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나 뭐 한다고?? 8월달 책 달력도 아직 안 올렸지??

벌써 10월도 반도 넘게 훅 지나갔구만 ㅋㅋㅋㅋ 이제서야 8월 책달력 미쳤나부다 진짜 ㅠㅠ

8월엔 모두 8권의 책을 읽었구나.. 전부 다 그럭저럭 괜찮은 책들이었는데   

책리뷰는 <기발한 자살여행> <고령화 가족> 2개밖에 못 남겼구나 ㅠㅠ

언제쯤이면 나도 읽은책 올 리뷰 ㅋㅋ 성공 해볼까? ㅋㅋ 그런 날이 오기나 할까? ㄷㄷㄷ

쨌든 ㅋㅋ 어서 닥치고 기억을 되짚어 보자 ~

 

 

 

 

 

 

1. 8월 첫 책은 <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할까> 윽!! 이 책 무지 좋았는데...!!!

포스트잇 플래그도 진쫘 많이 붙이고 그래! 맞아! 정말그래!! 얼마나 맞장구를 치면서 읽었는데 ㅠㅠㅠ

책 리뷰도 안 쓰고 이 책은 지금 우리집 어디에 박혀 있는 걸까?? 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 

벌써 2달전에 읽었던 책이라 ㅋㅋㅋㅋㅋㅋ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지만 ㅋㅋㅋ

조만간 이 책 다시 찾아서 ㅋㅋ 좋은 구절 (딱 한 구절이라도;;) 책 노트에 옮겨 적기라도;; 해야할텐데 ㅠㅠ

 

 

 

 

 

 

2. 두 번째 책은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제목에 빛나는 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어쩐지 막 갖고 싶지 않나?

반짝 반짝 빛나는 건 무조건 물어 온다는 까마귀처럼?? ㅋㅋ

책 제목처럼 우리집깔끔하게 정리 하고 더불어 내 인생도 반짝반짝 빛나고 싶다며 부푼 꿈을 안고 이 책을 샀는데;;

책 내용은 흠촘;; ㅠㅠ 이 아줌마는 뭐든 말만 하면 다 버리라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게 왜 그렇게 마음이 상하던지 ㅠㅠㅠ

나 처럼 뭐든 (선물 포장지든, 택배 상자든, 뭐든.. ㅠㅠ) 잘 못버리는 사람에게는 안 맞는 책 같았다.

 

 

 

 

 

3. 세 번째 <고령화 가족>은 책 리뷰가 있지요. 여기 여기  ☞ http://pinky2833.blog.me/165894380

박민규도 천명관도 나 진짜 좋아하는데 ㅠㅠ 책 표지 좀 신경 써 주셨음 좋겠다 ㅠㅠㅠㅠ 

<고령화 가족>도 <고래>에 이어 기분 좋게 재미있게 읽고~ 좋았는데

다음 책 <나의 삼촌 부르스  리>는 손이 안 간다. 나는 이소령 나오는 영화도 싫어서 안 보는데..

 

 

 

 

 

 

 

 

 

 

그래도 <나의 삼촌 브루스 리>는 박민규의 <더블> 에 비하면 러브러브한 수준 ㅠㅠㅠㅠ

 

 

 

 

 

 

4. 네 번째 <안철수의 생각>은 같이 살고 있는 남자가 사 달라고 해서 주문한 책인데..

그분은 아직도 ㅋㅋ 이 책 표지도 한 번 안 만져 보고 계심 ㅋㅋㅋㅋ

도대체 왜 사달라고 하셨는지 알 수는 없지만 ㅋㅋ 덕분에 나는 잘 읽었다.

책 내용처럼 모든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겠지만..

아무쪼록 안후보님의 건투를 빕니다.

 

 

 

 

 

5. 다섯 번째 <기발한 자살 여행>은 첨 읽었을 땐 뭥미? 싶었는데 ㅋㅋ

두 번째 읽으니 비로소!! 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었구나 느끼게 되었던;;; ㅋㅋ

그래서 이 책은 리뷰도 3번이나 썼다 ㅋㅋ 여기 여기  리뷰 1 ☞ http://pinky2833.blog.me/164162980 

리뷰 2 ☞ http://pinky2833.blog.me/164295428  그리고 리뷰 3 ☞ http://pinky2833.blog.me/164388834     

이제와서 드는 생각은 <기발한 자살 여행>은 소설책이 틀림없는데! 

괜찮은 여행서를 읽은 듯한 느낌? 이랄까.. ㅋㅋ

 

 

 

 

 

6. 여섯 번째 책 <환상 도서관>은 토실여왕님과 첫번째 책 교환 했을때 바꾼 책인데..

호오.. 이런 책? 뭐지? 환상동화 같고, 진짜 였으면 좋겠고, 그런데 전체 적으로 좀 음산한 느낌?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환상? 한 번씩 꿈 꿔 볼 수 있겠다 싶은 (?) 내용인데

그게 또 보통사람은 상상 할 수 없는 상상이라 공감은 안 되지만;; 

무튼, 독특한 매력의 책이었다.

 

 

 

 

 

7. 일곱 번째 책 <뭐라도 되겠지>는 처음에 읽었을 땐 우와 막~ 내스타일이야! 좋다!! 싶었는데..

점점 갈수록 바람 빠져나가는 풍선처럼 ㅠㅠ 매력이 반감되었던(?)

글은 좋은데, 그림이 어쩐지 내 스타일 아닌것 같기도 했다가.;;

그림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어쩐지 뭔지는 모르겠는 뭔가가 나랑 좀 안 맞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그래도 글은 참 괜찮았는데;; 제목도 참 마음에 드는데;;

나를 거슬리게 했던 뭔가는 대체 뭐였을까? ㅠㅠ

 

 

 

 

 

8. 여덟 번째 책 <그녀들의 작업실>은 훙치뿡캭님께 선물 받은 책이라서 더 예뻐하는 책이기도 한데

이런 솜씨 좋고, 예쁜 책을 보다 보면 어디 나도 한 번? 하며 힘이 솟았다가도

세상에는 왜 이렇게 능력자들이 많은거냐며 ㅠㅠ 금방 또 의기소침해지고 ㅋㅋㅋ

눈은 호강하고, 따라 하고 싶은 훔치고 싶은 아이디어는 잔뜩인데ㅋㅋ

스스로 나는 얼마나 게으른 인간인지 ㅜ_ㅜ 실천이 안 따라줘서 너무 힘든 책 ㅋㅋㅋ  

책 사진 예쁘게 찍어서 리뷰도 쓴다는게 벌써 몇 개월째 안 하고 있구나;; ㅋ

 

 

 

 

 

마지막으로 8월에 읽은 8권의 책중에 제일 좋았던 책은 <기발한 자살 여행>  ♡_♡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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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는 건 당연해!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1
미셸린느 먼디 지음, R. 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어린이 였을때 동화책을 못 읽고 커서 그런지 동화책에 대한 로망이 항상 있다. 그렇다고 서른도 훨씬 넘은 이나이에 그 비싼 동화책들을 (옷도 아동복이 더 비싼것처럼 책도 애들책이 더 비싼듯;;) 줄줄이 사 들일 수도 없고ㅠㅠ 이젠 결혼도 했으니 아이라도 어서 생기면 아이 책 고르면서 나도 대리만족 좀 할 수 있을텐데 아직 그런 소식도 없고;; 그래도 뭐-  나도 아이랑 같이 책 읽을 날이 곧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요즘은 내 책 사면서 동화책도 괜찮은거 있나? 살펴 보게 된다. 

 

그러다가 작년에 <화가 나는 건 당연해!>를 2,700원에 득템했는데 오!! 이 책은 얼마나 괜찮은 책인지!!! 처음에는 어린이가 이런 말을 이해할까?  싶었는데, 어릴때부터 이런 동화책을 읽으면서 큰 어린이는 분명 커서도 좋은 어른이 될 것 같고!  ㅋㅋ 읽는 어른도 막 위안이 되고 ㅋㅋ 아, 화가나는 건 당연하구나.. 하면서 뭔가 치유가 되는듯하다.

 

 

 

 

화는 약이 될 수도 있어.

 

화는 불이랑 비슷해서 나쁠 수도 있지만 좋을 수도 있어. 불은

집이나 산을 태울 때처럼 위험할 때도 있지만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고 음식을 맛있게 익혀 주기도 하잖아.

 

화도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야. 화를 내는 것이 오히려 좋을 때도

있어. 만약 경기를 하는데 우리 팀이 지고 있으면 화가 나지?

그러면 너는 경기에 이기려고 더 열심히 뛰잖아? 이때 네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건 화가 나서 생기는 힘 덕분이야. 화는 용기를

주기도 해. 화가 나면 네가 무엇 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솔직하게

말하기가 쉬워져. 그러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어.

 

 

화가 나서 더 열심히 뛸 수 있다니! 와!!!!!!! 생각해보니 맞는 말, 화가 났을때 홧김에 업무 능력이 확! 올랐던 기억도 나고,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저런 인간보단 더 잘되고 말거라며 마음을 다 잡으며 파이팅했던 기억도 나고, 그러게 화가 꼭 나쁜것만은 아니었구나 이제서야 이렇게 발상의 전환이 된다.

 

  

 

 

ㅎㅎ 그림책에 페이지 표시가 없어서 몇 쪽에 나온 내용인지는 모르겠;; 지만 화가 났을 때는 이런 방법도 괜찮다!고 한다. 

 

 

왜 짜증이 났는지 글로 적어서 다른사람에게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글로 쓰는 게 귀찮으면 지금 기분이 어떤지 그림으로

그려서 널 아껴 주는 사람하고 같이 봐.

 

 

너무 화가 나는 일을 겪었을 때, 분통이 터져 미치고 환장하겠을 때는 진짜로 홧병 생기기 전에 개인 블로그나 일기장에 글로  자세히 써 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듯;; 이것봐 어린이 책인데 ㅋㅋㅋㅋ 어른이 읽어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너무 맞는 말만 줄줄이 ㅠㅠ    

 

 

 

 

 '너' 때문에 화가 났다고?

 

어떤 사람이 너에게 화를 낼 때는 그 이유를 열심히 들어줘야 해.

그러면 그 사람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화가 난 사람이 있으면 왜 화가 났는지 먼저 물어봐. 그리고 화가

난 이유가 뭔지 알 수 있도록 도와줘. 그다음에 화를 푸는 좋은

방법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도록 해.

 

혹시 저 때문에 화가 난 적이 있으셨거나, 기분 나쁘셨던 분 있으셨다면;;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왜 화가 나셨는지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시면.. 한 말씀 한 말씀 새겨 듣고 다시는 안 그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으엉엉 ㅠㅠㅠ 이상하게 막 사과하고 싶네;;; 

 

 

 

ps : 꼬마녀석 머리 위에 불타는 초는 볼때마다 위태롭지만 ㅋㅋ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전부 다 노트에  베껴 적고 싶은 그림 책 <화가 나는 건 당연해> 별 다섯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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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10-26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보관함에 슝- 넣었습니다!

꽃핑키 2012-10-26 13:33   좋아요 0 | URL
ㅎㅎㅎ 다락방님 ^_^ㅋ
예쁜 조카한테 읽어주면 좋겠어요!!ㅋㅋ 이 책 진짜 좋아용 :D
 

 

 

 

요즘 왜 자꾸 샛노란 색이 예뻐보이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노란색은 식욕을 자극하는 색이라던데 그래서 요즘 내가 자꾸 살이 찌고 있는 건가! -_ㅜ;;

샛노랗고 예쁜 <금단의 팬더>를 표지를 보니 기분이 상큼해 지는게, 이 시간에 또!! 식욕이 땡기는 구나!! ㅋㅋㅋ  

 

 

 

 

 

1. <금단의 팬더>는 벌써 몇 년전부터 위시리스트에 담아 두었던 책인데! 드디어 내 품으로 왔다. ^_^ㅋ

언제였더라.. 비슷한 일본 미스터리 소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을 읽고 처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라는 상이 있는줄 알았었는데.. 

(후후 예전 리뷰를 찾아 보았더니 그때가 벌써 2009년;;;ㄷㄷ 예전리뷰는 ▶http://pinky2833.blog.me/65164616)

그때 눈여겨 봤던 책이 <금단의 팬더> *ㅅ*ㅋ

제목도 독특하고, 표지도 예쁘고, 상 받은 책이니 뭐 ㅋㅋ 평균 재미는 보장해줄테고;; ㅋㅋ

 

 

책소개에는 이런 말들이 적혀있다.

 

2008년 제6회 일본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한 본격 미식(美食) 미스터리. 천재 셰프와 초인적 미각을 지닌 요리평론가가 펼치는 미각의 향연을 선보인다. (중략) 소설은 그걸 먹는 것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 아니다. 소름끼칠 만큼 섬뜩한 인간의 광기, 그 끝을 보여주려 한다. 작가는 혀를 마비시킬 정도의 강렬한 맛의 세계를 그리다 단숨에 공포로 몰고 가 버린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본격 미식 미스터리라니!!! 정말 혹;;; 하게 된다 ㅋㅋㅋ (이런 말들은 정말 누가 맨 처음 만들어낸지ㅋㅋ ㅋ)

과연 어떤 맛?을 미각이 아닌 시각으로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ㅋㅋ  

 

 

 

 

  

2. <하우스 키핑>은 지지난주였나? 알라딘에서
반값세일 코너로 딱! 체인지 됐길래 오잉! 하며 봤는데!

제목도 있어보이고 ㅋㅋㅋ책 표지도 빈티지한게 괜찮고, 책소개를 읽어보니 어떤 내용일지 호기심도 생기고 ㅋㅋ  

 

<하우스키핑>은 "고독이 행복할 수 있는가, 정상적인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모든 사람들에게 같을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정면으로 묻는다. 삶과 죽음,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등 단순하지 않은 삶의 실제를 보여줌으로써 우리 모두 잊고 있었던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하면서 그때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음을 확인케 하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소설이다. - 알라딘 책소개중에서 

 

 

 

 

 

3. <서른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도! 반값 풀렸따!! ~ ㅋㅋㅋ  

작년부터 교보문고 매장에 왔다 갔다 할 일이 생기면 야금 야금 읽었던 책이다. 

몇 번쯤 읽다가 말다가 했는데 볼때마다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길래.. 

정작 나는 못읽어보고;;; 친한 동생한테 선물로 줬던 책 ^_^ㅋ    

 

이 책은 치열하게 살고자 했지만 후회가 더 많은, 그래도 잘 버텨 왔다고 생각하는 삼십 대를 돌아보며 쓴 성장통의 기록이다. (중략)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마흔 개의 통찰을 담고 있다. - 알라딘 책소개중에서

 

나는 20대 땐 미처 30대 준비를 못했던것(?) 같아서 ㅋㅋㅋ 앞으로는 안 그래야지;;; 미리미리 조금씩 준비해야지 하면서 ㅋㅋㅋ 이제 저런거 미리 다~~ 읽고 싶어진다.  벌써부터 40대가 들어가는 제목에도 확! 관심이 생겼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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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맨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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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기대했던 책을 다 읽고 나서 기대 이상의 감흥을 얻게 되는 일이 얼마나 가뭄에 콩나는 일인지 충분히 알고 있다.  그래서 그만큼 기대가 컸던 책을 읽을때는 추후 실망 강도를 조금이나마 줄여 보고자 "에이~ 빅픽처보단 못하겠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보단 못하겠지?" , "꽃으로 말해줘 보단 못하겠지?" 그동안 내가 읽었던 책들 중 최고로 꼽을 수 있는 목록들만을 떠올리며 ㅋㅋ 애써 기대치를 낮춰 보려고 노력 하곤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계속 기대가 됐던 책 <스노우맨>  

우씨, 작가 이름도 "요 네스뵈" 완전 있어보이고!! 

 

 

 

 

 

 

작가 얼굴은 또 이렇게나!!!! 헐리웃 배우 같이 멋지다!! ㅋㅋ

게다가 이 남자를 따라다니는 타이틀은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인기 뮤지션, 저널리스트, 그리고 경제학자라니!!

정말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ㅎㅎㅎ 

 

 

스노우맨은 소설 > 그중에서도 추리/미스터리 , 범죄수사물이고  > 북유럽소설로 분류가 되는데

이야기는 첫 눈이 내리는 오슬로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그날 저녁, 퇴근한 엄마는 정원에 선 커다란 눈사람을 칭찬해준다. 하지만 아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우린 눈사람 안 만들었어요. 그런데 눈사람이 왜 우리 집을 보고 있어요?"

눈사람은 대개 집을 등지고 길을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집 안을 들여다보기라도 하듯 창밖에 선 채 가족을 향해 집요한 시선을 던지는 눈사람의 존재에 아이는 두려움을 느끼고, 그날 밤 엄마는 사라진다. 아이가 엄마에게 선물한 소중한 목도리는 눈사람의 차가운 목에 둘러진 채 얼어붙고 있었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후아!!! 그러게... 눈사람은 으레 집을 등지고 길쪽을 바라보게 만드는게 보통인데!!

집 안을 들여다보며 서 있는 눈사람이라니!! 무섭다!! 기발하다!! 

게다가 하필 그날 밤 엄마까지 사라지게 된다니... 책 소개말만 읽었을때도 완전 기대감 폭발~ ㅋㅋ   

 

하지만... 서점에서 책 실물을 보고는 두께에 식겁 ㅠㅠ 결국 구매하지는 못하고

저 두께 어쩔;;;; ㄷㄷㄷ  계속 두려워만 하다가.. 

드디어 10월초 책 모임에서 <스노우맨>을 빌려오게 되었다. 책 모임 후 식당에서

육회가 듬뿍 올려진 전주 비빔밥을 시켜 놓고 두근두근 스노우맨 첫 장을 열어 봤는데 오!! ㅋㅋ

첫 장면부터 사정없는 정사씬이었다... 그것도 불륜현장.... 꼴깍,  

일단 밥부터 좀 먹고 ㅋㅋ 집에 가서 본격적으로 다시 읽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스노우맨을 시작하고 나니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할 수가 없었다. 

마치 홀린 듯이 다음 내용을 탐독 하다 보니 벌써 밤이 되고, 낮이 되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장면들이 휙휙- 지나가버리고 마는 미스테리 소설에 ▲ 저렇게 많은 포스트잇을 붙인적은 없었는데!!!  어찌나 주옥 같은 문장들이 많던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ㅋㅋ 

 

그 중에서 몇 문장만 뽑아보자면..

 

“선남선녀들이 못생긴 사람들보다 아름다움에 더 관심이 많다는 말이 사실일까? 그래서 잘생긴 사람들이 외모에 집착하는 걸까?“ 해리가 물었다.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리 있는 말 같은데요.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은 아이큐에 집착해서 자신들만의 클럽까지 만들었잖아요..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것에 초점을 맞추는 거 같아요. 반장님도 본인의 수사능력이 꽤나 자랑스럽지 않나요?“

-171쪽

 

  “이다르는 늘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어줄 무언가를 찾아 헤맸어요. 이다르의 문제는 에너지는 넘치는데 삶의 목표를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 -179쪽

  

“평상시에 냉철하던 사람이 무너질 때는 더 요란한 법이야.“ 

“왜요?”

“아마도 자제력을 잃는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263쪽

 

해리는 자신이 맡은 사건이 결론에 도달하거나, 해결되거나, 종결됐을 때 기쁨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한 그에게는 목표가 있지만, 일단 그 목표에 도달하고 나면 이곳이 여정의 끝이 아니라는 생각만 들었다. 혹은 그가 상상했던 끝이 아니라는 생각. 혹은 끝이 바뀌었거나, 그가 변했거나, 뭐가 뭔지 알 수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 사실 그는 공허했고, 성공은 약속했던 맛이 아니었으며, 범인을 잡으면 늘 ‘그래서 뭐 어쩔 건데?’ 라는 의문이 뒤따랐다. 

-274~275 쪽

 

 

너무  많다!! 다 적다가는 끝이 없겠다! ㅋㅋㅋ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어록이다!! ㅋㅋ

빌린책이라, 포스트 잇 붙여놓은 한 구절 한 구절을 한글파일로 타이핑 하다보니. 오오아!  <스노우맨> 다시 한 번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렬하게 든다.  에너지는 넘치는데 삶의 목표를 찾지 못했다는 이다르는 누구였는지???

그리고 해리가 부하들에게 업무지시를 내리고 나면 꼭 돌아오는 질문 "반장님은 뭘 하실 건데요?"에 해리가 뭐라고 뭐라고 대답했었는지도 정리해 보고 싶고.. 또.. 그러니까.. 범인이 누구였다가? 누구였다가? 어떻게 됐다고?????? 막 - 막 -  읽었던 기억과 사실이 섞이면서... 다시 한 번 선명하게!! (이제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아니까!!) 다른 각도로 한 번 더 차근차근 읽어 보고 싶어진다.

햐아! 정말 매력있는 책이다 ㅋㅋ  

 

 

 

특히 하루가 멀다하고 살인사건이 톱 뉴스가 되고 있는 요즘 같은 시점에서.. 

추리/ 미스터리 소설은 정말 그 어떤때 보다 깊숙히 실감나게 와 닿을듯..  (요즘 세상 너무 무섭다 ㅠㅠㅠ)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은 추리/미스터리 소설 1,2,3,4,5,6위 순서대로 (알라딘기준) 

 

 

 

 

 

 

 

나는 스노우맨, 모방범, 용의자X의 헌신 그러니까 3,4,5위는 읽었는데 ㅋㅋ 1위 2위를 아직 못 읽어봤구나;;

랭킹중에 미야베 미유키 책이 2권이나 올라가 있다니! (모방범은 자그마치 3권짜리니까 권수로치면 무려 4권)

역시 미미여사님은 대단하심 ㅋㅋㅋ  <스노우맨>이랑 같이 빌려왔던 <화차>도 어서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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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사람들 - 인간의 차이를 만드는 정서 유형의 6가지 차원
리처드 J. 데이비드슨 & 샤론 베글리 지음, 곽윤정 옮김 / 알키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평소에 자주한다. 다들 내 마음 같다면 사소한 오해로 실망하고 맘 상할 일도 없을 텐데 정말이지 너무나 다른 사람들 ㅠㅠ 이 책은 추석 전부터 읽고 있었는데 너무 아카데믹하다고 해야 할까? 진도가 잘 안 나가서 식겁하고 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건 또 아니라서 읽다가 던져 놨다가 다시 또 읽다 보면 오!! 오!! 오!! 막 이러면서 ㅋㅋ 반짝이는 문장들이 눈에 들어오고, 활활 불붙어서 열심히 읽을 만하면 또 좀 어려운 것 같아 더뎌진다.

 

30여 년간 인간 정서와 뇌에 관해 연구해온 신경과학계의 거장 리처드 J. 데이비드슨 박사는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반응하고 다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개개인이 가진 고유한 ‘정서 유형’ 때문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러니까, 어떤 아픔을 겪게 될 때도 어떤 사람은 굉장히 빠르게 회복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자기비하와 절망의 나락에 빠지게 되고, 자녀가 학교 야구 경기에서 잘못된 판정을 받아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그냥 무시해 버리는 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흥분해서 소리를 질러대는 아버지도 있다. 박사는 이런 모든 차이를 정서의 유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 유형의 종류는 회복탄력성 유형부터 관점 유형, 사회적 직관 유형, 자기 인식 유형, 맥락 민감성 유형, 주의 집중 유형까지 총 6가지로 분류될 수 있고 사람들은 저마다 그 정도는 다르지만 여섯 가지 정서 유형 중 모두 어딘가에 해당된다고 한다.  

 

 

 

특히 3장에서는 " 1. 나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미묘한 사회적 단서가 되는 정서, 즉 불편함이나 분노와 같은 기분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예 / 아니오) 2. 나는 나도 모르게 사람들의 얼굴표정과 신체적 표현을 살피게 된다. (예 / 아니오)" 같은 다양한 심리테스트 문항들로 도대체 나는 어떤 정서 유형인가? 테스트도 해 볼 수 있어서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어 좋다. 아! 나도 생각난 김에 차분하게 다시 테스트해봐야겠다. 질문 자체도 하버드 출신 박사님 아니랄까봐 어찌나 고급스러운지!! ㅋㅋ  

 

   

총 404쪽인데 뒤쪽에 참고 문헌이 20쪽 나오니까 진짜 분량은 대략 384쪽. 요즘 책 치고는 그렇게 두껍지 않은 분량인데 그 중에서 건져 올린 빛나는 문장.. 그중에 가장 재밌었던 대목은 눈 근육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뒤셴은 진정으로 행복한 미소는 입과 볼 근육이 아닌 눈 근육이 움직일 때 지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진짜 웃음을 지을 때는 눈가 부분에 잔주름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누군가와 수다를 떨 때 상대방의 눈 근육을 유심히 살펴보라. 그 사람이 웃을 때 눈가의 잔주름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웃음이 아니고 단지 예의상 짓는 미소일 뿐이다. 눈가의 잔주름이 의미하는 것은 그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즐겁고, 기쁘며 그 감정이 솔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너무 다른 사람들 :: 68쪽 

 

 

 

ㅎㅎㅎㅎ 웃을 때 눈가에 잔주름 진다고 호.호.호. 이렇게 살살 웃는 사람들, 난 별로던데 ㅋㅋㅋ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눈가의 잔주름"이 내가 그만큼 행복하고, 즐겁고, 기쁘고,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척도가 될 수도 있겠다. 아, 그러고 보니 책 207쪽에서 보톡스가 감정을 방해한다면서 "사람들은 주름만 사라진다면 근육의 마비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이다." 라고도 이야기 하셨는데 후후, 막상 읽을 때는 진도 드럽게 안 나간다 싶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내 마음을 살찌우고, 내 머리를 똑똑해지게 만드는, 유익한 말씀들이 너무 많구나! 아~ 난 정말 하버드 출신 저자들한테 왜 이리도 약한 건 지 모르겠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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