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낸 사람들, 마라톤을 이야기하다 - 365일 달리는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은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부천두발로마라톤 동호회 엮음 / 예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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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km.

완주해야하는 마라톤 거리다. 흔히들 우리는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하지 않는가. 긴 거리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힘의 안배가 중요하듯 마라톤에서도 당연히 힘의 안배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이 책이 마라톤 동호회 사람들의 이야기인 덕에, 재미있게 분류도 10km, 하프(21.097km), 풀코스(42.195 km), 울트라(50, 53, 100km... 등)로 나뉘어 있다. 그들은 다양한 이유로 달리기를 시작하고 차츰 거리를 늘려 대회에 출전한다. 어떠한 목표를 세워 놓고 그 목표에 도달할 때의 희열은 그 누가 알 것인가.


독서도 다를바 없는 것 같다. 혼자 책을 읽을 때는 그저 도서관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어 본다던가, 아니면 베스트 셀러에 있는 책을 읽는다던가, 혹은 내가 좋아하는 쪽에만 치우쳐서 편독을 한다던가 했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동호회(북카페)에 가입을 하고나니, 어떤 책에 관심이 있다 하면 책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함께 같은 작가의 책을 읽어 보기도 한다. 그리고 혼자 읽어나갈 때보다도 더 많이 책을 읽어 나가는 것 같다.


여기 글을 쓴 분들도 처음에는 혼자 뛰기도 했는데, 얼마 안있어 주저앉게 되기도 했었는데, 동호회에 가입하고 나서 함께 운동하니 꾸준히 더 효율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으며 도전을 할 수 있게 되더라. 사람사는 세상은 다 똑같은 것 같다. 나도 나이가 들어감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짐을 느껴서 헬스장에 다니거나 집근처의 산책로를 걷기 운동을 하다가, 개인적인 일로 운동을 그만하게 되었다. 가급적 차를 갖고 다니지 않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는 편인데, 얼마 전에 지하철을 타기 위해 뛰는데 숨이차고 얼마 뛰지 못하겠었다. 역시 운동이나 독서는 꾸준히 해줘야 하나보다. 운동도 꾸준히 하면 체력이 키워져 나가듯 독서 또한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보면 사람사는 세상사는 다 똑같은 것만 같다.


특히나, 울트라 마라톤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일반적으로 풀코스(42.195km) 이상의 거리를 뛰는 것을 울트라마라톤이라고 한다. 일정 거리 이상을 뛰는 거리주와 시간을 정해 놓고 주자가 간 거리를 비교하는 시간주의 2가지 형태가 있다. 국내의 경우 해남 땅 끝에서 강원도 고성을 달리는 '대한민국종단 622km' 경기가 가장 긴 울트라마라톤 대회이다.(p.246)나로서는 10km도 힘들겠구만, 어찌 622km를 뛴단 말인가. 하지만 사람들은 무언가 목표를 세워 놓고 그것을 이루고 나면 또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서 도전하는 것 같다. '과연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해서 시작한 그들이 하나둘 이루어 것들이 읽으면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업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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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자비롭게 살아가기 - 자애와 연민에 관한 티베트 스승의 가르침
아남 툽텐 린포체 지음, 임희근 옮김 / 담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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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불교라는 종교가 궁금해졌다. 솔직히 문든은 아니고, 아마도 어느 프로그램에서인가 '모든 사람이 부처가 될수 있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것 같은데, 그래서 범접할수 없는 '신'을 가진 종교보다도 좀 더 대중적인 종교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드랬다. 예전에... 그래서 좀 어렵지 않은 불교에 관련된 책을 찾아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 눈길이 갔다. 티베트 스승의 가르침이라고 하는데... 불교에도 여러 종류가 있나보다. 순간 이것도 장난 아니게 복잡하다는 생각을 한다. 인생사 뭐있나.... 차근차근 알아가면 되는것 아닌가. 우선 이 책에 집중해 봐야겠다.


이 책은 저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포인트 리치먼드에 있는 다르마타재단의 법당에서 명상 후 한 법문을 모은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지하철을 타고 일을 나갈때 읽었는데, 그냥 가볍게 읽기에는 좋은 말들이 너무 많아서 아무래도 메모지를 옆에 두고 좋은 말들은 적어가면서 다시 한번 읽는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자애와 연민에 관한 티베트 스승의 가르침"이라고 하는데 그냥 눈으로만 쭈욱 쫓아가면서 읽는 것보다는 필사하는 것이 더 어울릴것만 같다.


그 사원과 불보살상들은 거룩하게 느껴지지만, 불교는 사실 신을 받드는 종교가 아니고 우상 숭배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절을 하고 공경하는 행위는 거룩함을 느끼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거룩함의 체험이 불상 앞에서만이 아니라 자연계와 거기 사는 모든 존재를 포함한 만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거룩함이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단순한 것이어서, 무얼 존중하고 포용하는 것이지 객관화하는 것이 아닙니다.(본문中, P.90)


대학시절 고사를 지낸 것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한 선배가 다들 함께 절을 하는데 혼자만 하지 않는것을 보았다. 그당시 별로 탐탁지 않은 선배여서 모든게 색안경을 끼고 봤던 터라 그 모습도 유난떠는것처럼 보였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신념의 문제이기 때문에 뭐 그럴수도 있게 싶다. 하지만 이 글을 읽다 보면 절을 한다는 것이 꼭 미신에 대한 우상숭배가 아니라 그저 "거룩함을 느끼는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 나는 내가 믿는 종교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종교도 함께 존중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종교라도 살짝 배려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고통의 대부분이 자기 이익에 너무 몰두한 데서 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 생각만 하며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지키려고만 합니다. 자신의 안녕, 자신의 안전에 아주 관심히 많습니다. 때로 무의식적으로 바깥세상의 누군가가 또는 무언가가 즉 '남'들의 세상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면 어쩌나 하고 둘워합니다. 그러면 외로워지고 남들로부터 소외된 느낌이 듭니다.이런 병, 고독과 고립과 소외의 병을 치료하는 데는 연민이 최고의 약입니다.(본문中, P.18)


이 글을 읽으면서 나를 반성하게도 한다. 고통의 대부분은 자기 이익에 너무 몰두한 데서 온다고 한다. 어쩌면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손해보지 않고 내 이익만에 몰두한데서 고통이 오는것이겠지. 신기한 것은 한구절 한구절 읽어나가다 보면 그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그런일이 있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다 똑같은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같은일에서도 누군가는 반성을 하겠고, 또 누군가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느끼지 못하는 것이겠지. 그래서 누군가는 손해를 보는것 같고, 또 누군가는 행운만 따르는것처럼 보이는 것이겠지. 참 세상살이는 쉽기도 하면서 어렵다.


이 책은 「자애의 고리」, 「자애와 연민의 고리 넓히기」, 「삼에 감사를」 등 15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짧게 짧게 보다는 한가지 이야기를 한호흡으로 쭈욱 읽어나가면서 필사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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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에 이르는 병
구시키 리우 지음, 현정수 옮김 / 에이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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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대학생 마사야. 어느날 본가로 배달되었던 편지. 자신의 집으로 아버지가 다시 보내주었다. 그 편지에 담긴 이야기의 주인공은 연쇄 살인범 하이무라 야마토였다. 그는 어렸을적 마사야가 살았던 동네에서 빵집을 하고 있던이였다. 24건의 살인 용의에, 9건이 입건되었고, 사형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마지막 살인 9번째 살인은 내가 저지른 이야기는 아니다. 어차피 마지막 살인의 범인이든 아니든 그는 사형을 면하지는 못하겠지만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일까지 누명을 쓰고 싶지는 않다. 참 어이가 없다. 하나 둘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을 죽인 범인이 그 하나가 자신이 한것이 아니라 억울하다라고 하는가라는 생각을 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정말로 그가 범인이 아니라면 버젓히 또 다른 범인이 존재하는게 아니겠는가. 그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준다는 것보다 실제 범인을 잡아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긴 고민 끝에 하이무라의 요청을 수락한 마사야는 그의 주변의 사람들을 만나며 조사를 이어나간다. 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그럴리가 없다라는 것이 대부분이다. 항상 어떤 범죄가 저질러지고 범인을 잡고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사람이 그럴리가 없다. 참 좋은 사람이었다라는 말을 많이 들을수가 있다. 어떻게 극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저런 평가를 받을까. 하지만 흉악범이라고 해서 혹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꼭 겉모습에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마사야는 하이무라에게 서서이 매료되어 가고 어느날 문득 자신도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까지 느끼게 된다. 그런데... 말이다. 정말로 그렇게 묘하게 끌리면서 그런 충동을 느낄수가 있을까. 어쩌면 내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과연 그럴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마사야도 살짝 미수에 그치고 정신을 차렸지만 말이다. 하지만 종종 그런 경우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로 그렇게 조종당할수가 있는 것일까.

 

변호사를 통해 받은 자료에서 마사야는 사진 한장은 발견한다. 그곳에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는 하이무라와 아는 사이였다.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들을 알아가면서 마사야는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글쎄 이 소설을 심리 스릴러라고 말해야 하나. 직접적인 악인은 감옥안에서 자유로울수가 없는데, 과연 버젓이 돌아다니는 또다른 살인범은 누구인가라고 주목할때 즈음 새로운 사실을 알게된다. 마사야뿐 아니라 독자들마저도 농락당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마지막에 도달했을때 누군가가 끊임없이 나는 주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어떨까 했다. 소름이 돋지 않을까. 나도 모르게 나를 조정하고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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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가 뭐라고 - 여러분, 떡볶이는 사랑이고 평화이고 행복입니다
김민정 지음 / 뜻밖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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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떡볶이는 사랑이고 평화이고 행복입니다.


우리는 왜 떡볶이에 열광하는 것일까. 어제도 하루종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딸아이가 집에 돌아오면서 내뱉은 한마디가 '떡볶이가 먹고 싶어'였다. 정말로 그놈의 떡볶이가 뭐라고 우리는 몸이 지쳤을 때도, 마음이 울적할때도, 아무런 생각이 없어도 떡볶이를 생각하며 침샘을 자극한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떡볶이는 어떻게 우리 생활에 자리잡았을까 했는데, 엄마를 거쳐 내게 전달되어 왔고, 또 나를 통해 딸아이한테 떡볶이의 매력이 전달된것 같다. 책제목만 들어도 이렇게 끌리는 떡볶이인데, 떡볶이가 입안으로 들어올때 그 황홀함을 어찌 설명으로 다 하겠는가.


말로만 듣던 신당동 떡볶이. 완성되어서 나온 떡볶이만 먹다가 휴대용 가스버너를 올리고 재료와 양념이 들어간 그리고 눈앞에서 보글보글 끌어오르는 즉석떡볶이. 드디어 떡볶이의 신세계가 열리고야 말았다. 흥건한 국물이 쫄아들때까지 먹고 또 먹고~ 아마도 하루종일 떡볶이에 대한 예찬을 한들 막힘이 없을것만 같다.


봄날의 떡볶이를 좋아하시나요?

설마 봄날의 떡볶이만 좋아할수 있을까. 불어오는 황사바람에 목이 칼칼해지면 매콤한 떡볶이가 어울리고, 땀이 뻘뻘나는 여름에도 이열치열 화끈한 버너에 올린 즉석 떡볶이를 먹을 것이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데 떡볶이가 빠질수는 없을 테다. 그리고 요즘 같은 겨울날은 뜨근한 어묵국물과 함께 하는 떡볶이라면 어쩜 내 영혼을 판들 뭐가 대수이겠는가. 당신은 어느 계절의 떡볶이를 좋아하시나요? 어느 계절에든 어울리는 떡볶이는 요물이다.정답!!!


나는 쌀떡을 좋아한다. 아마도 어렸을때 주입식이지 않았을까. 쌀은 좋고 밀떡은 아니다라는 이상한 편견. 딸아이가 초등학교 다닐적에 방과후 수업으로 요리수업을 듣게 했는데, 그때부터 밀떡 예찬에 빠졌다. 그래서 우리집은 쌀떡과 밀떡을 섞어서 떡볶이를 한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저자는 일본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한국만큼 떡볶이의 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일본떡은 찰기가 있어서 살짝 기름에 볶다가 떡볶이를 한다고 한다. 통인시장이었던지, 어떤 할머니가 그렇게 기름 떡볶이를 판다고 하시길래 집에서도 한번 도전은 해봤지만 그렇게 뜻대로 되지를 않았다. 그래도 뭐 어떠랴. 실패를 했든 성공을 했든 떡볶이는 떡볶이인걸.. 떡볶이는 절대로 우리에게 실망을 주지 않으니까 말이다.


떡볶이 안에는 행복이란 소스가 있는게 틀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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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고발 - 착한 남자, 안전한 결혼, 나쁜 가부장제
사월날씨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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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는 그런 결혼의 의미를 좀 살펴볼수 있는 그런 책이다. 그런데, 저자가 여성이다 보니 아무래도 여성관점에 많이 촛점이 맞춰져 있다고나 할까. 사실 결혼이라는 것은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에게 불리한 경우들이 많은것은 사실이다. 아무래도 뿌리깊은 가부장제 탓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내들의 내조는 당연시 되고, 남편들의 외조는 대단하다고 여겨지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동등하게 사회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성들에게 너무나도 슈퍼우먼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어차피 사회생활을 하려면 가사일도 열심히, 육아도 열심히 하는 것을 원하는것 같다. 왜 사위는 백년손님이 되면서 며느리는 출가외인이 되어 시집에 뼈를 묻어야만 하는지 참 의문이다.


엄마가 몇년전부터 아프시다. 정기적으로 병원도 다녀야 하고 신경쓸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조심해야할것들이 있는데, 가끔 무시하는 엄마때문에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그때 느꼈던게, 이게 딸이기 때문에 가능한것이지 며느리였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터이다. 엄마는 자식이 나하나이기 때문에 당연히 내 몫이지만, 일반적으로 아들에게 바라기보다는 며느리를 통해서 며느리에 대리 효도를 바라는 이들이 많다. 나는 지금도 느끼지만 병간호든 보살핌은 자식이 하는게 맞는 것 같다. 늘상 딸같은 며느리라고는 하지만 딸은 아니지 않는가. 비단, 이 이야기는 며느리에게만 국한되지는 않을터인데, 아무래도 여자쪽에 그 빈도가 더 높은 것은 부정할수 없다.


그런데 살짝 저자는 너무 많은 것을 한번에 바꾸고자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내가 저자만큼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지 않는 탓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 우리 사회는 변화해야만 한다. 아들만큼 딸도 귀중하게 자란다. 나도 내 딸아이가 결혼을 했을 때 이 책에 언급된 상황들에 고민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법적으로 얽히지 않고 연애만 하고 살면 어떨까.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존재는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다. 아들 안색에 따라서 며느리가 미웠다가 예뻣다가 하듯, 딸 안색을 보고 사위가 미웠다가 예뻣다가 한다. 결혼을 앞둔 여성에서 '신부수업'이 필요하다면 남성에게도 똑같이 '신랑수업'이 필요하다. 남편이 돈을 벌어다 주니, 아내의 가사일과 육아는 당연한 것이다라고 생각은 꼭 개조해야 한다. 사회 생활을 하는 여성에게 너도 돈을 버니 똑같이 가사일을 분담한다라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집안일은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사회를 변화시킬수는 없다. 하지만 계속해서 바꾸는 노력은 지속해야 한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던 수많은 아무개들이 일제 강점기 시절에 당장에 광복이 되리라 생각치 않았으리라. 내 후손이 살아가는 나라가 당당한 독립국가가 되기를 바랬던 것처럼 우리도 조금씩 인식을 개선하고 노력해 나간다면 분명 변화가 생길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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