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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글 심폐소생술 - 한 줄이라도 쉽게 제대로, 방송작가의 31가지 글쓰기 가이드
김주미 지음 / 영진미디어 / 2018년 11월
평점 :
20여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해온 김주미의 <망한 글 심폐소생술> 방송이라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채널을 돌리지 않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5초 싸움’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욱 감각이고 유쾌한 글쓰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해요.
이 책에서는 망한
글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31가지의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발견_ 작가의 마음, 글감 찾기’, ‘구조_ 글의 재료를 골라내고 엮는 힘’ 그리고 ‘실행_ 유형별
생생한 글쓰기 기법’으로 3단계로 구성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눈길이 가는 것부터 읽게 되더군요. 제목부터 딱 끌리는
책이어서 그럴까요? ‘첫눈에 끌리는 제목 짓기’부터 찾아봤습니다. 프로그램의 제목을 정하는 것도 그렇고, 이 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안성맞춤인 제목을 짓기 위해 고민했던 흔적이 보이더군요. 생각해보면 저는 글을 쓸 때 그냥 책
제목을 그대로 가져오곤 하는데, 책이 담고 있는 내용과 제가 읽은 감상을 잘 아우르는 제목을 고민해보고
싶어집니다.
저는
주로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요. 그래서인지 글감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군요. 청력과 호기심이 있다면 일상 속에서 충분히 찾아낼 수 있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주는 것 중에 하나가 말버릇이라고 하니, 일단 제 자신의 말버릇부터 생각해보고
싶어지고요. 또한 ‘패키지여행식 글쓰기’를 보면, 제가 낯선 사람들과의 여행을 싫어해서 패키지여행을 거의
안 해봐서 인지, 도리어 함께 여행간 사람들을 관찰해볼 수 있는 시간이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TV속 여행 프로그램을 보면서, 응용해봐도 된다니 한 번 도전해볼까
합니다. 글쓰기를 더욱 재미있고 다채롭게 할 수 있는 팁을 많이 알려주는 책이라 더욱 흥미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