르노급이더라도 된다,는 이중잣대`여서 불편한가, 생각했는데, 그건 아닙니다. 시 중에는 고어,적인 그러니까 내장이나 창자가 어떻고, 피가 어떻고 하는 시도 있을 수도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고어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취향이 있는 사람이니만큼, 제가 선택할 수 없는 위치에서, 그런 표현을 만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저는, 그 시는 불편하니 교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겁니다.
그리고, 저도 아래 잠자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선한 아버지일 수도 있는 시인에게 이입하다기 보다는 `내 볼까봐 기겁하는` 그 사춘기 딸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불편한 거니까요.

yureka01 2016-04-21 15:50   좋아요 0 | URL
저도 딸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는, 누군가가 제 딸아이의 관음의 타켓이 된다면
상당히 기분 나쁠 것은 분명합니다만,

주안점이 새 봄에 피는 모란꽃에 더 집중해서 이해하겠더군요.




2016-04-20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0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0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0 18: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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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00: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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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16-04-21 1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저는 이 시가 지적하신 그 부분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선혜의 앞가슴 빨래줄에 널린 브라자˝) 지하철 역에서 이 시를 읽고는, 이 시의 시선, 관점이 너무도 불쾌했습니다. 선정적인 게 아니라, 이 시의 관점은 철저히 아버지 시선이죠? 아버지는 그러실 수 있겠지만, 자기 성장 발육을(특히나 가슴이라는...) 저렇게 바라보는 딸의 입장이 철저히 배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속에서도 딸은(여자는) 그저 대상이지요? 꽃에 비유한다고 해서 기쁠까요? 특히 저 나이대의 소녀들은 특히나 저런 부분에서 민감할 나이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시선이 너무도 관음적으로 느껴지네요. 특히 마지막 부분... ˝저.......˝ 단지 시를 안 읽는 사람들의 시를 보는 안목이 부족해서다, 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하네요. 제 주변에서 이 시를 보고 다들 불쾌감을 느낀 이유는 그때문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저를 비롯해서 제 지인들은 100권 정도 시집은 읽었으며, 1년에 한 두 권은 다들 사보는 사람들인데, 그들의 시를 보는 시선이 잘못 된 걸까요? 선입견이 아니라 감상입니다.

yureka01 2016-04-21 12:55   좋아요 0 | URL
이 시의 관점이 아버지이란 느낌 때문이었군요.
목련꽃을 소녀에 빚댄 해석도..무리는 없어 보이기도 하네요.하지만

길거리 나가도 선정적인 노출의 홍보물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스크린 도어에 적힌 시가 선정적이고 퇴폐적이니까 시를 내려라고 한다는 게,
좀 슬푸더군요....

역시나 위에 트랙백 주신 cyrus님의 포스팅처럼 시집에서나 시를 읽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수긍이 가더군요..
(1년에 시집 한두권 사보는 사람들이라도 좀 많아졌음 좋겠습니다...^^.전인구 5000만명 중에 10%정도 잡고 500만이라도 1년에 한두권이면 가난한 시인은 많이 줄어들텐데 말이죠.)

2016-04-21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1 13: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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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21 13: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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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6-04-22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제 제기, 좋군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