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11월에는 읽으려고 11월 내내 꺼내놓았는데.. 결국 12월이 되어서야 읽었네.

죽음으로 완성하는 사랑이야기라니.. 왠 신파인가 싶지만.

그런 격정을 갖기 힘든 요즘의 나와 주변을 돌아보니 정작 이런게 내 삶에 필요한 것인가 싶기도 하다.

어쨌거나 비장미 넘치는 연애소설 이구나.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첨언하자면 단지 연애만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을 얘기하고 있어요. :)

우리는 행복을 꿈꾸고, 그것을 알고 있지만
가질 수는 없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불행...... -p.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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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네.

재밌게 읽었으니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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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김숨 지음 / 창비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쫀득하니 매끄러운 국숫발처럼 후루룩 마시게 되는 이야기들.

너무 멀지 않고 가깝지도 않아서 낯설기도 낯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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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
복거일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삶을 하나 둘 내려놓아야 하는 시점의 남자의 시선.

가만가만 들여다 보는 그 시선이 확 와닿지는 않는 나이라서..

그럼에도 옆에서 가만히 들여다 보게 된다.

구멍가게가 편의점으로 바뀌는 작은 개선에도많은 것을 잃는 사람이 나오게 마련이다. 삶이 원래 그렇다.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한 종들과 개체들이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종들과 개체들이 비워놓은 틈새로 뻗어나가는 것이다. 만일 그런 과정이 없는 세상이라면, 애초에 생명이 나오지 못했을 터이다. -p. 18

눈이 침침해서 오히려 절절한 이 봄이
헌 지갑에 남은 지폐 몇 장처럼
점점 아쉬워지는
두 손 내밀어 붙잡고 쓰다듬으면
아쉬움 짙게 묻어
하얀 꽃잎들로 날리는 내 봄철 하나가
이렇게 간다.
-p. 24

아득한 어디
있는 줄도 몰랐던 문 하나
무겁게 닫힌다. - p.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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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로짓 노블 The Closet Novel - 7인의 옷장
은희경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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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쓰고, 신고, 입고...

이런 콜라보 작업. 좋아.

불빛이란게 이렇게 요란한 줄 몰랐네. 축제 같다. 근데 남의 축제. 내 건 아니고. 남의 축제에 왜 왔는데? K가 불쑥 끼어들었다. 몰랐지.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는걸. -p. 126, 은희경, 대용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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