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하는 일도 없는데 쓸데없이 피곤하다;; 

안 그래도 요즘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미치겠는데

오늘은 또 이동진의 빨간 책방 하는 날.

마침 이번 책, 임자를 말하다 코너에서 다루는 책이 지난4월 책 모임에선가 빌려 온 책이라서.

오잉? 이번 빨책은 기필코! 책 먼저 읽고 들어야겠구나! 다짐을 했었는데.

그럼 그렇지, 나는 또 그새를 못참고 들어 버리고 말았네. 

쓸데없이 변명 할 생각일랑 하지 말고;; 소개된 책들이나 까먹기 전에 잘 정리 해 둬야겠다.  

 

 

 

 

 

 

아참, 책소개 하기 전에 이동진의 빨간책방 어떻게들 듣고 계시나요?

저는 휴대폰도 갤스를 쓰고 있고;; 노트북과 컴퓨터도 애플과는 전혀 상관 없는 제품들인지라 ㅠ

주로 노트북으로 팟빵을 통해 빨책을 듣고 있는데요..  

가끔 팟캐스트는 스마트폰으로만 들을 수 있냐고? 문의하시는 분이 계셔서

오늘은 컴퓨터로 들을 수 있는 링크 올려봅니다;;  

 

이동진의 빨간 책방 - iTunes로 듣기 ▶ https://itunes.apple.com/kr/podcast/id519983684

이동진의 빨간책방 - 팟빵으로 듣기 ▶ http://www.podbbang.com/ch/3709

 

그런데.. 이동진의 빨간책방 매거진. 뉴스 가판대는?? 아이튠즈로만 볼 수 있는거 맞나요??

제 휴대폰으로는 아무리 앱스토어를 뒤져봐도 빨간책방 뉴스 가판대 매거진을 볼 수 없어서 너무 슬퍼요 엉엉 ㅠㅠ

빨책 들을때 마다 "이제 빨간 책방도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읽을 수도 있다는 거 알고 계시죠?" 라며

빨간책방 뉴스 매거진 맨날 맨날 광고하면서 칫.

디지털 매거진 빨간책방 저도 진심으로 보고 싶답니다. ㅠㅠ

 

 

 

빨간 책방 27회 -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2013년 5월 15일) 편에서 소개된 책 살펴보기 +_+ㅋ  

 

 

제일 먼저 소개 시켜주신 책은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라는 책이었는데.

<파이 이야기>의 저자 얀 마텔의 책이라고 해서 오! 깜놀!!!! ㅋㅋ

아직까지 <파이 이야기> 영화로만 보고 책은 못 읽고 있는데;;;; 

벌써부터 다음 책 러시가 들어오다니! 흑 바쁘다바빠 ㅠㅠ

  

전 세계를 감동시킨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저자 얀 마텔이 독자들의 지적 갈증을 채워주기 위해 돌아왔다. '나를 지배하는 사람이 어떤 문학 작품을 읽었는지를 알 권리가 내게는 있다'로 시작된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는 얀 마텔이 자국 캐나다의 수상 스티븐 하퍼에게 2007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격주로 보낸 편지를 묶은 책이다.

무려 101통이나 되는 이 편지에서 얀 마텔은 일관되게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이 지도자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를 상기시키면서 때로는 반짝거리는 새 책을, 때로는 누군가의 악필이 남겨진 중고책을 함께 보냈다.

 

- 알라딘 책 소개 중에서

 

 

 

 

   

나는 이상하게 안 그래도 읽을 책이 많아 미치겠는 와중에도 내가 산 책 코너를 제일 좋아하는데 ㅎㅎ

오늘도 반짝반짝 빛나는 5권의 책을 소개시켜 주셨다.

 

들은지 얼마나 지났다고(?) 어떤 어떤 내용들 짚어주셨더라?? ㅋ 책 내용 부분은 다 날아가 버렸지만.;;

이렇게 막상 책을 보고 있자니 <논쟁>은 표지가 안습이네 ㅠㅠ (그런 눈으로 쳐다 보지 말아주세요;;;;)

  

영미 언론이 선정한 '100인의 공적 지식인 5위'에 오른 히친스는 뛰어난 저널리스트다. 이 책에서 그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as를 써야 할 자리에 왜 like를 쓰는지, 웨이터는 남은 포도주를 왜 함부로 따르는지, 14세가 된 아이들을 사형대에 오르게 해도 되는지, 정말로 제퍼슨과 JFK가 존경받을 만한 인물인지 다시 한 번 따져 묻는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두 번째 책 <언어 감각 기르기>는 책 표지도, 제목도, 심지어 작가 이름까지도.. 호기심이 미친듯이 생겼는데!   

게다가 "요네하라 마리의 책을 읽으면  뭐가 좀 심심한 듯 하면서 좀 성긴듯 하면서도 책장이 술술술 넘어 간다."

이동진작가님의 멘트는 결정적 이었다. ㅋㅋ

  

일본의 러시아어 통역사이자 작가, 요네하라 마리의 열다섯 번째 번역서. <언어 감각 기르기>는 요네하라 마리가 일본의 명사 11인과 나눈 대화를 담았다. 과학, 문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대담으로, 그가 뛰어난 통역사이자 작가로서 입지를 굳힌 비결을 확인할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의 ‘원점’이라 밝히는 프라하 소비에트 학교에서의 수업은 우리 교육 방식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세 번째 책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 <귀향> 이었는데. 오!!! 귀향은 책 표지도 참 예쁘구나!!! ㅎㅎ 

2006년도엔가? <더 리더>를 사 놓고 아.직.도 못 읽고 있는데 ㅠㅠ

요즘 시공사에서 나오는 슐링크 책들은 <주말>도 그렇고 <귀향>까지 책 표지가 대박 예뻐서 마구 마구 소장욕을 불러일으킨다. 에혀 ㅠ

 

소설 속 소설이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잃어버린 소설의 결말 찾기와 현실 속 부재하는 아버지 찾기라는 두 이야기를 정교하게 엮어가는 과정에서 역사와 정의의 문제, 악의 본성에 관한 힘 있는 통찰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네 번째 책 존 브록만의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는 무엇보다 책 값이 덜덜덜 ㅋㅋ 정가 : 22,000원

 

세계가 주목하는 사고 대통합 프로젝트 엣지Edge가 선보이는 미래 지식의 대향연.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생각을 아웃소싱하고 지식을 사냥하며, 기억을 클라우딩하는 접속 본능 세대에게 절실한 ‘오늘날의 교양’이다. 또한 속도와 군중이 만나 빚어내는 숨 가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는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는지, 이 얽힘의 시대가 준비하고 있는 가공할 위험은 무엇인지 명쾌하게 밝힌다.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마지막 책  강상중의 <도쿄 산책자>는 책 표지기 내 스타일이라서;; 자주 눈에 뜨이기도 했고.  

안 그래도 요즘 강상중의 책을 나도 한 번 읽어 봐야겠는 걸 하고 있던 참이라 더 반가웠는데

만약 강상중의 책을 읽게 된다면 나는 <살아야 하는 이유>를 읽고 싶었는데. <고민하는 힘>이 강상중님의 대표작이라고 하셔서 ㅋㅋ그렇다면 고민하는 힘을 먼저 읽어야하나 갈팡질팡하는 와중에 또 이동진 작가님은 또 <도쿄 산책자>까지 소개해 주셔서 ㅋㅋ 아주 강상중 복이 터질 판이다.. ㅎㅎ 

 

특히 이동진 작가님은 책 속에서  

 "인생이란 한 통의 성냥갑과도 같다. 중대하게 취급하면 바보 같지만 그렇다고 중대하게 취급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라는.. 평소 이동진님도 자주 인용했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말을 보고 통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하셨는데.

<도쿄 산책자>라는 제목에 어울리지 않게 책이 무겁다길래 역시..;; 도쿄 산책자는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다.

 

 

 

 

 

 

 

 ▲ 빨책 듣고 읽으려고 대기중인 책들 ㅋㅋ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빨책에 선정되기 전에 책 모임에서 빌려온 책이라 우연의 일치지만.

<철학자와 늑대>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빨책 듣고 나도 당장 읽어야지!!!!

유난을 떨었었는데 ㅋㅋㅋ 그때가 언젠데;; 아직 한 페이지도 못 넘겨 보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게으른 이야긴가?)

 

 

 

 

<내 말 좀 들어봐>, <플로베르의 앵무새>의 작가 줄리언 반스의 장편소설로, 2011년 맨부커상 수상작이다. 「인디펜던트」, 「타임스」 등 영미권 주요 매체들과 평론가들은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소개하면서 기억과 윤리의 '심리 스릴러'라는 말을 썼다. 원서로 150페이지 남짓한 이 길지 않은 소설이 독자를 몰아치는 힘과 서스펜스, 섬세하고 정교한 구성력 때문이다.

또한 평론가와 저널리스트들은 소설적 완성도와 비극적 테마가 주는 무게로 따질 때, 반스의 이 최신작이 비슷한 길이의 노벨라(경장편)인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에 필적하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불완전하고 믿을 수 없는 1인칭 화자의 시점에 의존하여 인간의 기억과 시점의 왜곡을 탐색하고, 마침내 진실이 모습을 드러낼 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는 점에서다.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그나저나 밀린책이 아무리 많아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만큼은 다음주 방송 전에 다 읽어야 할 텐데..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없을까? 나도 너무 궁금하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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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알렉상드르 졸리앙 지음, 성귀수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인생이란 결핍과 동거하는 법을 배우는 여정!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벌써 오, 육 년도 지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계절은 이맘때쯤이었겠다. 그날 버스 정류장에서 나는 좀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어떤 자그마한 체구의 아저씨 한 분께서 차도와 인도 사이 보도블록 그 턱에 쭈그려 앉으셔서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는 거였다.

헐;; 저분은 승강장 벤치도 비어 있는데 왜 저렇게 위험한 데서 저러실까? 낮술이라도 드신 걸까? 저러다 버스라도 들어오면 정말 위험할 텐데 무척 걱정이 되긴 했지만 괜히 참견했다가 봉변을 당하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멀찌막이 떨어져 눈으로 그 아저씨를 쫓고 있었는데. 조금 더 시간이 흘러 버스가 한 대 도착했다.

그런데 그때, 보도블록에 앉아 계셨던 그 아저씨께서 두 팔로 성큼성큼 아스팔트를 짚으며 앞으로 나아가시더니 번쩍 버스에 뛰어 오르시는 거였다. 그러니까 취객인 줄로만 알았던 그분이 다시 보니 하반신이 불편한 장애인이셨던 거다. 오마이갓 ㅠㅠ 그 높은 버스 계단을 풀쩍 풀쩍 두 팔로 뛰어오르시는 모습을 보며 나는 어찌나 가슴이 벅차오르던지 인간승리의 뜨거운 환희랄까 정말이지 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았었다.

 

새삼스럽게 그때 일을 떠올리게 된 이유는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라는 책 때문인데 프랑스의 뇌성마비 철학자라 불리는 졸리앙은 탯줄이 목에 감긴 채 태어났고 그 후유증으로 뇌성마비를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3살부터 17년간의 요양시설 생활을 통해, 전신이 마비된 사람들이 더없이 충만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그리고 종교와 시대를 초월한 지혜의 메시지들을 통해 '집착 없는 삶의 자세'와 '결핍과 동거하는 삶의 자세'를 배웠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결핍된 삶을 탓하느라,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놓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철학자 졸리앙의 인생 잠언집인데 나는 특히 이 책이 이해인 수녀님 추천책 이라서 더 믿음이 갔다.

 

온몸으로 삶을 철학한 저자의 체험적 진실이 돋보입니다. 동서양의 지혜로운 가르침들을 깊이 묵상하고 생활 속에 적용하는 마음수행법은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어차피 상처받지 않고 사는 인생이란 불가능합니다. 아프지 않고 마냥 기쁘기만한 날들이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불가능한 행복을 구하느라,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놓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상처를 안고도 꿋꿋하게 살아내는 법을 알려줍니다.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도 웃음은 존재한다”는 저자의 말을 새롭게 되새기며 나 자신에게 나직이 일러줍니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고. 세상에서, 수도원에서 오래 살고 보니 정말 그렇더라고.

- 이해인 수녀님 추천글 중에서

 

어차피 상처받지 않고 사는 인생이란 불가능합니다. 라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그 말씀이 왜 그렇게 팍팍 가슴에 와 닿던지 ㅋㅋ 암튼, 수녀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졸리앙 이야말로 정말 온 몸으로 삶을 철학하고 있는 철학자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든다.

 

 

 

 

아낌없이 주는, 조건 없는 사랑을 저 자신의 삶과 육체를 위해 베풀어야 한다는 걸 실감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역에 나가 있었는데, 그날따라 제가 남의 시선에 유난히 민감하더라고요. 제가 가진 이 몸뚱어리가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베네딕토 수사님께 전화를 걸었죠. 그리고 다짜고짜 저의 불편한 심정을 쏟아놓았습니다. 스포티한 근육질의 미남, 어떤 문제도 없는 사람이 되고 싶어 미치겠다며 마구 퍼부어댔습니다. 수사님이 묻더군요. “만약 오귀스탱한테 장애가 있다면 그래도 그 아이를 사랑하겠나?” 저는 대답했습니다. “그걸 말씀이라고 하십니까? 그야 당연하죠!” 그러자 수사님이 또 묻습니다. “그 아이를 돌보아줄 텐가?” “여부가 있습니까! 지금보다 훨씬 더 잘 보살펴줄 겁니다!” 그러자 수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럼, 오늘 당장, 지금 그 역에 있는 자네의 몸뚱어리를 자네 자식처럼 보살펴주게.” 그날 저는 전화를 끊자마자 역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제 몸뚱어리가 보살피고 아껴주어야 할 아이라는 것을 갑자기 깨달은 겁니다.
▣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 알렉상드르 졸리앙 :p 32


세상에 넘쳐나는 잠언집, 계발서, 철학서들 중에 유독 이 책이 반짝 반짝 빛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나 진솔하게 털어놔주는 졸리앙의 매력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이렇게 졸리앙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언제나 저 높은 어딘가를 바라보며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는걸까? 자책하며 아등바등거렸던 내 모습이 스르륵 부끄러워지기 시작하면서 새삼스레 모든 것이 감사해지기 시작한다.

 

 

저는 행복이 쟁취를 통해 얻는 것이라고 종종 생각해왔습니다. 무언가를 소유하고, 차지하고, 쟁취해야만 한다는 것. 그런데 우리는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상황에 마음을 활짝 열고, 일상에 자신을 내줌으로써 기쁨을 누리는 게 아닐런지요. 제가 보기에 기쁨이란 쟁취보다 받아들이는 행위를 통해 더 잘 얻어지는 것 같습니다. 
▣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 알렉상드르 졸리앙 :p 45


나는 정말 왜 이렇게 못났을까ㅠㅠ 쓸데없는 우울로 인생이 괴롭다면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착한 책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를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공감과 덧글은 더 좋은 포스팅을 유발합니다ㅋ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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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알렉상드르 졸리앙 지음, 성귀수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남과 비교 하느라 지금 내가 누릴 수 있는 행복조차 놓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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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부터 나는 타인을 속이는 기술을 몸에 익히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할 때,

상대가 모르는 세계를 일부러 내세우는 것이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알았다.

문학에 강한 녀석에게는 벨벳 언더그라운드 이야기를, 록에 강한 녀석에게는 메시안 이야기를.

클래식에 강한 녀석에게는 로이 리케텐슈타인 이야기를,

팝 아트에 강한 녀석에게는 장 주네 이야기를 적당히 얼버무리면

지방도시에서는 절대로 논쟁에서 지지 않는다.

sixty nine 69 - 무라카미 류 :p 115

 

 

 

 

 

반 친구들 대부분이 아다마와 내 주위를 둘러쌌다. 야기를 들려 주는 것으로 나는 스타가 되었다.

한 가지를 배웠다. 기가 죽어 반성해 봐야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다. 아무도 그것을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고교에서 바리케이드 봉쇄를 사상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학생이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즐기는 자가 이긴다.

힘차게 웃으면서 바리케이드 봉쇄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를 떠들어대면 오히려 일반 학생들은 마음을 놓는다.

사실은 누구라도 그런 행동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학생도 반수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적의를 품고 있을 따름이다. 내가 울면서 용서를 빌기를 바라는 놈들이다.

그 놈들의 증오심 가득한 눈길을 의식하면서, 나는 끝도 없이 떠들어댔다.

퇴학을 당해도 좋다고 그 놈들을 향하여 중얼거렸다. 비록 퇴학 당하는 일이 있어도 나는 네 놈들에게 지지 않아.

나의 즐거운 목소리를 더 세차게 들려 줄 테다......

sixty nine - 무라카미 류 :p 126

 

 

 

 

성장소설은 썩 좋아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재미있게 읽은 몇 안 되는; 성장소설 중 하나가

아마 무라카미 류의 식스티 나인이 아닐까 싶다.

고지식한 아버지 덕분에 20대 후반까지도 나는 남자 작가가 쓴 글 자체까지 완전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ㅋㅋ

무라카미 하루키와, 오쿠다 히데오, 가네시로 가즈키 이런 일본 작가님들 덕분에..

이제는 우리나라 남자 작가님들 책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신나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새삼스레 땡큐♪

 

 

내가 읽어 본 책 중에서 재미있었던 성장소설 (순서는 떠오르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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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악 ㅋㅅㅋ

웹서핑하다 씽크빅 돋는 멋진 아이템들 발견하면

나는 왜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지 모르겠다. ㅎㅎㅎㅎ

 

오늘 급! 흥분했던 아이들은 바로 얼굴 관련 아이템들 ♪

별거 아닌거 같은데도 얼마나 창의력이 돋보이는지? 

이런 작품들 보고 있음 힐링 되는 기분!  

 

 

 

 

나비 넥타이 소년 브로치



 

 

자세히 보면 바느질도 막 - 엉성해 보이는데 ㅋㅋㅋ 이상하게 밉지 않네;; ㅋ

이런게 핸드메이드의 매력인가? ㅎㅎ



 

 

ㅎㅎㅎㅎ 올망졸망 단체로 모여 있으니 더 귀엽스므니다:)

 

가격은 1개 $12.32 USD = 13,650원

 

 

 

 

 

 

다음은 얼굴 책갈피 or 얼굴 태그

 

 


 

 

종이에 슥슥 그림만 그렸을 뿐인데!! 이상하게 매력있네 ㅎㅎㅎ

 

가격은 $10.27 USD = 11,379원

종이 쪼가리가 뭐 저렇게 비싸 ㅠ 싶었는데 8개가 한 세트인가보다. 

 

  

출처 http://www.etsy.com/shop/handmaderomance?page=1

 

 

 

 

 가격까지 적어 놓고 눈으로만 봐서 미안해요;;

신나는 아이쇼핑 ㅍ_ㅍ♡

 

 

 

 

 

 

아.. 저런 사진들 보고있으니까 급 읽고 싶어지는 책 <아티스트의 스케치북> ㅠ

 

 

 

그리고 언제나 위시리스트에 담겨 있는 요시토모 나라 책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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