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잘 키우고 싶은 열망은 있는데 뜻데로 되진 않는다. 몇년째 꽃을 안피워 포기하는 맘으로 웃자란 카랑코에를 가지치기했다. 어느날 보니 꽃몽오리가 올라와 재수가 좋아지는 기분이 둘었다. 생각보다 이르게 꽃몽오리가 올라온 천리향도 나를 미치게한다. 가끔가다 식물을 보살피는데 오히려 내가 보살핌을 받는 기분이 들때가 종종 있다
재미 물론 있다. 그동안 일본만화를 열심히 봤던 건 무심코 당연한 듯한 경험들을 시리즈로 엮어 놓았던 것이다. 친숙하면서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 걸 잘 포착하고 나타냈다. 이 만화도 그런 면에서 좋다.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 부럽다. 내가 죽은 후 우리 남편도 날 그리워할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 얘기가 있어서... 설마, 혹,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