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억누르고 있는 걱정거리는 생의 특별한 마지막 순간만이 아니다. 거기엔 우리가 나이를 먹고, 건강을  잃고, 시들고 쇠약해진다는 사실이 딸려 있다. 생의 현 단계는 순식간에 흘러가고, 돌이켜보면 무상하기 그지없다. 스무 살이 되면 일곱 살 때 보낸 수천 시간은 휴지 조각처럼 느껴진다. 쉰 살이 되면 이십 대에 보낸 십 년 세월이 한순간처럼 덧없어진다. 삶의 문제들은 오늘, 우리 앞에 펼쳐질 며칠, 그리고 강렬하거나 혹은 멍한 몇 시간 동안 아주 크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모두가 사소해져 기억조차 하찮은 과거의 일이 된다.

 

  예술은 여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예술이란 현재를 앞질러 가, 자연이 우리를 데려갈 종착역에 대비해 우리의 합리적, 감각적 자아를 준비시켜주는 상상의 힘이기 때문이다.

 

♣ 영혼의 미술관 - 알랭 드 보통 :p 142 

 

 

 

 

 

영혼의 미술관이라니 어쩐지 제목부터 신비롭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강신주의 <감정수업> 과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이 요즘 갖고 싶은 책 상위에 있는데 

둘다 책값이 어마무시해서 ㅋㅋㅋ (감정수업 17,550 / 영혼의 미술관 25,200 알라딘 판매가 기준)

이 한 권 값으로 웬만한 책  3~4권을 살 것인가? 인생 뭐 있나 큰맘 먹고 지를까? 연일 고심중이다.

둘다 비싼만큼 값어치는 충분히 하고 남는다고도 하고..

 

  

아.. 어떻게 내 인생은 맨날 책 살까 말까 그 고민밖에 없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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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 세이지 1 -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여자들의 이야기
고선미 지음 / 스프링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결혼이란 남자가 여자를 희생과 봉사의 도구로 써먹기 위해 만든 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 결혼하기 전 내가 툭하면 되뇌어 보곤 하던 영화, 그대안의 블루 명대사다. 아 벌써.. 그때가 언제지?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 봤었는지? 어느 휴일 TV에서 방영해주던 영화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저 대사가 내 마음을 뚫고 들어와 꽂히던 그때의 그 기분만큼은 선명하게 기억난다. 마치 감전이라도 된 듯 정말 충격이었는데.. <클라리 세이지>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유독 그때 그 영화가 떠올랐다.

 

우선 예쁘장한 <클라리 세이지>라는 제목보다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여자들의 이야기라는 부제목에 한참 눈길이 머물렀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여자들의 이야기라니 햐 - 벌써부터 좀 짠하지 않나? ㅠㅠ

 

어떤 책인지 책 소개부터 잠깐 살펴보자.  

결혼을 앞둔 당신에게, 결혼을 되돌릴 수 없는 당신에게 꼭 한 번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소설의 제목 ‘클라리 세이지’는 허브의 한 종류로, 향이 깊고 부드러워 마음의 안정을 돕고 피로를 달래주는 식물이다. 통통 튀는 문체가 매력적인 신예 고선미 작가는, 결혼한 네 여인들의 비밀 이야기를 비단보자기 풀어놓듯 조심스레 들려준다. 전혀 낯설지 않은 네 개의 이야기는 각각의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클라리 세이지’라는 가상의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지기도 한다. 여성에게 좋은 클라리 세이지의 향처럼 깊고 은은하게 결혼한 여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이 책은, 우아한 삶을 꿈꿨지만 매순간 우악스러운 현실에 치여 자신의 이름 석 자도 잊고 사는 그녀들을 위한 위로의 랩소디이자, 찬란한 미래를 응원하는 축배와도 같은 소설이다.

♣ 클라리 세이지 - 책소개 중에서

 

결혼 한 4명의 여자 이야기가 차례차례 교차되는 형식인데, 주인공이 4명이라는 게 나는 특히 마음에 들더라.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하지도 않고 공평한 시선으로 네 여인의 삶을 차례차례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 같은 책.

 

그리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작가님 프로필인데,
저자 : 고선미 / 소개 : 1973년 8월생으로, 《클라리 세이지》는 그녀의 첫 소설이다.
와우! 대박 73년생이시면 만으로 40이신데 나이 마흔에 첫 소설을 탈고하셨다니! 짝짝짝!!! 정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진다. 너무 멋지심. 
 

 

 

 

첫 페이지는 친절하게 인물 소개부터 시작한다.

다들 왕년엔 잘- 나가던 멋진 아가씨들이었지만.. 지금은 육아에 찌들려 미쳐버리기 일보 직전인 여자도 있고, 절대 사랑을 믿지 않다가 대충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무난한 남자와 결혼해 그럭저럭 살고 있는 여자도 있다, 그리고 모든 여자들이 우러러보고 동경하는 멋진 삶을 살고 있지만 정작 남편은 딴 여자랑 바람이나 피우고 있는 여자도 있고, 한때 국민요정 아이돌이었지만 이제는 돌싱 게다가 비호감 생계형 연예인으로 하나뿐인 딸을 위해 온갖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억척 싱글맘도 있다.

 

차례차례 네 명의 여인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햐 ~ 정말 사람 사는 거 다 고만고만하다는 생각도 들고, 어쩌자고 삶은 이렇게 한순간도 호락호락하지가 않냐 싶은 게 한탄도 나왔다가, 또 한편으로는 그러니 나는 지금 얼마나 행복에 겨워 살고 있는 거냐며 새삼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가.. 책을 읽고 있는 게 아니라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 밑줄 벅벅 긋고 싶었던 구절은 307쪽에 나왔는데..  

 

10센티 하이힐 : 그러게요… 저도 그러고 싶지만요. 불행하게도 절대 존경할 수 없는 인격이거든요. 제 남편이라는 남자는 ㅠㅠ

내조만 여왕 : 그러니까 척하세요. 존경하는 ‘척’이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다. 호기심이 조금 발동된다.  

 

10센티 하이힐 : ‘척’이요?

내조만 여왕 : 더 이상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여자들에겐 현실적인 생존법이죠. 무시당하지 않고 원하는 걸 받아내면서, 존중받으면서 살 수 있게 된답니다.

10센티 하이힐 : …근데 님은 그게 가능하세요? 척하는 거요. 어우… 생각만 해도 저는…

내조만 여왕 : 그게 어떻게 쉽겠어요. 다들 처음엔 너무 힘들어하지요. 내가 이러고 살아야 하나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남자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본다 생각하면 좀 나아져요. 남자들이 툭하면 잘난 척해대는 것도 아내를 무시하는 것도 다 마음속에 철없는 남성 본능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10센티 하이힐 :

내조만 여왕 : 남자들은, 여자 특히 자기 아내한테 대해서는 군림하고 싶어 해요. 그런 허세 유전자를 잘 공략해보세요. ‘이 여자가 정말 나를 존경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게, 마치 진짜처럼 그렇게 느끼게 하는 거죠. 그럼 게임 끝이에요! 그 심리를 잘만 이용하면 분명 태도가 달라질 겁니다.

 

10센티 하이힐 : 여왕님… 그런데 저한테 왜 잘해주시나요?...
내조만 여왕 : 실은… 저도 비슷하게 살아서… 남의 일 같지 않았어요. 우리 나이 세대에… 자기 아내 무시하면서 사는 남자는 제 남편밖에 없는 줄 알았거든요… 10센티님, 무심하고 무시하는 남편 때문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는 건지도 잘 몰라요… 그러다가 애들 예쁘게 커가는 모습도 제대로 못 보고 살게 돼요. 저는 첫 애 낳고 8년이나 지나서야 깨달았어요. 그걸 진작 알았더라면 애들 좀 더 많이 느끼며 살았을 텐데… 그 생각에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언제고 기회 되면 님께도 얘기해 드리고 싶었어요.  

 

♣ 클라리 세이지 1 - 고선미 :p 307~9 

 

아!! 진짜 나 저 대목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당장 나도 저 채팅방 속으로 들어가 한 마디 거들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 ㅎㅎ

 

 

 

 

책 뒤표지에 적혀있는 결혼을 앞둔 당신에게, 결혼을 되돌릴 수 없는 당신에게 꼭 한 번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말이 내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다. 정말.. 나도 아가씨 때는 이런 결혼한여자들 책 엔 관심도 없었는데;; 나도 결혼 하고, 삼십 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접어들고 보니 오히려 이런 책은 어릴 때 많이 읽어 두었어야 하는 거였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일 년에 제사가 열 번인 종갓집으로 시집갔다는 지인의 지인, 정말로 별 - 해괴한 시어머니를 만났다는 옛날 친구, 또 결혼 후 180도 바뀌어버린 남편 때문에 속 터져하는 지인의 지인 이렇게 알음알음으로 전해 오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같은 여자로서 내가 다 안타깝고 숨이 꽉 막혀 오는 게.. 그러게 우리는 그때, 왜 아무것도 모른 체 덜컥, 결혼이라는 굴레를 짊어져 버렸을까? 그 겁 없던 순진함에 뒤늦게 어이없어하고.. 그래서 그런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동생들에게 더 권해주고 싶은 책 <클라리 세이지> 


웬만한 드라마 한 편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결혼 삶의 현장!
4명의 캐릭터에 빗대어 미래의 내 결혼생활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암튼, <클라리 세이지>속엔 치정도 있고, 근사한 로맨스도 있고, 삶도 있고, 죽음도 있고, 가십도 있고 유머도 있고, 웬만한 드라마 뺨치는 가독성도 있다.

 

리뷰를 쓰면서 가만히 저자의 말을 다시 읽어본다. 나 역시도 서태지에 열광하던 신세대 였기에 남 얘기 같지가 않고 그래서인지 한때는 신세대였던, 그러나 지금은 아내, 주부, 엄마가 된 여인들의 고단함을 알아주고 싶었다는, 쏟아지는 분주함과 충격들을 자기 안으로 견뎌내며 살아가는 그녀들을 위한 작은 위로라는, 저자의 말이 더 마음에 와 닿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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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루스 올마이티 속에 브루스는 불평이 많은 남자였습니다. 하느님을 향해서 당신은 무능하다라고 외칠 정도로 말이죠. 하느님은 휴가를 가면서 부르스에게 당신의 역할을 대신 맡겼죠. 부르스 때문에 세상이 뒤죽박죽되는 와중에 그를 사랑하는 여자친구마저도 잃게 됩니다. 다시 돌아온 하느님은 사랑하는 그녀를 다시 돌려줄 수도 있다고  브루스에게 말하죠. 그사이 많은 일을 겪고 정신적으로 성장한 브루스가 대답합니다. “아니요 저는 그녀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지길 원합니다. 그래서 내가 주지 못하는 것들을 받고 진짜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하느님은 브루스를 보면서 흐뭇하게 말합니다. “브루스, 그게 바로 진짜 기도야!”

 
♣ 세상의 모든음악 2013년 12월 22일 오프닝 멘트

 

 

 

 

 

세상의 모든음악 다시 듣기 하다가 멋진 오프닝 멘트에 귀가 쫑긋해졌다.

오, 브루스 올마이티란 영화도 있구나? 검색 해보니 짐 캐리 주연 영화구나..

“아니요 저는 그녀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지길 원합니다.

그래서 내가 주지 못하는 것들을 받고 진짜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아!! 진짜 멋진 남자로 거듭났구먼.. ㅋㅋ 저런 마음가짐이라면 다시 그녀와 잘 돼도 괜찮을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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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허밍버드 클래식 3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김경주 옮김 / 허밍버드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내게 온 책'으로 <어린왕자>를 잠깐 언급했을 때

에게님께서 어린 왕자를 몇 권쯤 모으시는 건가요? 물어보셨다.

그러면서 덧붙이시기를 (지붕퀵2에 나왔던) 윤시윤은 어린왕자를 모은다고 하더라며..

본인도 일러스트 별로 3권쯤 갖고 있는 것 같다 하셨는데..

 

그때는 (혼자 속으로 정색하며 아니요;;) 어릴 때는 저도 어린왕자 보고 눈물도 훔치고 그랬었는데 ㅋㅋ

이제 너무 커버려서 다시 봐도 예전만큼 감흥이 없더라구요 ㅋㅋ ㅋ 

라고 대답을 했었다. ㅋㅋ

 

그런데!!

이렇게 예쁜 어린 왕자라면 모을 가치가 충분히 있겠구나!

뒤늦게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사진발 진짜 잘 받는 어린 왕자 ㅎㅎ



 

오랜만에 어린 왕자를 읽고 있으니까 ㅋㅋ 어찌나 옛날 생각이 나던지;;

나는 중2 때쯤엔가? 어린왕자를 처음 읽었는데.

그땐 진짜 뭣도 모르고 남들이 유명하다고 하니까, 읽긴 읽어야겠어서 읽은 건데

그때 받았던 감동 같은 건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그때 내가 울었다는 사실만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그게 정말 슬퍼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린 게 아니라 

혼자 감정에 취해서 억지로 눈물을 쥐어짜며 울었던 울음이라 ㅋㅋ 유독 그 상황만 기억이 나나보다.

 

 

소행성 B612의 어린왕자 :)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이 대박인건! 부록으로 주는 <어린 왕자>, 우표스티커 세트때문인데!!

 

 

특히 우표 스티커는 완전 디테일 살아있는데!!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이 책속에 나오는 일러스트들이 깨알 같이 담겨있다.

대박!!

 

암튼, 엽서도 최고!! 번역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나머지 허밍버드 클래식 1, 2도 다 갖고 싶어졌다 ㅠㅠ

 

 

 

 

 

 

허밍버드 클래식 1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허밍버드 클래식 2 <오즈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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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크리스마스다! 해마다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에 마음이 조금도 설레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슴속 깊이 숨어 있던 어떤 즐거운 기억도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는 염세주의자가 분명하다. 크리스마스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작년 이맘때 품었던 소중한 희망이나 행복한 기대가 어느새 희미해지거나 사라지고, 상황은 더욱 나빠진 데다 수입도 궁핍해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또 한때 별 쓸모도 없는 친구들에게 연회도 베풀었건만 자신이 막상 역경과 불운에 처하니 바라보는 시선이 냉담하기만 하다고 푸념한다. 하지만 절대 이런 불쾌한 기억에 얽매이지 마라. 세상을 아무리 오래 산 사람이라도 일 년 중 어느 하루는 그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 크리스마스 캐럴 - 찰스 디킨스 :p 29 

 

 

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까!! 크리스마스에 읽을 만한 책? 뭐가 있을까? 찾아봤더니..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알고 있는? 그 크리스마스 캐럴이 맞나? ㅎㅎ

정식으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줄거리부터 스캔해봤더니,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가 나오는 그 크리스마스 캐럴 맞네!!  

그렇게 책 사다 모으는거 좋아하면서..

우리집엔 펭귄클래식 책이 몇 권 없다는 사실에 또, 급, 지름신이 내리려 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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