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폴락 형님이

살아 계셨더라면 분명히 친구 먹었을 텐데...

 

아쉽게도 그는 44세 한창나이 때

교통사고로 일찍 저곳으로 가버렸지요

 

그의 그림은 미국 현대 추상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화가였습니다.

 

그의 그림을 보고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철학자, 들뢰즈는

˝추상은 자연계의 본질˝이라고 했다만은

나는 무슨 소리인지 알 턱도 없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잭슨 폴락의 추상화라고 하는 난삽하기까지 한

카오스의 붓질을 추앙하게 됩니다.

 

아마 폴락 형님이 이 사진 보고

눈물도 좀 흘릴 것만 같아서였습니다.

 

˝유레카야. 넌 고작 존만한 카메라로

내 붓질 그림을 순식간에 따라 했구나라고

감동 먹었으면 좋겠어.

붓질 대신에 카메라 질이나 할걸.

그림 그릴 당시에는 카메라를 전혀 몰랐단다. ​˝

 

이거요? 술 입 빠이 처먹고 강가를 거닐다가

확 미칠 듯이 풍덩 빠져 들어갈까 싶었지요.

 

일마야. 그래 내 술도 한잔 받아라.라고

했더라면 술잔을 붙들고 울었을 거예요.

 

잭슨 형님. 이거요, 그림 아입니더.

사진, 사진이라요.

헤헤헤.....넙쭉.,,,,,



PS: 이런 사진 스타일 따라 찍지 마시길.

음악에서는 한 소절이라도 비슷한 멜로디라면 표절이니 뭐니

하면서 난리 납니다만 사진은 표절은 따지지는 않지만요.

그러나 비슷하게 따라 하면 아류스러운 거라죠.

별거 없어요.



사진은 주변의 가까운 것의 낯선 발견에

충실하고 싶었던 것의 결과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유체역학으로 수학 공식으로 표현도 가능합니다.



공대 기초전공 수업 때 수학은 진절머리 나도록 했지만

결국 사진에 떠올려서 써먹을 줄은 진짜 몰랐어요. ​



폴락은 1950년대에 이런 것을 그림으로 그렸더란 말이죠.

한 4만 장 찍어 놓으면 제가 인정하죠.

한두 장 찍어서 뭘 어쩔 수는 없어요. ​



자신의 사진 스타일 하는 겁니다.



만약에 이거 붓으로 그린 그림이라면,

폴락 형님에게 귀때기 맞았을지도 몰라요.

좀 따라 하지 말라고 했을 겁니다. ​



그러나 이것은 사진이니까요. ​ 헤헤헤.....



잭슨 폴락, 궁금하시면 검색 바랍니다.

재탕하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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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05-31 0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맘에 드는 사진있으면 똑같이 찍어보라고 그러던데~~ 찍지마라시면 어떡하나요~
그 감성까지는 따라가지 못 하겠지만.. 시늉이라도 내게 해주세요~~ 저렇게 찍을수도 없지만요~^^

yureka01 2015-05-31 09:39   좋아요 1 | URL
ㅎㅎㅎ똑같이 찍지 말라고 해서 안찍는다면 슬푸죠.
다만.사진은 익숙한 주변을 끝없이 낯설게 보고자 하는 의도의 글이었지요.
그림이나 회화.음악에서는 조금이라도 비슷하면 난리나거든요.유독 사진은 비슷한 스타일이라도 관대히 넘어가거든요...주변의 낯선 발견..이 게 좋더라구요.그런 다른 시선.다른 생각...이 게 삶을 조금더 윤택하는 것 아닐까 싶어요.일요일 아침 댓글.고맙습니다.ㅎㅎㅎ

나와같다면 2015-05-31 1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귀가 몇개만 더 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물이 물에 녹는
소리 속에서
오래오래 생각에 잠기고 싶었다` 신해욱

물이 물에 녹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yureka01 2015-05-31 22:21   좋아요 1 | URL
물에 물이 녹는 소리...표현 좋아요.^^.
 

 

 

야은 길재의 시조,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그리고 이어서 나온 구절.

인걸은 간데없고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만 같았다고 회한을 남겼다.

그러고 보니 올봄에 나도 도읍지 터를 돌았다.

오백 년 도읍지는 사라졌고 건국 70주년 도읍지에 광화문 앞을

카메라 한대와 들고 철학서 한 권 들고 굽이 돌아 서 있었다.

인걸은 넘치고

누구는 태평연월이요,

누구는 아픔의 진행형이었더라.

그 동시간대에도 간극의 차이는 무척 넓어 봄날의 쓰린 바람이 지나쳤다.

그래 맞다. 태평연월이든, 질곡의 시간이든

지나고 나면 다 꿈만 같았던 것은 비슷하지 않았겠는가 말이다.

봄아,

너 또한 꿈처럼 지나려 하는구나.

다만, 그때의 꿈이나 지금의 꿈이나 꿈만은 변한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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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탕 - 그 흔한 사랑 타령
정영진 지음 / 북랩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어떤 책을 읽던간에 느낌 나는 책이 있다.

읽을 당시에 맛도 있지만, 읽고 난 후의 맛. 혹은 이야기의 여운이

에밀레종처럼 긴 호흡으로 울리는 책도 있다.

그러나 이책은 너무 소프트해서 아이스크림같이 먹고 뒷끝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나도 사진을 근 10년 넘게 찍어 왔고,

시를 닮을 사진은 좋아해서 시집을 매달 한권이상씩 보게 된 이유가

다 사진 때문이었다.

 

언어의 매력은 문장의 맛일테고

사진의 매력은 이미지의 맛일텐데,

작가분에겐 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글은 시시하고

사진은 일반 여행사진 모아놓은 것들에서

특별한 푼크품은 솔찍히 느끼지 못했다.

 

사진은 대부분 여행에서 담은 사진이었지만

글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진과 글은 따로 논다는 느낌이었다.

 

요즘 사진이 유행이다 보니 사진적 천착이 여행으로 구성되는

경향이 많다.인도,동남아,유럽,심지어 남미까지.

전지구적으로 여행을 가서 사진을 담지만

내가 보기엔 거의 관광형이더라.

관광가놓고 여행갔다고 우기는 꼴들이 너무 많다.

 

문학적인 심성은 사진도 물론이겠지만

곁에 있는 것의 새로운 낯선 발견이라고 했다.

 

익숙함에 낯선 발견. 이것은 심성과 시선의 예리함과

깊은 고민에서 나온다.

 

책이 딱 1쇄로 그칠만하다.

 

사진감성에세이를 쓴 이병률 시인이나 최갑수시인의 사진과 글을 보면

그 책들이 왜 10쇄이상 나가며 사람들에게 울림으로 다가가는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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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이웃분께서 공저로 참여한 책이다.

 

고맙게도 책을 보내 주겠다고 주소를 알려 달라신다.

 

정중하게 거절했다.

 

책은 내가 사봐야 하는 것.

 

 

게다가 조금이라도 가버린 당신의 마음을 헤집어

 

그들에게 책으로 위로와 안도는 주고 싶었다.

 

물론 이 책값의 수익금은 가버린 당신들을 위해서 쓰여질 것이 자명할 것이므로....

 

그나 저나 ..고작 불로그 이웃일 뿐인데, 책 하나 보내주겠다고 하니

그 고마움을 뭘로 보답해야 할까?

 

그럴지도 모른다.

산다는 것은 빚이 늘어 간다는 것.

살수록 빚이 늘어난다.

 

또 마음의 빚을 졌다.

조금이라도 줄이고 살아야 할텐데.....

 

아 OOO님 정말 감사합니다!~

 

산다는 것은 빚이 늘어 간다는 것.

살수록 빚이 늘어난다.

조금이라도 줄이고 살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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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2015-05-30 2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저 책 공저자로 참여하였습니다. 북플친구께서 이런 글 올려주시니 반갑고 신기하네요.

yureka01 2015-06-01 17:27   좋아요 2 | URL
오오.~~블로그 이웃분께서 참가 하셨다고 알려 주셨는데..븍풀이웃분께서도 저자셨다니.너무 반가운데요 ^^..
 

네 찜합니다...^^.
딸아이가 이 책 읽고 뭐라 할지 궁금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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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5-05-29 1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도 사인본도 탐이 나지만 구매욕구를 꾹 누르고 있습니다. ㅠㅠ
더위조심하시고 편안한 오후되세요.^^

yureka01 2015-05-29 13:17   좋아요 0 | URL
일단 저도 찜만 했어요.지금 사놓고 못읽은 책이 너무 많아요..재고 처리 좀하고 신간을 들여야겟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