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딸래미에게 뜬금없이 카톡 메시지가 날라 왔다.

 

 

 

 

나는 뭔가 했었다.

 

어린 왕자의 내용 문구를

아빠가 좋아하는 책으로 대입시킨 글이었다. 

 

 

 

어릴 때 봤던 글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이해 할 거 같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딸래미에게 어린 왕자, 책을 선물해야 겠다고 주문했다.

 

 

성적의 서열 때문에 공부는 안해도 된다.

 

책 1000권 이라도 읽고 나면

학교 성적이 꼴지라도 아빠는 하나도 열받지 않을꺼다.

 

 

 

책이라도 좀 많이 읽다보면

자신의 삶에 시간 나침반의 지침을 만나게 될 거라고,

 

제발, 아빠의 진심을 좀 알아 줬음 좋겠어.

 

책이 인생길의 전부를 비추지 아니더라도,

적어도 안내판 정도는 보여 줄 것이 확실하거든.

 

적어도 1000권 정도는 읽고 나서야

아빠랑 대화라는 게 된단다.

 

 

아빠는 밥 먹었냐.똥쌋냐..이런 따위 이야기는 안한단다.

이런 건 할 필요가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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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엄마 2016-01-13 1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 딸들도 유레카님 딸같이 센스있고 사랑스러운 숙녀로 자랐으면 좋겠어요.^^부러워요.

yureka01 2016-01-13 12:28   좋아요 4 | URL
딸램이 이제 사춘기가 온 건지..자신의 삶에 고민이 많나 보더군요.
문제는 약간의 결핍이 만들어주는 행복을 못느끼고 있는건 아닌가 싶어서.

책이라도 좀 많이 읽었으면 좋겠는데 ....책 진도가 거의 안나가는 거 같아
기다리다 지칠 지경입니다..더 기다려야겠죠..ㄷㄷㄷ

2016-01-13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3 1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01-13 1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 책 한권으로 길게는 두달까지 가는 분도 있는데요~ ㅋㅋㅋ
책이라도 열심히 읽으면 공부하라는 말 쏙~ 들어간다고 했더니.. 우리 둘째가 그냥 공부한데요 ㅋㅋ
자기는 수학문제푸는것이 책 읽는 것보다 더 낫다고 ㅠㅠ

따님이 곧 아빠의 뜻을 알거에요~~ 분명히~^

yureka01 2016-01-13 15:46   좋아요 3 | URL
언제나 한번도 못하겠다는 말은 없던 딸아이였는데,ㅎㅎㅎ
제가 그동안 너무 끼고 돌았나 ..싶어요..

두번 이야기 안하겠다고 했어요...

격렬하게 하기 싫음 안해도 된다고 ㅋㅋ

cyrus 2016-01-13 16: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를 위해 책 선물을 합니다. ^^

yureka01 2016-01-13 22:51   좋아요 1 | URL
물론입니다,^^..저도 자주 해주고 있습니다.!~^^..

서니데이 2016-01-13 20: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린왕자는 좋은 문장이 많아서 그런지 필사책으로도 나오는 것 같아요. 따님에게는 앞으로도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참 부러워요. 따님과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시는 것도 좋아보여요.
유레카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yureka01 2016-01-13 22:52   좋아요 3 | URL
어떤 동기라도 될수만 있다면야..책은 얼마든지 사 주고 싶어요..ㅎㅎㅎ

감사합니다.

해피북 2016-01-13 21: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린왕자 책이 출판사에 따라 삽입된 문장이 다르더라구요 ㅎ 저도 <사랑의 시간들>이란 책에서 어린왕자를 발췌한 부분이 너무 좋아서 구입해보니 그 문장은 빠져있어서 의아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ㅎ 무튼 딸과 아버지의 대화가 뭉클했어요^~^

yureka01 2016-01-13 22:53   좋아요 2 | URL
네 그렇더라구요..워낙 많이 출간되는 책이더라구요..
그러니 재대로 된 책을 찾는 것도 일이더군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커피소년 2016-01-14 09: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성적의 서열 때문에 공부는 안해도 된다.


책 1000권 이라도 읽고 나면

학교 성적이 꼴지라도 아빠는 하나도 열받지 않을꺼다.


책이라도 좀 많이 읽다보면

자신의 삶에 시간 나침반의 지침을 만나게 될 거라고,


제발, 아빠의 진심을 좀 알아 줬음 좋겠어.


책이 인생길의 전부를 비추지 아니더라도,

적어도 안내판 정도는 보여 줄 것이 확실하거든.


적어도 1000권 정도는 읽고 나서야

아빠랑 대화라는 게 된단다.


아빠는 밥 먹었냐.똥쌋냐..이런 따위 이야기는 안한단다.

이런 건 할 필요가 없거든.

-----------------------------------------------------

역시 유레카님 명언 제작기입니다.

읽고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학교 성적 1등이라도 밥, 똥 이야기 밖에 못 합니다.

학교는 말하는 능력, 글 쓰는 능력, 생각하는 능력을 방해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결국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이라고는 그냥 말 그대로 교과서적인 것들인데..

진리를 찾고 사색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기껏 해야.. 기본적인 겉핥기에 매진하는 것이죠..

제대로 된 지성인으로 성공한 이들 대부분이 도서관에서 책에 파묻혀 살았죠..

학원에서 성적 공부에 코 박고 있던 지성인은 없었습니다..

유레카님과 제대로 대화하려면 교과서, 참고서를 집어던지고

여러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진짜 유레카님과 같은 진짜 지성인이 되지요..

yureka01 2016-01-14 09: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흑.제발 아이가..이 뜻을 이해해주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제 이름이 유레카입니다..아르키메데스가 탕에서 튀쳐 나오는 그 탄성, 그 깨달음을 닮고 싶어서 였거든요.....

커피소년 2016-01-14 09:59   좋아요 2 | URL
인생의 전환점이 책입니다. 저도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하고부터 “유레카 !”를 외쳤지요. 제 아무리 백날 자기계발 한다고 공부해봤자 책 한 권 더 읽은 사람의 수준을 따라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니데이 2016-01-14 22: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 오늘도 편안하고 좋은밤 되세요.^^

yureka01 2016-01-14 23:27   좋아요 2 | URL
깊어가는 겨울밤..달익어가는 시간 되시길 ^^..

2016-06-05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6-05 14:38   좋아요 1 | URL
ㅎㅎㅎ요즘은 딸아이가 공주한다고 바빠서 자주 못하니.좀 아쉽더군요.
 

기업가로 살았던 사람의 사진입문.그리고
사진에 대한 그의 자세와 포즈.

은퇴후 사진예술을 위해 사진전공으로
석사학위까지 받는 걸 보고
그의 사진이야기를 듣고 싶다.


무엇이 사진에 빠지게 하고
그의 제2의 인생스토리를 사진으로 엮으려는 건지

궁금하다.

 

대체 그에게 있어서
사진이 주는 함의된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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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6-01-12 13: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진찍는 모습도 멋있네요^^
이 분이랑은 상관없이 갑자기 사진에 빠져서 프랑스에서 유명한 예술가로도 이름을 날렸다는 아해 유병언 선생이 떠오릅니다. 저자분께는 죄송 ㅠㅠ

yureka01 2016-01-12 13:23   좋아요 1 | URL
ㅎㅎㅎ 유병언은 사진가 그룹에선 전혀 모르는 인물이었어요.
혼자 듣보잡이야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늙어가는 나이에 은퇴하고 예술대학에 사진예술을 전공한다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살리미 2016-01-12 1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뜬금없이 듣보잡을 떠올려 죄송하지만... ㅎㅎ
저렇게 나이를 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모습은 언제라도 멋있습니다^^

yureka01 2016-01-12 13:31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사진이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인지..그의 사진 경험과 사유가
궁금했습니다.ㅎㅎㅎ
사진 에세이,,출간되는 수가 매우 적고 찾는 사람도 적은데,
그럼에도 출간했으니.저같은 사진 매니아는 당연히 읽어야 되니까요...^^..
(유병언 이냥반의 사진은 알려진 게 없으니, 전혀 죄송할 이유가 없어니 안심하시구요 ㅎㅎㅎ근데죽긴 죽었나 싶어요..하도 뜨금없이 사체가 나왔다고 하니 당체 믿기지가 않아서요 ㄷㄷㄷ)

yureka01 2016-01-12 16: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참 웃끼는 게,참고로, 유병언은..제 집안 종친이더군요.깜놀했습니다 ㅠ.ㅠ얼마나 기막혔던지요 ㅋ

cyrus 2016-01-12 2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업가로 살았던 사진하는 사람`이라는 문구를 보고 유병언이 먼저 생각났어요. 유병언 때문에 진짜 사진 좋아하는 기업가들이 오해를 받는 것 같습니다. 

yureka01 2016-01-13 09:11   좋아요 1 | URL
ㅎㅎ저도 그생각 들었어요....

하양물감 2016-01-13 0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집을 볼 기회는 거의 없는것같아요. 제가 일부러 찾아 볼 정도로 관심갖지 않는 분야라서 그렇겠지요.
그나마 사진전시회는 몇번 간것같아요.

yureka01 2016-01-13 09:11   좋아요 2 | URL
전시회 가는 것도 사진을 즐기는 방법중 하나랍니다..^^..

살리미 2016-01-13 00: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으헉!!! 그러고보니.... ㅋ

yureka01 2016-01-13 09:11   좋아요 1 | URL
ㅎㅎㅎ그러게요 깜놀!~
 














라이카 카메라는 못 사더라도,

라이카 책은 봅니다.


브랜드에서 풍기는

착시현상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카메라를 들어 보지 않고서

감히 상상을 하게 됩니다.


여성분들께서 월급 몇 달 치를 모아서

명품 백을 사는 그 심리.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라이카도 아마 비슷한 현상이었을 겁니다.


어쩌면요. 한 세상 사.

산다는 게 다 자기만족의 행복론이 중심이었더랬죠.


무엇을 가져야 행복할 수 있나 없나라는

소유론에서 나는 무엇을 가지려 하는 것인지

곰곰이 따져 봅니다.


뭐 지금 당장에는

할리 데이비슨 타고 전국토를 달려 보고 싶네요.


두 두두두두~ 그리고 라이카 한대 매면

금상 첨화.ㅎㅎㅎ


오늘은 끊었던 담배 연기가 그립네요. 


인간의 인체 중에서 뇌가 요구하는

그 지독한 욕구들을 일시에 마비시킬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체념하게 되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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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2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1-12 10:14   좋아요 2 | URL
아고,,,한대도 아니고 몇대라니요..왕창 부러운데요..^^.

카메라야 살려면 얼마든지 사도 됩니다.
문제는 카메라 매고 다녀서 봐야할 것들에 대한 시선적인 깊이와 여유가
그리운 것이라서요.
그래서 욕망의 크기가 늘 후달리니,
차라리 욕망을 마비 시키는 꿈을 꾸게 되나 봐요,ㅎㅎㅎㅎ
가지지 못할 거라면 버리자..뭐 이런 꿍꿍이가 ㅋ

2016-01-12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6-01-14 10:32   좋아요 2 | URL
아고 프레이야님께서도 사진을 좋아하신다니..반갑반갑..^^..
네 저도 사진을 시처럼 닮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참 어렵더라는 ㅎㅎㅎㅎㅎ
그래서 책도 보고 사진도 찍는 트레이닝 하곤 하지만
역시 예술적 끼와 재능은 아 후달리니..

감사합니다!~~~

양철나무꾼 2016-01-12 1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덧글이 이렇게 철학적이고 시적이어도 되는겁니까?
댓글이 뭔지 모르지만 덧글만으로도 한편의 작품 같습니다.
스쿠루지가 명함도 못내밀고 갈 저희 남편은 오디오에 열을 올리죠. 한번씩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질러서 확~! 돌아버리게 만든다나 어쨌다나~(,.)
책이 낫죠, 제겐 책뿐이죠~!

yureka01 2016-01-12 13:25   좋아요 1 | URL
아고 과찬이십니다.ㅎㅎㅎ

아 오디오..이건 카메라보다 더 한 열정..
특히 인체의 감각기관중 제일 진화가 늦는게 청각인데요.
문제는 소리의 감동과 짜릿함은 못느끼는 사람은 차라리 행복한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소위 ˝막귀˝가 뚫리면 마약 저리가라예요 ㅎㅎㅎㅎ
케이블 하나에 몇백씩 ㄷㄷㄷㄷ

네맞습니다.차라리 책이 훨 저렴하지만 사유의 감동도 청음에 못지 않아서요 ^^..

감사합니다.
 

 

 

작년에는 알라딘에 본격 서평 및 리뷰,

책과 관련된 이야기로 블로그를 체웠습니다.

한 해 블로그 결산으로 카드 하나 주더군요.


무엇보다 의미 있는 카드가 아니었나 싶었어요.

(부상으로 받은 굿즈 제품에는 컵, 탁상 달력, 노트도 있지만

개인적 성격이 굿즈에 대해 크게 챙기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카드가 눈에 띄더군요.ㅎㅎㅎ)


마케팅 차원에서 책 많이 사고 리뷰도 많이 써달라는 뜻이긴 하지만,

책 관련 리뷰어들이야 책 안 보라 해도 다 제 각자가 알아서 책 사고 읽거든요.

 

문제는, 통계에서 보듯이,작년도 가구별 도서구입비가 처음으로 만 원도 안된다는

소식이 상당히 우울하더군요.

그만큼 책을 읽지 않고, 책을 접할 의지도 없는 사회입니다.

한편으로는, 책을 읽지 않으므로써 사회가 거의 자발적 무사유의 노예가

되어 가는 모습은 심심찮게 접하게 되는 현상을 만나게 되거든요.

 

책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가 수준이 점점 낮아져서 되겠나 싶긴 해요.

이런 현상은 상당히 염려스럽습니다.

 사회가 "막 나가자 스타일"이 되면,

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이 무관하더라도, 직 간접적인 고통받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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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6-01-11 14: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갈수록 책 읽는 사람들이 줄어드는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순수 책읽으러 오는 분들이 많이 줄었어요. 일하러도 가고.. 시간도 없다고도 하고...
애들도 학원다니느라 시간없다고 하고 ㅠㅠ

yureka01 2016-01-11 14:52   좋아요 2 | URL
가구당 도서구입비가 매년마다
최저기록을 경신중이네요.

올해 만원선도 무너진다고 하더군요.

[그장소] 2016-01-11 14: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선 ㅡ미안한 말이지만 ㅡ무슨무슨 자기계발 이야기ㅡ
들이 안뵈면 싶고 ㅡ무슨 무슨 총정리 ㅡ하는 문제지도
안뵈면 싶어요.이 사회를 탓하며 열심히 빨리빨리 고성장
ㅡ웃자라 키만 큰 허약한 사회로 내모는 그 완벽주의 의
책들이 한 몫 하지않냐고..자꾸 저는 그리 체감을 해버려요.
통 소설이 안들어오는 분들은 그게 소설이려니 하고
읽음 되겠지만 ㅡ그 이야기들은 거의 비슷한 어떤 공식같이 비현실적인 제안을 거침없이 하며 너도 해봐
라고 부추키는게 영 못마땅해요.
사람이 사람을 보고 배울점도 듣는 시대가 되면 해요.
아날로그 적 환상일 뿐이라 해도.

yureka01 2016-01-11 14:55   좋아요 3 | URL
ㅎㅎㅎ 일단 자기개발서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책은
단 한권도 읽고 싶지 않더군요.

책이라고 모두 선량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장소] 2016-01-11 14:57   좋아요 2 | URL
못난 똥고집인지 알면서 저도 그래요.
반가워할 수도 ㅡ반갑지도 ㅡ않아요.
그냥 카네기 정도에서 그치는게 딱 ㅡ
이지 합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01-11 15:02   좋아요 4 | URL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할 분야의 책이 자기계발서하고 육아교육서적이라고 본것 같아요~
사람 피말리는 책들이라는 생각이 ㅠㅠ

[그장소] 2016-01-11 15:06   좋아요 3 | URL
육아도 한 몫하네요.
강아지 고양이 ㅡ교육하듯이..
부모더러 이건 안되고 저건 안되고..
물론 그러기위한 공부와 무수한 선례가
있겠지만 ㅡ느끼는건 갈수록 사람이 사람에게
기대는 면이 적어진다는 거예요.
사용설명서처럼 ㅡ하면 아기가 잘 클까요?!
문득 무서워요.그 걸 읽고 저 역시 아이에게 이런 저런 선을 긋던 때가 떠올라서...잘못했구나 요즘 그런생각이 들어요.완벽할 수없는데 욕심냈다고..

yureka01 2016-01-11 15:18   좋아요 2 | URL
이때까지 자기계발서 보고 성공했다는 사람 못 봤고
육아책으로 훌륭한 인물로 키웠다고 하는 사람 못 봤습니다.

지혜와 통찰이라는 게 전부 책 속에 다 담을 수 없는,
이를테면 종합적이거든요.ㅎㅎㅎ
책의 지식과 ,삶의 경험과 깊은 사유의 합작이라야 되는데 말입니다.
참 어렵죠..

흡사 경제서 보고 돈벌기..이게 안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장소] 2016-01-11 16:07   좋아요 2 | URL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혹 누군가 경제서를 읽고 대박이 났어 ㅡ하더라도 ㅡ그건 어쩐지 그가 될만한 아이템을 이미 가지고 경제서는 그야말로
조금의 생각에 어떤 찰나적 깨우침을 주는 정도이지...이 책으로 대박 ㅡ이런건 사기라고
그럽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기대어 본다는건 ㅡ그 나름의 희망일 테지만 ㅡ어쩐지 ㅡ그렇게 모든게 쉽다면 사는게 뭐가 될까 ㅡ싶은 맘도 들거든요.

yureka01 2016-01-11 16:24   좋아요 2 | URL
어저면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발판으로,
이렇게 자기개발 안하면 뒤쳐진다..라는 주장들.
그런데 자기개발서 읽고 자기 개발된 사람들은
또 찾기가 어렵기도 하더라구요.
한 개인의 자기 개발이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는 없을텐데 말입니다.ㅎㅎㅎ

[그장소] 2016-01-11 17:03   좋아요 2 | URL
혹세무민하면 시중엔 무법서같은 책이 전설같이 퍼지곤하잖아요ㅡ
옛날 정감록처럼 ㅡ
ㅎㅎㅎ그 시대에 예언서마냥
이 자기계발서들이 통하고있는지도 모른단 생각을 해요.
자기 확신이 없는 너는 그정도 라고 선을 긋고 출발하는 자기계발서들 ㅡ
무조건 자기긍정도 그리 옳진 않지만 ㅡ불안한 사회의 심리에 파고드는 그 교묘함이 싫어요.
부족한 제 생각일 뿐이지만 ㅡ^^

커피소년 2016-02-08 12:11   좋아요 1 | URL
허허.. 제가 이 대화내용(자기계발서 = 육아서적)과 관련된 글(마이페이퍼에 올릴 글)을 써놨었는데 (결국 깊이 없는 넋두리지만요..ㅎㅎ) 많은 분들의 반발이 예상되어 게시를 안 하고 있었습니다..ㅎㅎ 그런데 공감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군요..ㅎㅎ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 북플 참 좋습니다..ㅎㅎ


해피북 2016-01-11 21:0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판매량을 기준으로 독서인구를 측정하는건... 정확하지 않은게 아닐까 생각을 해요 ㅎ 경제가 어려울수록 책 구입비를 줄이는건 사실이지만, 그 만큼 집 주변의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사람들도 꽤 많거든요. 도서관만가봐도 갓난아이를 업고 온 주부들부터 초중고 대학생들, 연세 지긋하신 분들 청년, 아가씨들까지 얼마나 많던지요. 그런분들은 어떻게 측정하고 있는지 참 궁금하더라고요. 또 자꾸 읽지 않는다~않는다 라고 방송을하니까 그게 당연시 되는 분위기들. 더 잘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티비에서 책 관련 프로그램도 저녁 12시가 아니라 일찍 당겨서 볼 수 있는 시간대로 조종해줘야하는건 아닐까 싶은 답답함이 있더라고요 ㅎ

하양물감 2016-01-11 21:14   좋아요 5 | URL
완전공감이요. 제 주변에도 다독하시는 분들 많아요.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빌려보는 분들은 통계에 잡히지 않을것같아요.
도서관에서도 대출하지않고 읽고 오는 분도 많고요.
책 관련프로그램 시간대뿐만 아니라 형식과 내용도 바꿔야하지 않겠어요?

yureka01 2016-01-11 22:23   좋아요 3 | URL
도서관에 가면 책읽는 사람이 많이 보이는 것은 당연할거예요..
그런데..주말 밤에 술집에 ..식당에..가보세요,ㅎㅎㅎ
소주병 숫자와 책 숫자는 아 ...그러게요 .말입니다 ㅎㅎㅎㅎ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책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오면 됩니다.

문제는 어쩌면요....어떤 이유에서 책을 많이 팔리지 않도록,
그래서 책을 읽지 않게 하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는 감지 되지 않는가 싶어요.

과연 국민 대다수가 좋은 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면
누가 싫어할 것인가? 라고 생각해보면 오싹해지더군요.....ㅎㅎㅎㅎ

[그장소] 2016-02-08 13:57   좋아요 1 | URL
해피북님 속이 ㅡ그냥 동치미 들이켠 기분~!캬~
시원하네요~!
리서치 누가하는지 몰라도 신간이나 인기 서적으로 올라오는걸 보면 ..이게 정말이라고? 싶다니까요..
좋은건 좋은시간에 다같이 보게끔 ㅡ해야하는데.
늦은 밤에 다들 자라고 해놓고 ㅡ편성하는건 뭔 심리..속시원한 글예요!^^

AgalmA 2016-01-11 23: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실용서적 아닌 책 읽고 있으면, 세상물정 모르고 먹고 살만한 줄 알며 태평한 사람처럼 생각될까 그것도 걱정... ˝문학의 종언˝이 멋으로 나온 말도 아닌 것이죠.

yureka01 2016-01-11 23:33   좋아요 3 | URL
ㅎㅎㅎ 그건 약과예요..
카메라 매고 다녀 보세요..백수 한량 소리 듣습니다 ..ㅋ
돈벌이 말고 다른 활동을 잉여로 보는 시선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로스팅 된 원두를 그라인딩 하면


진하게 퍼지는 원두가루의 아로마.









부르잉(추출)할수록


검은 갈색의 눈물이 흘러


미각을 혼란스럽게 흐느끼지.



에티오피아의 염소 목동, 칼디가 그랬던 것처럼,


커피는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춤을 춘다.



매혹의 환각으로,


잔혹의 통증으로,



진하게 한잔 내리며


커피의 영광과 슬픔의 역사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커피는 아프리카의 눈물이라고 하던 이유를...

커피 내리고 나서 계피 가루추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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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0 2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원두 갈아서 드시나봐요.
유레카님, 일요일 저녁 좋은 시간 되세요.^^

yureka01 2016-01-10 20:53   좋아요 3 | URL
네 종종, 갈아 마시곤 합니다.ㅎㅎㅎ
향미가 막 불러요 ..

네 일요일 또 책 붙잡고.. 일요일 저녁도 아름답기를 ^^..


수퍼남매맘 2016-01-10 21: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핸드밀과 같아 보여요.원두 갈때와 커피 내릴 때 향이 정말 좋죠.

yureka01 2016-01-10 21:57   좋아요 2 | URL
가격대비 효율적이니..아마 많이 쓰일 거라죠^^.
네 맞습니다..갈면 커피 향이 그냥 온 집안에 가득 차올라요 ^^..
이향기는 거의 중독수준 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6-01-10 22: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밤에 커피는 부담스럽고... 향이라도....

yureka01 2016-01-10 23:02   좋아요 1 | URL
향에 마취성분이 있는거 같아서요.ㄷㄷㄷ

해피북 2016-01-11 2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허영만 화백의 `커피 한 잔 할까요`를 읽고 캡슐만 마시다가 직접내려먹는데 향과 맛이 어찌나 다르던지요 ㅎ 귀찮아도 직접 내려마시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전동 그라인더를 사용하는데 수동으로 갈아보고면 어떨까싶은데 잘 갈 수 있을까요?

yureka01 2016-01-11 22:25   좋아요 1 | URL
네 수동으로 갈아 보세요..
향이 아주 그냥 손으로 전해져 옵니다..장담하죠 ^^..
약간 불편하게.....사는 거...나름 맛도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