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딸래미에게 뜬금없이 카톡 메시지가 날라 왔다.
나는 뭔가 했었다.
어린 왕자의 내용 문구를
아빠가 좋아하는 책으로 대입시킨 글이었다.
어릴 때 봤던 글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이해 할 거 같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딸래미에게 어린 왕자, 책을 선물해야 겠다고 주문했다.
성적의 서열 때문에 공부는 안해도 된다.
책 1000권 이라도 읽고 나면
학교 성적이 꼴지라도 아빠는 하나도 열받지 않을꺼다.
책이라도 좀 많이 읽다보면
자신의 삶에 시간 나침반의 지침을 만나게 될 거라고,
제발, 아빠의 진심을 좀 알아 줬음 좋겠어.
책이 인생길의 전부를 비추지 아니더라도,
적어도 안내판 정도는 보여 줄 것이 확실하거든.
적어도 1000권 정도는 읽고 나서야
아빠랑 대화라는 게 된단다.
아빠는 밥 먹었냐.똥쌋냐..이런 따위 이야기는 안한단다.
이런 건 할 필요가 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