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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에게 사람을 말하다
박대홍 지음 / 워커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사람이 사람에게 사람을 말하다.
<글 사진 박대홍, 워커북스, 2015>
"박대홍"이라는 작가는 대체 어디 있다가 이렇게 책 한 권을 불쑥 내밀었을까 싶을 정도로 책이 마음에 속 들어왔다.
어느 리뷰어의 말처럼 그야 말로" 심장을 관통"하는 짜릿함이 치밀한 감수성의 작전으로 감동이 펄펄 끓는 도가니탕에 빠진 기분이었고, 사진과 글에서 예리함이 심장을 쑤시며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사진이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지극히 사소한 일상의 사진으로 이렇게 날이 서 있는, 짧은 문장으로, 사진으로 토해내는 작가의 심연에 담긴 심성의 내재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오늘날, 수 많은 작가들의 카메라는 바쁘다. 수도 없이 남발되고 생산되고 그렇게 쌓인 사진을 다 섭렵도 못시키고 소화도 시킬 수 없는 이미지의 과잉 시대에 어떻게 이런 사진과 글로 나를 헤집을 수가 있단 말인가. 전 세계에서 하루에 올라오는 사진을 전부 다 합치면 20억장이라는 통계가 믿을 수 밖에 없을 만큼 사진을 많이 찍는데, 그런 와중에 백미의 문장과 사진이 심저를 파고드는 경우는 드물다. 이 책은 분명 사진과 글에 내 스스로가 빠져들기에 충분할 정도로 마음에 이렇게 동할 정도로 울렁거렸다.
평소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어코 추천하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아닌게 아니라 사진 좋아 하시는 사진가 형님에게도 기프티콘으로 선물까지 했다. 혼자만 사보기엔 너무 아까워서 나누었다. 형님도 분명 좋아하실거라는 믿음이 거의 100%이다.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