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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파괴 - 지구상 가장 스마트한 기업 아마존의 유일한 성공 원칙
콜린 브라이어.빌 카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2월
평점 :
현재 알라딘에서는 오디오북과 전자책을 사고, 종이책은 교보문고에서 산다. 교보문고에서 종이책을 굳이 사는 이유는, 최고 등급의 혜택이 교보문고가 더 좋기 때문이다. 알라딘도 교보문고도 모두 최고 등급이지만, 교보문고에서 종이책을 등급 유지에 맞춰 사는 이유는, 교보문고 주차장 혜택과 매달 지급되는 커피 쿠폰 두 개 그리고 한 권을 사도 무료 배송을 해주는 쿠폰 때문이었다. 즉, 알라딘에 비해 피부에 와닿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주차장 혜택이 제일 크다. 책을 사지 않아도 무료 주차를 할 수 있다. 애석하게도 어느 순간 커피 쿠폰은 없어져서 아쉬웠지만, 주차와 한 권 무료 배송이 있으니 그래도 좋았다 . 또한, 알라딘보다 배송이 빠른 것 같다.
그런데, 오늘도 알라딘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는 데미안의 종이책을 교보문고에 주문한 순간, 지난주 주문해서 읽고 있던 순서파괴 종이책을 보며 절망했다.

책 모서리가 찍혀 있었다. 결코 나는 이 책을 떨어뜨린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말이다. 그리고 저 정도면 정확하게 모서리를 겨냥해서 자유낙하 시켜야 생길 찌그러짐이었다. 생각해보니 이전 책도 저 부분이 유사하게 찍혀있었다. 택배를 받자마자 확인했었다. 결국, 배송 과정이 찍힘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포장 방법도 알라딘의 뽁뽁이에 비해 큰 종이 두 개를 덧댄 묘한 포장이 신뢰를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저 찍힘을 내 탓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반품을 하고 다시 받을까도 생각해봤지만, 번거로워서 그만두었다.
피부에 와닿는 혜택이 좋기는 하지만, 책을 주문할 때마다 찍힘이 있을지 조마조마하게 기다려야 할 것을 생각하니, 교보문고 온라인 주문을 포기하는 것이 속 편할 것 같다.
그래서 종이책도 다시 알라딘으로 귀환하기로 했다. 물론, 취소 사유에는 "찍힘이 자주 있어서 온라인 구매를 중단합니다"라고 피드백을 남겼다.
책을 파는 사람이 책을 사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만 헤아려준다면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오랫동안 많은 책을 팔았을 것이고, 분명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을 것인데,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