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빨간책방 하는 날이었는데!!! <궁극의 아이> 읽느라고 그 좋아하는 빨책도 못듣고 ㅠㅠ

 

알라딘 적립금도 좀 모였고 추리소설도 미친듯이 읽고 싶고 해서.. 결국 <궁극의 아이>를 질렀는데

책을 장바구니에 담다 보니까 9,000원짜리 알라딘 직배송 궁극의 아이가 눈에 쏙 들어오길래 얼른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갑자기 또, 아! 나도 땡스투를 해드려야하는데 이러면서ㅋㅋㅋ 다시~  

오후즈음언니 블로그에 들어가서 <궁극의 아이>TTB링크를 타고 알라딘으로 건너가서 12,420원짜리 새책을 장바구니에 담는...

아주 번거로운 방법으로 구매성공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새책 사면 구매 마일리지, 멤버십 마일리지, 땡스투 적립금도 받을 수 있으니..

2~3천원 차이는 웬만하면 새책이 나을지도! ㅎㅎ

 

 

 

 

552쪽짜리 이 두꺼운 책을 (책 읽는 속도도 느려터진 내가;;) 하루만에 다 읽어버릴 만큼

흡입력은 정말 대단했지만 어쩐지 뭔가... 뭐언가가.. 내겐 좀.. 아쉬웠던 책.

역시 ㅠㅠㅠ 어떤 작품이 건 기대를 너무 하면 안 되는거였는데 ㅠㅠ

책은 정말 재미는 있는 책인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봐서 망한듯 ㅠㅠ  

그래도 별 네개는 보장함!!ㅋ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안 그래도 너무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잔소리님께서 강력 추천해주셔서ㅋㅋㅋ 당장 구입 ㅋㅋㅋ 땡스투 해드렸습니다 ㅋㅋㅋ

 

ㅎㅎㅎㅎ 불과 어제도 기대치 때문에 <궁극의 아이>도 망해 먹어 놓고..

그럼에도 사그러들지 않는 이놈에 기.대.치.여!!!

그러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ㅠㅠ 기대가 큽니다!! ㅋㅋ

나미야 잡화점은 부디 꼭!! 내 마음에 쏙 들기를 ㅎㅎㅎ  

 

 

 

 

 

지. 지난주 빨간책방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1편을 듣고 도저히 궁금해 미치겠어서 ㅋㅋ

당장 읽어버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도 정말 ㅋㅋ 할 이야기 많은 책인데 ㅠㅠ

다 읽은지 하루, 이틀, 일주일, 이 주일이 지나다 보니까 또 다른 책들에 밀려서 ㅋㅋ

리뷰는 안드로메다로 ㅎㅎㅎ 정말 마음속으로는 리뷰를 몇 편이나 써 내려갔는데ㅠㅠ

글로 표현 하려면 왜 말문이 막혀버리는지 ㅠㅠㅠ 

 

 

 

 <하우스키핑>은 궁극의 아이랑 주문해 놓고 막간을 이용해 읽은 책인데.

잔잔하고 쓸쓸하고 고즈넉하고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는데 

남자가 안 나오는 책이란게 참 신기했던. ㅎㅎ

이 책도 리뷰 쓰면서 다시 한 번 제대로 음미를 해봐야하는데.. 도대체 리뷰는 언제쓸건지 ㅋㅋ

 

이상, 최근에 읽은 책들 정리.

이렇게라도 안 써놓으면 자꾸 까먹는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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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3-05-31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왠간하면 새책 사요. 중고 보면 가격차가 얼마 안 나는데, 마일리지 생각하면 새책 긁는 게 낫더라구요.

저도요, 저는 더 해요. 일분전 일도 기억 못해요~ 미쳐버림~

핑키님, 불금 보내세요~

꽃핑키 2013-06-02 16:35   좋아요 0 | URL
ㅎㅎ그쵸? 마일리지 없으면 서운하고 말이죠 ㅎㅎㅎ
알라딘 마일리지 제도는 정말 업계 최강인거 같아요 ^_^ㅋ
 

 

어제, <금단의 팬더> 리뷰를 쓰면서 추리소설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얘기를 하고 났더니 그때부터 더! 무.섭.게.  미스터리물이 땡긴다 ㅠㅠ 아오 ㅋㅋ 읽을 책도 잔뜩인데 ㅋㅋ 내 밀린 책들은 왜?? 전부 다 <정의란 무엇인가>,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막.. 이런 책들만 잔뜩 남아서ㅋㅋㅋ 제목만 봐도 어쩐지 깝깝해지는게 재미없어 보이고 ㅠㅠ 게다가  왜 하나같이 다 두껍두껍한지 ㅋㅋㅋ  ㅠㅠㅠ 신나는 멀티 독서를 위해 중간 중간 끼워 읽을 미스터리물을 좀 골라 봐야되겠다. ㅋㅋ  

 

일단. 최근에 읽은 책이 <금단의 팬더>니까 (금단의 팬더 리뷰☞ http://pinky2833.blog.me/187888494

연결지어서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부터 살펴보자!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완전~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때가 벌써~ 언제였더라?? 찾아보니 2009년에 읽었었네! 캬ㅋ 세월참 ㅠㅠ 

 (예전 리뷰 보기☞ http://pinky2833.blog.me/65164616 )

<금단의 팬더>보다 나는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쪽이 훨씬 재미있었는데 

그땐 막 ㅋㅋ 우와 이런 책이 다 있냐면서 ㅋㅋ 후속작들도 꼭!! 읽어봐야지 몇 번씩이나 검색해 보고 했었는데..    

결국 아직 못 읽고 있긴하지만 ㅠㅠ

오호! 이제 찾아보니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라고 따로 이름 까지 붙여져 있고 벌써 4권까지 나왔구나!!  작가가 현직 의사라고 책 날개에 나와 있었는데 ㅠㅠㅠ 책은 언제 또 이렇게 많이 내셨는지 ㄷㄷㄷ 세상엔 왜 이렇게 능력자들이 많은거냐며 ㅋㅋ 암튼 1번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이 평점 8.5점 2번 <나이팅게일의 침묵>이 7.4점 3번 <제너럴 루즈의 개선>이 8.6점 4번 <나전미궁>이 8.4점으로 3번 평점이 제일 높구나! 참고해야지. 그러고보니 책 표지도 <제너럴 루주의 개선>이 제일 마음에 들고 제목도 어쩐지 멋져보여!! 

메디컬 드라마,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이도 다케루 책도 꼭!! 한 번쯤 읽어 보시길.

 

 

 

그리고 두번째로 요즘 계속 눈에 아른아른 거리는 책은 <궁극의 아이> ㅠㅠ

 

책 두께만 좀 얇았다면 내 진작 샀을 터인데 552쪽이 웬말이냐며;;;  

하지만 오후즈음 언니께서 재미있어서 완전 금방 읽을 수 있다고 용기 주셔서 ㅋㅋㅋㅋㅋㅋ 

땡스투도 해드릴 겸 ㅋㅋ  벌써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고,  

 

  

 

 

 

오! 몰랐는데 <신참자>도 2010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였었구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이야기 할때마다 신참자 괜찮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추리/미스터리 최고의 책

상위에 항상 있고 ㅠㅠ 하지만 어쩐지 13,320원 다 주고는 사기 싫은 ㅋㅋㅋㅋㅋㅋ 이 마음은 뭔지;; ㅋㅋ

특히 9개의 단편이 연작 형식으로 이어져서 마지막에 하나의 큰 그림으로 합쳐진다는 설정이 완전 멋지게 느껴지고 ㅠㅠ

히가시노 게이고니까 안전빵, 같은 느낌도 들고 ㅠㅠ 흐흑 신참자도 읽고 싶고!! ㅠㅠ  

 

 

  

 

이 책 요즘 어찌나 자주 보이는지.. <64>는 올해 201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로 선정 되었고 일본 서점 대상에도 2위로 뽑혔다고 하고 암튼.. 제목이 독특해서 볼때마다 64? 64! 64??? 64가 무슨 뜻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계속 표지만 보고 지나치다가 오늘은 조금 더 자세히 살펴 봤더니 이 책도 두께가 692쪽!! 덜덜덜 ㄷㄷㄷ 

 

요코야마 히데오라는 이름을 나는 처음 들어보는데;;; 일본을 대표하는 지성, 요코야마 히데오의 10년에 걸친 대작.

이라는 책 소개를 보고 하아~ 유명한 분이셨구나 이제 알게됨 ㅋ 경찰소설의 대중화를 이끈 분이라고도 적혀 있고

'요코야마 작가와 동시대에 살고 있다니 행운이다',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다'

뭐 이런 찬사들까지 줄줄이 읽고 있으니까 나도 한 번쯤 꼭 만나 보고 싶은 작가님인걸? 하는 생각이 불끈 ㅋ

앗! 그러고보니 나 이 작가님 책 <종신검시관> 재미있게 읽었었구나!!!!ㅋ <루팡의 소식>도 집에 있는데 헐;;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ㅋ  

 

 

 

<십자가>는 빨간책방 들을때 자꾸 광고가 나와서..

"친구였다며 왜 죽게 내버려 뒀어? 죽은 소년의 유서에 적혀있는 내 이름.. 그런데 나는 그녀석을 모른다." ㅋ

뭐 대충 이런 멘트였는데 ㅋㅋㅋㅋㅋ 십자가도 정말 궁금했던 책인데! 

운 좋게도 십자가는 리니님 블로그 이벤트에 뽑혀서 ㅋㅋ 곧 만나보게 될 책!!  (오예오예~)

 

 

 

 

<제노사이드>는 2012년에 완전 대박난 책이라고들 하던데..  

그러고보니 이 책도 역시 2012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일본 서점 대상' 2위 수상작이었구나!

그런데 나는 아무리 좋게 보려 해봐도 저 책 표지가 왜 이렇게 마음에 안 드는지 ㅠㅠㅠㅠ 

아무리 재미 있는 책이라도 저 표지를 만지면서 읽어야 한다는게 싫어서 아직도 구매를 할까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급사한 아버지가 남긴 한 통의 편지를 본 약학 대학원생 고가 겐토는 아버지가 몰래 연구를 하던 실험실에 대해 알게 된다. 그곳에 찾아간 겐토는 폐포 상피 세포 경화증이란 불치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떤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아버지가 편지에 남긴 내용에 따라 약을 개발하려 하지만 의문의 여성과 경찰이 겐토를 쫓기 시작한다.
한편 용병인 조너선 예거는 불치병 때문에 수명이 수개월밖에 남지 않은 아들 저스틴의 치료비를 위해 어떤 임무를 받아들인다. 내전 중인 콩고의 정글 지대로 가서 피그미족의 한 부족과 나이젤 피어스라는 인류학자를 없애라는 임무였다. 그러나 그 명령과 함께 이제까지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생물과 조우할 경우 그것 역시 제거하라고 하자 예거는 혼란스러워 하는데…….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줄거리도 흥미진진하고 ㅠㅠ 워낙 2012년 최고의 책이라고들 하셔서 과연, 어떨까? 하고 있는데..  

특히. 이공계생, 약학전공자들에게 강력 추천이라는 100자평을 보고 나니까.. 역시 내 취향은 아니겠구나;; 싶기도하고 ㅋㅋㅋㅋ 계속 망설이는 중 ㅋㅋㅋ

  

 

 

마지막으로 <미소짓는 사람>은 얼핏 본 책소개가 완전 대박이었는데..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대형 은행에 근무하는 엘리트 회사원 니토 도시미. 자상하고 냉철하며 업무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젊은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런 니토가 아내와 딸을 살해했다. 단지 '책을 놓을 공간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주변 사람들은 입을 모아 '니토는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와 정반대로 냉혹한 면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한편 니토의 옛 회사 동료, 학창 시절 동급생 등이 수상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단지 '책 놓을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아내와 딸을 살해했다니!!! 헐;; <미소짓는 사람>도 참 ㅋㅋ 물건이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에이. 그러고보니 <궁극의 아이> 빼고는 다 일본 소설이네 ㅠㅠ

내 블로그에서 지겹게 이야기하고 있는ㅋㅋ <빅 픽처>와 , <스노우맨>도 완전 내 취향인데! 

재밌는 추리소설!! 뭐 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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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팬더
타쿠미 츠카사 지음, 신유희 옮김 / 끌림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니 역시 추리소설이 당긴다!!

처음엔 오잉?? 금단의 팬더?? 독특한 제목에 혹했다가 샛노랗고 예쁜 책표지를 보고 나면 기어코 갖고 싶어지는 ㅋㅋ 

그래서 사 놓고, 결국은 그 후로 오랫동안 책탑 밑에 깔려만 있던 <금단의 팬더>를 드디어 오늘 다 읽어치웠다.    

금단의 팬더는 책 표지에서 충분히 알수있듯이 요리에 관한 내용이고, 이런 걸 미식 미스터리물 이라고 하는건가?

쨌든, 맛있는 책치고는 결말이 너무 파격이라 마음 놓고 모두에게 권할만한 책은 못되는것 같지만 흠흠;; 나는 상당히 흥미롭긴했다.

 

 

과연 어떤 책인지? 책 소개를 잠깐 하자면  

  

맛있는 미스터리.

이 한마디에 본 소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에 빛나는 이 작품은 미스터리 소설이면서도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취약하다. 눈에 띄는 반전이나 트릭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줄거리의 주축을 이루는 요리에 관한 묘사 하나하나가 지극히 섬세하고 리얼하다는 선정 위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처럼, 본격 미식 미스터리로서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조리사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레스토랑에 취직하는 등 십 년 넘게 다양한 요식업에 종사했다는데, 이번 대상 수상작에는 그러한 저자의 생생한 경험이 한껏 녹아들어 있다.

▒ 금단의 팬더 - 타쿠미 츠카사 :p 396 옮긴이의 글 중에서

 

특별한 게 저자가 실제로 조리사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십 년 넘게 다양한 요식업에 종사 했었다니!! ㅠㅠ 

이야 어쩐지. 생생한 요리 과정 묘사도 그렇고 맛 표현도 남다르다 싶었더니 미식가를 넘어 직접 요리를 하는 분이셔서 그랬구나 싶다.

 

 

추리소설을 너무 오랫만에 읽어서 감이 떨어졌는지.. 책 표지에 내가 완전 제대로 꽂혀버려 그런건지.. 아오야마가 자꾸 자꾸 "워싱턴 조약으로 보호되는 동물" 타령을 해서 그랬는지 나는 팬더 요리가 언젠간 꼭 등장할 것 같았는데 팬더 요리는 안 나오고 ㅋㅋㅋ (하긴.. 아무리 추리는 자유라지만 그렇게 결정적인 힌트를 책 표지에 똭!! 그려둘 리가 없잖아 멍청아 ㅠㅠ) 그대신 팬더가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에 나오는 뱀 이야기처럼 중요한 상징이 되긴 하더라.. ㅋㅋ

 

 

 

첫페이지에선 친절하게 등장인물도 요약해줘서 시작부터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소설의 제일 중요 인물인 코타는 나카지마 히로미치 할아버지를 계속 '나카지마 옹'이라고 부르는데. 

나카시마 옹은? 형? 내지는 횽? 어르신? 뭐 그런 비슷한뜻의 사투리인가? 나는 이런 쓸데없는게 책 끝날때까지 어찌나 궁금하던지;;

리뷰 쓰다가 갑자기 다시 생각 나서 코타가 언제부터 옹이라는 표현을 썼지? 되짚어 가다보니 ㅋㅋ

나카지마 옹(남자 노인을 높여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라고 - 54쪽에 친절한 설명이 나왔었었네;;;;;;;;  

 

살인사건보다는 요리쪽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소설이라서 피 비린내 나는 쎈 소설 ㅋㅋ 좋아하는 분들께는 다소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오, 내게는 이정도도 완전 파격이었고.. 그것보다 우선 호기심을 자극 시키는 예쁜 책 표지와 멋진 제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는 별 4개를.. 아참, 결말에선 비위가 상할 수 있으니 조심해서 읽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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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뻔뻔한가 - 부도덕한 특권 의식과 독선으로 우리를 욱하게 하는 사람들
아론 제임스 지음, 박인균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아!! 이런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제목, 너무 좋지 않은가!!

 

<그들은 왜 뻔뻔한가> 그러게!! 내 말이 ㅠㅠ 그들은 왜 왜 왜!! 뭘 믿고 그렇게 뻔뻔한 걸까?  

부도덕한 특권 의식과 독선으로 우리를 욱하게 하는 사람들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꼴통’부터 ‘개자식’까지… 우리 삶을 망치는 ‘골칫덩이’들을 고발하는 책이다. (내 표현은 아니고 옮긴이의 말이다;)

 

 

제목만 딱 봐도 어떤 책일까 별별 상상이 다 되겠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책소개부터 좀 살펴보자. 

 

독선과 독설, 얌체짓과 꼴통짓을 일삼는 우리 사회 골칫덩이들의 민낯을 파헤친다. 왜 모 기업 임원은 라면 맛이 없다며 여승무원을 폭행했을까? 왜 스티브 잡스는 베푸는 데 인색하고 동료들에게 악담을 퍼부었을까? 불행히도 우리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예의와 규칙 따위는 쉽게 무시해 버리는 사람들과 마주치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왜 그렇게 뻔뻔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일까?

캘리포니아 대학교 철학 교수인 아론 제임스는 '골칫덩이 이론'을 통해, 우리 입에서 저절로 욕(Asshole: 개새끼, 꼴통, 저능아, 골칫덩이 등)이 나오게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친다. 그리고 그들이 지닌 부도덕한 특권 의식이 어떻게 조직을 망치고 자본주의 사회를 망가뜨리는지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건전한 사회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 알라딘 책소개

 

 

 

최근엔 뉴스 헤드라인만 보더도 이런 또라이 섹히들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가 있는데. 포스코 임원의 스튜어디스 폭행사건이 잠잠해질만 하니까 남양유업 녹취록이 뜨고 그게 또 잠잠해질만 하니까 윤창중이 사건이 터지고 참말로 나라망신이랄 것도 없이 이런 또라이들은 세계 곳곳에 고루고루 분포되어 있나보다. 이런 책 까지 나온 걸 보니까 말이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모욕적이고 오만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나는 특별하다"라는 굳은 믿음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공공연하게 이런 삶의 방식을 영위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분개하여 노려보고 불평해도 끄떡하지 않는다. 누가 항의를 하든 ‘면역’이 되어 스스로에게 허락한 특전이 받아들일 만하고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만큼 자신감 넘친다. 오히려 자신의 행동을 문제 삼는 사람에게 본인이 더 분개하기도 한다. 그의 관점에서, 그것은 마땅히 받아야 할 존중을 받지 못한다는 표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왜 뻔뻔한가 - 아론 제임스 :p 22

   

하아! 이런 뻔뻔한 인간들을은 정말 도대체 어떻게해서 생겨나게 된것일까?

또, 이런 뻔뻔한 사람들은 도대체 내 인생에서 어떻게 분류하고 대처해야 현명할까?  아. 욱해 ㅠㅠㅠ

 

 

어딜가나 이런 사람들 꼭 있다, 막 돼먹거나 우쭐대거나, 신은 죽었지만 내 머리 모양은 완벽하다. ㅎㅎㅎ

차례만 주욱 살펴봐도 참 재미가 있다. ㅎㅎ 

 

특히 평소 서핑을 즐기는 저자는 (인터넷 서핑이 아니라 진짜 파도타기말이다ㅋ)  

유명한 서핑지역에 출몰하는 무례하고 제멋대로인 서퍼들을 보며 이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하는데

 

조금 더 구체적인 예로, 골칫덩이 서퍼를 생각해 보자. 서퍼들은 보통 비교적 적은 수의 파도를 함께 나누어야 하고 대체로 누구나 이해하는 선행권의 규칙에 때라 파도를 이용해야 한다. 이는 전 세계 어딜가나 비슷하다. 예를 들어, 서퍼 하나가 파도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올라 ‘자리’를 잡으면 다른 서퍼들은 그가 다음에는 양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랜스라는 이 퍼서는 마음에 드는 파도는 모조리 자신이 차지하기로 마음먹은 모양이다. 자신이 파도를 보고 헤엄쳐 갈 때는, 다른 사람들이 그가 자주 오는 서퍼이고 더 나은 서퍼라는 것을, 또는 최소한 더 나이가 많은 서퍼라는 것을 깨닫고 그를 위해 파도를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이미 자리를 잡고 파도를 타고 있어도 그 파도를 자기 것이라고 여긴다.

▨그들은 왜 뻔뻔한가 - 아론 제임스 :p 33~34

 

햐아~ 이건 조금 책 내용과 엇나가는 말이긴하지만..  

서퍼들은 보통 비교적 적은 수의 파도를 함께 나누어 타야한다. 는 말이 왜 이렇게 감성적으로 느껴지지 나는..ㅎㅎ 

오래전 영화 키아누 리브스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나왔던 <폭풍 속으로> 장면도 막 떠오르는게..

 

 

 

다시 책 이야기로 넘어와서..

앞 부분에서는 주로 골칫덩이들의 만행을 까발리고 나열하는 형식이었다면 뒤로 갈수록 대처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골칫덩이는 주어진 삶의 현실이다. 어쩔 수 없는 삶의 현실이므로 삶 자체를 평화롭게 보내고 싶다면 어쨌든 골칫덩이와도 평화롭게 지내야 한다. -229" 고 말은 하면서도 그 대처법이 너무 별거 없어서 ㅠㅠ 실망 스럽기는 했지만.. 

어쨌든.. 생각하면 할 수록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생각을 다 했을까? 발상 자체는 칭찬해주고 싶고, 독특한 경험 이었다.  

 

끝으로 특히 재미있었던 이야기 하나 소개하자면..

저자는 골칫덩이는 주로 남성을 가르키는 말이며 여자에게 적당한 표현은 ‘나쁜년bitch’ 이 있다고 말 했는데..ㅎㅎ 

 

골칫덩이의 추한 짓은 노골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피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나쁜 년은 모호하다. 동기가 숨어 있다면 알아차리기도 힘들다. 얼굴을 맞대고 걱정해 주는 척하는 데 서툰 나쁜 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쁜 년은 정말로 그럴듯하게 연기한다. 당신은 이제 정말로 둘 사이에 말이 확실히 정리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상대의 걱정에 반응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결국 두 사람의 대화로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연히 이 사실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깨달은 후에야, 몇 번씩 비슷한 일이 일어나 실망하고 ‘설마 그럴 리가?’ 하고 생각한 뒤에야 말이다.

▨그들은 왜 뻔뻔한가 - 아론 제임스 :p 127

 

앞에서는 함께 웃으며 이야기 나누다가도 뒤 돌아서면 정색하며 '미친년' 한다더니  미쿡도 똑같은가 보다 ㅎㅎㅎ

음.. 이런 이야기가 마지막이니 어쩐지 좀 그렇긴 하지만.. 끝!

 

 

 

  

 

뷰온 송가락도 숑숑 좀 눌러주시면 완전 감사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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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드세요 보나페티! (레시피북 포함) - 메르삐꽁 셰프의 마음을 담는 쿠킹 클래스
정지연 지음, 이혁 그림 / 큐리어스(Qrious) / 201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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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 알도 소중하게 생각하게 해주는 책,  맛있게 드세요 보나페티!

 

평소에 워낙 예쁜 책 표지에 집착하다 보니 요리책도 이제 비주얼을 보게 된다. 

맛있게 드세요 보나페티!는 책 표지만 봐서는 흠. 글쎄.. 하겠지만

 

 

 

 

이름만으로도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15가지 서양 요리와 예쁜 수채화 그림이 가득 가득 하다.

 

 

 

과연 어떤 책일지? 책소개부터 잠깐 살펴보자.

 

 

셰프에게 일대일 수업을 받는다면 어떨까
그걸 고스란히 책에 담아보면 어떨까

그런 엉뚱한 상상을 실행에 옮긴 책이 나왔습니다. 출판사 편집자가 실제로 셰프에게 수업을 받고, 초보자의 마음 그대로 실수투성이 요리를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그렇게 진행된 15회의 일대일 쿠킹 클래스를 책에 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통의 요리책과는 모습과 내용이 아주 다릅니다. 레시피가 빽빽하게 들어 있지도 않고, 음식이나 조리과정 사진도 아예 없습니다. 그런데 요리가 눈에 보입니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해보고 싶어집니다. 신기하게도, 정말로 그렇습니다.

알려주는 요리 개수는 아주 적습니다
알게 되는 원리와 지식은 아주 많습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이 책의 특별함 이라면..

재료 선정부터, 재료 하나하나의 영양소, 요리의 유례에 이르기까지

유명 레스토랑 쉐프에게.. 조리법뿐만 아니라 그 요리에 얽힌 역사와 쉐프 나름의 노하우까지

그야말로 속속들이 몽땅 전수 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는 것 아닐까? ㅎㅎ

그래서 내게는 이 책을 읽는다는 자체가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다.  

 

'레시피부터 찾지 말고, 음식의 마음에 귀를 기울입니다.

재료의 목소리를 듣고 음식의 원리를 생각합니다.

원리를 알면 누구나 자신만의 요리를 '장조'하고

수십가지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11p

 

 

 

 

프리타타 Frittata

만약 세상에서 계란이 사라진다면?

사라진다면!

세상은 상상보다 훨씬 끔찍해질 수도 있다.

단순히 찜질방의 찐 계란이나,

계란 프라이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아멜이에의 크렘블륄레 설탕 깨는 취미도

푹신한 쉬폰 케이크도

줄리아 차일드의 홀렌다이즈 소스도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프랑스의 마카롱도

마요네즈가 들어간 수많은 요리도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일 테니까.

내일 지구에서 계란이 사라진다면

오늘 나는 부드러운 프리타타를 구워야지.

야채를 가득 넣고 겉을 노긋하게 구운

최후의 계란 요리를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할 거다.

-35p

 

 

 

 

라비올리 Rivioli

살아오며 무언가에 이름을 지어준 적이 몇 번이나 있을까?

어릴 적 늘 곁에 있던 인형의 이름,

함께 사는 강아지나 고양이의 이름,

친한 친구에게 별명을 붙여준 적도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칭을 지어주기도 했다.

오늘은 자신이 만든 파스타 한 접시에 이름을 지어주자.

어떤 요리든 이름을 붙일 수 있지만,

파스타는 특히나 이름을 붙여주기에 좋은 녀석이다.

직접 반죽한 면도 만들 수 있고,

다양한 모양의 건조된 면을 고를 수도 있고,

자기가 원하는 재료나 좋아하는 것들로 소스를 만들 수도 있다.

거기에 마음과 추억을 버무려 자기만의 색을 입히는 것다.

내가 만들고, 이름 붙여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요리.

나만의 파스타를 만들어볼까?

-149p

 

 

 

마지막엔 이렇게 예쁜 레시피 카드도 있어서

간단히 레시피만 따로 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시중에 넘치는 요리책과 비교하면 가짓수는 너무 적긴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계란 한 알, 양파 하나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는게 나는 좋았다.

 

 

 

 

 

뷰온 손가락도 숑숑 좀 눌러주시면 완전 고맙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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