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용서에 대한 강연을 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닐 때 청중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것을 즐겼다. “자신이 화났다고 생각하는 분 손 들어보세요.” 청중 가운데 손을 드는 사람은 거의 없었으며, 있다 하더라도 금세 내렸다. 그러면 나는 다시 묻는다. 누군가 화나 있는 사람을 알고 있느냐고. 그곳에 모인 사람 모두가 손을 든다.

이것은 살면서 겪는 미스터리 중 하나다. 우리 모두 화나 있는 사람을 알고 있는데 그중 아무도 화나 있지 않다니.

 

어떻게 우리는 다른 사람의 분노는 그렇게 쉽게 알아채면서 정작 자신이 화난 것은 잘 모를까? 몇 가지 요소가 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1.4배 정도 더 강렬하게 받아들인다.

내가 만약 당신에 대해 다섯 가지를 이야기하는데 그중 네 가지는 긍정적인 것이고 한 가지는 부정적인 것이라면 하루 종일 가장 많이 생각나는 말은 어느 것이겠는가?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다음 실험을 해보라.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당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하자.

ㅇ 넌 참 좋은 친구야.

ㅇ 너에게 신세를 많이 졌다.

ㅇ 너는 좀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경향이 있어.

ㅇ 오늘 참 멋지게 차려입었구나.

ㅇ 어젯밤에 큰 도움이 되었어.

 

당신이 아주 별난 사람이 아니라면 친구가 언급한 ‘선의의 거짓말’이 무슨 뜻일지 하루 종일 궁금할 것이다.

“무슨 거짓말?” 하고 되물을지도 모르겠다.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너야!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널 내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오해는 풀어야겠어. 네가 말한 선의의 거짓말이 무엇인지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해보자“

우리 모두 자신에 관한 부정적인 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생각과 에너지는 자연히 그런 쪽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화가 나서 부정적인 말을 하거나 상처를 줄 만한 행동을 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이 당신에게 했던 좋은 말이나 행동보다 훨씬 더 오래 그 일을 기억할 것이다.

♣ 용서의 기술 - 딕 티비츠 :p 71~73

 

 

 

 

나만 별나서 그런 게 아니라 다들 그렇다니!! 이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ㅋㅋ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훨씬 더 강렬하게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때마다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진짜 위에 예문 읽다 보니 실감이 확!! 난다. ㅎㅎ

 

사람 때문에 속상하고, 맘상하고, 화 날 때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 ㅋㅋ <용서의 기술>

지금 알라딘에서 반값 세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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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첫 번째 이야기 - 매일 1cm만큼 찾아오는 일상의 크리에이티브한 변화 1cm 시리즈
김은주 글, 김재연 그림 / 허밍버드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허밍버드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1Cm 이 책은 나도 작년에 읽었던 1Cm+ 이전의 이야기들인데..

일센티미터 플러스가 워낙 잘 팔리다 보니 5년째 절판 상태였던 첫 번째 책까지 재출간 되기에 이르렀다. 

1Cm 플러스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194103270

 

 

 

 

 

 

 

30분만 시간 내면 후딱 - 다 읽을 수 있는 아주 쉬운 책인데..

빨리빨리,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찾으시는 분에게는 꿀처럼 읽힐 책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나처럼 글씨 얼마 없는 책은 어쩐지 손해 보는 기분이 들고야 마는 사람에게는 썩 내키지 않는;; 

그나마, 1Cm+는 기가 막히게 어여쁜 ♡_♡ 일러스트 보는 맛이 있어서 저절로 책장이 막 넘어갔는데

1센티 그림들은 내 스타일이 아니므니다 ㅠㅠ (죄송)

 

 

 

 

 

 

그래도 “고정관념을 1Cm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이런 슬로건(?)은 너무 좋지 않은가!!!  

 

 

 

 

 

 

“여자의 역사는 쇼핑의 역사다 ”211쪽 이런 페이지도 위트 넘쳐 좋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아노와 멜로디언을 비교하면 멜로디언이 슬퍼진다.

궁전과 오두막을 비교하면 오두막이 슬퍼진다.

코스 요리와 떡볶이를, 드레스와 티셔츠를 비교하는 순간

한쪽은 의미를 잃게 된다.

 

멜로디언에는 멜로디언만의 음색이,

오두막에는 오두막만이 줄 수 있는 추억이,

떡볶이에는 떡볶이만의 맛이 있다.

 

비교하는 순간

세상은 슬퍼지고,

그것만큼 바보 같은 슬픔은 없다.

 

세상이 줄 수 있는

더 큰 기쁨은, 파랑새는,

궁전보다 오두막에 숨어있을지도 모르니까.

:p 56~57

 

 

 

 

 

 

 

 

 

 

아침을 굶었거나 든든히 먹었거나,

전날 밤을 샜거나 꿈도 없는 단잠을 잤거나,

검은 고양이가 지나갔거나 고양이는 보지도 못했거나,

낯선 여자와 눈이 마추쳤거나 혹은 그녀가 윙크를 했거나,

가을이 빨리 왔다고 느꼈거나 예년 날씨보다 더웠거나,

남쪽 해안의 해수면이 높았거나,

분홍 돌고래가 발견됐거나,

유명한 영화배우가 하필 그날 가수 데뷔 앨범을 발매했거나.

 

비겁한 자에게

이 모든 사실은

그날의 실패에 대한

완벽한 핑곗거리가 될 수 있다.

-157

 

△ 나만 뜨끔한 건가??? ㅋㅋ 싶어지는 이런 글도 나는 좋았고... 

 

 

 

 

 

 

앗! 그리고 책과 함께 들어있는 미니 노트는 펼치면 이렇게 예쁜 포스트잇들이 가득!! 

 

암튼, 화장실에 앉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 다 읽어 버렸다. 아쉽다!  

일 센티보다 열 배 더 예쁜 ㅋㅋ  1Cm+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19410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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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촌 여동생 록산느를 사랑하지만 끔찍한 코 때문에 다가가지 못 했던 남자. 게다가 그녀를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서 연애편지까지 대신 써주었던 남자. 프랑스 고전 시라노 드 베르주락의 주인공 시라노죠. 평생 사랑을 감추고 살다가 숨을 거두게 됐을 때 그는 신이 내게서 모든 걸 가져가도 딱 한 가지만은 빼앗아가지 못할 거라고 소리쳤는데요 그것은 바로 장식 깃털. 영화나 연극에서는 허영이라는 말로 번역된 단어입니다.
우리에게도  허영심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 그건 시 일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겐 꽃입니다. 혹은 비싼 공연이나 음반, 힘든일을 하나씩 끝냈을 때마다 떠나는 여행 같은 것일 수도 있겠죠. 그렇게 쓸데없는 것에 일부러 시간과 돈을 쓰는 일 나를 위해서 허락하는 사치 하나쯤은 누려볼 일입니다. 그런 것들이 물질과 속도와 효율의 세계에서 우리를 조금 더 사람이도록 도와줍니다. 그것이 매일의 소진과 소모 그리고 생활의 노역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하나의 방편이 되어줄 것입니다. 당신의 장식 깃털은 어떤 것입니까? 

 

♣ 이동진의 빨간 책방 63회 오프닝 

 

나의 장식 깃털은? 역시, 책인 것 같다. 당신의 장식 깃털은 어떤 것입니까? 

63회 오프닝은 받아 쓰느라고 특히나 애를 먹었다. 시라노 베르작? 시라노 베르주락?? 시라노 드 베르주락! 아 ㅠㅠ 동진님 발음이 어찌나 안 들리던지 ㅋㅋㅋㅋㅋㅋㅋ 10번 20번 넘게 듣고, 무한 검색 끝에 드디어 <시라노 드 베르주락>을 찾아냈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2010)>이 이 책에서 유래된 건가? 싶기도 하고,

영화 봤는데도 전혀 연관성이 기억나진 않지만;; 암튼 팔촌 여동생 록산느를 사랑한 시라노 이야기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도 등장하는 이야기.  

 

 

 

■ 내가 산 책 코너에 소개된 책은? 

 

1. <리추얼 - 메이슨 커리> 반양장본 | 452쪽 | 210*148mm (A5)

 

이 책!! 나도 찜해놨던 책이라 되게 반가웠었다. ㅋㅋ

 


 

지난 400년간 위대한 창조자들로 손꼽히는 소설가, 철학자, 작곡가, 건축가, 과학자, 화가, 영화감독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어떻게 작업을 했을까? <가디언> ‘2013년 인디서점 최고의 책’에 선정된 이 책은 가장 평범한 시간을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만든 인물들의 리추얼들을 소개한다.

♣ 책소개중에서

 

어떤 유명한 인물들의 사소한 일상, 집착, 의식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귀부터 먼저 솔깃해진다! ㅋㅋ 편집 디자인도 예쁘고 책도 되게 잘 읽히게 생기지 않았나요?  

 

 

 

2. <난 단지 토스터를 원했을 뿐 - 로츠 슈마허>  반양장본 | 248쪽 | 210*145mm

 

하하 이동진 작가님 나는 굉장히 스마트하신 분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 타고난 기계치라 하셔서 빵 터졌다. 

 

이 세상의 모든 기계치들을 위로하며 현대 기술의 폐해를 비꼬는 유쾌한 책.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스터, 커피 메이커, 냉장고, 세탁기 등등의 가전제품이 오늘날 지나치게 기술 집약적으로 발달한 끝에 오히려 우리의 여유로운 생활을 제한하는 세태를 꼬집고 있다. 예전에는 모든 것들이 단순하고 명확했다.
♣ 알라딘 책소개중에서

 

 

 

3. <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 박종훈> 반양장본 | 320쪽 | 223*152mm (A5신)

 

 

KBS 경제전문기자이자 경제학박사인 저자는 수많은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을 뛰어다니며 세계 경제의 거대한 변화를 소개하고, 세대갈등 이면에 숨어 있는 경제 문제를 날카롭게 통찰한다. 빚내서 집을 사라고 부추기는 한국 경제의 속사정, 미국이 불법이민자들을 지원하는 까닭, 호주 청년들에게 광부가 꿈의 직업인 이유 등 저자의 현장감 있는 시선으로 바라본 각국의 사례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 알라딘 책소개중에서 

 

 

 

 

4. <작가란 무엇인가 - 무라카미하루키 외> 반양장본 | 495쪽 | 218*140mm

 

난 하루키를 좋아해서 이 책도 이미 위시리스트에 담아 두었지요 ♪   

특히 동진작가님께서 읽어주신 하루키 이야기에는 귀가 쫑긋!

하루키상은 '레이먼드 첸들러'와 '도스트예프스키'를 한 권에 집어넣는 것이 문학적 이상이라고 하셨다는게 인상적였다.

 

열두 명의 세계적인 작가가 미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가진 인터뷰 모음집이다. 우리가 즐겨 읽고 익히 들어본 20, 21세기 대표 소설가들인 에코, 파묵, 하루키, 오스터, 매큐언, 로스, 쿤데라, 카버, 마르케스, 헤밍웨이, 포크너, 포스터. 대가의 반열에 오른 이들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언제 어떻게 글을 쓰고 자신의 열정을 이어가는지, 또 어떤 이유로 작품에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둔 이들이라면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좀처럼 답을 듣기 어려운 이 질문들에 작가들은 60년 동안 세계 유수의 작가들을 만나온 저명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와 만나 한 인간이자 작가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 알라딘 책소개중에서 

 

 

 

 

■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에디터 통신에서 소개된 책은?  

<침저어 - 소네 게이스케> 반양장본 | 346쪽 | 196*135mm 

   

소네 게이스케의 첫 장편소설로, 제53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이다. 국내에 이미 <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을 출간하며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소네 게이스케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인 <침저어>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미국의 첨예한 정보 전쟁을 다루는 본격 첩보-경찰 미스터리다.
♣ 알라딘 책소개중에서 

 

편집자님께서 이 책 소개해주실때 유명 블로거 하이드님은…… 하셨었는데

이 하이드님이 내가 알고 있는 알라딘 하이드님이 맞겠지?? 하핫?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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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높이 10미터 공중그네의 곡예사들은 그 높은 곳에서 몸을 던져서 그네를 옮겨 타죠. 그런데 처음엔 그들도 그물로 떨어지는 연습만 한다고 합니다. 유도 역시 낙법부터 배운다고 하죠? 잘 넘어지는 법. 낙법이라는 것은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이 아니라 자신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건 스키나 오토바이 축구나, 럭비 같은 스포츠 종목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떨어지는 법 쓰러지는 법. 추락하는 법. 어쩌면 삶의 기본기라는 것들도 다 이런 것들인지 모르겠습니다.


혼자서 자전거를 타게 된 순간. 잊지 못하죠? 자전거를 타면서 알게 된 바람의 맛. 그것은 핸들 조작이라든지 중심을 잡는 연습이 아니라 넘어지는 걸 겁내지 않게 된 마음이 주는 선물이었죠. 생각해보면 우리의 첫 걸음마도 넘어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됐잖아요? 틀리는 것, 비판받는 것, 거절당하는 것, 혹은 이별하는 것 이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때 우리는 고양이처럼 우아하게 이 삶에 착지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입니다.

♣ 이동진의 빨간 책방 62회 오프닝 

 

하아 ㅋㅋ 수요일의 빨간 책방은 벌써 <호밀밭의 파수꾼>을 지나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를 지나

이언 매큐언의 <속죄>로 쭉쭉 달려 나가고 있는데 ㅋㅋ 이제야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2부를 업데이트 한다.  

 

 

이동진의 빨간책방 61회, 62회 「책 임자를 만나다」 코너에서 다룬 책은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정가 28,000원에 652쪽의 위엄을 자랑하는 이번 책은?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확고한 자신의 색깔을 지니고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한국 대표 영화감독 박찬욱, 최동훈, 이명세 감독과 나눈 특별한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영화 속 대사들에서 끌어낸 질문을 통해 감독들의 삶과 작품세계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보는 독특한 형식을 갖고 있는 이 책은 한 감독당 대여섯 번씩, 길게는 한 번에 열 시간씩 인터뷰한 결과, 원고지 약 3,000여 매에 달하는 방대한 양을 통해 어느 곳에서도 접할 수 없었던 깊고 내밀한 내용을 선보인다.
♣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 이동진 :p 책소개 중에서

 

사실 나처럼 영화이야기보다는 책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썩 내키지 않는 책이기는 하지만;;

빨책을 회당 몇 번씩이나 우려 듣고 우려듣는 내게는 일종의‘의리’로 사 줘야하나? 싶어지는 ㅋㅋ 책이기는 하다.

 

 

 

■ 세리가 만난 사람에서 소개해준 책은  <치유의 밥상 - 염창환, 송진선> ㅣ반양장본 | 300쪽 |

  

 

생과 사를 넘나드는 마지막 순간, 사람들은 무엇을 떠올릴까? 실제로 사람들은 자기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을 떠올린다고 한다.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음식, 밥상은 허기를 채우기 위한 단순한 한 끼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바로 살아온 날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추억인 것이다.

무엇보다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에게 밥 한 끼는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다. 마지막 밥 한 끼가 삶의 동력,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를 떠올리는 모티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치유의 밥상>은 삶의 마지막을 앞둔 이들이 들려주는 소울푸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아주 평범하지만 소중한 인생의 참맛을 깨닫고,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 치유의 밥상 - 염창환, 송진선 :p 책소개 중에서

 

아! 책 표지가 정말 멋지다!! 제목을 다시 한 번 읽고 다시 표지를 보니 더 멋지다.

게다가 생의 마지막 밥 한끼라니ㅠㅠ 잠깐 책소개만 읽었을 뿐인데도 벌써 마음이 경건해지려고 한다.

이런 책은 불평,불만,짜증만 가득한 어느날에 읽는다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 소리나는 책에서 읽어주신 책은 <영화야 미안해 - 김혜리> | 반양장본 | 396쪽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감상하는 것 못지않게 깊은 여운을 주는 리뷰로, 영화 주간지 「씨네21」 독자들을 사로잡은 김혜리 기자. 그녀가 그간 자신이 쓴 영화 이야기들을 묶어 첫 번째 책을 펴낸다. 1995년 「씨네21」 창간팀에 입사한 이래, 10년 넘게 영화기자이자 평론가로 활동하며 쓴 글들 중 일부를 뽑아 엮은 영화 에세이다. 조심조심, 그러나 한없이 가까이 영화의 정체에 다가가는 글쓰기가 매혹적이다.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 영화야 미안해 - 김혜리 :p 책소개 중에서

 

김혜리 기자님. 나는 그동안 미처 몰랐던 분이었는데;; 그래서 빨책 61회 62회를 처음 들었을때만 해도 별 관심도 없었는데;;

오늘 포스팅하려고 다시 빨책을 들었더니 갑자기 확! 끌리더라. 목소리며, 말투며, 말 하는거 하나하나가 참. 사려깊고, 참한 사람이구나! 싶어지는거다. 이제부턴 김혜리 기자님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아나가야지 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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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망했다’라는 표현이 좋아 부침을 겪었다, 경력에 종말을 고했다, 따위의 말을 쓰지 않고 단순하게 망했다고 하니까 좀 좋아. 한국말은 솔직하고 간결한 거야. 이렇게 쓰는 젊은 사람 보기 드물어 

♣ 나는 어떻게 쓰는가 :p 16~17

 



   

 ‘남’의 문제가 제 삶에 왈칵 달려드는 때를 사람들은 간간이 겪는다. 누군가를 간절히 사랑할 때,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낼 때, 누군가 자신을 해코지할 때, 한없이 증오할 때, 사람들은 가슴이 저리거나 치가 떨리거나 심장이 북받친다. 바로 그때, 사람들은 사무치게 글이 쓰고 싶어진다. 살면서 누구나 한두 번쯤 겪는 그런 밤이면 명치에서 토악질처럼 글이 솟구쳐 오른다.
뭇 사람들은 이런 일을 평생 몇 번만 겪는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이런 일을 거의 매일 겪는다. 그들은 세상의 모든 것과 사랑하고 실연하며, 투쟁하고 갈등한다. 타자로 인해 자아가 매일 뒤흔들린다. 그들은 매일 토악질하며 글을 쓴다. 이 대목에 이르러 글은 ‘자아’를 넘어서는 ‘타자’의 문제다. 글쓰기는 타자에 대한 감응의 표현이다. 좋은 글을 쓰려면 삼라만상을 향한 감성의 더듬이를 벼려야 한다. 주변의 이웃, 그들을 엮는 관계에 민감하게 감응해야 글을 쓸 수 있다.
♣ 나는 어떻게 쓰는가 -  안수찬 :p 35



 

 

베껴 쓴 책은 <나는 어떻게 쓰는가>  

  

이 날도 어김없이 책 구경을 하다가 꼭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소중하게 위시리스트에 담았다.

우리 집에는 이 책 말고도 읽을 책이 2년, 3년 치분도 넘게 쌓여있으니;; 언제 구매해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ㅠ

어젯밤 눈을 꼭 감고 잠을 청할 때까지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이런 일을 거의 매일 겪는다.

라는 말을 몇 번이고 _ 몇 번이고 생각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이런 일을 거의 매일 겪는다니!

정말로 나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망이 그 밤에. 미친 듯이 활활 불타올라. 좀처럼 잠도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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