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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월 스트리트 박스 세트 (2disc) - 월 스트리트 +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올리버 스톤 감독, 마이클 더글라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평이 좋지않지만 나는 좋게 보았다.
사실적이지 않고 비현실적이며 낭만적으로 그려놨다는 것인데...
실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다루는 것은 이래서 어렵다.
얉게 판 것보다 관객들이 아는 것이 더 많다는 것.
하지만 올리버 스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월가의 붕괴를 사실적으로 보여주려고 한다기 보다
(내가 미국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실적이라고 느꼈는데)
그 안에 인간 드라마를 다루며(특히, 게코 이야기를 종결짓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안에 탐욕이라는 나쁜 본성을 끄집어 내는데 성공한다.
돈은 돈을 먹는다. 자식을 잡아 먹는 악마의 그림이 이 영화의 핵심이미지다. 인간이 만든 돈이라는 것에 인간이 먹히고 그것 때문에 본연의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낭만적이라고 함은 마지막 장면에서 느껴지는 게코의 반성.
사실 인물들이 전형적이긴 하다. 샤이어 라포프도 돈보다는 꿈을 쫓는 인간처럼 그려지고 미화되니깐. 그렇게 큰 돈을 두고 갈등을 안 할 수 있을까. 완전한 히어로처럼. 하지만 그냥 보기엔 좋았던 영화다.
돈은 잠들지 않는다. 명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