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측실에게 연민이나 동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뛰고 있는 심장이 매우 차갑게 변한 듯 했다.그녀는 현대의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 아래서 자란 사람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이토록 생명을 경시하게 된걸까? - P246
뛰어난 혹은 시원시원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려면 일단은 능력이 뛰어나야하고, 주변 사람들의 지능이 좀 떨어져야 했다. 그래야 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그러나 어느 시대에서나 현실 속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주인공이고, 강해져야 하고, 통쾌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다른 사람이 강해지고 통쾌해지도록 가만히 보고만 있을까?자신의 현실을 잘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올바른 길이다. - P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