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편집광의 비밀서재
릭 바이어 지음, 오공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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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릭 베이어는 미국 최고의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합니다. 그는 <과학편집광의 비밀서재>를 통해 호기심과 실수가 과학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적 사실이 진실과 모두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욕탕 욕조에서 '유레카!'를 외쳤던 아르키메데스처럼 한순간 기발한 아이디어를 번뜩이기도 하지만, 그 이외에 상황에서 영감을 얻은 이야기를 차근차근 들어보았습니다.

 

열두 책장을 넘기다보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그렇구나', '그랬었구나'하는 이야기를 수없이 만납니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던 내용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또한, 보너스 페이지 '과학편집광의 비밀 수첩'을 통해 본문보다 더 재미난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터무니없는 발명품 중에서도 아기를 분만할 수 있는 장치는 어떻게 특허를 받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였습니다.    

 

본문과 보너스 페이지에서 만나는 링컨, 마크 트웨인, 쥴리 뉴마 등 유명인들의 특허는 조금은 허술하기도 하지만, 특허를 받았다는 점에 있어 기발한 아이디어 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시간과 장소 그리고 남녀노소와 같은 구분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실수 혹은 노력으로 새로운 과학의 답을 얻을수도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실수에서 얻었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과학적, 창의적 기본이 갖추어져야 함을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학의 숨겨진 사실 혹은 진실 그리고 비밀 속에서 우리가 지금 만나고 있는 세상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분명 이러한 것들로 인해 과학은 더욱 발전하리라 봅니다. 물론 여기에는 사실도 진실도 있을 뿐 아니라 말 못할 비밀도 함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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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코, 연애하다 노리코 3부작
다나베 세이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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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베 세이코. 지난 2월 그녀의 소설 <딸기를 으깨며 http://happypas.blog.me/10132579805>를  읽은 이후 두 번째로 만난 연애소설 <노리코, 연애하다>는 <노리코 3부작> 중 1부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물론 책을 읽기 전과 읽는 중에는 몰랐고, 모두 읽은 후 역자 후기와 작가의 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읽지 못한 나머지 한 작품 <아주 사적인 시간>도 마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읽는 중간 중간 내가 받는 느낌의 노리코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였던것 같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인물들은 작은 거짓말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남자와 여자라고 합니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남,녀의 가치관과는 조금 상이하기 때문에 좋다 혹은 나쁘다 라고 평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말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이다.라고 하지만, 젊은 남녀에게서 사랑은 밀고 당기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랑에 대한 갈증을 목마름과는 다른 갈망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다르지만 비슷하다고 해도 괜찮을지도...

 

진정한 갈망은 사람에게서 말을 빼앗아버린다. - p. 69

 

고로를 잃었다고 해서 미즈노에게 집착하는 것은 - 나는 항상 생각하지만 - 몸담고 있는 바닷물이 따뜻하다고 해서 육지에 오르지 않는 사람과 같다. - p. 347

 

모순이 넘쳐나는 세상. 사랑도 어쩌면 그 모순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남녀간의 사랑은 결코 만만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노리코, 그녀의 다음 이야기는 결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합니다. 이 책 <노리코, 연애하다>가 연애와 사랑 이야기를 <딸기를 으깨며>가 이혼과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나, 이 3부작을 쓰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연애, 결혼, 이혼 그리고 이 단어들과 함께하는 사랑에는 저자가 밝히는 것처럼 '인간의 좋은 점'을 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인생 중 하나의 사이클을 보여주고자 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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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도시락 - 유치원 소풍 현장학습 가족 나들이를 더욱 행복하게 해줄
박종임 지음 / 지훈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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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아이, 어른 누구나 좋아하는 도시락이지만 이 책 <아이가 좋아하는 도시락>은 가까운 공원으로 짧은 나들이에 더욱 좋은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밥 하나를 만드는 것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김밥 이외의 종류를 더 늘리면 그 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매번 번거로운 먹거리를 준비한다는게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이럴 때 <아이가 좋아하는 도시락>은 아이뿐 아니라 연인끼리, 가족끼리 레시피의 양을 조절하여 빠르고 쉽고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준비 코너와 여덟개 파트로 각종 도시락과 천연 음료까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렸을 때 도시락하면 밥과 김치가 전부였던것 같은데, 요즘은 영양 균형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과일을 포함하는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과일별 담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맛도 중요하지만 예쁘게 담는 도시락이 아이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재주가 서툴다면 이 부분을 습득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시락 소품과 용품을 통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시락을 한층 더 즐겁게 해줄 것 같습니다. 또한, 레시피 속 재료들을 미리 만나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정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주먹밥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예쁘고 맛있는 주먹밥 만드는 기본을 알고 있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할 예쁜 색을 담은 주먹밥이 제대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색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넣을 양념 6가지는 쉽고 맛있는 주먹밥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가지소고기롤을 보는 순간, 신기하기도 하고 멋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지를 얇게 슬라이스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모양도 맛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의 김밥과 롤 그리고 함께 담겨지는 요리는 아기자기한것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도시락인것 같습니다. 물론 누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파프리카가 너무 좋습니다. 파프리카불고기덮밥은 평소 만들어 먹던 요리를 살짝 퓨전화해서 접근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채소를 다양성으로 접근해서 만든 도시락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다음 주말에는 만들어서 가까운 보라매 공원에 나들이를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못 먹는 음식도 없지만, 좋아하는 음식이 많다보니 식욕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카레와 양송이의 조화가 아이들에게 비주얼로 승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맛난 것과 맛난 것이 만나니 더욱 맛나겠죠? 게다가 만들기 쉽기까지. 귀차니즘에 허우적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식사가 될 것입니다.  

 

 

 

샌드위치에서도 양송이를 만나봅니다. 호밀빵과 양송이, 불고기와 채소의 어울림. 준비 코너에서 미리 만나본 소스를 이용하여 더욱 다양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재료보다는 이미 쓰여진 다양한 재료를 통해 전환(?)이나 퓨전을 시도해 보는 것도 재미가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페셜&캐릭터 도시락에서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리락쿠마와 산타, 스마일삼총사 그리고 축구공과 치로와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딸래미가 좋아하는 키티와 또다른 토끼, 토로로는 과연 먹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먹겠죠? 

 

 

 

생일상에 올려놓을 특별식과 가족 나들이 도시락 그리고 음료도 빼놓지 않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용물이 담겨진 도시락은 모두가 다릅니다. 담겨있는 요리에 따라 혹은 취향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달리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기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은 음식이겠죠^^

 

끝으로 '냉장고용 레시피'는 냉장고에 붙여 언제나 쉽게 도시락을 만날 수 있도록 점선을 잘라 붙이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도시락은 언제나 즐거움을 함께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당장 만들어 먹지 않아도 혹은 못해도 생각만으로도 즐겁답니다. 즐거운 상상의 나래로 도시락을 나눠 먹을 주말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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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관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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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있는듯 합니다. 그 중에서 미치오 슈스케는 이번 자신의 작품 <물의 관>을 통해 물 속 깊은 어딘가에 있을만한 사람의 마음을 잠시 옅볼 수 있게 방향의 키를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이쓰오, 아쓰코 그리고 이쓰오의 할머니는 댐, 호수 그리고 물과 함께합니다. 또한, 이쓰오와 아쓰코는 타임캡슐과 편지로 아쓰코와 할머니는 서로가 모르는 사정에 의해 묶여 있습니다. 연관이 없는듯 하지만 서로에게 묶여있는 인연의 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댐, 호수 그리고 이 단어와 함께하는 물은 <물의 관>에서 사람을 말하는 듯 합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라고 했지만 저자는 물과 사람을 따로 이야기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죽음과 삶의 저울에서 어느 쪽의 추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지, 그 마음의 추가 어디로 향하는지 자신도 모르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죽음과 삶에 둘러쌓여 있는 거짓을 보여주기에 그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여지는 것은 보이는 것이 전부일까요? 들어나지 않아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란 참으로 힘든 것이겠죠? 몹시 힘든 일을 겪었다면 그것은 보이지 않는 또하나의 심리적 막을 스스로 만들겠죠? 그 안에 무엇이 있던 이제 전부 잊고 오늘이 첫날이라는 기분으로 다시 시작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모두 묻어버리는 것입니다. 저자가 보여주는 <물의 관>과 비슷하던 그렇지 않던...

 

"전부 잊고 오늘이 첫날이라는 기분으로 다시 시작하는 거야." - p.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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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 - 터키를 만나면 세상의 절반이 보인다
이호준 지음 / 애플미디어(곽영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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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이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당장 비행기를 타고 날아갈 수 없지만, 마음과 기분은 그 비슷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고있던 모르던 수많은 숨은 진주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이호준 작가와 함께 터키 기행을 시작합니다.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는 에게해(Aegean Sea)의 맨 끝이자 지중해(Mediterranean Sea)의 시작인 보드룸(Bodrum)을 시작으로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카라알리오을루' 공원과 아폴론신전까지 둘러보며 지중해의 숨은 보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이스탄불까지.

 

터키.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곳. 학생 때 배웠던 세계사가 가물가물 합니다. 책 시작과 더불어 터키에 대한 역사 소개를 읽으며 터키와 지중해에 대해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숨은 보석 혹은 최고 등 1 등 이상의 수식어를 달고 있는 볼거리를 수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중해 최고의 해변이라는 찬사와 함께 '죽음의 바다' 혹은 '고요한 바다'로 불리우는 욀뤼데니즈 해변과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카라알리오을루 공원'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바라보고, 말없이 손잡고 거닐고도 싶습니다. 그리고 지중해 휴양지 중 밤 문화가 가장 발달한 곳이라는 알란야에서 그 문화에 흠뻑 젖고도 싶습니다.

    

아차, 배놓으면 섭섭할 것 같은 내용도 만나보았습니다. 바로 산타클로스. 그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에 대한 진실과 오해.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신선도가 떨어질지 몰라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충격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기독교와 이슬람 그리고 이렇게 교차되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곳 터키 그리고 지중해를 만난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다만, 사진 공간을 좀 더 할애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곳에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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