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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인재들의 집중력 훈련법 - 구글, 애플, 하버드, 옥스퍼드, 페이스북이 실천하는 마인드풀니스의 모든 것
오기노 준야.보쿠라 샤페 기미코.요시다 덴세 지음, 장은주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마인드풀니스(Mindfuness)란 ‘지금 이 순간에 완전히 주의를 집중한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최고 경영대학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마인드풀니스에 대한 책이 <세계 최고 인재들의 집중력 훈련법>이다.
정보의 풍요로움은 주의력의 빈곤을 만들어낸다. (허버트 사이먼, 1971년)
학창시절 생활기록부에서 ‘산만하다’라는
문구를 끝내 지워내지 못했지만, 멀티태스킹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현대사회에서는 도리어 그런 것이 강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내가 얻은 것은 더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초단위로 유지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많아질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인 것은 몸의 근육을 키우는 것처럼 마음의 근육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트레이닝이고, 올바른 방법을
알면 더욱 좋은 상태로 나아갈 수 있다. 심지어 꾸준히 하다 보면 호흡 한번으로 마인드풀니스의 상태에
오를 수 있다니 기대가 되기도 한다. 구글에서는 2007년부터 '내면검색(Search Inside Yourself, SIY)이라 하여 마인드풀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신뢰가
가는 것도 사실이다.
요가를 하다 보니 바른 자세로 호흡에 신경을 쓰며 명상을 하는 것에는 꽤 익숙하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잡념이 문제이다. 매번 나는 그런 자신을
꾸짖고 반성하느라 또다시 다른 잡념을 불러들이곤 했다. 하지만 명상을 할 때 생기는 잡념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이것을 해석하거나 의미를 부여하여 평가를 하지 말라는 조언이 나에게는 의미있게 느껴졌다. 그냥 잡념은 그대로 내버려두고, 호흡으로 주의를 되돌리면 되는 것이다. 또한 마인드풀니스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먹기도 있는데,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하면 주위에서는 초콜릿을 권유해주곤 한다. 때로는
속이 쓰릴 정도로 먹을 때도 있다. 그런데 ‘초콜릿이 몸에
들어가 나의 피로를 풀어준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한 입을 충분히 맛보며 먹을 수 있는 것이 마인드풀니스를
활용한 먹기이다. 그리고 현재 하고 있는 행위를 언어로 표현하면서, 마인드풀니스를
삶으로 끌어들이는 방법과 쓰기에 마인드풀니스를 활용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마인드풀니스 명상은 '조신조식조심(
調身調息調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몸(身)을 조절하면, 호흡(息)이 조절되고, 호흡을
조절하면 마음(心)이 조절된다'는 뜻인데, 이를 이루면 ‘조안(調顔)’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마음과
연결되어 있는 얼굴의 움직임마저 조절이 되어 표정이 온화해지고 미소가 떠오르게 된다. 늘 의식적으로
표정을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