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일요일.
느긋하게 쇼파에 몸을 파뭍고
한병철의 철학서를 뒤적인다.
고전.근대의 난해한 책보다
이해가 쉽고 문장이 간결하며
현대의 철학적 문제를 다루니
와닿는 강도가 훨씬 강하다.
어떤 사상이나 사유는 그시대적
배경.
그리고 그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밀접 하다면
이 책은 지금과 적합할 것이다.
지금 우리 동시간대의 이야기를
그의 철학적인 사유로 조목조목 짚어낸다.
헤겔이나 칸트가 위대한 철학자일런지는
모르지만 지금 당장 현대적인 사유와는
고전이며 난해한 문장 구조로 선듯 내키지 않지만 이책은 다른다.
독일에서 연구하는 한국인 철학자 한영철교수.
이 시대의 병을 진단하는 철학의사인듯하다.
감사히 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