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몇 권씩 읽어 치우는 독서왕을 부러워할 것 없다.

생각 없이 그저 읽어치우는 남독은 자칫 안 읽느니만 못한 수가 있다.

공연한 지적 허영에 들떠 건방이나 떨다가는 책 많이 읽어 사람만 버리게 된다.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새겨 읽는 것이 중요하다.

되새김 없이 자꾸 밀어 넣기만 하면 소화불량에 걸리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어떤 사람은 조금만 읽고도 핵심 의미를 꿰뚫어 제 것으로 만든다. 되글을 말글로 써먹는 사람이다.

어떤 이는 읽은 책도 많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데 막상 쓴 글을 보면 변죽만 울리다

결국 제 소리 한 번도 못 내고 만다. 말글을 고작 되글로 써먹은 사람이다.

한줄을 읽어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열 권 백 권을 읽어도 꼭꼭 씹어 소화하지 못하면 읽지 않은 것과 같다.

 

♣ 오직 독서뿐 - 정민 :p 397

 

 

 

 

 

 

 

   

 

아. 이상하게 자꾸, 정민교수님을 

정민스님 이라 부르고 싶어진다. ㅋㅋㅋ 미치겠다. ㅋㅋ (나 왜 이럼? ㅠ)

오직 독서뿐, 처음부터 끝까지 독서와 배움에 관한 글을 모아 놓은 책이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닿는다.

꼼꼼하게 읽고, 마음에 새기고 싶은 문장이 너무 많아서 과부하가 걸릴 지경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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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 빨간책방은 몇 번이나 듣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매번 진지하게 들었다는 얘긴 아니고

이상하게 이번 주엔 빨책 듣는데 자꾸 다른 할 일이 생겨서 잠깐 한눈팔다 다 흘려보내고. 멍 때리다 다 흘려보내고 

오늘은 아주 똑바로 앉아서 제대로 들었다. (오프닝이랑, 내가 산 책이랑만 열심히 듣긴 했지만;;)

 

 

스테파네트 아가씨의 고개가 목동의 어깨로 기울었습니다. 우주가 휘청. 기울어집니다.
마음이 기우는 쪽으로 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으로 버티던 어떤 사랑도 있었겠죠?
어째서 그때 마음은 위험과 불안 혹은 상처 쪽으로만 기울어지려고 했던 걸까요?

모든 별들은 기울어진 채 다른 별의 둘레를 돕니다.
23.5도. 지구가 태양 쪽으로 기울어 꽃이 피고 눈이 내립니다.

차오른 달은 기울기 시작합니다. 기우는 것은 또 저무는 일이죠
낮이 기울고 해가 기울어 새들은 저녁 쪽으로 날아갑니다.

한 그림자가 다른 그림자 쪽으로 기웁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저무는 것들, 이지러지는 것들, 적막한 것들 쪽으로 마음이 기웁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여기 귀를 기울이고 있는 마음들이 모여서 책방에 불을 켭니다.

 

 

네, 오늘도 이렇게 빨간 책방 전구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요일의 남자 책방지기 이동진입니다.

▒ 빨간책방 31회 오프닝 :D

 

 

 

 

 

 

이동진의 빨간 책방 31회

우선 내가 산 책 코너에서 소개된 책들. 살펴보자.

 

1.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 폐허의 철학자 에밀 시오랑의 절망의 팡세 / 에밀 시오랑

 

아 - 에밀 시오랑이었구나? 방송으로만 들었을 땐, 에밀 쇼랑이라고 하시는 줄 알고;;

우와 에밀 쇼랑이라니? 작가 이름도 너무 있어 보인다고 좋아했는데..

막상 에밀 시오랑 이라니까. 별로다 ㅠ

(에밀 쇼랑이 더 좋은데 ㅠ 이번에  멋진 작가 이름 하나 더 추가되나 싶었더니, 김샜다 ㅋ)

 

그래도 에밀 시오랑의 글을 이동진 작가님이 좋아한다고 하셔서 급 관심! ㅋ   

함께 소개해주셨던 <노랑이 눈을 아프게 쏘아대는 이유>도 무척 매력적이게 느껴지던데

우아아! 1995년도 책이라 그런지? 흔한 책 표지도 찾아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기존 번역자가 재 번역을 한 독특한 케이스라고 해서 더 관심이 가기도 했는데

아포리즘 같은 것을 짧은 수필 형식으로 모아둔 책이라고 하니 읽는데 어렵진 않을 것 같고. 

부조리, 우울증, 슬픔, 고통, 불안 등등을 다루고 있어 어둡고 허무주의적인 측면이 있지만.

그런 글이 '깊으면서도 슬픈 맛'이 있고 그래서 이상하게 더 매력적이라고도 말씀하셔서 ㅋㅋ

이 책도 위시리스트에 추가! ㅋㅋ 

 

 

 

 

 

2.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 빌 포셋 (오잉? 2권까지 있었구나?)

  

제목처럼 역사 속에서의 실수담을 모아둔 책이라고 하는데  동진님은 실수라는 테마를 참 좋아하셔서 실수에 관한 책도 그동안 많이 보셨다던데...

 

팔랑귀인 나는 그 말씀을 들으니..

어떻게 된 게 나는 그동안 이런 책에 전혀 관심을 갖지 못했을까 머리를 뜯고 싶은 심정이 되기도 했다.

 

 

 

 

 

 

함께 소개해주셨던. <실수에 관한 진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실수한다> 2권은 절판이고 ;;  ㅋㅋ

 

  

 <설화, 역사를 바꾼 치명적인 말 실수> 한 권만 현재 판매하고 있는 책이네;; ㅋㅋ 나는 이 책이 확! 끌림ㅎㅎ   

 

 

 

 

  

 3. 퍼스트 콘택트- 지구 너머 생명체를 탐사하는 과학자들의 도전기 / 마크 코프먼

 

 세 번째 책 <퍼스트 콘택트>는 지구밖에 외계 생명체가 있는지를 탐사하는 과학자들의 연구와 관련한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이라고 하는데 어제 영화 <맨 오브 스틸>을 보고 와서 그런지 ㅋㅋ 정말로 이 넓은 우주에 우리밖에 없을까? 싶은 생각도 들면서.

갑자기 우주 생물학에도 급 관심이 ㅎㅎㅎ 

 

게다가 이 책엔 과학자들의 개인적인 삶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직접 인터뷰한 내용도 실려있다니 더 궁금하고~!!  

무엇보다 '과학책이지만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책.'이라고 덧붙여 주셔서

이 책도 위시리스트에 추가!!  ㅋㅋ

정말 장난아니고 이런 장르 나도 한번 꼭 도전해 보고 싶다. 

 

 

 

 

 

 4. GUN -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꾼 총기 53선 / 남도현  

 

 

오! ㅋㅋ 이 책은 의외로 표지가 예쁘네?? ㅋㅋ

안 그래도 요즘 주말마다 꽃재만씨랑 같이 <진짜 사나이>봐 주느라 바쁜데;; 

이런 책은 진짜 사나이에서 맹활약중인 ㅋㅋ 류수영 씨한테 정말 딱 어울리는 책이구나 싶었다. ㅎㅎ 

 

 

 

 

 

5. 포스트모던 영국소설의 세계 - 홍덕선

 

 

아 - 이 책 보니까  

벌써 몇 년 전에 사 놓고 아직도 못 읽고 있는 윌리엄 골딩 <파리대왕>이 영국 소설이었구나 ㅋㅋ 도리스 레싱 여사님도 영국분이셨구나. ㅋㅋ  책장에서 잠만 자고 있는 민음사 문학전집 시리즈들이 차례차례 떠오르고;;; 어서 읽어야 하는데 하는 압박감이 밀려온다. ㅎㅎ

 

이런 책은 일단,

집에 있는 ㅋㅋㅋ 고전들을 먼저 좀 읽은 다음에 읽어주는 게 순서지 싶다.  ㅠㅠ

 

 

 

 

 

 

 

 

 

그리고,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 <에디터 통신>에서 소개된 책은

한 권의 책이 한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 명사, 그들이 만난 고전 / 임영택 외

 

이런 제목은 보자마자 '한 권의 책' 이 인생을 바꾼다는데;;

나는 그 많은 책을 읽고도 왜 이 모양 이 꼴이지? 자책부터 먼저 들게한다. ㅠㅠ

 

명사, 그들이 만난 고전 이라는 부제목이 달려 있는 책인데. 

다루는 책이 역사는 무엇인가, 사기, 논어, 맹자, 자본론, 통치론 이런 묵직한 책들이라서;;

논어 맹자 등을 살짝 맛보는 기회? 로 생각하며 읽으면 좋을것 같긴 한데

썩 끌리진 않는다;; ㅋㅋ

 

 

 

 

 

 

 

 

 

 

그리고 제일 중요한 책!!! 총균쇠 ㅋㅋ

지난번에도 포스팅 한 적 있지만 안 그래도 <총 균 쇠> 반값 행사를 놓쳐서 총균쇠 볼 때마다 속이 쓰려 죽겠는데 ㅋㅋ

1부 듣고 나니까 역시 이런 책은! 정말 소장할 만하다 싶은 게 막 ㅠㅠ

 

  개인적으로 31,500원짜리 개정판 양장본보다는 18,190원짜리 반양장본 표지가 더 마음에 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는 침대에 누워서 책 읽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거운 책은 (압사될 까) 무섭기도 하고 ㅋㅋ  아... 다시 한 번 14,000원 할 때 사두었어야 했는데 왜??놓쳤을까? 칩착돋네;; 

 

그래도 이렇게 빨책에도 소개되고 개정판도 팔아먹어야 할테니.. 조금만 더 참으면? 한 번 더 세일 하지 않을까?

 

지금 샀는데 금방 또 세일해버리면 난 정말 울지도 몰라 ㅋㅋ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빨간책방 ㅋㅋ  다음주 수요일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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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열정
제임스 마커스 바크 지음, 김선영 옮김 / 민음사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에는 죽어라고 공부가 하기 싫더니.. 나이 들수록 제일 자주, 제일 많이 후회되는 게 '학교 다닐 때 공부 좀 열심히 할걸...'이다. 에휴 ㅋ 이제는 제법 철이 들었는지 맘잡고 공부를 좀 해볼까 하는 결심은 자주 해보지만 머리가 굳어서 영어단어를 하나 외워도 다음 날이면 싹 - 까먹어 버려서 눈물이 앞을 가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ㅠㅠ 꼭 학생이 아니라도 누구나 이런 고민 한 번씩 해보지 않나? 어떻게 하면 공부 좀 잘 할 수 있을까? 나도 공부하는 방법만 알면? 곧잘 할 수 있지 싶은데.. 이런 생각 ㅋㅋㅋ

 

이 책을 보자마자 우와!! 책 표지도 노긋노긋 예쁜 게, 공부와 열정의 조합이라니~ 안 그래도 호기심이 잔뜩 몰려왔는데.

책 소개는 더 대박인 거다.

 

제임스 바크는 <갈매기의 꿈>을 쓴 리처드 바크의 둘째 아들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탐색적 테스팅’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며 몇 차례 한국에 초청되어 강연을 열기도 했다. 학교 빠지기를 밥 먹듯하다가 결국 16살에 자퇴하고, 집에서 하루 종일 게임이나 하며 무기력하게 지내던 게으름뱅이 자퇴생이 20살에 애플의 팀장이 된 후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테스터로 성공하게 된 비결은 역설적이게도 공부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 누구도 배울지 말지를 선택하지 못한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 배울지는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살면서 평생 하는 고민이다.” 이 책은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열정적으로 파고들며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임스 바크가 터득한 엉뚱하고 자유로운 공부법과 성공 비결을 소개한다.

 

▲ 알라딘 책 소개 중에서

 

집에서 하루 종일 게임이나 하며 무기력하게 지내던 게으름뱅이 자퇴생이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했길래? 20살에 애플 최연소 팀장이 되었고 그 후로도 계속 승승장구하며 명성을 떨칠 수 있게 된 걸까? 정말 궁금한 거다. ㅋㅋ 저런 괴짜의 이야기라면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생생한 경험담을 읽다 보면 나도 나만의 방식 같은 것을 기적처럼 발견해 낼 수 있지 않을까???

마구마구 기대를 하면서...

 

 

내 인생의 갈림길마다 언제나 웃으며 나타나는 비행복 입은 체셔 고양이*. 아버지 제임스 바크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고양이. 늘 웃는 표정이다. - 옮긴이 

 

첫 페이지 헌사부터 너무 멋지다. ㅋㅋ 울 아부지는 완전 고지식하셔서 5분만 이야기 나누다 보면 가슴이 갑갑해지기 시작하는데;; 부럽도다! 저런 멋진 아부지. ㅠㅠ (앗, 그러고 보니 나 아직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제대로 못 읽어봤네; 어느 출판사 버전으로 사야할지 고민만 계속하다가 까먹고 있었구나 ㅋㅋ) 

 

 

다시 책 얘기로 넘어가서;; ㅋㅋ

 

 

목차를 살펴보면..

1. 위험한 생각

내게는 학교가 필요하지 않다 11 / 반드시 학교를 다녀야만 한다? 15 / 이 책의 주제는 학교가 아니다 18 / 배움은 나를 드러내는 과정이다 19 / 뭐 이 정도까지는 아주 재미있게 잘 읽고 있었는데. 

 

2. 버커니어 학자가 되다 21p부터는 저자가 '버커니어'에 완전 꽂힌 건지? ㅋㅋ 최초의 버커니어, 버커니어 학자, 버커니어의 자격, 버커니어의 자아 평가 등등.... '버커니어'라는 말이 계속 여러 수십 번 계속 나오는데...   

 

참고로 [네이버 지식백과]에 버커니어를 검색하면 buccaneer

17세기 후반에 카리브해와 라틴아메리카 연안의 에스파냐 식민지 및 에스파냐 선박을 습격한 해적.

이라고 나오는데.

 
저자는 버커니어를 두뇌가 비상한 '지식 특권층'쯤 되는? 특별한 종족으로 묘사하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그저 단순한 단어 하나에 너무 많은 의미부여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게, 너무 지겹게 계속 이야기 하니까 심지어는 세뇌시나? 싶어지는 게ㅋㅋ 괜히 이놈에 버커니어! 이야기는 그만 좀 했으면 싶은 거다 ㅋㅋㅋ  
 
암튼, 그렇게 버커니어의 늪에서 벗어나고 나면? 그때부턴 또 다시 읽을 만해지는데.
 

 
간간이 ▲ 이런 그림도 나오고 표도 나오고, 마커스 바크 만의 독학 비결도 나와서 책은 술술 잘 읽힌다. 
 

실패하면서 발전한다. 전혀 보이지 ‘않아서’ 모르는 것과 ‘전에 한번 봤지만’ 모르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잠깐 살펴보기만 해도 사람은 발전한다. 왜냐면 아직 잘 모른다 해도 주목할 부분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나는 기상학에 대해 전혀 몰라.”라고 말하지 않고, “나는 기압의 단위인 헥토파스칼과 밀리바의 차이에 대해 아직 몰라.”라고 스스로 진단하게 된다. 물론 이외에도 구체적으로 모르는 내용이 50개도 넘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이해하지 못했어도 ‘성공적인’물색은 될 수 있다.

▒ 공부와 열정 - 제임스 마커스 바크 :p 123  

 

전혀 보이지 않아서 모르는 것과 전에 한번 봤지만 모르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까지만 읽었을 땐. 그래~ 아주 멍청하다는 차이 점이 있겠지;; 싶었는데. 

잠깐 살펴보기만 해도 사람은 발전한다. 왜냐하면 아직 잘 모른다 해도 주목할 부분을 알았기 때문이다. 까지 읽고 나니..  

오. 이런.. 따뜻한 위로의 말을 다 봤나 싶어지는 거다. 그래! 설령, 내일 다 잊어버릴지라도 한 번 더 보는 게 좋겠지?? 나는 또.. 이상한 핀트에서 혼자 막 고무되고 ㅋㅋㅋㅋㅋ

 

아 맞다!! 그리고 나는 책 153쪽 즈음에서는 심한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소프트웨어 테스팅 분야에서뿐 아니라 이런 글을 쓸 정도라면 당연히 머리가 비상하겠지? 짐작은 했지만......

 

열일곱 살 때, 난 이러한 두려움에 맞서기 위해 아이큐 테스트를 받아 보기로 했다. 그렇지만 내 두뇌에 어떤 수치를 매긴다고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이제는 머리가 비상하지 않다고 막연히 느끼는 게 아니라 객관적 수치로도 그렇다고 느꼈다. 내 아이큐 수치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의 사교 모임인 멘사에 가입할 정도는 됐다.

▲ 공부와 열정 - 제임스 마커스 바크 :p 153

 

에잇! 그럼 그렇지, 멘사에 가입할 머리 정도는 되는 사람이었으니까.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집에서 잉여짓이나 하며 지내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저렇게 우뚝, 설 수 있는 거겠지 김이 막 새는 거다 ㅠㅠ 100번을 외워도 돌아서면 까먹는 나 같은 사람은 뭘 해도 안 되겠구나;;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지는 게 막 슬펐다가 ㅋㅋㅋ 너무 부럽다가. 앗, 요런 건 나도 배우고 싶다가 ㅋㅋㅋ 

 

암튼, 이 책도 초반부터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에.. 실망스러운 부분은 조금 있었지만. 기대를 조금만 줄이고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인다면 제임스 마커스 바크의 별난 성장 과정도 그렇고, 공부에 접근하는 다소 엉뚱한 사고방식도 그렇고, 일하는 방식도 그렇고, 내게는 아주 신선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다만 그놈에 버커니어 이야기만 좀 작작했어도 더 높은 별점 주었을 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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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자마자 알라딘 ^_^ㅋ

 

ㅋㅋㅋ 매일 매일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알라딘이지만... 오와! 이런 행사도 있었구나!!! ㅋㅋ

 

 

 

 

3만원으로 5권 상세페이지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30604_sale&start=welcomepop

 

 

* 이벤트 대상 도서 5권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결제 시 주문금액이 총 3만원으로 자동 계산됩니다.

와!!!!  3만원으로 5권!! 마음대로 골라가세요!!라니!! 정말 좋구나!! 게다가 대상도서들도 알차다!!! 

물론 책 욕심 많은 나는 다 갖고 싶지만 그동안 눈여겨 보고 있었던 책 몇 권만 꼽아도 금방 5권이 넘는다 ㅎㅎ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14,000원→7,000원 (50%)

 

빨간책방 <책 임자를 만나다> 코너에서도 다루었을 때만해도 완전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웃님 블로그에서 이 책 무진장 진도 안 나가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놀라서 ㅎㅎ슬금슬금 장바구니에서 빼두었던;; 

영화로는 이미 만나봤지만. 글 맛도 한 번 느껴보고 싶다.

 

 

 

 

<모먼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13,800원→6,900원 (50%

 

더글라스 케네디!! <빅 픽처>와 <위험한 관계> 이후로 더글라스 케네디 책을 못 읽었는데 ㅠㅠㅠ

그냥 그랬다고 생각되는 위험한 관계까지도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을 정도니.

케네디 책은 아무리 못해도 기본 이상은 한다는게 내 지론. 

스스로 더글라스 케네디 팬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정작 책은 2권밖에 안 읽음ㅋㅋ (그래도 팬 맞는거임? ㅋㅋ)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정재승, 진중권 지음 14,000원→7,000원 (50%) 

 

작년에 크로스2를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1권도 궁금했었는데!!

크로스2 예전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166150959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12,000원→6,000원 (50%)

 

하루키 아저씨 책도 반값! ㅋㅋ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첨엔 책 표지가 테러구나;; 싶어서

썩 내키지 않았었는데 ㅋㅋㅋ 일단 책을 다 읽고나면 표지마저 사랑스러워보이는 ㅋㅋㅋ ㅋ

아, 그러고보니 저 표지속 사진. 하루키 아저씨의 뒤태였던가?

 

 

 

 

<입만 열면 호감가는 사람 입만 열면 사고치는 사람> 게리 시겔 지음, 김태훈 옮김 12,000원→6,000원 (50%)

하하, 이 책은 제목이 너무 대박 ㅋㅋㅋ이고 ㅋ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양희승 옮김 12,000원→6,000원 (50%)


책 좀 읽는다는 사람이라면 거의 다 알고 있을법한? <오래된 미래> 나도 아주 오래전에 한 번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좀 심심한듯 지루한듯 하면서도 오래오래 여운이 남는 책

 

 

 

 <생각이 나서> 황경신 지음 12,800원→6,400원 (50%)

 

 언제나 참 얄밉게 글 잘쓴다는 생각이 드는 황경신님의 <생각이 나서> 같은 사진 에세이도 괜찮겠다. ㅋ

 

 

 

 

 

 

그리고 이 책은 행사 책은 아닌듯 싶지만 암튼 반값!!  

아아아아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아직까지 안 읽어보신 분이라면 무조건 이번기회에 꼭!!! 만나보시기를... 2권짜리라. ㅋ 두께의 압박은 좀 있겠지만;; 시작만 했다하면 정말 정신없이 읽을 수 있는 멋진 북유럽 스릴러!! ㅋㅋ

 

 

 

예전 리뷰는 여기 ☞ http://pinky2833.blog.me/132470116  여기두요☞  http://pinky2833.blog.me/136599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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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햄볶아요;; 

책 지른지 몇 일 지났다고, ㅋㅋ 또 부지런히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다.

아. 제발 이번엔 지난번에 샀던 책 반이라도 좀 읽고 결제를 해야할텐데 ㅋㅋ

 

사놓고 못 읽은 책은 내년? 내내년까지 읽을 만큼 쌓여있으면서도 부지런히 위시리스트를 적어두는 이유는 ㅋㅋ 이래~ 읽고 싶은 책이 많은데도 막상 책 주문을 하려면? 엇. 내가 무슨 책 사려고 했었지 멍해져서 애먼 책만 잔뜩 담을때가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정리해서 우선순위를 매겨두기 위함이고 솔직히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대리만족이랄까? ㅎㅎ   

 

 

 

1.  28 - 정유정

 

'불볕'이라는 뜻의 도시 '화양'에서 28일간 펼쳐지는 인간과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생존을 향한 갈망과 뜨거운 구원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리얼리티 넘치는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무저갱으로 변해버린, 파괴된 인간들의 도시를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5명의 인물과 1마리 개의 시점을 톱니로 삼아 맞물린 6개의 서사적 톱니바퀴는 독자의 심장을 움켜쥔 채 현실 같은 이야기 속으로 치닫는다.

 

정유정하면 <7년의 밤> 이후로 내게는 완전 글 잘 쓰는 믿을만 한 작가, 가 돼버려서 이번 책도 너무 궁금해진다.

'불볕'이라는 뜻의 도시.'화양'이라니.. 어쩐지 도시이름도 마음에들고, 순식간에 무저갱으로 변해버린.. 무저갱이라니?? 무저갱이는 또 뭐지? 사전을 찾아보니 악마가 벌을 받아 한번 떨어지면 헤어나지 못한다는 영원한 구렁텅이.라고 나왔다.

그리고 5명의 인물과 개 한 마리라니! 거참.. 무슨 내용일지 ㅋㅋ 너무 궁금하게 만들잖아요 ㅋㅋㅋ

 

 

 

 

 2. 나에게, 포토샵 - 생활 디자이너 7명이 들려주는 일상, 작업, 포토샵 이야기

 

파워블로거이자 생활 디자이너인 7명 작가들의 흥미로운 작업 이야기와 특별한 포토샵 노하우가 담긴 책. 저자들의 친근하면서도 조금은 특별한 일상 이야기, 읽는 이에게 따라 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작업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이런 일상과 작업 속에 깊이 배어 있는 그들만의 포토샵 활용법과 함께 포토샵 초보자들도 쉽게 포토샵을 설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포토샵 CS6 기본 노하우까지 담았다.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역시 사진은 보정빨, 이라는 생각이 강해진다.

나도 정말 사진을 잘 찍고 싶은 사람이고, 잘 찍은 남의 사진에도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그동안 주욱 경험 or 관찰해 본 결과.. 사진은 일단 대충의 장비가 갖춰지고 나면 사진 지식이고, 구도고 뭐고 개뿔 다 소용없고 ㅋㅋ

보정을 어떻게 하느냐에따라 우와! 멋진 사진 혹은 뭐 저따위 사진으로 결정나는듯 ㅎㅎ

 

그래서 예전엔 나도 사진 잘 찍는 사람이 되고싶었지만. 이제는 포토샵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밤 삼킨 별, 나렘언니 아. 닉네임만 들어도 너무 부러운 사람들 ㅎㅎ 책 나온줄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과연 내가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아직 못샀는데;; 그도 그럴것이 그냥 일반적인 포토샵 서적이나, 사진보정 책들은 너무 딱딱하고 지루해서 10분이상 못보겠더라구 ㅋㅋ <나에게, 포토샵>은 생활 디자이너인 7명 작가들의 흥미로운 작업 이야기, 일상 이야기도 볼 수 있다하니 술술 잘 읽힐것도 같고, 또 술술 읽다보면 포토샵 기술도 몇 개쯤은 전수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3. 솔로몬의 위증 - 미야베 미유키

 

 

미야베 미유키가 5년 만에 발표한 현대 미스터리. 2002년부터 2011년까지 9년여에 걸쳐 「소설 신초」에 연재된 작품으로 번역본 기준 원고지 8500매에 달하는 대작이다. 1부 사건, 2부 결의, 3부 법정의 전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의혹과 진실 공방 속에서, 현대사회의 어둠과 병폐뿐 아니라 예민한 10대의 심리를 그리는 데에도 정평이 나 있는 작가의 필력을 맛볼 수 있다.

 

 

장장 9년에 걸쳐 연재된 대작이라고 하는데 아직 1권밖에 번역되지 않았나? 보다.;;

오랫만에 미미여사님 책 또 끌리네;; ㅋㅋㅋ

 

 

 

 

4. 뇌를 위한 다섯 가지 선물 - 에란 카츠 

 

천재적인 기억술로 유명하며 두뇌 계발 강연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에란 카츠가 스토리로 들려주는 두뇌 계발의 기술 <뇌를 위한 다섯 가지 선물>을 출간했다. 2013년 현재 이 책은 이스라엘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전작 <천재가 된 제롬> <슈퍼 기억력의 비밀>로 국내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저자는 그동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문화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책에서는 유대인의 지혜는 물론 아시아 문화의 아름다움과 지혜, 특히 한국의 우수성이 책 곳곳에 드러나며, 이야기를 통해 뇌와 마음을 위한 다섯 가지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 책은 책 표지가 상큼해서 눈에 쏙 들어왔던 책인데 머리좋아지는 책인가보다 ㅋㅋㅋ 뇌를 위한 다섯가지 선물이라니!!! ㅋㅋ 그동안 봐왔던 두뇌개발 책 들은 나한텐 전혀 도움이 안 되던데;; (몇 권 읽어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머리 좋아지는 책은 언제나 궁금하다 ㅋㅋㅋ

 

 

 

 

5.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신경숙 짧은 소설

 

 

 

작가 신경숙이 들려주는 명랑하고 상큼한 유머, 환하게 웃다 코끝이 찡해지는 스물여섯 개의 보석 같은 이야기. '지금까지와는 다른' 글, '달이 듣고 함빡 웃을 수 있는 이야기', '달이 듣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이야기'를 엮은 짧은 소설집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작가 신경숙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경쾌하고 명랑한 작품집이 아닐까 싶다. 

 

 

오호! 신경숙 작가님하면 뭔가 어둡고 무겁고 그런 이야기들이었는데.. 신경숙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경쾌하고 명랑한 작품집이라니. 밝고 명랑한 신경숙 작가님은 어떨까? 상상이 안되면서 ㅋㅋ 몹시 호기심이 생긴다. 단편집인줄은 알았는데 216쪽 밖에 안 되는 책이었구나? 심지어 그 안에 스물여섯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니!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 되겠는걸? ㅎㅎ

 

 

 

  

6. 소문의 여자 - 오쿠다 히데오

 

 

작품마다 매력적이고 독특한 인물을 등장시켜 인간의 본질을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잔혹할 만큼 리얼하게 그려내는 오쿠다 히데오의 범죄스릴러 소설. 한 지방도시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그러나 위선적인 일상과 그곳에 나타난 미궁의 여자가 일으킨 사건을 그리고 있다.

 


 

일본의 어느 지방도시. 미유키라는 여자를 둘러싼 은밀한 소문이 밤마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미유키는 불우한 집안에서 태어나 조용하고 평범한 유년기를 보냈지만, 대학에 들어갈 무렵부터 느닷없이 색기를 발휘해 남자를 쥐락펴락하는 팜므파탈로 변신한다. 중고차 판매점 사무직으로 시작해 마작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손님을 유혹하고, 건축회사 사장의 애인이 되었나 싶더니 곧이어 예비 신부들이 다니는 요리교실에 나타난다.

 

응원해주고 싶은 팜므파탈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읽은 것 같은데 오쿠다 히데오의 범죄 스릴러 소설이라니!!

게다가, 평범한 여자가 느닷없이 색기를 발휘해 ㅋㅋ 남자를 쥐락펴락 한다니! ㅋㅋ 오호, 거참 재밌을것 같구나!! 

 

 

 

그밖에 반값책 중에서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소설가로 산다는 것>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설득의 비밀> <위대한 개츠비><다카페일기> 이정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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