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들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 도날드 서덜랜드 외 출연 / 기타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카데미 수상작 시리즈를 보면서 느끼는 건 영화가 전반적으로 어중간하다는 것이다. 그 고통이 결국 한 씬 한 씬의 사건들로 결합되어 실제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단편적인 씬들도 헐리우드 상업영화처럼 매끄럽지도 않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 느낌. 하지만 시작지점에서 느껴지는 진정성. 어떤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가족이 와해될 수 밖에 없는 위기.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진행되어 가는 과정과 한 개인의 불안감. 스트레스. 모든 가족들이 겪고 있는 관계의 와해를 특별한 사건으로 형상화해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소통의 부재, 인간관계 모든 곳에서 부딪치는 문제 아닌가.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 할지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치들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보딜 요르겐센 외 출연 / 무비스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idioterne
인간의 이성에 의해 나올 수 있는 극한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바보가 아닌 사람들이 바보처럼 살아가면서
인생의 새로운 의미에 대해서, 아니 그 방법에 대해서 보여준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들은 살아가면서 어떤 위치에서 그들의 내면 속에 있는 자유로운 감정마저 절제해야하며,
없어도 있는 척 하는 가식덩어리로 살아가고,
그렇게 가려진 존재 안에 우울한 내면의 상처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것을 발산하는 인생의 방식이 바보처럼 살기다.
그들은 그 안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다.

하지만 그 공동체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사회의 틀 안에서의 백치란 진짜 바보가 아닌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어떤 악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라스폰트리에는 그런 점을 느낀 듯 하다.
망가지면서 타락하면서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지금처럼 양면을 가지고 사는 것, 곧 그럴 듯한 규정된 인간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

실제-도그마선언과도 유사하다.-의 삶이란 그런 식으로 밖에 유지될 수 없는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한민국에서 공짜로 창업하기
이선영.홍난영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유익하다. 창업을 안 하더라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지식창업, 1인창조기업이라는 말만 들었지 솔직히 어떻게 수익이 나는지는 알지 못했다. 이들의 책을 봐도 역시 그럴 것이다. 그러나 어느정도의 예측은 가능하다. 네트워킹을 통한 수익창출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어떻게 주변과 네트워크를 통해 엮어가느냐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내 스스로가 벌이는 일도 당장 돈이 안 될 뿐이지 나중에 어떻게 되느냐의 문제는 내가 지금 어떻게 무엇을 하고있느냐의 문제다. 실질적으로 청년 창업 1000을 바탕으로 주변에 널려 있는 공짜 창업의 기회를 잡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업을 발전시켜온 수기다. 그리고 이들의 수기가 도움이 되는 것은 그들 역시 그 노정 가운데 있고 그들의 시행착오와 지금의 나와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여러가지 생각거리를 안겨주었다. 좋은 책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뮤직 네버 스탑
짐 콜버그 감독, 루 테일러 푸치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음악을 통해 소통을 할수 있다는 것! 사람들 사이에 관계가 나아질 수 있다는 것! 음악 영화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청소년기에 겪을 수 있는 부모와의 대립. 그리고 그 극단을 겪으면서 결국 도착한 종착역은 가출이었다. 그 아들이 20년만에 돌아왔지만 전혀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상태다. 하지만 신문에서 본 음악을 통해 기억을 되살릴 수 있고 연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작은 희망을 건다.

 

이 영화가 음악뿐만 아니라 감정선의 변화도 매우 훌륭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버지가 아들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들이 듣는 음악이 변하고 화해하고 소통하게 되는 것이다. 음악은 이들을 연결해주는 매개지 아들의 기억을 연결하는 매개로써의 역할만 하진 않는다. 뭐라 표현하고 싶은데 표현할 말이 없다. 영화적으로 훌륭한 기교를 선보이느냐. 이건 다른 문제지만 본질적으로 메시지가 조화롭게 진행되고 진정성 있으며 감동적이고 매력적인 영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그놀리아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멜린다 딜론 외 출연 / 썬엔터테인먼트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영화의 오프닝은 어떤 영화들보다도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준다. 카메라의 무빙이 이 인물들의 속까지 파고 들것이며 이들의 연결관계와 변화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임을 그것도 단시간내에 파악해 낼 것임을 이미 선언한다.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오프닝. 그들의 유기적인 관계. 상처. 유대와 회복. 인생이라기보다 인류 그 관계를 연결시키는 영화. 폴 토마스 앤더슨은 천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