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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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즘 해리포터에 푸욱 빠져서 쳐다도 안보다가 반납일이 임박해서야 읽기 시작했다. 아마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담숨에 읽을수 있기때문에 우선 순위를 맘놓고 뒤에 놓았던 것이기도 했을터다.

 

고이치가 한 펜션에서 자살을 했다. 하지만 동생 나오코는 오빠의 자살을 믿지 못했다. 아무래도 오빠의 죽음에는 뭐가 숨겨진 비밀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추리소설을 매우 좋아하는 마토코와 함께 그 산장에 가보기로 한다. 1년이 지나서 문득 시작한 여행길은 이 한산한 산장은 매년 같은 고객들이 찾는다는 이유에서이다. 백마산장의 각 방에는 오래된 영국동요 '머더구스'의 노래가 있다. 그 노래에 숨겨진 이야기를 따라가보면 진실을 알수 있다.

 

이렇게 오래된 동요를 쫓아가는 추리소설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가 단연코 최고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동요와 똑같이 살인이 진행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과는 달리 히가시노 게이고의 < 백마산장 살인사건 >에서는 동요에서는 동요를 따라가다 보면 보물이 묻힌곳을 알수가 있다. 하지만 그 보물이 이 사건의 핵심이 아닌 것은 조금만 더 읽게되면 알게될 것이다.

 

항상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독자들의 빈틈을 노린다. '사건의 전말이 이렇구나'라고 생각할 때 다른 또 하나의 커다란 사건이 조용히 그 속에 숨어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 빠져들수밖에 없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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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물리학자 1 - 갈릴레오에서 뉴턴까지 고전 역학의 세계 위대한 물리학자 1
윌리엄 크로퍼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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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에서 뉴턴까지 고전 역학의 세계"

 

뭐, 내 전공은 아니지만.. 그래도 애들 가르치는 참고서외에는 대학원을 졸업한 후로는 흥미위주의 과학서적만 읽었지 심화된 내용은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애들에게도 단편적인 것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역시 사람은 공부가 필요한것 같다.

 

이 책도 그렇게 전문적이지는 않치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위인전과는 또 다르다. 물리학자의 업적을 나열하는데 나도 약간은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늘상 갈릴레이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으로 유명하고, 뉴턴은 만유인력을 발견하고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그들의 위대한 업적을 잠시나마 알수 있었다. 물론 그들의 이야기와 생각에 관심이 있다면 더 많은 서적을 찾아 읽어보면 될터이겠지만 그들의 업적을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기에는 충분한것 같다.

 

역학은 갈릴레이에서 시작이 되어 뉴턴에서 확립되면서 이제까지 내려왔다. 또한 이 두 물리학자는 역학뿐만 아니라 천문학, 광학등.. 그들은 과학 전반부에 꽤나 위대한 업적을 쌓았다. 그리고 이 두 과학자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과학자는 대단한 천재들인것 같다. 그들의 생각, 또 생각이 자연현상을 밝혀내며 과학의 체계를 세워놓고 현재 기술발달까지 기여한것이 아니었겠는가.

 

특히나 뉴턴은 '신에 가까운 존재', '물리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창조적 천재'라고 저자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원리를 밝히기 위한 노력을 했던 그들에게 정말로 배울점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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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다이어리엔 뭔가 비밀이 있다 CEO의 비밀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권성훈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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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천재 홍대리의 추천책!!

나의 책 고르는 기준은 우선 제목이 끌리는 것이라야 한다. 내용은 불문하고 우선 제목에서 오는 텔레파시라고나 할까.. 그래서 다양하게 책을 읽는 것은 조금 힘들지 싶기도 한다. 물론 자기계발서들도 많이 읽기는 하지만 그쪽으로 손이 뻗어지기가 도무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의 뒤에 나와있는 도서 목록을 보고 하나둘씩 읽기 시작했다. 물론, 그 목록들 중 이미 읽은것도 있지만 자칫 넘쳐나는 책들 중에서 미처 모르고 지나갔을 책들도 있어 참 좋은것 같다.

 

이 책은 출간된지 10여년이 지난 책이긴 하지만 여전히 그 속 내용은 공감이 간다. 저자는 NHK에서 경제 캐스터, 프로듀서로 일했던 저자가 40여 년간 약속한 시간에 늦은 적이 없었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시간관리에 대해 쓰고 있다. 언론가 출신이기도 했던 저자는 일년에 200일 정도를 출장을 다닌다고 한다. 많은 책을 쓰기도 하는데, 한번도 마감일자를 어겨본적이 없다고 한다. 그의 시간관리는 나의 삶과 똑같지는 않겠지만 배울점은 많은것 같다.

 

우리는 흔히 '약속은 깨지기 위해 있다.'라든지, '코리안 타임'이라든지를 내세우면 시간 약속에 그다지 명료하지 않는 경우를 본다. 다른건 몰라도 나는 시간약속에 대해서 흐지부지 한건 정말로 싫어한다. 내 직업 특성상 시간약속은 매우 중요해 나도 늦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종종 촉박한 경우도 볼수 있다. 그런 문제점을 저자는 여유를 두고 출발하는 것으로 해결을 한다. 설령 약속시간에 너무나도 일찍 도착을 하게 되면 남은 5분 10분의 짜투리 시간도 서점을 둘러보거나 스크랩을 해두었던 잡지를 읽거나 하는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이것은 너무나도 배울점이 많은것 같다. 우리가 그냥 흘려버리기 쉬운 3분, 5분등의 짜투리 시간들로 모으면 하루에 꽤 많은 일을 할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 24시간, 과연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36시간처럼 활용할것인지 12시간처럼 활용할것인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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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1 - 개정판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5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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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로 유명한 '미야베 미유키' 소설

영화 '화차'로 그녀의 소설을 처음 알았고, 그래서 소설 <화차>를 알게 되었다.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재미까지 주는 그녀의 소설에 어느 누가 끌리지 않을까? 이 소설은 500여페이지에 달하는 세권짜리이다. 읽기 시작할때 조금은 부담감이 있었으나 그래도 재미있었으니 다행이다. 다만 그래도 내용이 방대하다 보니 약간 재미있던 부분 지루한 부분이 번갈아 나오기는 했지만 매우 흥미로웠다.

 

희대의 연쇄살인. 게다가 피해자 가족들을 농락하는 범인.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당연히 그녀들의 삶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살인마에게 희생당한 피해자가 제일 불쌍하다. 납치되서 죽기 직전까지 피해자들은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 그리고 실종된 가족을 가진 남은 가족들... 그나마 살아 있기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행해지는 비열한 행동들... 그러나 그렇게 두명의 살인자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사건은 종료되는 듯했다. 하지만 범인으로 지목된 한명의 동생이 오빠는 범인이 아니라고 나서면서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주범은 마치 자신이 사회의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양 피해자의 가족들을 대변하듯 르포를 쓰게 되고 그는 스타가 된다. 이 소설은 범인을 전면에 내세운다. 많은 추리소설들이 범인을 숨기며 반전을 통해 의외의 인물을 설정하지만 최근 많은 작품들은 범인을 숨기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 <모방범>은 범인이 마치 자신은 정의로운 사람인양 모든 주도권을 잡으려고 한다. 그리고 등장인물 뿐 아니라 독자들을 역시 농락한다. 언제 이 범인의 실체가 밝혀질까 생각하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소설을 읽어나가게 되면 그의 본모습에 서서히 수면위로 드러나게 된다.

 

이렇게 사악한 범인이 또 있을까? 세상이 너무 메말라 가고 흉폭해진다. 조금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피해자 뿐만이 아니라 그 가족들을 배려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너무나도 무표정한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우리 사회는 회색빛으로 변해가는것 같다. 아무런 특징없이...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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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 -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며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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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있으면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그가 인터뷰하는 내내 내가 옆자리에 앉아 있는 느낌이 난다. 참 편안하단 이야기다. 요즘 TV에서 많이 볼 수 없어 아쉽긴 하지만 그의 진행실력은 대단하다. 그리고 대본에는 있지 않는 것처럼 즉흥적으로 재치있게 말하는 모습이 역시 그는 꽤 많은 책을 읽는 이라는 것을 알게해준다.

 

다소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사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조금 내용이 적은것이 아쉽기는 하다.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실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이번 책에는 우리가 쉽사리 만날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만날수 있는 이웃들이 있어서 좋았다. 비록 많은건 아니었지만 우리 이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의 이야기가 제일로 좋은 것 같았다. 나도 공대를 나왔기에 그 당시 등록금이 그렇게 싸지는 않은편이었다. 아마도 단과대학들 중에 의과대학 다음으로 비싸지 않았나 싶은데, 지금은 그 당시의 몇 배가 되어 버렸다. 그 당시는 잘 몰랐지만 나도 딸아이가 중학생이다 보니 이제 앞으로 다가올 나의 현실이 어떠할지 알게되는 것 같다. 대학을 들어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지...  이번 이야기에는 연예인들이 많았는데, 우리 주변에 살아가고 있는 일반인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다음에는 써줬으면 좋겠다. 그가 그런 이웃들을 만나는 것은 그다지 우리에겐 어색하지는 않을것 같다. 그는 모든면에서나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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