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은희경 지음 / 창비 / 2007년 4월
구판절판


나는 젊은이들을 그리 부러워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은 아는 것도 별로 없고 그리고 돈도, 능력있는 친구도 갖고 있지 못하다.
뇌와 근육에 신선한 피가 흐르고 거기에 열정과 시간까지 넉넉하므로
그들 앞에는 수없이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
나의 경우 그 과정을 거쳐 도달한 곳이 지금의 이 자리이다.
젊음으로 되돌아가서 그 힘든 과정을 되풀이해 다시 이곳으로 오는 것보다는
이 지점에서 내가 가진것을 충분히 누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나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늙어가는 사람들은 자기연민이 많고
따라서 점점 고독해질 수밖에 없다.
거기에 비하면 나는 무척 현실적인 사람이다. -192~1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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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생활백서 - 2006 제30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박주영 지음 / 민음사 / 2006년 6월
절판


‘잠자는 피로와 잠을 깨야 하는 피로를 견딜 수 없어 자살한다.‘
고 썼던 보들레르처럼 매일 유서를 쓰듯이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슬픔도 없이 자살하고, 희망이 있기 때문에 자살하고,
그러고도 20여 년을 더 산 보들레르보다
더 지독하게 나는 앞으로 몇 십 년을 살아갈 것이다.
절대 자살하지 않고 늙어 죽을때까지 살 것이다.

-3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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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3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꽃핑키 2011-12-26 13:01   좋아요 0 | URL
오! 다락방님 ㅋㅋ 잘 받으셨군용 ^_^ㅋ
으하하 ㅋㅋㅋㅋ 이렇게 예쁜것들이라니, 하면서 웃으셨다니 ㅋㅋㅋㅋ 보람이 있습니다! 크큭 :p
아, 머리끈 마음에 드셨다니 진짜 다행입니다 ㅋㅋㅋ
늘 긴머리 다락방님을 상상하곤 했었는데;; 혹시나 그 사이 머리카락을 자르지는 않으셨을까?
어쩌면? 짧은 머리 다락방님 이실수도 있겠구나 하면서ㅋㅋ 망설이며 상자에 넣었는데 ㅋㅋ
참으로 잘 한 일이었군요 ㅋㅋㅋㅋ 으하하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 흥미 없는 볼펜이라도 ㅋㅋㅋ
다락방님이 한 번쯤은 루돌프 볼펜과, 쿠키맨 볼펜을 보며 예쁜 웃음 지으셨으리라
혼자 상상을 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리크리스마스는 지났으니!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다락방님 ♡_♡sS
 
Beef : Beksul / Basic - 든든한 한 끼, 소고기 요리 백설 쿡 북 - 베이직 시리즈 2
김은희 지음 / 포스트페이퍼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외쿡 책인 줄 알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_+ㅋ

완전 심플한 책 디자인, 내가 완전 사랑하는 고기 고기!!!! 

보고만 있어도 침이 꼴깍 꼴깍ㆀ 넘어가는 고기 사진에 홀려서 ♡_♡sS

눈꽃 마크를 미처 못봤다.

 

우앗! Beksul 진짜 백설이네???  백설마크를 보자마자

나는 올 초에 읽었던 김혜자 선생님의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가 떠올랐다 ㅋㅋ ㅋㅋ

한국의 오드리 햅번 김혜자 선생님은 27년동안 제일제당 광고만 하셨다(!)던데!!!

'당신이 받고 싶은 대로 돈을 주겠다' 는 큰 회사들의 제의도 다 뿌리치시고,

'김혜자가 선전하는 것은 믿어도 좋다' 고 할 수 있게

제품을 잘 만들어달라는 당부의 마음에서 그러셨다고 했는데...

우아아 ~ 암튼, 그 백설이 이런 요리 책도 만드는구나?

백설 쿡 북 시리즈라니!!!!! 깜놀!!! ㅋㅋ +_+ㅋ

 

 

올리브유료 마리네이드한 끝 스테이크 ㅠㅠㅠㅠ

 

ingredients / 채끝살 340g 백설 카놀라유 적당량

올리브유 마리네이드 / 마늘 2쪽, 올리브유 약간, 타임2줄기, 소금, 후춧가루 적당량

 

----- 만들기 -----

만들기 : 1. 채끝살에 소량의 올리브유를 바르고 소금과 후춧가로로 간한다.

2. 마늘을 얇게 저민 뒤 타임 줄기와 함께 채끝살에 올려 살살 문질러 10분간 둔다.

3. 고기에 올려놓은 저민 마늘과 타임 줄기를 제거하고 뜨겁게 달군 팬에 카놀라유를

살짝 둘러 센 불에서 양면을 각 3분간 굽는다.

 

▲ 으아아 ~~~ 이번엔 볼로녜세 소스 라자냐 그라탱 ♡_♡zZ

 

▲ 볶은 양파와 소고기를 얹은 크로스티니 ㅠㅠㅠ

 

크로스티니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토스트'라는 뜻으로, 바게뜨 빵이나 식빵에

소금, 후춧가루, 올리브유를 뿌려 오븐에 바삭하게 구운 다음 다양한 요리를 얹어 먹는다.

메인 요리를 먹기 전에 먹는 애피타이저나 와인에 곁들이는 요리로 제격이다.

빵 위에 얹을 수 있는 재료는 양파, 버섯부터 연어, 베이컨, 과일 등 무궁무진하다.

 

크로스티니처럼 생소한(?) 이름이 나오면 어김없이

친절한 설명도 따라 나와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ㅋㅋ  

 

▲ 레시피가 깔끔하고 간결해서 보기 좋고! 이해도 빨리 되고 +_+ㅋ

 

▲ 무엇보다 책과 함께 보내주신 브라우니 맛있게 잘 만들어 먹겠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ㅠㅠ

"고기"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고기를 사랑하는 나는

이 책이 좋으면서도 ㅋㅋㅋ 괴롭다.  으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

다 맛있겠어!!!!!!!!! 다 먹고 싶어!!!!!!!!!! ◀:P

오늘 저녁에도 엄마가 바리바리 싸주신 갈비,

한 냄비나 구워 먹었는데 ㅠㅠ

또 고기 ♡_♡sS 먹고 싶잖아요 ㅠㅠㅠㅠㅠ  

 

 

해당 서평은 제 블로그 이웃님이신 무도사님 책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무도사님 +_+ㅋ 좋은 책 완전 감사드립니다!! 

ⓒ네이버 블로그 : 파라다이스는 내손으로 찾을게 - 핑키+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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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12-23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채.....채끝 스테이크!! orz
 
천만번 괜찮아 - 박미라 감정치유 에세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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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사랑은 본질적으로 타인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신에게 허락하는 것인가 봅니다.
내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타인이 주는 사랑을 충분히 음미하고 즐길 수 있으니까요.
충분히 음미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양의 사랑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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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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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소중한 사람은 있나?"
요시오의 질문에 쓰루다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사람이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자기 자신까지 행복해지는 사람."
요시오의 설명을 들은 쓰루다는 고개를 저으며
"...... 그 녀석도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중얼거렸다.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 자기도 모르게 그런 말이 흘러나왔다.
"요즘 세상엔 소중한 사람이 없는 인간이 너무 많아.
소중한 사람이 없는 인간은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어버리지.
자기에겐 잃을 게 없으니까 자기가 강해진 걸로 착각하거든. 잃을 게 없으면 갖고 싶은 것도 없어.
그래서 자기 자신이 여유 있는 인간이라고 착각하고
뭔가를 잃거나 욕심내거나 일희일우하는 인간을 바보 취급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안 그런가? 실은 그래선 안 되는데 말이야."

-4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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