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년 프로젝트

꽃중년 프로젝트 - 배 나온 아저씨에서 호감형 퍼펙트 맨으로 거듭나는 방법
김종엽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1월

아름다움이 여성들의 특권일까?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움' 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보통 여성의 아름다움을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동,서양의 역사 속에서 남성들이 아름다움을 추구했었다는 아니 어쩌면 여성들보다 더 그 아름다움을 갈망했음을 알 수 있는 기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 <꽃중년 프로젝트>는 과거 역사속의 기록이 아닌 이 시대의 남자. 그것도 배 나온 아저씨 혹은 아저씨라 불리우는 30세부터 60세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남자로 다시 태어나라!'며 11개의 건강 핵심 정보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자문의로 활동 중인 '깜신'이라는 닉넴의 저자는 이 책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건강법과 치료법이 공존하는 가운데 이견이 존재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에 고민을 거듭하며 자신이 결정한 유일한 방법을 떠돌이 약장수와 같은 입담으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잠시 모든 것을 멈춰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떤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제목으로만 만났을 때 또 제목에 혹하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최근 '건강/뷰티' 관련 된 서적을 다른 때보다 좀 더 자주 만나다 보니 제목에 빠져 책을 읽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말한 약장수와 같은 입담이 정말 맞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강 관련 서적이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데, 저자의 입담으로 인해 무거운 주제도 한 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며 읽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꽃중년을 위한 11주차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11주로 나눠 건강 핵심 정보는 각각의 주에서 두 개부터 다섯 개까지의 스텝으로 나누고, 각 스텝에는 체크 리스트를 두어 먼저 자신의 상황을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그리고 각 스텝에는 상담 의뢰자의 내용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도록 들려주고 있는데, 약장수의 입담은 수시로 발휘하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첫 시작은 '싱글태스킹'에 관한 내용인데, 최근 '멀티태스킹'이 대세라고 생각할 때 시대의 흐름에 반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저자의 말씀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상담 의뢰자의 내용과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고나면 의뢰자에게 '처방전'을 내려주는데, 이또한 저자의 개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타이틀과 함께 부가적인 설명을 달고 있습니다.

또한, 'Talk! Talk!' 지면을 통해 꽃중년을 위한 핵심 노하우와 건강상식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밥상도 소개하며 꽃중년 프로젝트 실천을 위한 알짜 내용들을 담아놓았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부관리의 시작이 얼굴이라면 완성은 발이 아닐까 싶다.'라는 문구가 처음에는 나를 웃게 만들었고, 끝에는 맞다. 맞어! 라는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1주차 '젊은 뇌로 꽃중년을 완성하라'까지 읽으면서 나의 경우와 상당 부분 비슷하다. 라는 점에서 이 책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상당 부분 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비슷하지 않거나 완전히 다른 부분도 있었답니다.

'꽃중년을 위한 독서 지침'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있는 이 시대 아저씨들에게 나 역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담고 있었습니다. 특히, '한 번에 한 권씩 읽는 습관을 버려라.'는 내가 이미 하고 있는 부분이라서 그런지 더욱 공감이 갑니다.

11주를 지나면 12주가 나옵니다. 분명 처음에 11주라고 했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자가 테스트'를 통해 지금까지 살펴보았던 것들을 총정리하는 시간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담갖지 말라고 하는데 은근히 부담스러운 것은 무엇 때문인지...

뒷 표지와 뒷 날개에서 '당신의 건강 상태는 몇 점인가?' 묻고 있는데 나는 이 서평에 답을 하지 않으렵니다. 그렇지만, 다시 읽으면 그 점수가 조금은 올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강한 꽃중년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한 발, 한 발 앞으로 더 전진해야겠습니다.

좋은글 대사전

좋은글대사전
이민홍 지음 / 북씽크 / 2011년 12월

<좋은글 대사전>을 만났습니다. 분량이 많아 하루, 이틀만에 읽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읽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퇴근 후 집에서 읽는 마음을 다시 바로 잡는 책으로 두고, 읽었으며,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혜, 인생, 인연, 삶, 사랑, 처세, 행복, 희망, 리더, 노력, 긍정, 감사, 마음, 용서, 성공, 가족이라는 주제로 마음을 바로 잡는 좋은 글로 가득하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희망을 담은 좋은 글로 가득한 이 책은 한 장, 한 장이 마음을 바로 잡게 만들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 '대사전'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이 책이 담고 있는 풍부한 내용이 어느정도일까? 궁금했습니다. 물리적으로는 약 14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놀라지만 그보다 더한 것은 이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이 제목 그대로 '좋은글'로 가득하기 때문이였습니다. 물론 대사전이라고해도 세상의 모든 좋은글을 모두 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만나서 읽고, 쓰고, 아이들과 가족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는 과정을 통해 또다른 좋은 글이 탄생되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글과 좋은 글이 만나 더 좋은 글이 탄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이 책으로 재미난 놀이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책의 광범위한 내용으로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아무때나 펼쳐 읽어도, 누가 펼쳐 읽어도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짧은 글은 두, 세줄 부터 시작하여 긴 글은 한, 두페이지에 해당됩니다. 물론 아이들이 읽기에 어려운 단어와 문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글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는 것도 있고, 함께 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도 얻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으로 좋은 글을 읽다가 동화책과 어린이 책에서 먼저 만나보았던 내용과 비슷한 문장을 만나면 아이들이 먼저 아는척을 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읽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결국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고, 또 읽다보면 모두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좋은 글을 내가 읽고, 아이들이 읽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이 책이 우리집의 <좋은글 대사전>의 역활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평을 작성할 때 좋은 글을 남기거나 생각이 비슷한 내용을 담았었는데 이 책의 서평을 쓰는 지금은 그러한 것을 담지 않았습니다. 그 무엇을 담아도 이 책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을테니 말입니다. 다만, '좋은글의 모든 것'이라는 표지의 글이 가장 마음에 와 닫는다는 말씀을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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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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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 1

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ㅣ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최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을 자주 만나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도 '감동 실화' 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금까지 읽은 책과는 조금 다릅니다. 바로 '만화책'이기 때문입니다. 좀 더 쉽게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요시오의 하늘>은 다큐멘터리 만화로 홋카이도의 한 명의 의사 '타카하시 요시오'를 주인공으로 한 기적을 일으킨 감동 실화라고 합니다. 이 책의 시리즈 중 아직 1권 밖에 읽지 않고 서평을 쓴다는게 어색할수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1권에 대한 느낌을 적어볼까 합니다.

한 명의 의사를 소개하며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그의 이름은 '타카하시 요시오'이며, 그의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마술사'라고 불리는 소아뇌신경 외과의사 입니다. 최근 공중파 방송에서 뇌신경 의사들의 의술과 치열한 경쟁속의 야망을 볼 수 있는데 내용의 방향은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찐한 감동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의 의료행위에 대한 힘과 방향을 느낄 수 있는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읽기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도록 만화로 제작한 것과 실화 속의 주인공과 첫 이야기 속에 인물이 이 책을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생생한 감동을 전달 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는 '창간 기념 특별 대담'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아들의 병 때문에 첫 만남이 이루어지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두 사람이 의기투합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만화이다보니 스토리 과정의 배경과 인물에 대한 스케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 책의 배경이 스케치 되었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스케치는 어려움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이 책이 감동 실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주인공을 만나보고 그들의 대담도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전체 이야기의 시작이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못해서인지 아직 그 감동을 제대로 받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책 중간 중간 작가의 픽션과 논픽션의 이야기를 담아 감동을 전하고자 했음을 볼 수는 있었지만, 내게 그 전달이 완벽하게 다가오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2권, 3권을 이어가며 이 책의 전체 스토리가 내게 다가온다면 분명 감동으로 가득할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은 지금 당장이 아니라 좀 더 시간이 흘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감동을 주는 책들이 좀 더 많이 이 세상에 선을 보였으면 한다는 것 입니다. 앞으로 2권과 3권을 마져 읽어 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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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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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리토모와 마법지팡이

토토리토모와 마법 지팡이 ㅣ 토토리토모 시리즈 1
조상미 글.그림 / 책나무 / 2011년 11월

동화책을 읽으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우선 마음이 따뜻하고 포근해 집니다. 연령을 떠나 누구나 함께 읽고 감동받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 바로 동화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나는 혼자 읽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읽기도 합니다.

이 책 <토토리토모와 마법지팡이>는 우리들 모두의 '엄마'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끝도 없이 변화하는 우리들 마음을 들여다 보는듯 합니다. 아니 어쩌면 순간 떠오르는 느낌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혼자 읽고 작은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아이 엄마와 똑같다고! 그리고 나와도 똑같다고! 아이가 말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실수여도 나와 어른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데 아이들에게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화가 나거나 아니면 질책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바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유를 흘렸을 뿐인데....' 라는 첫 페이지에서 이미 엄마는 괴물로 변신해 있습니다. 나의 모습도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으로 변해 있었을 때가 종종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고 반성도 해봅니다.

아이들하고 재미있게 놀아주는 아빠로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아이들에게 괴물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이가 이런 엄마를 진짜 괴물 아니 여러가지 생물로 변신을 시킵니다. 주문을 한번 들어볼까요?

수리수리마수리 토리토리토토모 얍!

통실통실 오동통한 돼지, 초롱초롱 기다란 기린, 퐁퐁퐁 알 낳는 여왕개미, 으슬으슬 왕눈이 부엉이 그리고 둥실둥실 철퍼덕 오색 인어공주와 뾰족뾰족 으허허헝 보라늑대, 탱글탱글 고분고분 치타로 변신을 하게 되는 엄마! 그런데 왠지 아이의 주문이 엄마를 정말 괴물로 만들고 싶은 것인가? 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문을 외우는 그 생물들을 한 번 쭈~욱 살펴보면 재미난 생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법의 주문은 계속 이어집니다. '수리수리마수리 토리토리토토모 얍!' 이번에는 느릿느릿 흐흐흠 나무늘보로 변신했습니다. 그런데 나무늘로로 변신한 엄마가 폭신폭신 합니다. 엄마의 품과 같지 않나 싶습니다. 언제 안아보아도 폭신폭신한 우리들의 엄마 말입니다. 그래서 다신 주문을 '수리수리마수리 토리토리토토모 얍!' 외우니 토돌토돌 야옹야옹 고양이로 변신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포근합니다. 역시 포근한 엄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엄마!'

미끌미끌한 왕거북이로 변신한 엄마인데, 털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따뜻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들의 엄마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진짜 밉고, 아무리 괴물로 변해도 포근하고 따뜻한 것은 엄마이기 때문임을 나도 알고 우리집 아이들도 알고 있습니다. 

'사랑해!' 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생각하고 말고도 없을 것 같습니다.

엄마는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해. 엄마를 이렇게 사랑하고 사랑해♥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랑 나랑 도란도란 이야기 놀이'가 있습니다. 책의 순서로 마춰볼수도 있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순서를 바꿔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아이와 함께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모릅니다. 물론 책을 읽는 방법에 따라 아이가 받아들이는 것이 많은 차이를 낳을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읽어주고 읽다보면 행복한 시간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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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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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Thank You

365 Thank You 땡큐 -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
존 크랠릭 지음, 차동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2월

한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 <365 Thank You>는 실화입니다. 그것도 희망을 읽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이야기를 담은 감동 실화 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다는 것. 아니 그것을 마음 속에서만 간직하는 것이 아닌 적는 순간 행복의 시작이고, 자신의 삶이 감사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보여준 책 입니다.

저자는 LA주 대법원 판사입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에서는 아직 판사가 아니였습니다. 자신이 감사의 마음을 적은 '감사편지'로 인해 바뀌어 버린 감동의 힘을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니 적확히 말씀하자면 '감사쪽지' 혹은 '감사쪽지 편지'에 가깝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편지가 되었든 아니면 쪽지가 되었든 중요하기보다는 '감사'를 적어 보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65번째 감사편지가 저자에게 준 삶의 행복을 함께 나누고자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숫자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감사' 혹은 '감사편지'와 같이 무엇인가를 감사함에 행위를 더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자에게도 법률계의 제리 맥과이어와 같은 꿈을 꾸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를 돈 잃고, 소송 건수도 잃어가고, 사무실 임대계약도 잃어가는 힘겨운 법조인의 한 사람으로 책의 시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신도 기도할 때 혹은 언제든 누군가의 음성을 듣나요?"라고 내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아직까지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아내는 천주교를 믿고 그 순리에 따르기에 물었더니 그것을 아직 접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그 어떤 음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감사'에 대한 실천이 아니였나 생각해 봅니다. 이는 감사할 줄 알면 원하는 것을 얻거나 그 방향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할아버지의 '은화에 대한 감사편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쩌면 이미 어렸을 때 알고 있었지만, 성인이 되면서 잊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를 표현하는 것을 '감사편지' 혹은 '감사쪽지 편지'를 작성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중간에 우여곡절이 많기는 했지만 저자는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했고, 그 실천의 결과를 얻었기에 더욱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보통 좋은 일에는 좋은 것으로, 불행한 일이나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누군가를 찾지 않나 생각하게 만듭니다. 아마도 신의 대한 존재도 그러해서 찾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매사에 감사하라고 하는 말씀들이 우리가 취해야할 삶의 한 방향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사에 대한 마음이 흔들릴 때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게 그 안의 적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꼭 이긴다기 보다는 지혜롭게 해쳐나가면 '감사'를 실천 할 수 있음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과 '감사편지' 쓰기를 하나로 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문구를 읽은 후 생각해보니 그 한계에 따른 차이가 분명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하여도 '감사편지'와 '자기계발'은 서로의 차이는 있어도 공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자는 부록을 통해 '감사편지 쓰는 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틀을 두고 쓴다고 하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이 작은 틀은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담으면 되는 거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초등학교에서 모두 배우거나 그 이전에 배우는 내용이 기초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친필로 쓴다는 의미에 있어, 시대의 변화에 따른 '귀하신 친필'이 되고 마음이 담긴 글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감사라고 하더라도 이메일과 친필의 '감사편지'는 분명 그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몇 해전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만들고, 친필로 작성하여 회사 전직원에게 전달한 적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받은 당사자 보다 그것을 준비하며 만들었던 우리 가족의 즐거움과 '감사'가 그들이 내게 전했던 그 무엇보다도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감사편지' 혹은 '감사'를 전할 수 있는 많은 분들에게 책 읽기를 통해 얻은 많은 감사를 함께 나누고 싶어지는 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