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코드 - 디즈니와 넷플릭스 디지털 혁신의 비밀
강정우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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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새로운 것을 빨리 취하고, 기계 사용도 능수능란 했다고 여겼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은 나와 발맞춰 가다가 나보다 더 빨리 달려나가고 있구나를 느꼈다. 많은 점포들이 무인 주문을 받는 시스템으로 변하고 있다. 그리고 은행업무도 이젠 폰뱅킹을 넘어서 인터넷뱅킹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제 종이 통장을 가지고 은행을 찾는 일이나 무인주문기를 사용하지 못해서 발길을 돌리는 노년층의 이야기는 아주 먼나라 이야기가 아닐 것 같다. 나도 언젠가 무언가 때문에 발길을 돌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것을 들어는 봤지만 정확하게 알지도, 그렇다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스트리밍(streaming)은 음악 파일이나 동영상 파이을 스마트폰 따위의 휴대용 단말기나 컴퓨터에 내려받거나 저장하여 재생하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일, 또는 그런 재생 기술이나 기법등을 말한다. 이 말만 들어도 나와는 관련없는 이야기라는 것을 한눈에 알수 있었다. 그나마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만 쉴새없이 돌려듣는 나와 최신곡을 계속해서 바꿔 듣는 세대들하고 어찌 같을까. 가끔 드라마나 영화에 꽂혔을 때나 한번씩 이용하면서 그저 다시보기 서비스로만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나로써는 이동하면서나 걸어다니면서 음악을 듣는거 외에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은 이해불가이다. 뭐 그리 급한게 있어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나 한심한 눈으로 그들을 쳐다보니 말이다.


넷플릭스나 디즈니나 그들은 아마도 변화하는 세상세 빠른 태세전환으로 미디어 스트리밍 전쟁을 통해 성장을 해왔고, 코로나로 인한 세상에서 어쩜 호황을 누리고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더욱더 계속되는 서비스 증진으로 소비자들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DX(Digital Transformation)은 기업에게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 남보다 다른 방식으로 먼저 더 콘텐츠, 미디어 산업의 주권을 잡기를 노력하고 있다. 아마도 그들에겐 나같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들도 어떻게 하면 고객으로 확보해야 하나 소리없는 전쟁을 하지 않을까. 그게 기업들의 생존본능일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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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멘토링
강규남.박혜연 지음 / 도서출판 이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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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30대 여성을 겨냥해서 쓴 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싱글 여성이 아니더라도 인생을 바꿀수 있는 그런 키워드들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요즘 여성들은 어디 그런가. 적극적으로 사회에 진출해서 자신의 열량을 펼치고 있다. 물론 과거의 여성들도 사회에 진출하여 나름의 꿈을 이루려 노력들을 했지만 과거 여성들에겐 일을하려면 집안일에도 완벽한 슈퍼우먼을 원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어디 가사나 육아가 꼭 여성만의 일은 아니지 않은가. 제목을 굳이 싱글여성으로 국한 된것이 살짝 아쉽긴 하다.


이 책은 8파트로 나눠서 그 인생을 바꿀수 있는 201가지 키워드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이야기는 "성장은 실패와"라는 키워드이다. 실패 없이는 성장도 없다라는 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실패란 매우 쓰라린 일이지만, 실패를 통해서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실패는 자신의 약점, 혹은 자신이 놓친 부분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늘 성공만을 거듭해 온 사람은 본인의 약점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물론 실패라는 것은 없으면 좋을 일이지만 실패를 통해서 자기 성장의 기회가 될수 있을 것이다. 미리부터 역시 나는 안된다라는 실망보다는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파악하여 다시 도전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일터이다.


꿈은 천재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꿈이 있는 인생은 희망적이다(p.179)라고 한다. 꿈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지면 흔히들 이것은 어린 학생들에게 물어봐야하는 질문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30대를 넘어서도 항상 꿈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내가 무엇이 될 것인가, 어떠한 꿈이 있는가. 거창할 필요 없다고 본다. 꿈이 없는 인생은 무료할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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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보더콜리가 산다 - 보더콜리 가족들의 우당탕탕 해피라이프
박스타 지음 / 소동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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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 = 천재견, 양몰이견, 원반천재

그렇게 일반적으로 알고 있다. 매우 똑똑한 친구이다. 그리고 양몰이를 맡길만큼 체력도 따라주는 친구이다. 그래서 이 친구의 에너지를 발산시킬려면 엄청난 가족들의 노력이 필요할듯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집 악마로 등극을 해버릴테니 말이다. 얌전히 있으라는 말을 강아지들이 찰떡같이 알아듣기란 번개맞을 확률보다 낮지 않을까. 그리고 항상 만물의 영장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100% 양보해야지, 개들을 탓해야 무슨 소용인가. 어디 만물의 영장이란 위신이 서겠는가.


개가 등장하는 이야기를 읽을때면 마치 강아지가 내 앞에서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 같아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꼭 등장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한 생명을 장난감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여건이 안되서 기를수가 없다'라는 말과 함께 그래도 굶지 말라는 뜻이었는지, 아니면 이젠 더이상 강아지는 기르지 않을꺼라는 뜻에서인지, 사료 한봉투와 함께 개를 유기한다. 여건이 안되면 가족도 내다버릴 것인가, 쌀 한봉투와 함께... 사람의 생명만 중요하고 다른 동물의 생명은 소중하지 않다라는 말인가. 늘상 주인이 주는 밥을 먹었던 아이들의 손을 놓아버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 아니겠는가. 혹은 작고 어렸을 때는 귀여웠지만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면서 무작정 시골로 보내버린 개는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다가 천덕꾸러기가 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잡아 먹힐지도 모르게 된다. 그리고 또 작은 강아지를 입양한다. 즐겁게 강아지 이야기를 읽다가 이런 이야기를 마주치기라도 할라치면 어김없이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반려동물을 들인다는 것에 좀 더 신중함을 더했으면, 버려지는 생명들의 입장이 되어보길 바란다. 나도 잠깐 혼자 독립해서 살던 적이 있었다. 그때, 강아지라도 키울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하지만 직업을 갖고 있기에 오랫동안 집을 비울텐데 잠깐 내가 편하자고 쓸쓸히 혼자 있을 게다가 어둠속에 혼자 있을 아이를 생각하면 너무 안쓰러울 것 같아 포기했었다. 이 책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고 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해 달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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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직한 비밀
라라 프레스콧 지음, 오숙은 옮김 / 현암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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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걸작 < 닥터 지바고 >를 철의 장막 너머로 반입하기 위한 CIA의 비밀 작전!


세상이 동서로 나뉘었을 때 이야기이다. 이념으로 양분되었을 때. 그래서 이 책도 구분을 '동'과 '서'로 나뉘어서 그들의 이야기를 진행한다. '동'을 < 터 지바고>의 작가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와 그녀의 연인 올가 이빈스카야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 '서'는 미 정보국 CIA의 여성 직원들과 요원들의 이야기이다. 작년에 <닥터 지바고>를 읽겠다고 구입은 해 두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그 내용이 궁금해졌다. 왜 이 책의 출간을 두고 소련을 막으려 하는가, 또 미국은 이를 첩보작전으로 입수를 해서 다시 소련으로 보내려 하는가. 왜 문학작품 하나가 이런 파장을 불러 일으키는가 하는 궁금증이 일어 아무래도 <닥터 지바고>를 읽어봐야겠다. 책을 읽게 되면, 그 속에 언급된 책이 궁금해서 연이어 읽어 나가게 되서 너무 좋다.


보리스의 <닥터 지바고>는 소련내에서 발표가 허용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그의 연인이자 대리인인 올가는 강제 수용소에 끌려가서 고초를 겪기도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1957년 이탈리아에서 출판 되었고, 다음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지만 소련내에서 반대에 부딪혀 결국 그는 노벨상 수상을 거부한다. 노벨상 역사상 최초의 수상 거부 사건이라고 한다. '동'의 이야기로 한 축을 이룬 사건은 실제 있었던 일이다. 약간의 소설상 살이 덧붙혀졌다 하더라도 검색을 통해 보면 실제 벌어졌던 이야기의 흐름을 따른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더욱더 현실감이 극대화 되는 것 같다.


'서'의 이야기는 정보국에 취직하게 된 이리나와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리나를 임신한 부모님은 소련을 탈출해서 미국으로 오게 된다. 부모님은 소련인이지만 이리나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타자수로 정보국에 입사하지만 다른 능력을 인정 받아 다른 임무를 맡게 된다. 이리나 뿐 아니라 샐리 등 다른 사람들이 화자를 담당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며 1950년대 정보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엿볼 수 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문학작품들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라든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문학작품 하나로 인해서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서 사회제체가 위협을 느끼게 된다면 그 사회는 모순덩어리가 아닐까. 단순히 출간을 금지하고 작가를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킨다 한들 언제고 세상의 빛을 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체제가 무너지게 되는 시기만 조금 늦춰지게 될 뿐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텐데 말이다. 지금 소련이 붕괴된 것을 보면 역사가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예전처럼 그토록 인쇄술이 발달하고, 쉬운 글자를 만드는데 있어서 권력층이 반대를 했었나보다. 아무래도 <닥터 지바고>를 읽어봐야 할것 같다. 그 책을 읽고나면, 비로서 이 소설이 완성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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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하이츠의 신 2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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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미즈키님 신작이군요^^ <아침이 온다>에서 감성적인 글을 봤는데, 이번엔 미스터리라고 하니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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