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 크리스마스 미니 미니 4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크리스티아네 뇌스틀링거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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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니미니의 네 번째 이야기 <미니의 크리스마스> 입니다. 계절적으로 너무 때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라니?하는 분들도 계실듯 합니다. 그렇지만, 분명 미니미니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라서 그냥 건너띄면 섭섭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미니미니의 시리즈 답게 미니와 주변 인물을 다시한번 소개합니다. 그래야 시리즈 중 몇 번째 책을 읽던 친숙함을 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헤르미네라는 이름대신 모두가 미니라고 부릅니다. 물론 교장 선생님을 제외하곤 말입니다. 아차, 오빠 모리츠는 이따금 미니의 큰 키를 빗대어 '작대기'라고도 부른답니다. 그리고 일곱 살과 크리스마스 석달 전부터 학교에 다녔다는 부분을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 계산과 입학 시즌의 차이점을 말입니다.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이자 조력자인 막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막시는 미니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정확히 알려주는 멋진 친구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의 선물에 관한 조언을 얻고 있습니다.

 

 

 

미니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면 항상 할머니가 그 값을 치루었었는데, 올해만큼은 미니 스스로 선물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물론 할머니의 '실용적인' 이라는 조언을 잊지 않습니다. 미니에게 실용적인 물건을 찾는건 너무 어려운 숙제와도 같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니는 막시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그동안 모았던 돼지저금통으로 행동을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와우 40유로 70센트. 엄마에게는 머리핀을 아빠에게는 재떨이를 오빠에게는 말채찍을 사주고자 합니다. 액세서리 가게와 생활용품 가게에서 엄마 아빠의 선물을 구매하고, 오빠의 멋진 선물을 준비하러 멀리까지 나갑니다. 아마도 시내인듯 싶습니다.

 

 

 

선물을 하게되면 자신만의 마음을 표하고 싶을 것 입니다. 미니는 막시의 조언으로 '특별한 표시'로 그 마음을 더하고자 합니다. 물론 선물과 함께 엽서나 카드도 좋지만, 좀 더 색다른 것을 찾은 미니와 막시는 '특별한 표시'로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특별한 표시'는 다른 일들이 생기는 전초가 될 것 같다는 예상을 하게 만듭니다. 

 

 

 

미니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라는 할머니의 말씀이 전적으로 옳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주는 기쁨은 그 준비 과정부터 생기기 때문에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집 아이들도 이런 마음을 머지 않아 알 것이라 생각하며 행복해 집니다. 물론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빨리 알면 더 좋겠지만, 이 책은 내가 먼저 읽게 되었답니다. 

 

 

 

큰 일이 생겼습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에게 준비한 선물이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표시'로 인해 다른 선물로도 바꿀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 미니는 누구를 찾았을까요? 그리고 미니는 다시 선물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더 행복했을 것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미니의 산타도 만나게 됩니다.

 

미니가 준비했던 선물을 어떻게 했을까요? 또, 새로운 선물은 어떤 것이였길래 더 행복했을까요? 이 부분은 직접 만나보면 좋을 것 같아 남겨두겠습니다. 그래서 '실용적인'이라는 할머니의 조언을 따르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집 아이들도 받는 즐거움과 함께 주는 기쁨을 더하는 시간이 분명 오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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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스타가 되다 미니 미니 3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크리스티아네 뇌스틀링거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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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니미니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미니 스타가 되다>를 만났습니다. 깜찍 발랄한 미니가 '아주 특별히 잘'하는 것. 바로 미니의 재능이 무엇인지 찾는 과정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과연 제목처럼 스타가 될 수 있을까요?

 

 

 

친절하게도 1권, 2권을 읽지 않았어도 미니의 가족, 친구 관계를 알 수 있도록 정리하여 들려주고 있습니다. 미니는 일곱 살, 초등학교 1학년인데도 애칭과 다르게 키가 무척이나 큽니다. 아홉 살 오빠 모리츠와 똑같답니다. 이런 미니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주 특별히 잘'하는 것이 있었으면 마음이 생겼습니다. 

 

 

 

미니의 가장 친한 친구 막시부터 반 아이들이 모두 '아주 특별히 잘'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니는 아이들이 감탄할 만큼 특별한 재능이 없는 듯 합니다. 미니는 꿈에서라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눈을 뜨지 않으려 합니다. 이런 미니에게도 '아주 특별히 잘'하는 능력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숫자를 잘 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숫자를 잘 외우는 미니에게 반 아이들은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숫자를 잘 외우면 다른 것도 잘 외우지 않을까요? 이쯤에서 미니가 '아주 특별히 잘'하는 능력이 무엇인지 '아하' 하고 외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날 담임 선생님인 후버 선생님이 열린 공부 공간을 제안합니다. 돈을 마련해야 하는 방법으로 연극을 생각해 냅니다. 반 아이들이 배역을 나눠 가졌는데 미니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배역을 얻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미니는 모든 대사를 전부 외우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바로 미니의 재능이 빛을 보이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습니다. 그것이 '아주 특별히 잘'하는 것일수도 있고, 두루두루 조금씩 잘하는 것 일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미니를 통해 아직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한 어린이들이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하라는 말도 아닙니다. 자신 안의 재능을 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 재능을 끌어내는 기회를 잘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가 되어야 겠습니다.

 

미니 미니 시리즈의 다음이야기를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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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의 여인들 - 역사를 바꿔버린
엘리자베스 케리 마혼 지음, 김혜연 옮김 / 청조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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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꿔버린 스캔들의 여인들>는 직업 배우이자 아마추어 역사광인 엘리자베스 케리 마혼의 블로그에 연재되던 <스캔들의 여인>을 단행본으로 제작한 책 입니다. 영리하고 재치있고 매혹적인 스물 아홉명의 여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 그 역할은 달랐지만, 분명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인물들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의 넘쳐나는 매력은 시공을 넘어 흠뻑 매료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영화나 뮤지컬에서 다루어 알게 된 이름도 보이고, 역사책에서 잠시 스쳐가면서 알게 되었던 이름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게 있어 아주 생소한 이름도 보이는데, 그녀들의 활약상에서는 공통분모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 입니다. 관습에 저항했다는 것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물론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멀리 지나오지 않은 가까운 과거에도 이러한 여인들은 세상에 있었습니다. 다만, 이 책에서 아직 다루지 못했거나 저자의 블로그에서 다룰 예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은 일곱 파트로 나눠서 역사 속의 여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첫 번째 파트 '다루기 힘든 아네들', 두 번째 파트 '재기 넘치는 유혹녀들', 세 번째 파트 '싸우는 여왕들' 그리고 여섯 번재 파트 '요염한 예술가들'이 쉽게 읽혔던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내용과 함께 남성으로서 조금 더 끌리는 여인들의 이야기여서 그런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서도 만약, 상대 남성이였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시대가 만들어낸 여인들이 맞구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쉬운 점과 함께 다음 책 혹은 블로그에 희망사항이 있다면, 우리나라와 아시아 지역의 역사 속 여인들에 대해서도 소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자가 역사광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소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물론, 국내에서 발간 된 책 중에서도 논개, 미실, 선덕여왕 등 역사 속 여인들을 다룬 책이 있지만, 동양과 서양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 혹은 아시아의 여인들의 역사는 분명 다른 부분도 꽤 있으리라 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여인들이 내가 알고 있던 내용과 유사한 점과 조금 상이한 점 그리고 생소한 점을 배웠듯이 분명 새로운 배울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다룬 여인들을 좀 더 다양하게 만나보려면 끝 부분의 '영상과 책' 코너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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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연어낚시
폴 토데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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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도 안된다는 이야기를 할 때, 또다른 누군가는 믿음으로 묵묵히 그 일을 해나갑니다. 여기 <사막에서 연어낚시>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소하성 동물 연어를 내세워 들려주고 있습니다. 연어를 예멘으로 가져가 그곳에 연어낚시를 소개하고 싶어하는 한 남자와 지상최대 연어프로젝트는 말도 안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던 알프레드 존스 박사 그리고 이들을 이어주는 캐리어우먼 해리엇을 통해 믿음이 소망보다도, 사랑보다도 앞에 있음을 전해주는 있습니다.

 

이 책은 연어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본문에서도 밝히듯이 연어라는 물고기는 믿음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포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을 통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고, 서로 화합 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연어를 등장시켜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알리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학적 근거로 현실적 불가능에서 이론적 가능과 믿음이라는 확신을 더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것에 대해 믿고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소하성 동물인 연어는 민물과 바닷물 양쪽에서 살아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렇다고해도 사막에서 연어가 뛰어 오르고, 뛰어오르는 연어를 낚시로 낚는다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후반부에 가서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아마도 나는 책을 읽으면서도 믿음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 세상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믿고 나아가는 소수의 영웅들에 의해 변화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막에서 연어낚시>는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 좀 더 다양한 접근과 믿음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정과 직장에서도 연어낚시를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내 심장이 완벽하게 순수하지 않았거나 내 비전이 명확하지 않았거나 내 힘이 충분히 크지 않았던 거지. 하지만 신이 원하신다면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이오. - p. 76

 

  그러니까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 거라고? 믿음에 관한 문제인지도 모른다고?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일까? 믿음이라는 게 도대체 뭘까? - p. 150

 

 박사는 믿음을 갖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고. 나는 믿음은 모든 문제를 치유하는 약임을 믿고 있소. 믿음이 없다면 소망도, 사랑도 없는 거지. 믿음은 소망 앞에, 사랑보다 앞에 오는 것이오. - p. 184

 

 저는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 p.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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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
권오단 지음 / 나남출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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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의 주인공 홍길동의 신출귀몰하는 재주를 오늘날의 언어로 다시 만나보았습니다. 저자는 <대적>이라는 제목으로 홍길동이 꿈꾼 세상을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꾼 조선 최대의 의적 홍길동의 탄생은 시대적으로 불행했다고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시대나 탄생의 경이로움은 다르지 않겠지만, 조선시대의 신분사회에서 첩의 자식이라는 타이틀은 탄생에서부터 운명적 한계를 느끼게 만들고 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운명은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마음을 흔드는 단어인듯 합니다. 하늘이 정해주는 운명과 그 운명을 자신의 것으로 바꾸어 살아가는 것 모두 인간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중 수많은 이들이 운명을 탓하지 않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허균은 400년이 흐른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그다지 변하지 않았을 것을 알고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운명이 정해진 것이라면 사람은 무엇 때문에 사는 것이냐? 운명의 길을 따라가기 위해서 사는 것이라면 지각이 있는 인간으로 태어난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네가 태어나면서 천출인 것은 하늘이 정해 주었지만 일생의 운명은 너 자신이 이루어가는 것이니, 운명을 바꾸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자는 스스로 그렇게 살아갈 것이로되, 스스로 마음 먹고 행한다면 어찌 운명을 바꿀 수 없겠느냐." - p. 122

 

    

 

<대적>에서 홍길동은 분명 도둑입니다. 도둑은 도둑인데 누군가에게는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큰 도둑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활인자.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염원이 담긴 도호. 그 뜻을 어떻게 이루는지 만나봅니다. 그동안 보아오던 홍길동에 비해 이 책에서 보여주는 홍길동은 동해번쩍, 서해번쩍하는 그러한 홍길동과는 거리가 있는듯 보여집니다. 아니 오히려 이러한 부분이 조금은 현실감이 있어 더욱 홍길동이 가깝게 느껴지는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홍길동이 꿈꾼 세상, 허균이 홍길동을 통해 꿈꾼 세상을 지금은 우리가 꿈꾸고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정치나 선거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최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고, 문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백성 아니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때는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그 주인의 역활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

 

  "장인어른, 백성이 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때가 올까요?"

 "글쎄다."  - p. 142

 

 

 

평등, 주인 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400년전 홍길동과 허균이 꿈꾼 세상을 이제는 더이상 미루지 말고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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