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좋은 생각에서 비롯된 착한 마음이라 하더라도 꼭 받아들여야 한다는 법은 없다. - P344
푸른 풀이라고 다 녹차가 되겠는가? - P268
초반의 밋밋함. 중간의 치열한 쟁투에 이어서 역동적인 후반과 마지막권에 귀여운 번외까지 잘읽었다. 음모가 지독해서 독자1은 다소 피곤했으나, 사건을 추적하며 활약하는 부군영을 볼 때는 재미있게 봤던 [서서득정].
세상살이가 참으로 쉽지 않다. 생존을 위해, 재물을 위해, 명리를 위해 이런저런 소동이 끊이지 않는다. 억울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감정이 있는 곳엔 업보가 생긴다. 따지고 보면 누구에게나 고충이 있다. 하지만 돌고 또 돌아도, 결국엔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은 자신의 것이 될 수 없고, 자신의 것은 아무리 떨쳐내려 해도 떨쳐 낼 수 없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