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와 라라의 천사의 케이크 -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정문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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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정말 즐겁게 읽게 되는 숲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입니다. 이번에는 <루루와 라라의 천사의 케이크>로 찾아왔는데요. 천사 같은 케이크인가 했더니, 정말 천사가 등장하는 케이크였네요.

초보천사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약을 한 방울을 떨어트린 화살로, 하늘다람쥐인 폴라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싶어합니다. 폴라는 하늘다람쥐지만, 겁이 많아서 날지를 못해요. 그런 폴라의 소원은 용감해지기랍니다. 시냇물 너머에 찔레꽃수풀에 사는 토끼 메이가 비가 많이 내려 폴라를 만나러 오질 못하고 있거든요.

12개 밖에 없는 화살을 다 써버린 천사는 하늘로 돌아가고, 대신 루루와 라라가 레몬처럼 새콤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약을 폴라에게 주기 위해 케이크를 만들기로 합니다. 새콤하면서 맛있는 케이크, 바로 치즈케이크. 이 레시피는 저 역시 해본적이 있어서 맛을 짐작할 수도 있어서 더욱 신났죠. 거기다 케이크를 더 맛있게 할 과일소스만드는 법과 하트모양으로 만드는 팁, 선물용으로 컵 치즈 케이크를 만드는 법까지 알려준답니다.

숲 속 친구들과 함께 먹으려고 즐겁게 케이크를 만들던 루루와 라라는 어느게 소원을 이루어 주는 케이크인지 구별할 수 없게 되는데요. 과연 폴라의 소원은 이루어질까요? 이번 이야기는 특히나 사랑스러웠던 거 같아요. 동화구연을 할 줄 안다면, 꼭 읽어주고 싶어질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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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물럭 공작소 작전 개시! - 경쟁심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31
송방순 지음, 권송이 그림 / 소담주니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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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을 위한 인성동화하면 좀 교훈적일 거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주제인 경쟁심에 대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있는 책을 만났네요. 제목부터 독특한 <주물럭 공작소 작전 개시!>

영재의 부모님은 동네에서 10년 넘게 행복한 빵집을 경영하고 있어요. 빵과 케이크를 담당하는 엄마는 빵공주, 쿠키와 파이를 담당하는 아빠는 쿠키왕자, 그렇게 공주와 왕자가 만나 그 후로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이야기가 끝났으면 좋았겠지만요. 새로 생긴 큰길 빵집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죠. 영재는 빵집 걱정으로 속상해하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부모님을 닮아 손재주가 좋은 영재는 직접 빵과 쿠키를 구워 아이들에게 나누워주는 작전 1, ‘빵을 살포하라를 실행하죠. 학교 친구들은 공짜빵만 탐낼 뿐, 막상 부모님 가게에는 큰 도움이 안되고요. 개업 10주년 이벤트를 중심으로 한 작전 2돌격하라’, 역시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실패하게 됩니다. 작전3지피지기면 백전백승!!’까지 마음처럼 되지 않고, 속이 상한 영재의 마음속에서는 다른 사람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해가 되는 나쁜 경쟁심이 싹트게 되는데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가게를 걱정하는 영재에게 부모님은 처음 빵집을 열었을 때 가졌던 마법의 주문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그 주문은 빵을 먹는 사람뿐 아니라 빵을 만드는 사람에게도 행복을 가져다 주는데요. 그렇게 작전 4특별한 빵집 만들기!!’이 펼쳐지게 됩니다. 경쟁심은 나쁜 것이 아니죠. 다만 경쟁심이 너무 커져서 나쁜 마음이 싹트면 문제가 되는 겁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짚어주는 이야기라 좋았고요.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라고 하더니, 정말 그럴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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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 경제.상식 편 -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 팩트체크 3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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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간판코너인팩트체크를 책으로 찾아오고 있는데요. 3번째 책인 경제, 상식 편역시 너무나 좋았습니다. ‘지식e’에 이어, 정말 기대하며 기다리는 시리즈가 되어버렸네요. '한 발 늦은 뉴스'일 수 밖에 없지만 누구보다 '한 걸음 더 들어갈 수 있는 뉴스'라는 수식어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팩트체크입니다.

최근에 사촌동생이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면서 대물을 높여야 한다며 투덜거렸는데요. 너무 비싼 차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처럼 소위 슈퍼카라고 불리는 고급 수입차들이 왜 이렇게 많이 늘어났을까요? ‘팩트체크에서 거기에 대한 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볼 때, 1억원 이상 수입 차 중 법인의 비율은 83.2%라는 것에 힌트가 있지요. 거기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같은 스포츠카들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사업목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법인차량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법인차량으로 등록했을 경우에는, 들어간 돈은 업무상 비용으로 처리되고, 세금감면의 혜택까지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식으로 덜 걷게 되는 세금이 2015년에 추정되는 금액이 1조라니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죠. 외국에서는 세금공제 근거가 될 수 있게 운행일지를 작성하게 하고, 경비처리 금액을 제한한다고 하니 참고해볼 만한 문제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은 나쁜 외부성의 개념입니다. 앞서 사촌동생의 이야기를 한 것처럼 이런 차량이 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의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Korea or Corea’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 역시 조선을 병탄한 일본이 ‘K’를 강요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딱히 증거는 없다고 합니다. 도리어 조선이나 대한제국정부 역시 ‘C’‘K’를 혼용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를 ‘C’로 바꾸는 것은 물리적인 비용도 크고, 우리가 그 동안 확보해온 가치적인 측면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죠. 또한 제가 좋아하는 바나나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전에 바나나가 식탁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병이 돈다고 종 자체가 사라질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진 적이 있는데요. 우리가 먹고 있는 바나나의 특성을 이해하고 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팩트 체크 경제 상식편은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고, 다음 편을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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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하고 매혹적인 쩐의 세계사 - 로마 제국의 붕괴부터 리먼 쇼크까지!
오무라 오지로 지음, 하연수.정선우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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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배우는 역사는 정치나 전쟁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욕망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돈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이렇게 돈과 경제로 세계사의 흐름을 읽는 것도 매우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영국의 종교개혁은 헨리8세의 이혼문제로 영국왕과 교황의 대립 그리고 왕권강화를 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를 돈의 흐름으로 보면 조금 다른 부분이 보입니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수입의 10분의 일을 교회에 헌납을 했습니다. 그리고 세수입이 부족하여 고민하던 헨리8세는 바로 이 헌금에 주목을 한거죠. 로마교회에서 영국이 떨어져나오면서 그는 영국의 재정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찾은 것입니다. 또한 프랑스 혁명도 비슷한데요, 프랑스 국왕이 절대권력을 휘둘렀다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재정문제가 심각했다고 합니다. 빚에 허덕이던 국왕은 서민에게 세금을 징수하려고 했는데요. 문제는 그 당시 프랑스에서는 2퍼센트의 귀족이 90퍼센트의 부를 차지할 정도로, 서민들의 재정 역시 파탄이 나있던 상태입니다. 또한 세금을 징수하는 청부인의 부정 역시 뿌리깊었고요. 그런 문제들이 중첩되면서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돈으로 역사를 바라보면 원인이 조금 더 명확하게 보이는 거 같아요.

거대한 제국을 무너트리는 것 역시 세금징수 시스템에 있었습니다. 고대 이집트나 로마제국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는데요. 정부가 직접 관료를 고용하고 세금징수 업무를 할 때는 국민의 삶이 안정되죠. 하지만 관료제가 무너지고, 청부인이 등장하면서부터는 국가가 아닌 그들이 권력을 잡게 되고, 자연스레 국가수입은 줄고 시민의 부담은 커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유력한 귀족에게 농지를 바치고 세금을 면제받고자 하게 되고, 자연스레 봉건제도가 성립하죠. 이런 부분을 살펴 보면 돈의 흐름과 역사의 흐름이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돈의 세계사라는 컨셉하면 떠오르는 로스차일드 가문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리먼쇼크처럼 동시대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돈으로 읽는 세계사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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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나요 - 2016 제10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박형서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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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한국문학을 만나볼 수 있을거 같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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