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심은 평준화 전문가입니다. 내 수준을 높일 수 없으면 남의 수준을 깎아 내리려 애씁니다.

‘시기심의 나라’ 에는 전망 좋고 편리한 고층건물을 지을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높이의, 똑같은 모양의 규격화된 이층집에 살아야 합니다.

내 집이 조금이라도 덜 좋으면 더 불만이 생깁니다.

“보인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있다. 내게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내게는 없다.

그에게는 그것이 어울리지 않아. 어째서 내가 못 가진 것을 그가 가지고 있는 거지?

그래서는 안 돼! 그것은 나에게 더 어울려! 세상이 그래서는 안 돼!”

이런 마음의 속삭임이 바로 시기심입니다.

시기심의 부정적 에너지는 남을 끌어내려서 나와 같은 정도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지만 그것은 그러다가 자신이 먼저 죽을 수밖에 없는 함정입니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그 함정에 자주 빠집니다. 시기심에는 악의가 숨어 있습니다.

그 악의는 시샘을 당하는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그가 억울하고 황당하게 느끼도록 만듭니다.

♣ 프로이트의 의자 - 정도언 :p 156

 

 

 

 

 

 

가만히 눈만 뜨고 있어도 수많은 비교대상과 맞닥뜨리게 되는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다.

정말 어지간한 멘탈이 아니고서야 시기하지 아니할 수 없을 정도로 세상엔 온통 부러운것들 투성이고..;;

아!  하루라도 시샘하지 않고 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욕심은 왜 이렇게도 끝이 없을까? ㅋㅋ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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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사랑하는 계절. 여름이다! 요즘 나는 또 열심히 운동장을 뛰고 있다.

한여름 땡볕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가 나름대로 정해놓은 운동시간인데..

몇 번 뛰어보니 안 좋다, 실패다! ㅋㅋㅋㅋ 아무도 없는 텅 빈 운동장을 뛰고 싶었던 건데;;  

어제는 긴팔 바람막이에 후드까지 뒤집어쓴 남자분께 운동장을 빼앗겼고,

오늘은 교복 입은 남학생 무리에게 운동장을 빼앗겼다 ㅠㅠ

덕분에 나는 애꿎은 운동장 둘레만 왔다리 갔다리 하다 왔는데 

내일은 부디 시간 잘 맞춰서 아무도 없는 텅빈 운동장을 나 혼자 마음껏 누릴 수 있기를..

▲ 사진으로 보니 제법 운치 있는 숲길(?) 같기도 하지만 바로 옆엔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는 도로라 공기가 안 좋다;; ㅋ  

 

나름대로 안 하던 운동도 하고 있건만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게 함정 ㅋㅋㅋㅋㅋㅋ

밥만 좀 먹었다하면 체중계 앞자리가 5로 바뀐다.

심지어 지금은 밥도 안 먹었는데 49.9다 미치겠다 ㅋㅋㅋㅋㅋ ㅋㅋ

 

  

 

 

운동하면서는 오랜만에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를 들었는데..

봇코짱!! 우와 대박 재밌었다! ㅋㅋ

 

 

받침이 ㅜ인 줄 알고 아무리 알라딘에 검색을 해봐도 안 나오길래 울뻔했는데 ㅗ 받침이었구나!!

그런데 책표지가 저게 뭐야 ㅠㅠㅠㅠㅠㅠㅠ 팜므파탈, 새침녀 우리의 봇코짱을 왜 저래 아줌마같이 그려놨노 ㅠㅠㅠㅠ

39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책이라고 하니 설마 봇코짱은 아닐 거라; 희망을 걸어본다. 제발 아니라고 말해줘요 ㅋㅋㅋ   

 

'쇼트-쇼트'라는 장르를 개척한, 일본의 SF 작가 호시 신이치의 단편집. '플라시보 시리즈'의 스무 번째 권으로 출간됐다. 미스터리, SF, 판타지, 우화, 동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39편의 짤막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시리즈의 다른 작품집에 비해 초기작이 많은 편이고, 이들 작품에는 작가가 강한 만족감을 표한 바 있다.

각각의 이야기에는 상식을 무너뜨리는 유연한 발상의 에피소드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결말은 늘 상상을 비껴간다. 간결하고 경쾌하고 풍자적이다. 암울한 세계와 불안한 미래를 그리면서도 재기발랄하다. 가볍고 부담 없어 읽기에 편하지만, 그 속에 담긴 주제의식은 결코 가볍게 치부해 버릴 수 없는 것들이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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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타르를 버리라는 반장의 명령이 있었고, 또 얼른 버리고 달려가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다. 그러나 슈호프의 그 지랄 같은 성격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다. 팔 년간을 수용소에서 살았지만 그 성격은 전혀 고칠 수가 없다.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마구 버리지 못하는 성미라 어쩔 수가 없다. 모르타르! 벽돌! 모르타르! 벽돌!

“이런 지미랄! 이제야 겨우 끝났군! 이제 그만 가세!” 세니카가 소리친다. 모르타르 통을 들고 층층대를 내려간다.

그런데, 슈호프는 지금 경비대가 군견을 데리고 수색을 하러 나온다 해도 쌓아놓은 벽을 살펴보지 않고는 그냥 갈 수가 없는 성미다. 그는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쑤욱 훑어본다. 그만하면 괜찮다. 이번엔 벽을 따라서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휜곳이 없나를 살핀다. 그의 눈 한쪽은 수준기나 진배없다. 반듯하다! 솜씨가 예전 그대로다.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p 131~ 132

 

 

 

 

ㅎㅎㅎ 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겨울 책,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p

맨 처음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를 읽었을 땐 너무 지루해서 절반도 못 읽고 던져버렸었지만.;;

한겨울에 다시 읽은 수용소의 하루는...

영하 27도의 모진 추위와, 수용소 생활의 고단함이 생생하게 전해져서 그야말로 색다른 경험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잔잔한 서술 방식을 쓰는데도 그토록 스릴 넘칠 수 있는지!!

 

▲슈호프의 그 지랄 같은 성격, 그 몹쓸 장인정신 덕분에 정말 마음 졸였던 장면 ㅋㅋ

몸수색할 때도 진짜 심장이 벌렁벌렁 ㅋㅋ ㅋㅋ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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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하라 나를 그러나 그전에 번역해다오 나를..

최승자 시인에게 사랑은 상대를 번역하는 일입니다. 번역해다오라는 시에서 시인은 말하죠. 그리하여 마침내 공기처럼 서로를 통과하는 게 바로 사랑이라구요. 번역하다가 포기한 책 있었겠죠. 해독 못할 문장 앞에서 보냈던 불면의 밤들. 침묵하는 행간에 주저앉아 그 심연에 절망한 기억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가 사랑한 횟수만큼의 번역본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건 끝내 불완전한 누락이거나 오역이기 십상이죠 그래서 공기처럼 바람처럼 당신을 통과하는 일은 어쩌면 이 생에선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이라는 텍스트를 해독하려는 그 헛된 일에 사로잡혀서 우리는 또 가능한 모든 사전을 펼칩니다. 인연의 아름다움은 그 무망한 노력에서 태어나는 것이겠죠.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책방입니다.

 

♣ 이동진의 빨간 책방 34회 오프닝

 

 

 

 

  

빨간책방 오프닝이야 늘 베껴 써놓고 싶을 만큼 좋지만..

개츠비 번역본 세 가지를 함께 다뤄보고 있는 이 중요한 시점에서 ㅋㅋ '번역 해 다오'라는 시는 정말 어찌나 딱 맞아떨어지는지! ㅎㅎ

아직까지 시는 잘 이해를 못 하는 무식한 영혼이라;; 시집에는 영~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도..

34회 오프닝을 듣고 당장!! 최승자님의 시를 검색해봤다.  

 

 

 

 

번역 해 다오

 

최승자

 

 

침묵은 공기이고

언어는 벽돌이다

바람은 벽돌담 사이를

통과할 수 있다

나는 내 발목을 붙잡고 싶지 않다

지금 내 손은 벽돌이지만

내 발은 공기다

통과하라. 나를,

그러나 그전에 번역해 다오 나를

내 침묵을 언어로

내 언어를 침묵으로

그것이 내가 내 인생을 거처 가면서

풀어야 할 통행료이다

오, 통과하라 나를 그러나 그전에 번역해다오.

 

 

비록 어떤 시집에 수록된 시인지까지는 찾아내지 못했지만.. 

이런 시가 있구나! 새삼 ㅋㅋ 멋진 시 한 구절쯤은 외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ㅎㅎ

 

   

 

그리고 오프닝 끝나고 잠깐, 소개되었던 책은 바로,  <나의 프랑스식 서재>

<나의 프랑스식 서재>는 책 표지가 예뻐서 나도 진작부터 눈독 들이고 있던 책인데 ㅋㅋ

빨책에서 이렇게 소개해 주시니까 더 더 갖고 싶어짐 ㅠㅠ

그동안 인터넷 서점에서 책소개만 대충 읽어봤었는데.. 번역 후기(옮긴이의 말)만 모아서 쓴 에세이 집이라고 해서 귀가 번쩍 뜨였다. 번역 후기만 쭈욱 적혀있으면? 더 재미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별다를 거 있겠나? 싶기도 하고 ㅋㅋ

 

그리고 또 예전에 김남주씨가 인터뷰 중에 하셨던 말씀이랬던가?

"번역은 정서의 무게를 다는 것과 같다. 즉 번역본을 읽은 사람이 원본을 읽은 사람과 같은 감정을 갖게 하는 것이 번역이다."

라는 말도 인상적였고...

 


 

 

 

지난주 빨간책방 개츠비 1부 듣고 도저히 못 참겠어서 냉큼 구매한 <위대한 개츠비> 문학동네 버전은

결국 지금 이 시간까지 단 한 페이지도 못 읽었고 ㅠ

(하루키 아저씨 신작 읽느라고 그랬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ㅠㅠ)

 

 

 

 

 

 니나인터뷰에서 소개된 책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

 


내가 여행책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오, 이런 분도 있었구나? 싶었는데..

전작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이라는 책은 알아보겠더라.. 근데 가만히 책 소개를 읽다 보니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개정 증보판이 바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 당신이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구나.

개인적으론 지난번 책 제목이 훨씬 더 좋은데;; 새롭게 추가된 내용 때문에 이렇게 긴긴 제목으로 바꾸셨을까?

 

 

 

개츠비 2부는 벌써 3번이나 들었는데 어영부영하다가 리뷰가 늦었다;;

그 덕분에 내일모레가 또 빨책 업데이트 날이라 생각하니 신난다 ㅋㅋㅋ

 

 

 

 

이번 주는 김애란 작가님이 나온다고 했는데 (지난번 은희경작가님 나왔을 땐 좀 재미없었는데;; ㅋㅋ )

80년생 여작가님과 두 임자님은 ㅋㅋ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게 될지? 궁금하다.   

 

다루게 될 책은 단편집 <비행운>과

올해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침묵의 미래> 2권이다.

난 아직 두 권 다 못읽어봐서 ㅠㅠㅠㅠㅠ

이 책들도 또 질러야하나 심각하게 고민된다.

 

아~~~ 나를 울려주는 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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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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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부터 읽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하루키 아저씨 완전 사랑하기 때문에 ♡ㅅ♡y 책은 진작 예약 구매 해뒀는데 드디어! 어제 도착했다.

그런데 예약 구매할 때 사은품이 뭐였더라???  내 기억에는 기본적인 (책표지 책갈피 + 스탬프 맵 + 철도 북마크) 사은품에 + 추가 적립금 1,000점 밖에 없었던 거 같은데 ... 오늘 알라딘 메인 보니까 추가 적립금 1,000점에 + 알사탕 500개까지 주고 ㅠㅠ 아.. 쓸데없는 스탬프 맵따위 개나 줘 버리고 나도 알사탕이나 주지 ㅠㅠㅠ 

 

 

 

▲ (우측 상단) 세로로 길쭉한 게 책갈피 (종이 아니고, 얇은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다.)

(좌측 상단) 봉투를 열면 _  (좌측 하단) 철도 스탬프 맵과 (우측 하단) 기차표같이 생긴 철도 북마크가 들어있다.

 

철도 티켓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좀 더 열성적으로 즐기려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여정.

이 티켓의 프로모션 코드로 '무라카미 아카이브'에 체크인하시면 Golden Ticket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되며 당첨되신 분들께는 다양한 선물을 드립니다. 또한 2013년 10월에 열릴, 무라카미 하루키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축제 'Pilgrimage Festa'에 우선 응모하실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무라카미 하루키 아카이브'  http://haruki.minumsa.com/  에서 확인하세요.

라고 적혀있고.

 

스탬프 맵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좀 더 열성적으로 즐기려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여정.

다섯 가지 색깔 테마의 스테이션 중 한 곳만 방문하셔도 선착순 200분께 기념 선물을, 모든 스테이션의 스탬프를 모은 후 등록하시면 푸짐한 선물을 드립니다. 자세한 여행법과 스테이션 위치는 '무라카미 하루키 아카이브'에서 확인하세요.

라고 적혀있다.

 

아카이브에서 확인해 본 결과 ㅠㅠ

 

 

스탬프 맵 - 스탬프 랠리는 서울 인근 거주자에게만 해당 ;; ㅋ ㅋㅋ (뭥미ㅠㅠ )

 

스탬프 1개는 「색채가 없는」 테마 연필세트

스탬프 3개는 특별제작 양장 다이어리

스탬프 5개는 무라카미 하루키 Gift Bag 

1. 라자르 베르만 <순례의 해> 앨범

2. 무라카미 하루키 친필 사인본 추첨권
3. 노르웨이의 숲 도서교환권

 

 

 

교보문고 강남점 따윈 구경도 못해본 지방 촌년은ㅋㅋㅋㅋ 티켓이나 체크인해야겠;;;다 했더니  이건 또 아직 문이 안 열렸네;; 

티켓 체크인은 2013년 7월 5일 24시!!  open !!

http://haruki.minumsa.com/event/golden-ticket-event/

그런데 7월 5일 24시라는 말은 7월 6일이라는 말 아닌가? 밤 열두시 땡! 그 찰나에 쫜! ㅎㅎ

 

 

 

 

그리고 방금전엔 알라딘에서 "민음사 <색채가 없는...>예약판매 이벤트에 당첨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메일이 왔는데

아깝게도 국내 최초, 무라카미 하루키 친필 사인본 20명엔 떨어졌고 ㅋㅋㅋ  음원 다운로드 쿠폰에 당첨됐다!!

 덕분에 「르 말 뒤 페이」를 들으면서 책 읽을 수 있겠다! 고마워요 알라딘!! ㅋㅋㅋ  

  

"프란츠 리스트의 「르 말 뒤 페이」예요. 「순례의 해」라는 소곡집의 제 1년, 스위스에 들어 있죠."

"르 말 뒤 …?"

"Le Mal du Pays. 프랑스어예요. 일반적으로는 향수나 멜랑콜리라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전원 풍경이 사람의 마음에 불러일으키는 영문 모를 슬픔'. 정확히 번역하기가 어려운 말이에요."

"내가 아는 여자애가 자주 그 곡을 쳤거든.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는데."

"나도 옛날부터 이 곡을 좋아했어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요. 그 친구라는 분, 피아노 잘 쳤어요?"

"난 음악에 대해 잘 모르니까 잘 쳤는지 아닌지는 판단이 잘 안 돼. 그렇지만 들을 때마다 참 아름다운 곡이라고 생각했지. 뭐라고 하면 좋을까? 아련한 슬픔으로 가득한데도 지나치게 감상적이지 않아."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p 78~79

 

 

 

▲ 책 껍질을 벗기면 까만색 표지가 나온다. 까만색 양장본에 회색 글씨.

그런데 까만색도 색채는 색채인 건가? 그러게.. 까만색도 색깔은 색깔이니? 색채가 있다고 하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 ㅋㅋ

 

 

책 뒤표지에 작가 인터뷰 내용이 잠깐 나와 있길래 책 어딘가에 인터뷰 전문이 실려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아쉽게도 이 책엔 한국 독자들에게....로 시작되는 작가 후기도, 하다못해 역자 후기도 없어서 너무 아쉽다 ㅠㅠㅠ 인터뷰는 어디에 실려있는걸까??? 기사 검색을 해봐야 하나? ㅎㅎ

  

어느 날, 문득 떠올라서 책상 앞에 앉아 이 소설의 맨 처음 몇 행을 쓰고는 어떻게 진행될지, 어떤 인물이 나올지, 어느 정도 길어질지, 아무것도 모른 채 반년 가깝게 이 이야기를 묵묵히 써 왔습니다.

처음에 제가 알 수 있었던 것은 다자키 쓰쿠루라는 한 청년의 눈에 비친 한정된 세계의 모습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매일 조금씩 변모하여 깊이와 넓이를 더해 간다는 것은 제게 굉장히 흥미로웠을 뿐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작가 인터뷰에서

 

아직 107쪽까지 밖에 못 읽었지만. 주인공 다자키 쓰쿠루도 나는 너무 마음에 들고.. 무척 만족스럽게 읽고 있다.

무엇보다!! 하루키 아저씨 소설 읽을 때면 늘 느껴지던 그 뭐랄까? 기 빨리는 느낌..이 없어서 더 더더더 좋은거 같다! 

(내가 그동안 좀.. 멘탈이 쎄졌나 싶기도 한 게 말이다 헤헤 ㅋㅋ )

그나저나 친구들은 도대체 왜?? 왜!!! 왜??? 갑자기 뚜렷한 이유도 없이 다자키 쓰쿠루에게 절교를 선언했던 걸까? 힁 ㅠ 미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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