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한다.
그때 나는 큰 애 특목입시를 준비하느라 정보교환차원에서 모임에 나가던 길이었다. 비현실적인 화면에서 금방 눈을 뗐다. 내가 안봐도 나라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밀쳐두고 현실에 충실하기위해 획 나가버렸다.
모임에서도 입에 올리긴했지만 사실 더 전전긍긍했던건 내아이의 입시.
그 후 난 더 가관이었다. ‘가만히 있어라‘ 얘길 듣고 빠져나오지 못한 아이들의 소식을 듣고 내 아이에게 ‘ 니 안전은 너가 챙겨야지 누구도 믿지 말라고...‘
더 할 얘기가 있는데...
결론은 난 모질게 이기적인 엄마였고 어른답지 않은 어른인었다는 것이다. 나와 살아남은 승무원가 뭔 차이가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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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 사물의 원리를 알고 싶다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 말고
돌아가지 않는 세상들의 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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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 2017년 제41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구효서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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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먼저 읽어야하는데 다른 사람 작품 읽고 해설까지 다 읽고 풍경소리를 읽었다.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상 같은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고 구수한 된장찌개를 가족에게 끊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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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기 -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마라
김재일 지음 / 책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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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이 많다. 꼭꼭 씹어 먹어 항상 나를 단단하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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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보내는 갈채
강량원 외 지음 / 책숲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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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에게 응원한다. 지지한다 하면서 그들의 꿈과 방향성만을 지지한 건 아닌지 뜨끔했다. 그냥 그들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봐야겠다는 ...
˝너는 너의 전투를 하라, 나는 나의 전투를 할 것이다˝라는 마오쩌둥의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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