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오블리비언 : 일반판
조셉 코신스키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오블리비언의 메카닉 디자인과 텍스처는 훌륭하다.
마치 다이빙을 하는 선수같은 몸동작을 하는 비행선의 모습
구름 디테일, 부셔진 달-토성처럼 흩어놓은 고리.
화려한 미래가 아닌 상막한 미래공간의 무채색 계열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다소 아쉬운 것은 전체적인 밸런스가 미래보다는 황무지처럼 느껴지는 장소가 있어 들쭉날쭉하다는 것 정도.

 

영화의 내용을 깊게 파면 무섭다.
기억이 정체성을 만들고 인간적 양심을 가지면 그것은 영혼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
복제나 인간 안에 기억을 주입한다면 그것은 그 기억의 주인이 새로운 개체가 되는 것이며
외형이나 복제된 인간이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약간 사이언톨로지의 외계인이 창조한 인간 그에 미치지 않지만
미래의 인간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보여준다.

창조된 고귀하고 유일한 개체가 아닌 인간 스스로가 창조한 개체 역시 인간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그 개체가 기억과 양심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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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aladin.co.kr/776771199/6629858 미생을 보면서 내가 겪어보지 않은 세계지만 왜 이렇게 와닿는거야 싶어 역시 윤태호작가님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돌아보면 장그래가 바둑을 포기하는 시점에서 좌절감을 느꼈을 법도 하지만 어렸을 적의 꿈을 접고 새롭게 시작하는 직장인들의 군상을 모두 느껴 볼 수 있어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제 인생은 미생에 비유하자면 -장그래로 치고- 아직 바둑을 열심히 둬서 조훈현9단이라도 꺾을 기세로 달려가고 있는 상태거든요. 나이는 먹어가고 점점 힘이들지만 ^^;;) 그래서 제가 명장면이라고 치는 컷트는 아래장면입니다. 어떤 에피소드라고 말하고 싶지만 (명장면은 사실 우열을 가리기 힘들고) 지금도 와닿는 한 마디 한 장면을 뽑는다면 이것! 수승화강!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사실 건강에 관련된 용어기는 하지만 지금 제 삶에 비춰봤을 때 상당히 와닿고 실천하려 노력하는 말입니다. 무슨 일을 할때면 항상 먼저 냉철하게 지적으로 계획하고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힘으로 밀어붙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마음 속에 이 말을 새깁니다. 반대가 되면 사실 실패할 확률이 높거든요. 즉흥적으로 무언가 대충하고 하다가 주춤할때가 예전에는 많았던 것 같아요. 미생을 보면서 좋은 것은 제 삶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컷트를 미생 명장면으로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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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을 보면서 내가 겪어보지 않은 세계지만 왜 이렇게 와닿는거야 싶어

역시 윤태호작가님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돌아보면 장그래가 바둑을 포기하는 시점에서 좌절감을 느꼈을 법도 하지만

어렸을 적의 꿈을 접고 새롭게 시작하는 직장인들의 군상을 모두 느껴 볼 수 있어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제 인생은 미생에 비유하자면 -장그래로 치고-

아직 바둑을 열심히 둬서 조훈현9단이라도 꺾을 기세로 달려가고 있는 상태거든요.

나이는 먹어가고 점점 힘이들지만 ^^;;)

그래서 제가 명장면이라고 치는 컷트는 아래장면입니다.

어떤 에피소드라고 말하고 싶지만 (명장면은 사실 우열을 가리기 힘들고)

지금도 와닿는 한 마디 한 장면을 뽑는다면 이것!

수승화강!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사실 건강에 관련된 용어기는 하지만 지금 제 삶에 비춰봤을 때 상당히 와닿고 실천하려 노력하는 말입니다.

무슨 일을 할때면 항상 먼저 냉철하게 지적으로 계획하고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힘으로 밀어붙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마음 속에 이 말을 새깁니다. 

반대가 되면 사실 실패할 확률이 높거든요.

즉흥적으로 무언가 대충하고 하다가 주춤할때가 예전에는 많았던 것 같아요.

미생을 보면서 좋은 것은 제 삶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컷트를 미생 명장면으로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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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 위 고양이, 밥(Bob) - 한 남자의 영혼을 바꾸다
제임스 보웬 지음, 안진희 옮김 / 페티앙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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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반려동물이란 어떤 의미인가?

 

이 책을 읽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들어 더욱 반려동물의 이야기가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우리의 관계들이 많이 단절되었기 때문이리라.
예전에는 가족이 주던 아낌없는 사랑이
이제는 씨가 마른지 오래되지 않았나.
내 존재를 인정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또다른 이름의 가족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의 존재를 명확하게 표현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도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면서 변하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도 감당하기 벅찬 인생이라 고양이를 피하려고 했지만
상처입고 떠도는 고양이를 품다보니
그를 부양해야하고 그러다보니 자신의 경제적인 문제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게 되고
그리고 마약까지 끊어낸다.
단지 생존의 목적을 찾지 못하다가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존재를 그 역시 사랑하고 보살펴야하기 때문에 살아가게 된다.
어찌보면 굉장히 원초적인 삶과 집착과 의존에 가까운 인생이야기일지는 모르겠으나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는 사뭇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마치 김춘수시인의 꽃의 한구절처럼 그들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그들의 생을 채우는 반려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bob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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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리의 법칙 - 내 안에 숨겨진 최대치의 힘을 찾는 법
로버트 그린 지음, 이수경 옮김 / 살림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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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까지의 나의 인생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책 같다.
그리고 또 어떻게 지혜롭게 인생의 수련기를 보내야하는지 역시 성공한 예술가, 과학자, 사업가들을 통해 상세하게 제시해준다. 그들이 걸어갔던 그 공통된 걸음걸음을 분석해 지금 어떤 삶을 살아야 마스터에 이를 수 있는지 차근하게 분석한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라 좀 걸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위인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고난과 역경을 통한 수련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를 살펴보는 것은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나도 저렇게 해야지는 아니지만 각자가 나름대로 자신이 꿈꾸는 삶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나도 어떤 식으로 내 인생을 보내야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돈이 되는 일보다는 앞으로 도움이 되는 일로 그리고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여러가지 수련기의 스킬들을 쌓고(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사회적 지능이다) 때가 되어 어느 위치에 올라간다손 치더라도 계속 나아가는 자세. 그 순수한 동기로 세상을 바꾸고 변화시킨 인물들의 이야기는 내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빠지기 쉬운 함정들을 피해 나아가는 것, 초심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나의 재능과 능력을 믿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집중력을 가지고 내가 던져진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상황과 환경과 사람들에 휘둘리지 않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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