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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사람들은 도덕적 상태와 지적 수준이 원시적이거나 형편없이 낮지 않은 한,
사랑할 때 낭만적인 사랑을 한다. 낭만적인 사랑은 기독교의 영향이 여러 세기 지속된 결과 발생한 극닥적인 형태다.
잘 이해하지 못한 사람에게 그것의 본질과 전개 과정을 설명하자면, 낭만 적 사랑이란 영혼과 상상력이 만든 옷이며
우연히 나타난 사람에게 입혀놓고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옷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옷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에는 우리가 만든 이상적인 의상이 해어지고,
그 아래로 우리가 옷을 입힌 사람의 진짜 육신이 드러나게 된다.
그러므로 낭만 적인 랑이란 환멸에 이르는 길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처음부터 환멸을 인정하고, 이상형을
끊임없이 변경해가며, 영혼의 공작소에서 새 옷을 계속 지어내 그 옷을 입는 사람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바꿔갈 때뿐이다. (151 page)
기독교인들은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사고로 신앙을 지켜나가는 것처럼 비기독교인들에게 많이 오해 받는다.
사랑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이상적인 형태로 존재할 것 같은 낭망적인 형태의 사랑이 기독교가 말하는 사랑이 아니다.
페르난도 페소아가 기독교에 대해 오해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끝 부분 사랑에 대해 기술은 예수의 가르침과 가깝다.
우리의 영혼이 딱딱해 고정된 채로 머물게 되면
상황이 달라지거나 시간에 지남에 따라 마주하게 되는 변화에 충돌될 수 있고
각양각색의 사람의 마주칠 때 우리는 당황할 수 있다.
충돌과 불편함때문에 우리는 서로 받아들여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 영혼이 말랑말랑하게 소생하고 변화되어
새옷으로 지속적으로 갈아입혀질 때야
비로서
우리 모두는 사랑의 길 위에 놓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