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IOm5L3KVqh0

[Beautiful LIFE] 뇌, 현실 그리고 인공지능_김대식 교수


카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님의 인간 vs 기계를 읽다 보니, 책이 강연 내용을 책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해서 유튜브를 찾아보니,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다. 50분가량의 분량이었는데, 책이 강연을 그대로 옮긴 듯했다. 강연 때 사용한 이미지와 그 설명이 책에는 부족해서 아쉬웠다.

'인간 vs 기계'의 머리말, 초반, 후반에는 겹치는 단락이 있기는 하지만, 강연을 그대로 책으로 옮긴 것을 둘 다 듣고 보니 여러 관점과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책도 추천하고 싶지만, 이 강연도 꼭 추천하고 싶다.

우리 인간이 완벽하지 않은 오감으로 인식하는 세상을 뇌는 보정해서 인지한다. 그리고 그 보정은 우리가 빨간색이 제일 많지만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는 사과를 '빨간 사과'라고 다 함께 말하며 타협과 암묵적 합의를 통한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도 해준다.

그리고 그 보정마저 기계가 딥러닝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다.

빅퀘스천은 '인간 vs 기계'에 나오는 배경지식을 아주 깊게 다루면서도 '인간 vs 기계'를 포함해서 우리 '인류'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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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1-17 2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딩님 김대식 교수 책 이해 잘하시네요. 전 이분 책 좀 어렵구요, 흠 머랄까 나랑 사는 동네가 다른 분처럼 느껴졌어요. 지금 보면 좀 다를까요 ㅋ

초딩 2021-01-17 21:49   좋아요 1 | URL
빅 퀘스천을 읽고 연달아 인간 대 기계를 읽어서 조금 이해하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두 책 모두 윌라에 있어 출퇴근할 때 흘려 듣기(? ㅋㅋㅋ) 하고 봤어요. 두 권을 두 번씩 본 셈이요 ㅎㅎ
교수님이 북유럽 출신이라 뭔가 다르긴 또 다른것 같고요 ㅎㅎ

고양이라디오 2021-01-18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한창 인공지능 관심많을 때 김대식 교수님 책 한 권 읽었었어요ㅎㅎ

초딩님 과학책도 좋아하시는군요. 자주 놀러올께요^^ 저도 요즘 과학책 다시 읽고 있어요ㅎㅎ

초딩 2021-01-19 13:11   좋아요 0 | URL
사실 제가 행복한 책읽기님과 고양이 라디오님 아이콘 똑 같은걸 이제 알았어요 ㅎㅎㅎㅎ 두 분 서재를 몇 번씩 들어갔었는데 ㅎㅎㅎ
암튼 두 분 모두 넘넘 반갑습니다 자주 들를께여~

잘잘라 2021-01-19 1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이버 창에 ‘김대식‘ 치니까 ‘뇌과학자 김대식 서재‘가 나오길래 가봤어요.
샛노란 블라인드, 샛노란 책꽂이, 새빨갛고 광택 책상, 아톰 인형, 원숭이 인형...ㅎㅎ
인상적이네요. 중후한 서재만 보다가 이런 명랑한 서재를 보니 기분 전환이 됩니다.
추천하신 영상도 찾아보려구요.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초딩 2021-01-19 13:11   좋아요 0 | URL
ㄲ ㅑ 교수님 귀여우신것 같네요 ㅎㅎㅎ
강연 보면 진지함 뒤에 그런 ㄲ ㅣ 가 점 보입니다 ㅎㅎㅎㅎㅎㅎ
 
[eBook]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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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에서 저자가 심각하게 우려하는 미래에 대해 크게 공감했다. 현재 수준에서 발전하는 인공지능이든 인간처럼 감정과 의지를 가지는 강한 인공지능이 범용화되든 결국 우리 인간의 '직업'이 많이 사라질 것이다. 2013년 옥스퍼드 대학의 논문에서 기계가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보를 처리한다고 가정했을 때, 노동 시장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시뮬레이션해보니 미국에서만 일자리가 아니고 직업이 47%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구글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니 운수업부터 직격탄을 맞을 것이다. 그리고 고객 응대 서비스 종사자들이 30만 명 정도 되는데, 거의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처럼 '직업'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인간은 더 이상 일할 필요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느냐의 현실성이라는 말은 10~20년이나 아니고 20~30년, 50~60년 또 100년의 미래 앞에서는 초라하게 무색해진다. 저자인 김대식 교수님은 우리 인류가 이와 비슷한 국면을 과거에도 맞이했다고 한다.

로마 시대다.

제국이 커지면서 시민들이 가을 추수까지 못 돌아오게 되고, 돈이 없어 땅을 팔고 그 땅은 나이 많고 돈 많은 세넥스 (시니어의 어원)들이 사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은 실직 상태가 되고 세넥스의 종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사회의 극소수 세넥스만이 부를 가지고, 나머지는 모두 무직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국가에서 사람들에게 기초 생활비를 제공해주고, 할 일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콜로세움 경기와 같은 오락거리를 제공했다.

그리고, 로마는 멸망했다.

이것은 외면하기 참 힘든 인공지능의 디스토피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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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15 15: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 사회의 극소수 세넥스만이 부를 가지고, 나머지는 모두 무직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국가에서 사람들에게 기초 생활비를 제공해주고, 할 일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콜로세움 경기와 같은 오락거리를 제공했다]이구절을 읽으니 2021년에 현실을 보는것 같네요 콜로세움 같은 유트뷰 채널에 정신 팔려 있는데 ㅜ.ㅜ.

초딩 2021-01-16 22:57   좋아요 1 | URL
scott님 댓글을 보고, 아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기계 문명이 성큼 다가오게 되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ㅜㅜ
교수님 강연 보니, 창의적 인간이 되는게 기계 문명에서 살아 남기 위한 ‘필수‘가 되어 간다니 또 씁슬하기도 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레삭매냐 2021-01-15 17: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위에 스캇트님의 너튜브 비유가
아주 기가 막힐 정도로 현 세태에
딱 들어 맞는 분석으로 보입니다.

미래에 사라지는 직종 중의 하나가
판사라고 하던데, 전후관계를 종합적
으로 판단하는 대신 기계적으로 법률
을 적용하니 당장 적용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네요.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한 때 팍스
로마나를 구가하던 시절의 로마의
뒤를 이어 급속하게 쇠락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초딩 2021-01-16 23:00   좋아요 1 | URL
scott 님과 레삭매냐님 두분의 댓글이 본문 보다 빛나고 사유가 넓고 깊습니다~
판사는 인간에 대한 결정을 해야하니 안되고 국회의원은 자기 밥 그릇의 문제이니 관련 법을 통과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연 중에 우스개 소리로 하시는데요..
정말 웃픈 미래인 것 같습니다.
인류의 사유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유의 틀에서, 우리 사회는 로마 시대의 사회를 반복하는 것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파이버 2021-01-15 22: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포장주문을 할 때 주로 키오스크를 이용하는데, 그만큼 계산대에 대기하고 있는 인력이 줄어든 것 같아요. 저는 기술발전에 긍정적인 편이었는데 초딩님 글을 읽으니 급 미래가 걱정되네요…요즘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서 눈이 뱅글뱅글 돕니다.

초딩 2021-01-16 23:02   좋아요 1 | URL
정말 새로운 것들이 엄청 빨리 생기는 것 같아요.
ㅜㅜ 가끔은 이제 난 나이를 먹었나.... 이런 위기를 느낄 때도 있어요.ㅜㅜ 그래도 철판 깔고 난 모르겠으니 걍 해줘요~ 라고 땡깡을 부리기도 합니다. ㅎㅎㅎ ㅜㅜ 귀찮아서.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책처럼.... ㅜㅜ 아날로그도 엄청 좋지만.
 
[eBook]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 최신 뇌 연구를 통한 불안, 공황 극복법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지음, 이미옥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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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 하지현 선생님의 '정신과 의사의 서재'에서 공황장애 관련 추천해준 책 중에서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를 읽고 있다. 공황을 겪어 보지 않고는 절대 그 심각함을 알 수 없다는 공황. 그래서 '죽음'을 연관 지으면 그나마 조금 이해가 간다고 한다. 무엇이든 '적'이든 '악'이든 그것을 제대로 아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서 집어 들게 되었다.

50여 페이지를 읽었는데, 생각할 거리도 많고, 이런저런 메일을 쓰면서 이 책을 바로 인용까지 하게 되었다.


“바보 같은 짓 가운데 그야말로 최고봉은 항상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p11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라고 한다. 웬디 우드의 해빗에서도 말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끊임없이 반복한다고. 연초 계획을 세우며, 올해만은 항상 새롭게 다가오는 흥미로운 일들을 다른 해들처럼 또 내년 이맘때 하는 후회와 추억으로 남기지 말자는 메일을 쓰면서 인용했다.


캔델 교수는 모든 생각과 인상이 뇌에서 시냅스 연결 형태로 저장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증명했다. p26


우리가 생각한 모든 것은 우리 뇌의 시냅스에 각인된다. 다시 말하면, 내가 어떤 이에게 무심코 한 몇 마디의 말은 상대방의 뇌에 각인된다. 동료든 아이들이든 무심코 지나치며 만난 타인이든 우리가 던진 한마디는 그들의 인생에 각인된다.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과 맥락을 같이 한다.


그리고 공포와 걱정에 대한 우리 신체의 반응도 이해할 수 있다.


- 두려운 생각이 들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부신을 자극한다.

- 이로 인해 심장은 빨리 뛰고 신체에 영양분과 산소를 빠르게 전달한다.

- 그중 팔과 다리에 충분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한다. 빨리 도망치거나 방어하기 위해서.

- 그런데 두려운 상황에서 과잉 공급된 영양소와 산소를 연소 시켜 도주하거나 맞서 싸우지 못하고 두려움에 갇혀 옴짝달싹도 못 하면

- 신체는 과잉 공급된 영양소와 산소를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해서 신체 균형을 잡으려고 한다.

- 이 경우 팔과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과 갑작스러운 떨림 현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원리로 또 다른 신경 물질인 히스타민도 공포상황에서 분비되는데, 그로 인해 위가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게 만든다. 위기 상황에서 도망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소화 작용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소화 불량에 걸린다. 또한 히스타민은 빨리 도망칠 수 있게 불필요한 짐을 버리게 하는데, 그것이 배설이다. '지린다'라는 표현의 과학적 근거이다.

이 책은 정말 유용한 지식이 가득하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매우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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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정신과 의사의 서재 -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잡는 책 읽기의 힘
하지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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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라기보다는 '책 읽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읽는 사람임과 동시에 쓰기 위해 '생산적인 읽기'를 하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답게 외부로부터의 파도에 내부의 정신이 건강하기 위해 코어를 강화하기 위해, 그리고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의도적 합리화와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무시하는 편협함에 빠지지 않기 위한 독서를 강조하는 책의 서두는 공감하고 읽기 시작하자마자 애정이 싹트게 해주었다.

좌뇌와 우뇌, 쾌락적 흥미의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책을 고르고, 책을 읽기 위한 전략적 배치, 책을 보관하며 책이 머무는 단계들, 에버노트를 이용한 '쓰기 위한' 수집 방법, 여행을 위한 책 준비, 여행지에서 서점 찾아가기 등을 읽고 있으니, 나는 그동안 정신없이 시간에 쫓겨 '책' 읽기에만 몰두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을 읽는 그 자체의 즐거움과 유익함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좀 더 잘 읽고 제대로 읽기 위해 '정신과 의사의 서재'는 유익한 부분이 많다.

책을 쓰는 사람들 또한 매년 책을 낸 저자의 고충과 에피소드 그리고 팁들은 소소하면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지인의 이 출간하면 서점에 가서 점원에게 책을 물어보고, 책의 상태를 파악해서 책이 잘 팔라지 않은 것 같으면, 점원에게 잘나가는 책을 왜 모르냐는 식의 시치미를 떼는 부분은 귀엽기까지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애정하는 작가가 다음 책을 또 잘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는 것을 보니 반성도 되었다. 일 년에 150에서 200권 정도 읽으시고, 책에서 거론된 책과 별점 5점을 준 책 목록을 후반부에 몇십 페이지에 걸쳐 나열하였는데, 나와 겹치는 책은 5%도 안되는 것 같다. 결이 다르기도 하지만, 절대적으로 독서량이 차이도 날 것이다. 그래서 또 자극도 되었다.

가벼운 수필과 같이 책은 아주 쾌속으로 읽히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도 북클럽을 묘사했듯이, 책의 내용보다는 책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과 공간을 만난 것만으로도 북클럽은 좋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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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1-01-10 1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이 책 출간 기념 인터뷰 기사만 읽었는데, 책장 배치 방식이 새로워서 궁금했어요. 자기 전에 읽는 책은 이미 읽어서 익숙한 책들로 배치한다 거나 하는. 저도 읽어봐야겠네요!

초딩 2021-01-10 22:53   좋아요 1 | URL
예전에 이동진씨 등이 욕조에서도 읽는 책을 배치한다는 것들은 들었는데, 하지현선생님도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
그리고 우리 북플 친구님들도요 ^^
좋은 밤 되세요.
 
[eBook]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 지적대화를 위한 30분 고전 04 지적대화를 위한 30분 고전 4
이영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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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듯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대할 때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돌직구를 넘어 그의 인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어떻게 이런 책이 6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치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반듯이 읽어야 하는 고전이라고 하는지 의아스럽기 때문이다.

600여 년 전 그는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스스럼없이 파격적으로 '군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 인간이란 사소한 피해는 보복하려 들지만 엄청난 피해는 감히 복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 군주는 잔인한 방법을 사용할 때가 있다

- 좋은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법이 아니라 군대이다.

- 넉넉하게 베푸는 것보다 인색한 것이 낫다

- 효과적인 처벌에 대한 공포로 유지되는 두려움은 실패하는 경우가 없다


기본적으로 국민은 우매하기 때문에 모두의 이익을 위해 수단은 정당화될 수 있다는 말이다. 세계무역이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이동하고, 대항해시대를 맞아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의 다른 유럽의 국가들은 도시국가에서 현대적인 초대형 국가가 되어 '절대주의 국가'라고 불리며 성장할 때, 이탈리아는 그러지 못했다. 외부로는 유럽의 강국들이 침략하고 내부로는 교황 세력으로 내부의 권력 투쟁이 심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군대를 불러들여 위험을 자초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래서 마키아벨리는 울부짖은 것이다. 이탈리아가 정신을 차리고 자주국방 해서 재건하고자 했다.


셋째, 가장 넓은 의미에서 마키아벨리즘은 정치라는 범주를 넘어, 일상생활에서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리낌 없이 남을 희생하는 처세 방식을 가리킵니다.  p100


국가 위기 상황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고전'이라고 불리기는 힘든 극단적인 처방과 처세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문학이 현재의 문제점들을 고배율로 확대해 극단적 상황을 만들어 전달하자고 하는 것은 결국 그 배율이 없어도 통하는 말이다. 마키아벨리즘은 '선함'이 전제될 때, 군주와 같은 지배층을 역으로 역지사지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질 수도 있다.


뉴스 속에 있던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가 오늘 피부로 느껴지는 일이 있었다. 지인 중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월세, 인건비 등의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계신 것을 전해 들었다. 산소처럼 소중하지만 무관심하게 잊고 있던 '생계'가 비상식적으로 위협 받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군주론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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