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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미학 - 진동선의 사진 천천히 읽기
진동선 지음 / 예담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발터 벤야민은 이미지를 읽지 못하면 21세기의 새로운 문맹이라고 했다.
그만큼 이미지의 보기와 읽기가 새로운 언어의 구축물처럼 여겼다.
그러나, 요즘은 사진을 읽기와 보기 보다는 우선 찍기 바쁘다.
관광지의 사진들, 일상의 사진들에서 수만은 사진들이 소비되고
한순간으로 보여지고 사라져 버린다.
한마디로 과잉의 잉여적인 소비같은 사진이 되어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사진은 많이 찍는다.
그렇게 많은 사진은 과연 누가 보고 무엇을 읽고 느끼려 할까?
이 책은 바로 사진을 보고 읽는데 촛점을 마추었고
우리가 어떻게 사진을 보고 스스로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입문서이다.
예시로 든 사진의 감각적인 논리들과 사진의 이론들이 조목조목 나타나고
고전적인 사진과 현대의 추상적인 이미지들의 읽기를 알려준다.
재대로 보지 못하면 읽지 못한다.특히 그림도 마찬가지겠지만
사진도 아는 마큼 보이고 사유 하는 만큼 느낄 뿐이다.
무작정의 이미지에 과잉적 잉여보다 단 한장의 사진이라도
지긋한 울림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찍어야 할 이유가 그래서 여기에 나타난다.
재미난 통계가 있다.
전체 인구중에서 읽는 것과 쓰는 것은 문맹률이 거의 0%에 가깝지만
문서 해독율(문장 이해률)은 60%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이 통계의 의미가 시사해주는 점이 상당히 유의미하게 보였다.
하물며 문서도 독해율이 60%라고 한다면 사진의 독해율도 그닥 나아 보이지는 않는다.
사진을 오래 하면서, 왜 사진책과 인문학적인 책으로 사진에 접근하려는 목적이
바로 이해력,독해력 그리고 이성적인 느낌과 감수성의 배양에 있음은 자명하다.
사진 백날 찍어도 내가 무슨 사진을 찍는지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부여 하지 못한다면
그저 사진기능사,카메라질로 그치면 그건 안해도 전혀 무방하지 않을까?
왜 사람들이 예술하는지 생각이나 해봤겠나?
존재의 고매함은 예술에서 나온다고 나는 믿는다. 신과 닿는 일종의 신앙같은 것이지....
왜 사람들이 예술하는지 생각이나 해봤겠나?
신과 닿는 일종의 신앙같은 것
발터 벤야민은 이미지를 읽지 못하면 21세기의 새로운 문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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