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갤리온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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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세계 경제를 자신의 몸 하나로 체험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이 책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는 모니터 앞에 앉아 수백억원을 거래하던 사나이는 안정적인 자신의 직장을 떠나 세계를 누비며 직접 물건을 사고 팔며 세계 경제를 몸으로 체험한 체험담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가 6개월간 세계를 떠돌아 다니며 배운 것은 금융가 사무실에서 일했던 5년 보다 더 귀중한 가치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의 실제 경험담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경험을 들려주고 있기에 세계 상인들과의 거래에 대한 이야기가 소설보다 더 끌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있지 않고 답을 얻기 위해 직접 세계 경제와 부딪치는 용기를 가졌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경제학자의 이론과 실무가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세상 경제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직접 체험하여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는 책 처음과 끝에서 '전통 시장에서 살아남기'라는 말로 전통적인 방식의 거래가 아직도 가능한지를 알아보고자 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는 세계 경제가 아직까지는 전통적인 방식의 거래가 가능함을 체험하며 들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항상 수익을 거둔 것은 아닙니다. 책을 펼쳐 읽으며 처음 맞이하는 모로코에서의 수익이 계속 이어지지도 그렇다고 손해만 본 것도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품목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는지 또 어떤 품목으로 손해를 입었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수익에 있어 어떤 방식을 취했었는지 그리고 세계 경제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모로코를 연습 삼아 시작한 그의 체험은 협상의 세 단계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첫째, 한계선을 정하기. 둘째, 결과를 예측해보기. 세째, 최상의 시나리오 염두해 두기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한다면 침묵의 힘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실무에서 영업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본격적인 세상 경제를 체험하기 위해 5만 달러를 시작으로 세상에 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계획을 준비하더라도 꼭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에게도 쉽지 않은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니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도전해 볼만하다는 것도 역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공 경험뿐만 아니라 실패 경험을 함께 들려주기 때문에 이 책이 더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실폐의 예는 수단에서의 낙타가 가장 큰 상처로 남았을 것 같습니다.   

 


 



 

 

 

 

협상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 책 입니다. 손익만 따지다 보면 정작 결정적 기회를 놓칠수도 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자신을 스스로 가두는 행위에 대해서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지만 작은 자영업이나 일반 영업 사원들도 이러한 일들을 수시로 겪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는게 힘이다.'라는 말은 세계 어디서도 통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옥 뿐만 아니라 수단에서의 낙타 등 거래를 하고자 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새로운 시도와 모험도 좋지만 자칫 계획과는 머나먼 길을 걸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곳곳에서 들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전통시장을 통해 더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음을 몸소 보며주고 있습니다.

 

그는 6개월간의 체험을 통해 값진 교훈을 얻었다고 합니다. 만약 내가 그의 입장이라면, 전 재산을 걸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불가능 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제게는 아직 그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영국에서 모로코를 시작으로 수단, 잠비아,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키르기스스탄, 중국, 타이완, 일본, 멕시코, 브라질 그리고 다시 영국으로의 6개월간의 여정을 마친 그의 기록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덮고 서평을 쓰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에게는 스스로 만든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맥! 만약 그에게 인맥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 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면 세상을 등지면 절대 안됨을 아니 세상을 향해 두 팔을 뻗어 안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가 몸으로 배운 것을 책 한 권으로 배울 수 있어 고마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책이 좋습니다. 

 





 

'첫 번째 계획이 실패하면 주저 없이 두 번째 계획으로 옮겨갈 것.'

-p.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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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랙, 사라진 마법사를 찾아! - 판타지.모험 편 주니어랜덤의 걸작 시리즈
D. A. 넬슨 지음, 노은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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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로열 메일 어워드 수상작 <모랙과 비밀의 섬>의 후속작이자 두 번째 이야기인 <모랙, 사라진 마법사를 찾아!>를 전작을 건너뛰고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리고 읽은 후에 가장 먼저 느껴고 생각나는 작품은 <헤리포터> 시리즈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그리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을 읽고, 보았던 느낌과 매우 유사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느낌을 떠오르게 하는 것은 판타지와 모험을 그린 성장소설 장르로만 이야기 하기에는 부족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이야기 하자면 몰입을 위한 아슬아슬한 장면이 쉴새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랙으로 시작하여 든든한 친구 도도새 버티, 참견쟁이 쥐 앨디스, 불 같은 성격의 용 쇼나, 까칠한 헨리 그리고 어부 카일은 어덜트소설이나 영어덜트소설과의 주인공 설정에서부터 그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책이 어린이를 위한 염두해 둔 소설이라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주 대상은 어린이가 될지 모르지만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기에도 판타지적 모험의 꿈을 꾸듯 이어가는 스토리에 푹 빠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350년 전부터 시작을 합니다. 매끌매끌한 마름모꼴의 돌, 로르니시의 눈동자를 찾아낸 마법사이자 이 책의 사라진 마법사 '몽고메리'의 사연을 듣게 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전작을 읽지 못했기에 너무나 짧게 넘어가는 마법사의 이야기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 짧은 글을 통해 로르니시의 눈동자와 몽고메리의 인연은 이미 예고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책을 읽으신 분들은 어떻셨나요? 물론 조금만 더 읽다보면 몽고메리가 마르노크 모르를 세운 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기는 합니다. 로르니시의 눈동자와 몽고메리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인공 모랙과 함께하는 친구들은 '마르노크 모르'에서부터 모험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박물관 직원 눈앞에서 의식용 단검 증발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불길한 사건들 그리고 모랙의 불길하고 끔찍한 악몽의 연속은 모랙의 심리와 모험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건의 해결 도움을 받기 위해 몽고메리를 찾은 모랙 일행은 회오리바람의 입에 사라져 버리는 몽고메리를 지켜만 보았습니다. 연이어 발생한 사건들과 몽고메리의 실종의 실마리는 비밀의 머스트섬이 연관됨을 직감하게 되고 모랙 일행은 사라진 마법사를 찾으러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몽고메리를 찾아 마르노크 모르를 벗어나면서부터 머스트섬을 찾아가는 모험은 마치 모랙과 함께 그 탐험을 옆에서 즐기고 응원하는 기분이 듭니다. 아니 아이를 험한 세상에 두고 조금 떨어진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잘 해내리라 응원하는 부모의 마음과 같다고도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헤리포터> 시리즈가 생각이 납니다. 물론 어린이 친구들에게 헤리포터 보다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늘을 나는 말, 바다 물귀신, 적절한 신화 이야기와 주술사 등의 이야기들은 게임이나 신화 이야기 등 판타지를 만나본 친구들에게 더욱 호감이 생기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곧 후속편이 나올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랙에게도 진짜 가족이 생겼습니다. 부모님와 플로라 여왕 이야기가 후속편의 주된 내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차, 모랙 일행이 마법사를 찾았을까요? 궁금하시죠? 만약 찾았다면 어떤 모험을 함께 하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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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레시피 지하철 시집 2
풀과별 엮음 / 문화발전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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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이용해 보았나요? 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잠시 잠깐 머물게 만드는 '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매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 여유를 가지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면 사랑과 행복에 대한 수많은 '시'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지하철에서 만나보던 시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 시집이라는 제목의 두 번째 시집인 <사랑의 레시피>는 외로움을 양념으로 절망은 조미로로 만든 사랑의 시집 입니다. 이 책 <사랑의 레시피>는 제목에서 '레시피'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요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3,000편 중에서 고르고 고른 여든여덟 편의 '사랑의 시'를 엄선하여 독자에게 내어 놓은 특급요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로울 때도 두려울 때도 가까이 두고 출퇴근 시간에 잠시 잠깐 짬을 내어 만나 볼 수 있도록 엮어 놓았습니다. 지하철에서 만나던 시를 이제 가겹게 가지고 다니면서 한, 두편 천천히 읽어 볼 수 있어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감성의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시를 들려주고 난 후에 시인 이름 옆에 시가 있는 역명을 밝혔습니다. 스크린 도어에 있는 경우도 있고, 패널로 걸려있는 경우도 있었던 시를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어쩌면 노력을 하지 않고 받는 것이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많은 시를 만날 수 있다는 욕심은 결코 포기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대신 더 아끼고 가까이 두는 시집이 되기를 바라며 읽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여든 여덟편의 시 중에서 두 편의 시를 함께 낭독하고 싶어 꺼내 놓았습니다. 그 첫 번째 시는 4호선, 쌍문역에 있는 안광태님의 '파도'입니다. 죄가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한다는 그리고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음율에 사랑이 아름답지만은 그렇다고 아프지만은 않다는 것을 최근 심경 때문일지 너무나 다가옵니다.     



 



 

 

 

 

두 번째 시는 3호선, 매봉역에 있는 권갑점님의 '종소리'입니다. 짧고 간결한 네 줄의 시. 네 줄에 사랑 그 이상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멀리 가지도, 침묵하지도 말아라, 라는 이야기에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사랑을 당부하는듯 합니다. 물론 나이가 어리다기 보다는 사랑이 어린듯 합니다. 힘겹지 않은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한편 더, 4호선,충무로역의 '물망초'는 떠난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떠난 사람은 돌아와도 떠난 사랑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글귀가 추억을 떠올리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한 번쯤 경험한 사랑도, 경험하게 될 사랑도 그리고 이런 사랑과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요리 책...

 

한 번에 모든 요리를 만드는 것 보다는 하나, 둘 천천히 음미하며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 아름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봄입니다. 시 한편 함께 낭독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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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사기꾼 - 탐욕에 눈먼 돈을 삼킨 사람들
데이비드 사르나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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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투자한 돈은 항상 위험에 빠져 있다고 한다면 누가 그 돈을 투자 할 수 있을까요? 여기 이 책 <금융 사기꾼>을 만나보면 그 돈이 크던 작던 투자라고 하는 나의 관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아니 매우 신중히 검토해야 함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헛바람 장사' 라고 하는 제목으로 할머니의 교훈을 들려주며 시작하는 이 책은 할머니의 교훈을 포함하여 스물아홉 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에서는 승자와 패자로 나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이상적이 바람은 항상 모두가 승리하는 방향이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탐욕이 부르는 범죄로 넘어가지 않고 협잡이 없는 시스템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이 가능성은 점점 현실과 멀어질 수밖에 없는 사실로 다가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기의 시작은 물질의 교환이 있기 시작한 때부터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아니 그 시기라고 해도 탐욕이 없었다면 그 때가 아닌 탐욕이 생기는 때부터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탐욕으로 인한 사기 행각은 19세기와 20세기 초 대단한 규모로 발행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사기도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에 일어난 사기에 비하면 작거나 없는 정도의 비율로도 비교가 가능하다고 하니 이대로라면 21세기가 끝나고 더 나아가서는 탐욕에 의한 사기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크면 더 크게 벌어질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쉽게 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이 불러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욕심은 리스, 공매도 등등 수많은 형태의 금융사기는 그 욕심이 점점 더 커짐을 볼 수 있습니다.

   

금융사기를 적발하는데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에 대해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규제를 더 해야 할까? 아니면 확인을 더 해야 할까? 규제는 이미 만들어질 만큼 만들어 졌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교육은 유치원에서 배웠듯이 금융규제도 이미 나올 만큼 나왔다고 보는 시각이 맞는 것 같습니다. '믿되 확인하라'라는 프랭클 교수의 제안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즐겨 썼다고 합니다. '믿되 확인하라'는 말은 우리가 조금 혹은 모든 것을 잃기 전에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라는 말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융사기는 피할 수 없는 것일까요?" 이 위험은 주식뿐만 아니라 모든 거래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주식, 펀드 그리고 부동산 등의 금융거래가 있다면 꼼꼼히 확인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믿지 못해 그 모든 것들을 장롱 속에 넣어둘 수도 없기에 경우에 따라 효과적이고 좀 더 낳은 방법을 찾는 노력도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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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차별화다 - 미국을 사로잡은 슈퍼스타 소매점 25
조지 웨일린 지음, 박선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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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하려면 분명 남과 달라야 함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달라야 함을 모르지는 않지만 그 다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는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 책 <장사는 차별화다>는 미국을 사로잡은 슈퍼스타 소매점 스물 다섯곳을 선별하여 무엇이 다른지 왜 다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스물 다섯 곳을 선택한 첫 번째 기준은 장기적 성공을 뽑았고, 두 번째 기준은 독특함을 뽑았다고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분명 하루 아침에 성공을 이룬 곳은 한 곳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독특함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의 독특함은 잘 모르겠지만 지역이나 국가적인 비교에 있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꼭 저자의 의견에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분명 독특함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 소개된 곳은 1861년부터 1995년에 개업한 곳 입니다. 짧게는 약 6년 길게는 100년 이상 되었습니다. 저자는 가게의 소유주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인터뷰하며 스물 다섯 곳의 가게가 다른 곳과의 차이점을 발견하여 이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찾는 이유는 분명 있습니다. 고객이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들려줄 때는 분명 규모를 떠나 차별화에 있어 꼭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여야만 아무리 어렵고 경쟁이 심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가 분명 생긴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책에서 언급한 스물 다섯 곳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잘 구분되는 것은 '쉽게 구별되는' 이라는 표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쇼핑은 즐거워야 한다는 기본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특함 속에는 다른 사람이나 업체에서 따라하지 못하는 복제 불가능한 가게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쉽지 않지만 분명 가능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사 업종에서 복제 불가능한 부분이 있을까요? 그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내가 먼저 준비한다면 독특함으로 가득찬 가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는 조언은 어디를 가나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차별화 된 장사를 하려면 분명 두려움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모두가 모두를 돕는다'라는 접근법을 이야기 하는 '파월스 시티 오브 북스'의 소통 방식은 차별화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탁월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는 당신을 미소 짓게 하려고 여기 있습니다!"라는 사명감을 가진 '토이 하우스앤 베이비 투'를 보면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차별화가 아주 멀리 있는 차별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함은 차별화 이전에 이미 실현되어야 할 것이지만, 차별화와 함께 공존되어야 하는 것도 맞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이상 변화를 두려워한 모든 관습은 버려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니 차별화 된 관습은 지키고 그렇지 못한 관습은 버리거나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공통적으로 지역 사회에 대한 환원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받은 것을 그 이상으로 돌려주는 것 그것이 다시 고객이 사랑으로 특별한 가게를 다시 찾는 원동력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분명 차별화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내가 본 차별화는 우리나라 실정에 과연 이 모든 내용이 아니 이 중에 과연 얼마나 우리나라와 접목하여 활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아님니다. 다만, 장사의 규모부터 나라와 그 국민의 특성이 가게에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인데 이를 활용하는 몫은 저자에게 고스란히 넘긴다는 것이 아쉽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도 결론적인 발언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사람이 관건이다' 입니다. 모든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게 일어나는 것 임을 상기 시켜주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 사람이 관건임을 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책을 덮으며 아쉽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중간 중간에 책에서 언급한 스물 다섯 곳의 인터넷 주소와 매장에 대한 사진이나 구조등을 함께 보여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 말입니다. 그런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책을 덮기 직전 마지막 장, 저자의 감사의 글 다음 장에 '상점 인터넷 주소'가 나와 있습니다. 사진이나 구조는 인터넷을 통해 직접 보아야 하는 수고를 해보는 것도 차별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 인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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