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본인이 원해서 산꼭대기에 서서 벼랑을 기어오르는 것이 아니라, 가다 보니 벼랑 끝이라는 것을 깨닫는 법이라오. 그리고 세상사는 당신 뒤에서 모래와 돌을 날리고, 나뭇가지를 꺾는 폭풍이 몰아치는 것이지. 그 자리에 서서 폭풍에 삼켜지거나, 두 눈 감고 앞에 있는 심연으로 뛰어내려야 하오. 그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오." - P233
"인생은 끊임없이 상실하는 거라오. 모 아니면 도이니, 이미 상실한 걸 붙들고 있으면 안 되오. 그러면 당신이 가진 모든 걸 잃게 될 거요." - P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