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궁극의 아이> 를 나도 읽었다.  

처음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을 얼핏 봤을 땐, 표지가 너무 예뻐서 우와!!! 눈이 똥그래졌었는데..  화면빨 만큼이나 실물도 예뻐서 매우 만족:)

 

▲ 띠지를 벗기면 이런 모습 (첨엔 꼬마 눈만 보이는 게 더 예쁜것 같았는데 지금보니 띠지 없는게 더 예쁜거 같기도하고;;) 

암튼 나처럼 책 내용보단 표지에 관심이 더 있는 사람이라면 (읭?) 다들 한 번쯤은 눈여겨 볼듯한 표지지 않나요? ㅎㅎ  

 

그리고, 표지도 표지지만 <궁극의 아이>라는 제목도 참.. 있어(?) 보이게 잘 지었지 않나? 

궁극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정확하게는 몰랐는데 네이버 사전에 궁극 (窮極) 이라고 입력을 해보니 / (명사)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끝. 이라고 나오고, 궁극적 (窮極的)을 입력해 보니 /(관형사·명사) "더할 나위 없는 지경에 도달하는. 또는 그런 것." 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또 이 제목은 소설의 클라이맥스에서 중요한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이쯤해서 잠깐 책 소개 _    

 

장용민 장편소설.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2011년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워싱턴 한복판에서 세계적인 곡물 기업의 총수 나다니엘 밀스타인이 암살된다. 전 세계 곡물업계를 장악하고 있던 피해자였기에 인구의 5분의 1이 용의자라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사건. 하지만 정작 용의자는 십 년 전 죽은 한 남자로 밝혀진다.

사랑하는 연인 엘리스의 눈앞에서 권총 자살을 한 남자 신가야. 십 년 전 자살한 남자가 용의자로 지목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또 한 번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이번에도 이미 죽은 남자 신가야가 연루되어 있다.

FBI 요원 사이먼 켄은 모든 단서가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엘리스의 기억에 들어 있다는 신가야의 편지를 받고, 그녀의 기억에 의지한 채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나간다. 용의자가 확실하지 않을 뿐 단순 연쇄 살인이라고 여기고 수사를 진행하지만, 파헤칠수록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이제는 나도 문학상 종류는 제법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이라니 오! 이런것도 있었구나.. (제일 궁금한 상금은 대상 1억, 최우수상 5천, 우수상 2천) 나는 이 책이 하도 유명해져서 최우수 상이 제일 높은 줄 착각할뻔;;했는데 이제보니 대상이 아니었구나 ㅎㅎ무튼, 무슨 상을 받았 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줄거리를 훑다 보면 "과잉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엘리스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과잉 기억 증후군이라니!!!! 나는 이 과잉 기억 증후군에 꽂혀서 이 책을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나한텐 병이 있어요.”
“어떤 병이죠?”
“과잉 기억 증후군.”
사이먼의 미간이 좁아졌다. 언젠가 그 증상에 관한 논문을 읽은 적이 있었다. 몇 백만 명 중 한 명에게 생길까 말까 한 희귀한 증세로 망각 능력이 상실되어 기억을 통제할 수 없게 되는 병이었다. 학계에 보고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아 이제 막 연구가 진행된 터였지만, 확실히 밝혀진 공통된 증상이 있었다.
“모든 걸 기억하는군요.”
“……일곱 살 이후 벌어진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요.”  

 

▒ 궁극의 아이 - 장용민 :p 24

 
막상 책을 읽으면.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엘리스는 한낮 乙(을)일 뿐이고..

그보다 더 막강한 "미래를 기억하는 남자"가 이야기의 주축을 이끌어 가서 나는 대 실망 ㅠㅠㅠ

 

왜왜왜!!! 일곱 살 이후 벌어진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할 정도의 엄청난 기억력의 소유자가. 

왜왜왜!!! 그렇게 망가져. 보잘것 없는 여자가 되어버린 걸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깟 남자 때문에 ㅠㅠㅠ

게다가 그 남자 만나기 전 상황도 나는 좀 이해 불가였는데;; 왜? 그런 엄청난 천재가 고작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있는지 의문!

 

그러고 보니 내가 이! 미친 흡입력의 <궁극의 아이>를 하루 만에 걸신들린 듯 읽어 치우 고서도..

그 전에 읽었던 미친 흡입력 소설들처럼 완전 대박!! 최고!!!! 뭐 이런 감탄사를 뱉어내지 않은 이유를 이제서야 알겠네.  

 

정말.. ㅋ 가만 생각해보니 그동안 내가 열광하며 봤던 소설들은 거의 다 멋진 여자 주인공이 등장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도 천재 해커 '리스베트' 덕분에 소설이 더 미친듯 재밌었던 기억이 나고.. 

하루키 아저씨 책 <1Q84>도 읽었던 책을 줄줄 외우던 '후카에리' 덕분에 더 재밌게 읽었는데 말이다. 

 

아쉬운 점을 뒤로하고. 다시 책 이야기로 넘어가서.

나는 그런 엄청난 능력을 썩히고 있는 엘리스가 내내 불만이었는데..

이제 와서 리뷰 쓰느라 다시 책을 들여다 보고 있자니. 미친 흡입력, 그 속도감에 휩쓸려서 꼼꼼하게 못 읽고 지나쳐 버린 내용들이 너무 많은 거다.

  

"당신은 머릿속이 온통 기억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게 어떤 건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거예요. 그견 평생 과거라는 철창 속에 갇혀 사는 거라고요."

▒ 궁극의 아이 - 장용민 :p 25p

 

찬찬히 되짚어 가다 보니 이제서야 엘리스가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한다. 단순히 읽고, 배우고, 겪은 걸 모두 다 기억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부럽기만 했었는데. 사람이 평생 공부만 하면서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막상 먹고 살기 위해서는 적당한 망각이 꼭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뒤늦게 들고.. 게다가 과잉기억 증후군까지 있으니 진짜 공부까지 열심히 했다간 박이 터져버릴지도 모를 일;; 

 

그런의미에서..

모든것을 기억하는 능력이랑,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랑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묻는다면? 

나도 당연 미래를 보는 쪽을 선택하겠지 ㅋㅋ

 

 

궁극의 아이를 읽기 전에는 552쪽이라는 두께에 후덜덜. 망설여 졌었는데. 두께에 대한 고민은 책을 펼치는 순간 날아가 버린다. 그야말로 미친 흡입력!! 그리고 궁극의 아이만 두꺼운 줄 알았더니. 최근에 읽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더 두껍 ㅋㅋㅋ 

나는 개인적으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보다 <궁극의 아이>가 더 재밌었음! 

분명 책을 읽고 있는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 분명 한국 책인데 미쿡 책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 ㅎㅎㅎㅎㅎㅎ  

 

 

 

 

 

 

으으흑.. 솔직히 별점줄 때 별 한개를 빼려다가. 아니다.. 반 개를 빼려다가.. 마저 다 채웠다. ㅋㅋㅋ

이 책 다시 보니 더 재밌다. 아무래도 나는 한 번 더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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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공부를 부른다. 책이 책을 부른다. 이것을 읽으니 저것이 궁금하고, 저것을 알고 나니 이것이 새로 보인다.

책과 마음은 붙어 다닌다. 책을 손에서 놓으면 마음은 딴 데로 놀러 나간다. 책을 잡으면 마음도 잡힌다.

읽어도 그저 읽지 말고 줄줄 외우고 깊이 생각해야 한다.

읽은 것이 기억나지 않는 것은 덜 읽었거나 생각이 영글지 않아서다.

많이 읽으면 절로 외워진다. 생각이 영글면 쉽게 외워진다.

여기서 더 깊이 들어가야 의문이 풀리고 의심이 가신다.

전에 그러려니 하던 것이 '그렇구나!'로 넘어가야 내 공부에 진전이 생긴 것이다.

♣ 오직 독서뿐 - 정민 :p 68 

 

 

 

 

 

 

   어젠가 그젠가부터 열심히 <오직 독서뿐>을 읽고 있다.

옛날 같았음 이런 책 정말 고리타분할 것 같다며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텐데 ㅋㅋㅋ 예전에 <미쳐야 미친다>를 읽고 오!! 이런 옛 글도 재미질수가 있구나? 깜놀! 한 뒤부터..  

정민 교수님 책이 뜨면 괜히 한번 더 스윽 - 쳐다보게 되고 ㅋㅋㅋ 

<미쳐야 미친다>에 이어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책이 또 나왔다. 이런 책은 무조건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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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아 2015-09-28 0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인터넷 여행중 들러 글을 남겨봅니다. 오는 10월9일,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가 개최됩니다. `다산 정약용과 슬로라이프`라는 주제로 강연식 컨퍼런스가 열리는데요, 정민교수님을 비롯 국내외 많은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http://www.slowlifeplanet.org, 031-590-5411)
 

 

매주 수요일은 이동진의 빨간책방 듣는 날 ^_^ㅋ

자꾸, 하루 이틀 늦게 듣게 되는 이유는 깜빡 _ 까먹어서라기보단. 제대로 듣고 싶어서 ㅎㅎ

청소를 해야 한다거나, 다른 할 일이 있을 때는 일부러 안 듣고 아껴두었다가

꼭, 책상 앞에 앉아서. 적임자, 흑임자님을 영접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 다음에

플레이를 시키기 때문이랄까? 헤헷 :D  

빨간 책방이 매주 월요일도 아니고 목요일도 아니고 수요일에 업데이트 되는거 나는 정말 마음에 든다.

한 주의 가운데서 아.. 아직 주말은 멀었구나 한탄이 나올 즈음. 을

빨간 책방이 들뜨게 만들어 준다.

 

빨간책방 30회는 <김 박사는 누구인가> 2부였는데. 원래 2부 땐 오프닝 없이 무방비로 시작했었는데,

30회부터는 2부에도 오프닝 있는 걸로! 바뀌어서 너무 좋았다. 

30회 오프닝은 특히! 멋졌는데  책에 대한 묘사가 너무 맘에 들어서 몇 번이나 반복해 들으면서 활자로 옮겨 봤다.

 

책들이 등을 보이고 서 있습니다. 그 등에 세로로 길게 새겨진 제목은 책의 척추입니다. 혈을 짚듯 천천히 그리고 깊게 그 결을 만져 봅니다.

맨 겉장에 붙어서 안으로 접혀들어간 페이지 흔히 앞날개와 뒷날개라고 부르죠? 책이 날개를 가졌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은유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어딘가 다른 곳으로 날아가 보는 일이기 때문이죠.
책은 또한 얼굴을 가졌습니다. 표지는 첫 인상처럼 그만의 표정을 보여주죠. 어떤 책은 다정하고 어떤 책은 차갑고 또 어떤 책은 서글서글합니다. 표지와 본문을 이어주는 빈 페이지는 면지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그곳에 우리는 무언갈 적어놓곤 하지요 말하자면 면지는 나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는 책의 여백. 책의 침묵인 셈입니다. 책에도 얼굴과 머리 등과 배 엉덩이와 날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책도 하나의 몸인 셈이죠. 책을 읽는 일 그러니까 책과 몸을 섞는 일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입니다.

 

♣ 이동진의 빨간 책방 30회 오프닝  

 

 

 

김 박사는 누구인가?는 표지도 인상 깊고 제목도 너무 호기심을 자극시켜서

지난번 내가 산 책 코너에서 소개해 주셨을 때부터 아니, 알라딘 서점 홈페이지 광고를 통해 첨 봤을 때부터  

관심 깊게 봐왔던 책이었는데. 아래께 책 지를 땐 내가 왜 이 책 생각을 못했는지 ㅠㅠㅠ ㅋ  

여하튼,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때도 거참~ 재밌게 생겼네.. 생각만 하다가 놓쳐 버렸었는데

어째든 동 이번엔 잘 기억해 두었다가 김 박사도 갈팡질팡도 까먹지 말고 챙겨 봐야지.

이런 실없을 것만 같은 단편집은 휴가철에 집에서 뒹굴뒹굴하며 읽기 딱!! 좋을 듯. 

 

2부에서는 <김 박사는 누구인가?> 책 표지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이 되는데..  

그러게. 나도 김중혁 작가님처럼 표지가 팝 아트스러우면서, 독특하고, 재밌네, 괜찮네 싶었는데.  

오른쪽 위에 여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고 밑에 영어로 OH SHIT 적혀있는 건 미처 못 봤는데 ㅎㅎㅎㅎ

 

그리고 김중혁 작가님이 알려주신 깨알 팁!! <김 박사는 누구인가> 표지가 탄생하기까지의 시안들도 궁금하고 ㅋㅋ 

앗! 문학과 지성사 블로그도 있었어?? 이러면서ㅋㅋ  방문해 본 문학과 지성사 사이트도 오!! 재밌는 거 천지여서 즐찾해놨다.

“김 박사는 누구인가?” 북디자인 이야기는 여기 ☞  http://blog.moonji.com/?p=3534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는 그냥 책 링크만 걸어놓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ㅋ 책 속에서 & 밑줄 긋기를 훑다 보니

오, 이런 느낌이구나.. 싶어져서 옮겨본다.

 

다섯, 이야기가 사라집니다... 넷, 당신이 구부렸던 이야기도, 당신이 덧붙였던 이야기도, 모두 사라집니다... 셋, 기분이 맑아지고 좋아집니다. 이제 우린 현실로 되돌아오는 거니까요... 둘, 당신의 곁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사람도 사라집니다. 당신은 혼자가 됩니다... 하나, 이제 깨어나십시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세요. 자,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이런... 역시 그랬던 거군요... 당신은 역시 거기, 도서관 자료실에 앉아 있었던 거군요. 당신 주위엔 마음 편히 소설을 읽어줄 만한, 그런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거군요. 불쌍한 사람, 내 한 걸음에 달려가 소설을 읽어주고 싶은, 당신. 쓸쓸한.

- '나쁜 소설 - 누군가 누군가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는 이야기' 중에서

 

 

그리고 다음 책, 임자를 만나다 코너에서 다루게 될 책은 바로바로 <총, 균, 쇠> 인데 ㅠㅠㅠㅠ

흐흑 흐흑 이 책 보면 나는 눙무리 ㅠㅠㅠㅠ 그래서 눈물부터 먼저 훔쳐야 된다. ㅋㅋ

 

얼마 전에 (불과 몇 주 전이었던 거 같은데;;) 알라딘 서점에서  이 책 반값 세일 했었는데ㅠㅠ 

그때, 읽을 책이 너무 많이 밀려있어서 당장 주문은 못하고 장바구니에만 담아 두었는데 

사려고 보니까 벌써 반값 할인 끝났고 ㅠㅠㅠㅠ 엉엉 ㅠㅠㅠ   

여태까지 경험상 "오늘 하루 반값 세일" 이런 거는 맨날 순 뻥이고 ㅠㅠ 내일도, 모레도 심지어 몇 달 동안 내내 반값이던데.

총 균 쇠는 왜 그렇게 빨리 끝나 버리냐고 ㅠㅠ

 

암튼, 지금도 정가가 28,000원 알라딘 판매가는 18,190원 35% 할인도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ㅠㅠ

14,000원 할 때 당장 사 둘 걸 두고두고 후회되는 책 ㅋㅋㅋ 

 

오! 이 총균쇠는 뭐지??? ㅎㅎㅎ

 

맨날 저 위에 반양장 버전만 봤었는데 양장본도 있었구나? 이 책은 정가가 자그마치 35,000원 

발매일이 최근이라  10% 할인해서  판매가는 31,500  이 책은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만듦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만 팔천 원짜리도 비싸서 덜덜하고 있는 마당에 양장본은 내게 언감생심 ㅋㅋㅋㅋ

 

흔히들 한국 책값은 매우 싼 편이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우리 같은 책 덕후들은 사고 싶은 책이 너무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ㅠㅠㅠㅠ 책값이 2만원 3만원 막 넘어가면 ㅠㅠㅠ

저 돈이면 다른 책 3권은 살 텐데 이러면서 망설이게 되는 게 당연한 듯 ㅠㅠ

암튼. 그렇게 총 균 쇠 가격이야기는 그만 좀 하고 ㅋㅋㅋㅋㅋㅋ (없어 보이게 ㅠㅠ)    

 

벌써 작년이었나? 암튼,  '서울대 대출 도서 1위'라며 기사 떴을 때부터 <총.균.쇠>가 뭐길래? 관심 만땅이었던 책인데.

이 책도 곧 ㅋㅋㅋ 사야 되겠다.

그나마 다행인 게 이런 책은 천천히... 빨책 다 듣고 읽어도 되니까....

아직 지난번 책 구매하고 출고장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 또또또 책 사러 튀어가지는 않는 걸로 ㅋㅋㅋ

 

 

 

 

 

<총 균 쇠> 다음 책은 막간을 이용한 (광고) 에서 만날 수 있었던 <공부하는 인간>이었는데

 

 

 

요즘 출판사마다 공부 시리즈가 유행인가?

나는 얼마 전에 민음사에서 나온 <공부와 열정>을 읽었는데 위즈덤에서는 <공부하는 인간>이 나왔구나,

그리고 또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라는 책도 있었고 말이다. 

<공부하는 인간>은 KBS 글로벌 대 기획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을 책으로 옮긴 것이라고 하는데..  

 

문화권마다 공부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공부하는가, 그리고 최고의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공부라면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수재들과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이 모여 있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심층 면접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명의 진행자 릴리, 스캇, 제니, 브라이언. 그들은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과 함께 이스라엘, 인도, 중국, 미국, 프랑스 등 공부강국을 방문하여 1년 365일 내내 벌어지는 국경 없는 공부전쟁의 현장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 공부하는 인간 - 책소개 중에서

 

사람은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말은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더 절실히 느껴지는 이야기 같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누구라도 멋지고 아름다워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각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각 문화권마다 공부의 목적이 어떻게 다른지까지는 굳이 알고 싶지 않았는데 ㅋㅋㅋ 

공부라면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수재들과, 하버드대에서 심층 면접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는 4명의 진행자들이 궁금해서 ㅋㅋㅋ

이 책도 궁금해진다.  (아, 이런 하버드병 ㅋㅋㅋ)  

 

  

 

그리고, 니나피디 인터뷰 책은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솔직히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은 제목은 재밌겠는데 책 표지가 영~ 마음에 안 들어서;;; 도무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ㅋㅋ

저자 목소리도 역시 내 취향이 아니라. 흠;; 좀;; 싶었고.. 인간관계술을 이야기하며 포커, 바카라, 뭐 이런 도박 얘기가 왜 나오는지도 도통 알고 싶지 않았지만ㅋㅋㅋ (죄송합니다;;)  "모든 사람들과 관계를 원만히 맺으려 하지 말고, 원만한 관계가 될 수 있는 사람을 구분해서 그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효율적인 인간관계의 핵심" 이라는 이야기는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 :)  

 

 

그나저나 니나 피디님 목소리는 어찌나 맑고 또랑또랑하고 꾀꼬리 같으신지?

늘.. 초대 저자님들의 목소리를 상대적으로 더 안 좋게 들리게 하는 부작용이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니나피디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질문에는 이렇게 답해주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 쭈욱 - 다 읽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마지막 광고는 <미생> 이 나왔는데.

 

아.. 안 그래도 읽을 책은 너무 많은데 읽는 속도가 안 따라줘서 죽겠는데 ㅋㅋㅋ 이런 웹툰 책까지 일일이 다 챙겨보려면 정말 ㅋㅋㅋ 몸이 남아나지 않겠다. ㅋㅋ

 

 

지난번에 빨책 초대손님으로 윤태호 작가님 나왔을때부터 웹툰으로라도;; 미생을 한 번 만나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아직도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생각 난김에 지금 막 웹툰을 찾아봤더니....  

 

 

이.. 노무 쉑기가...

꼭 나 한테 말씀 하시는거 같으다. ㅠㅠㅠ

 

첫인 상이 안 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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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일상은 비탈길을 굴러 내려오는 수레와 같다. 속도를 스스로도 제어하지 못한다. 어떻게든 충돌 없이 평지까지 도달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세우려 들면 그 순간에 뒤집어지고 만다. 삶은 그래서 요행의 연속이다. 운 좋게 성공해도 한순간에 어찌 될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 세상은 무섭지 않는데, 나와 맞대면하는 것이 두렵다. 화려한 스펙도, 남이 선망하는 학력도 내 자신 앞에서는 안 통한다. 맛난 음식을 탐하는 사이, 혈관이 막히고 소화기관에 깊은 병이 들었다. 차를 타고 더 빨리 더 빨리 하는 동안 근육이 굳어 제 발로는 걷지도 못하게 되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가?
처방은 무엇인가? 오직 독서뿐! 책 읽기를 통해서만 우리는 우리의 삶을 구원할 수 있다. 책만 읽으면 될까? 된다. 어떻게? 그 대답은 옛 선인들이 이미 친절하게 다 말해 두었다. 왜 읽고, 어떻게 읽고, 무엇을 읽을까? 여기에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이 책은 허균, 이익, 양응수, 안정복, 홍대용, 박지원, 이덕무, 홍석주, 홍길주 등 아홉 분 선인의 글 속에서 독서에 관한 글을 추려 내 옮긴이의 생각을 덧붙인 것이다. 모아 놓고 읽으니 반복되는 얘기가 있다. 소리 내서 읽는 낭독의 위력, 정독의 한 방편으로 권장되는 다독의 효과, 의심과 의문을 통해 확장되는 생산적 독서 훈련 등이 그것이다. 한결같이 강조하고, 예외 없이 중시했다.
♣ 오직 독서뿐 - 정민 :p <서문> 중에서

 

 

 

 

아... 안 그래도 읽을 책이 너무 많아서 안달이나 미치겠는데 저런 유혹적인 서문이라니 ㅠㅠㅠㅠ

게다가! 알라딘 들어가자마자 오늘 구매하시면 알사탕 500개 증정 알림 메시지까지 뜨고!!

심지어 멤버십 고객님께만 적립금 1,000원 더!!! 이러고 있다 ㅠㅠ

책도 욕심나는데 알사탕과 적립금까지~ 이러면 정말 안 사고는 못 배기겠잖아 엉엉엉 ㅠㅠ

 

<오직 독서뿐> 처음 봤을 때는 오래전에 읽었던 <미쳐야 미친다>랑 오버랩돼서..

흠. 그때 그 느낌이랑 비슷하겠구나 별 감흥이 없었는데.

오늘 이 책을 다시 보니 <오직 독서뿐> 이라는 새초롬한 책 제목도 너무 귀엽고, 깔끔한 책 표지도 너무 예쁘고 ㅠㅠ

서문을 읽고, 책 소개를 읽다 보니 너무 또 끌리는 거다. ㅠㅠ

 

 

 

 

 

주목할 만한 신간들 소개해주는 알라딘 주간편집회의 서재에 발췌해둔 문장도 완전 낚시 돋고 ㅠ

http://blog.aladin.co.kr/thisweek

 

 

 

군자의 말에도 실수는 있다. 행실이 착한 사람도 때로 잘못을 범한다. 독서만은 그렇지가 않다. 1년 내내 계속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한 책을 1백 사람이 동시에 읽어도 효과는 똑같다. 명분과 법이 중요하고 고기의 맛이 훌륭해도, 오래되면 바꿔야 하고 많이 먹으면 탈이 난다. 책은 많이 읽을수록 좋고, 오래될수록 근사해진다. 사람들은 이 좋은 독서를 멀리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불릴 궁리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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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헤, 지난주엔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봤다 *ㅅ*ㅋ 

이 날 원래는 부산 감천마을로 여행을 가려고 했었는데.. 일기예보 봤더니 때마침 비가 온다고 해서;; 

그냥 집에서 늦잠이나 자고, 오후엔 영화 보는 걸로~  ㅋ ㅋ

 

 

 

스타트렉은 지난달부터 개봉하면 당장 보러 가자고 얘기해두었던 터라 전날 밤에 예매만 달랑 해놓고, 무작정 보러 갔는데 오!! 역시 역시 재밌어 ㅎㅎ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신 나게 보고 있자니 전편 <스타트렉: 더 비기닝> 장면들이 제대로 기억이 안 나서 앗, 집에서 전편을 복습하고 오는 건데 ㅋㅋㅋ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다크니스를 보고 집에 와서 더 비기닝을 다시 보는 것도 나름 괜찮았다. ㅋㅋㅋ

 

 

 

  오, 그러고 보니 스타트렉 더 비기닝이 2009년 5월 개봉이 있었구나?? (헐;; 그렇게 오래됐나?)

아마 그때도 꽃재만씨랑 같이 극장에서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땐 결혼도 하기 전이었고 벌써 4년 전 일이라.. 이 남자랑 갔던 거 맞지? 맞나? 아닌가? 막 - 긴가민가 ㅋㅋㅋㅋ 

처음 봤을 땐 러시아에서 온 천재소년이 대사 칠 때마다 얼마나 빵빵 터지던지 ㅋㅋㅋ  

나중엔 너무 많이 웃는 게 민망해져서 억지로 참으면서 봤을 지경이었는데 두 번째부터는 그 말투도 적응돼서 웃기진 않더라 ㅎㅎ  그래도 분명 봤던 영화인데도 다시 보니까 어찌나 새롭던지!! 

뭐랄까? 전체적인 느낌들은 아직도 생생한데.. 디테일적인 부분은 하나도 기억 안 나서 깜놀 ㅠㅠㅠㅠ 

 

 

 

요즘 계속 메가박스만 갔었는데 오랜만에 롯데 시네마에 갔더니.. 팝콘은 메가박스가 훨씬 맛있는 거 같고,

저녁때는 짬뽕과 탕수육을 시켜 놓고 스마트 TV로 스타트렉 더 비기닝을 다시 봤고 ㅋㅋ

우리는 또 스타트렉에 꽂혀서 ㅋㅋ (검지와 중지,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붙이는) 벌칸족 손 인사를 따라하며 번영과 장수를! 을 외쳤고,    

리모콘 손에 들고 윙윙윙윙~ 의사 놀이를 하며 한참을 잘 놀았네 ㅎㅎ

 

 

스팍이 눈썹 멀쩡할 땐 이렇게 멋진 도시 남자가 되는구나 ㅎㅎㅎㅎ  스팍 멋져! *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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