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달라스 오프서점에서 구입. 

정여울은 모른다. 

헤세도 잘 모르는데, 

그의 책을 3권 읽었다. 


그 세권의 책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너무도 좋다.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 


지구는 돌아 봄이 오고, 

다시 야외 수영을 시작하고,

몸은 움직인다. 

                  

가끔은 마음보다 몸을 다루는 일이 쉬울때가 있다. 

몸을 먼저 움직여 마음이 변하는 건지, 몸은 변화는 마음의 동화로부터 비롯되는 건지..


헤세의 고향이 있고, 흔적이 남아 있는 독일의 남부. 

작년에 독일의 북부 도시인 베를린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왠지 독일의 남부는 다시 가지 않을 것 같았는데, 


정여울의 헤세 더듬기 글에서 보여지는 

독일 남부의 풍경은 마음 속 변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모르는 사람은 배부른 소리라 하겠지만, 

고단한 출장길. 

그 고단함을 덮는 설레임을 더하기 위해

올해 헤세 고향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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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3-04-07 09: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한님 부러워요. 고단한 출장길 설레임 가득하시기를.

han22598 2023-04-15 09:29   좋아요 1 | URL
여름이 될 것 같으면, 가능하면 그 여행길 흔적도 남겨볼게요 ^^
 
살림 비용 데버라 리비 자전적 에세이 3부작
데버라 리비 지음, 이예원 옮김, 백수린 후기 / 플레이타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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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왜케 좋은거에요?

읽지도 않으면서 

야금야금 책 산 보람이

이것이라 해도 좋을 듯 하다. 


쌓여가는 책을 보며

죄책감을 조금 누르고 싶어서 

집어들었는데, 


아. 이분. 

사람 가슴 떨리게 하네. 

봄처녀 

가슴 콩닥콩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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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녹록치 않는 느낌이 든다.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돈벌어 먹일 입은 하나뿐이다. 

일할 곳도 있다.

주말에는 가끔 자원봉사도 한다. 

그리고 책도 읽고, 여행도 가고, 맛을 보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다. 

얼마전 새차도 뽑았다.


그런데, 

왜일까?

우울증일까?


매일 책을 읽는 것이 아니고, 매번 좋은 사람만을 만나는것이 아니고, 

미식가가 아니어서 맛에 대한 기쁨을 크게 느끼지 못하기도 하고, 

내 삶이 여행이라 생각하니 막상 떠나는 여행도 이제는 크게 설레지도 않는 걸까?


열정적인 삶은 

몸과 마음을 피페하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내 마음의 불씨조차 키우지 않으려는 저항의 반응인가...


비가 멈추고, 구름이 걷혔다.

눈부신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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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3-08 07: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삶이 녹록치 않다는걸 느낍니다 ㅡㅡ 봄이 오면 좀 바뀌지 않을까요?
 

책 읽는 재미를 알고 사랑하고 향유함으로써 그것이 인생에 작용하는 힘이나 의미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 책이 주는 즐거움과 가르침은 그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의 것이고

훈련과 집중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을 통해서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내일을 예측할 수 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이미 활자는 영상문화에 압살당해 급속이 쇠퇴해간다고 우려하지만

그래도 나는 얼마든지 느릿느릿 밑줄을 그어가며 되씹고 즐기는 활자세대라는 것이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책일기, 특히나 깊고 호젓한 가을밤의 책읽기란 인생살이의 귀중한 길벗이고 위로이고 기쁨인 것을 아는 까닭이다. 

                                                                                                                                               [가을밤, 책읽기]-오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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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사랑하기 위해서 

조금 더 집중하고 열정을 쏟아야겠다. 

2023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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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02-19 0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23년 이월은 더 빨리 가는 듯합니다 다른 건 참 빨리 지나가지만 책은 자신이 천천히 봐도 괜찮겠습니다 깊이 있게 보는 사람도 있겠군요


희선

han22598 2023-03-04 04:34   좋아요 1 | URL
지나가버린 2월후에 3월에야 다시 왔네요. 따뜻한 바람이 살랑사랑 불어오겠죠?
 
슬픈 세상의 기쁜 말 (리커버 에디션) - 당신을 살아 있게 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정혜윤 지음 / 위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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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사람보다 따뜻한 사람이 되길..'


어느새 정혜윤 피디님의 책을 세권책..아니 네권째인가. 

거의 모든 사람은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한다. 

한 목사의 설교, 부모님의 잔소리도...

듣다 보면  

똑같다. 


그래서

자기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같은 메세지를 담을

다른 그릇을 만드는 

언어의 연금술사가 되던지

또는 

진실된 이야기.

즉 삶에 뿌리박은 진짜 이야기를 

통해 전해지면 

다시 또 

눈을 띄우게 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정피디님 시선으로 녹여 만든 

우리 삶의 모습들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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