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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조선의 추악한 배신자들
임채영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1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할수 있지만 여기 실린 사람들은 조선이라는 나라를 혼란속으로 밀어넣은 사람이라고 해도 될만한 이들이다. 아마도 이들처럼 '국익'을 내세우며 똑같은 행위를 저지를 사람들이 현재도 있을것이다.
조선을 혼란으로 몰아넣은 5인 - 한명회, 유자광, 임사홍, 이이첨, 김자점
여인세상 - 문정왕후와 윤원형, 정순왕후 김씨, 순원왕후 김씨와 외척정치
조선을 역사에서 퇴장시킨 5인방 - 이근택, 이지용, 백제순, 이완용, 권중현
앞의 무리들은 배신이라는 단어를 쓰기는 좀 그런것 같다고 생각했으나 실제 을사5적인 이들과 솔직히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또 다시 그런 혼란을 일으킬게고, 또다시 나라를 팔아먹을 이들이기 때문이다.
딸을 데리고 '서대문 형무소'를 간적이 있었다. 아이는 그곳을 무서워했다. 아마도 조금 더 크고나서 갔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그리고선 가끔 이야기를 한다. 그 무서운 곳은 왜 없애버리지 않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우리의 아픈 역사라고 해서 그저 외면만 할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의 슬픈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만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조를 우선시 하는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국가를 벼랑끝으로 내몬 이들을 바라보면 우리는 무엇을 느껴야 하는 걸까?
조선은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나름대로 그 소임을 다한 국가였다. 봉건제도에서 초기 자본주의 맹아가 싹튼 시기였으며 백성들이라고 불리던 민중들이 본격적으로 자기 권리에 대하여 자각을 하던 시기이기도 하였다. 조선은 더 한층 완숙하고 세련된 나아가서 강소국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그 조선이 어느 순간부터 내부로부터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그런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중심에는 제도의 미성숙보다는 사람에 의해 제도가 문란해진 원인이 크다고 할 수 있다.(출판사 서명 中)
불안불안해 하던 조선이라는 나라가 아마도 정조를 끝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지 않았나 싶다. 본격적으로 사람에 의한 제도가 문란해진 계기가 정조 승하후 시작된 외척정치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다. 결국에는 조선이 쇠락이 길로 빠져들고 말았다.
잊지 말자. 특히나 조선을 역사속에서 퇴장시켰던 '을사5적'을...그 무엇보다도 이들을 잊어서는 안될껏 같다. 그래야만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을것 같은데 말이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불안불안하다..
그런데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이 책은 교정을 안보나 하는 것이다. 군데군데 오타가 눈에 띈다. 좀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데 오타가 눈에 띄지 좀 에러상황인것 같다. 한개나 두개 정도였으면 좋았으련만 너무 자주 눈에 띄니 조금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