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우리 명승기행 2 : 자연 명승 편 - 김학범 교수와 함께 떠나는 국내 최초 자연유산 순례기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우리 명승기행 2
김학범 지음 / 김영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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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우리나라 자연유산을 책 한 권으로 만나보았습니다. 김학범 교수의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우리 명승기행>은 국내 최초의 자연유산 순례기라고 합니다. 출장이나 여행을 다니다보면 글로 표현하지도 말로 다하지 못하고 그저 눈으로만 바라보는 풍경이 있습니다. 두 눈으로만 바라보지만 가슴 깊이 새겨두고 싶은 그곳들은 다시금 그곳을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합니다. 그리고 아는 만큼 보이고 본 만큼 사랑하게 된다는 뒷 표지의 말씀에 공감하게 됩니다. 여행은 미리 정해놓고 다니지 않는 경우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미리 알고 가면 그만큼 더 보이게 되고 그러면 그 이상으로 그곳을 사랑하게 되니 말입니다.

 

김학범 교수를 따라 문화재청이 공식 선정한 한민국 명승지 107개소 109호 중 55곳의 아름다운 절경을 만나봅니다. 명승 목록 순서대로 다녀보아도 좋겠지만 명산, 계곡 지형, 해안과 도서 그리고 하천과 폭포로 나눠 4개의 장으로 찾아갑니다. 한국의 오악에 속하는 명산 삼각산을 시작으로 입을 다물수 없는 절경을 수없이 만나봅니다. 그리고 한라의 만물상이라는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에 발을 들이는 순간 한참을 멈췄습니다. 우리나라에 절경이 많다고는 하지만 이런 절경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55곳의 아름다운 절경은 아름답다라는 말씀으로는 부족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다로 떨어지는 현폭의 비경을 보여주는 서귀포 정방폭포를 바라보는 내내 지금 당장이라도 배를 타고 싶다는 생각에 푹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바다에서 직접 보고 싶다는 간절함이 버킷리스트로 넣게 합니다. 끝으로 보여주는 청송 주산지는 그 리스트에 넣고 싶습니다. 마음을 참으로 이상하게 만드는 곳이였습니다.    

 

 

순천만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속 가능한 보존을 전제로 명승의 적극적 활용은 국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에 매우 효율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 p. 284

 

현재 국가에서 지정하는 명승은 중요한 전망 지점과 조망 대상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일시적 경관을 명승으로 지정하기도 한다. 일정한 장소에서 특별한 시간과 조건에 따라 형성되는 대표적 경관으로 일출과 일몰이 있다. - p. 298

 

 

명승 중에는 군사보호구역이 아님에도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경우가 아직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적 의미가 담긴 자연유산을 보호하는게 우선이겠지만 명승의 가치를 좀 더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최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대로 알리고 보호하고 지키며 적절한 수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게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학범 교수를 따라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담긴 55곳의 아름다운 절경을 만났습니다. 절경 속에 담겨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더욱 절경을 아름다움 이상의 아름다움으로 보여지게 만든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조금 더 알게 되어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곳을 다 가볼수는 없겠지만 살아가며 꼭 가야 할 곳은 버킷리스트로 추가해 넣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명승 두루두루 찾아 떠나보면 좋을 것 같은 시간이였습니다.  

 

아름다운 명승을 대대손손 아름답게 지키는 것도 그리고 상처받은 명승을 다시 되돌리는 것도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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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매뉴얼 - 내 인생에 매뉴얼이 필요하다면 그건 섹스일지도
펠리시아 조폴 지음, 공민희 옮김, 폴 키플, 스카티 레이프스나이더 그림 / 큐리어스(Qrious)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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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얻거나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또 어떤 것들은 그렇게 얻거나 배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깊이있게 생각해보면 과연 그럴까? 제대로 배워보기는 했나 싶기도 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섹스에 대한 부분은 다른 그 어떤 분야보다 대놓고 꺼내서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섹스는 물론 스킨십 조차도 공원이나 거리에서 결코 쉽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공원이나 거리 등 공공장소라고 하는 곳에서 가벼운 스킨십을 넘어서는 행동은 세대에 따라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스킨십이나 그보다 더한 것들을 대놓고 배웠거나 개방적이지 않았던 세대들의 보이지 않는 눈치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아주 작은 단편적 부러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인이 되고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면서 의.식.주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는 나이가 찾아왔습니다. 다양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배우기도 하고, 습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제대로 배워야 할 것들 중 섹스는 영화나 만화 혹은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얻어지는 지식으로 대부분 채웠던 것 같습니다. 섹스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나 서적을 만나본 적이 없어가 아주 드물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섹스에 대한 제대로 된 책 한 권을 만나보았습니다.  

 

<섹스 매뉴얼>은 인생에 필요한 매뉴얼 중 하나인 섹스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섹스에 대해 총 7단계로 준비, 교감과 전희, 손과 입, 삽입 섹스 그리고 섹스에 대한 그 밖의 상식들과 악세서리 끝으로 유지관리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교육 받을 권리는 있었으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과목. 섹스에 대한 필수지식과 다양한 섹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이 야설이나 잡다한 불온서적과 같은 적나라한 화보 등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각 단계 시작에 앞서 요점 정리를하고 본문은 적절한 설명과 더불어 삽화된 이미지는 아름답고 건전한 섹스를 소개하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 책 <섹스 매뉴얼>은 19금 입니다. 19금 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적절한 성교육을 위해서는 인정된 교육자로부터 이 책 서두에서 말씀하듯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보고 제대로 배우게 하는 것이 더 낳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육이 따라가거나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섹스, 건강한 성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인 것 처럼 말입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을 위해 하면 안 되는 행동도 나열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섹스에 있어 기술만큼이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섹스에 있어 배려라는 부분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보통은 잊거나 불필요하게 생각하기도 하는 부분이기에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자 마침점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고에 대한 부분과 기타 영화나 소설에서 만나는 색다른 부분 혹은 특정 성 분야에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기초가 될 만한 부분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식이 없이 시도하는 것보다 알고서 그것을 대비하는 것이 더 낳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섹스에 있어 신체적 이론부터 다양한 테크닉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생에 필요한 매뉴얼 한 권을 준비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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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열린책들 세계문학 143
제인 오스틴 지음, 원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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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예전에 읽었던 고전들을 다시 찾아 읽게 됩니다. 이번에는 오래전에 읽었고 그 이후로 영화로 보았던 <오만과 편견>을 다시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았습니다. 첫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내가 기억하고 있던 두 주인공의 오만 그리고 편견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기억은 추억으로 두고 새로이 읽어가면서 오만과 편견 그리고 또다른 무언가를 새로이 받아들일수 있을 것 같아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오만과 편견>은 두 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과 피츠윌리엄 다시 그리고 그 주변인물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재산이 많은 상류층 미혼 남성 빙리가 네더필드로 이사를 오면서 베넷 가족뿐 아니라 딸을 가진 집마다 그를 사윗감으로 삼고 싶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지금에 와서는 보편적인 이야기라기보다 보수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당시 시대적배경으로 보면 엘리자베스와 다시의 이야기는 파격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 대한 오만과 편견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확인되지 않은 모습에서 맹목적이고 편파적인 편견으로 상대를 오만불손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매우 불합리하지만 진실은 때로 등불 아래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두 주인공과 주변인물을 통해 나와 주변을 둘러보게 됩니다. 등불 아래 진실을 보려거든 편견을 내려놓고 새롭게 다가서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함을 엘리자베스와 다시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맹목적인 편견으로 사로잡혀있으면 진실은 보여지지도 보고 싶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남에 있어 첫 인상이나 몇마디 주고 받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쉽게 판단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시대상과 사회상은 많은 차이가 있지만 책 제목과 같이 사람들의 <오만과 편견>은 시대를 넘어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쉽게 읽히고 마음에 와닫는 고전이 좋습니다. 문장이 억지스럽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읽은 <오만과 편견>에서 최근 드라마에 푹 빠져계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엘리자베스와 다시의 안타깝지만 아슬아슬한 사랑이야기는 책 속에 들어가 조언을 해주고픈 마음으로 넘쳤으니 말입니다. 

 

집에서 그리고 출퇴근하면서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조금 무거웠지만 책이 주는 즐거움에 비하면 그 무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 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소장가치가 있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몇 년 후 다시 이 책을 펼쳐 읽으면서 또다른 감동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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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 꿈나무 파워 클래식 꿈꾸는소녀 Y 시리즈 2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 미다스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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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고 떠들고 조용히 눈물 훔치는 그런 책이 좋습니다. 오래전에 읽었어도, 오랜만에 다시 읽어도 마음속 간직했던 그 느낌을 새록새록 끄집어내어 가슴 따스하게 만드는 그런 책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작은 아씨들>이 그러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경은 1860년대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때로 서로 다른 성격의 네 자매 메그, 조, 베스 그리고 에이미의 가난과 역경 그리고 도덕적 유혹을 이겨내는 아름답고 사랑넘치는 성장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고전중에서도 소녀들의 필독서로 불린다는 점과 감성과 어휘력을 키워주는 소녀들의 바이블이라는 점에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첫째 메그는 열여섯 살로 뽀얀 피부와 커다란 눈 그리고 우아한 밤색 머릿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조는 키가 크고 말랐으며,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졌고 긴 팔다리는 망아지를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세째 베스는 열세 살로 수줍음 많고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자신만의 세계에 자주 빠지는 아가씨입니다. 네째 에이미는 가장 아름답다우며 푸른 눈과 금발머리, 투명한 피부와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러스트가 조금 더 화려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네 자매에게는 타고난 가수였던 엄마가 계십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는 엄마는 네 자매에게 넘치는 사랑과 함께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 그리고 고난을 이겨내는 지혜를 전해주는 모습이 참으로 따뜻해 보입니다. 이러한 엄마의 모습에서 네 자매는 스스로 깨닫습니다. 사랑과 안정 그리고 평화와 건강 같은 것들이 돈으로 살 수 있는 그 어떤 화려함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불행하다고 느낄 때 너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생각해봐. 그러면 저절로 하늘에 감사하게 될 거야.' - p. 72

 

사랑은 두려움을 억누를 수 있었고, 감사의 마음은 자존심도 무너뜨릴 수 있었다. - p. 116

 

"메그, 나는 너희들을 돈 많은 부자와 결혼시킬 생각이 없어. 아무리 화려하고 좋은 저택이 있더라도 사랑이 없다면 아무 소용없어. 물론 돈이란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서는 안돼. 나는 너희들이 불행한 여왕의 삶을 사는 것보다 가난하지만 너희들을 사랑해주는 남편 옆에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단다." - p. 176

 

"메그, 너무 걱정 말거라. 가난은 진정한 사랑의 장애가 될 수 없단다. 엄마가 아는 훌륭한 여인들은 가난했지만 좋은 품성을 갖췄기 때문에 모두 행복한 결혼을 했어.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자신을 다스리는 데만 신경 쓰려무나. 그리고 이것 하나만은 잊지 말거라. 엄마는 너희들이 언제든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안식처가 될거고, 아빠는 늘 가장 진실한 친구가 되어줄 거야. 우리는 너희들이 우리 삶의 자랑이고 기쁨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단다." - p. 177

 

"그럼 이제부터 너희들의 작은 짐을 다시 짊어지렴. 때론 짐이 무겁게 느껴지겠지만 이 짐은 너희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야. 그리고 그 짐도 짊어지는 방법을 잘 배우면 훨씬 가볍게 느껴질 거야. 사실 일을 하면 좋은 점이 많이 있단단.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권태와 나쁜 유혹을 없애주지. 그리고 돈보다 더 중요한 강인함과 독립심을 키워준단다." - p. 199

 

"참 대견하구나.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가 찾아오기 마련이지. 그럴 때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신을 되돌아본다면 어떤 시련이라도 훌륭하게 이겨낼 수 있어. 우리 막내가 이곳에서 좋은 것을 하나 배워가는 구나."- p. 335

 

 

이 책은 소설을 번역해 놓은 책과는 조금 다른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설책으로의 번역은 기본으로 수능 국어영역 필수 어휘를 담아 엮어낸 시리즈의 한 권으로 책 중간중간 필수 단어를 색으로 구분 표시하여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국어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휘 한자와 영단어를 함께 수록하여 문장 속 단어를 공부하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큰 흐름은 원작의 흐름을 담고 있는 CAT1 습득과정과 필수 단어를 통해 기초를 다지는 CAT2 기초 과정 그리고 본문 속 예문을 통해 단어의 뜻을 깊이 있게 받아들이는 CAT3 심화 과정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고전 명작으로 국어 기초도 다지고 공부도 감수성도 키울 수 있는 한 권의 책이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빨간머리 앤>의 앤 셜리가 생각나는 이유는 아마도 둘째 조와 네째 에이미의 이미지를 겹쳐놓은 듯한 느낌을 받아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느낌은 다르겠지만 네 자매의 성장기에게 내 어렸을 때의 모습과 지금 나의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은 아마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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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드로잉
버트 도드슨 지음, 오윤성 옮김 / 미디어샘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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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생각했던 드로잉을 나도 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을 바꿔게 만든 한 권의 책이 2년전에 만난 <그림 멘토 버트 도드슨의 드로잉 수업 http://happypas.blog.me/10145153340> 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나만의 드로잉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작 세계를 창조할 수 있을 것 같은 한 권의 책을 만났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드로잉> 은 창조를 위해 행동할 수 있게 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들의 드로잉에 매료되어 넋을 잃기만하던 것에서 보잘 것 없지만 나만의 드로잉으로 창조를 할 수 있는 시도를 해보게 만듭니다. 저자는 이 책의 예시를 통해 그냥 가르치는 방법과는 차이가 있는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 방법을 모색하게 이끌어 주고자합니다. 그래도 우선은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변형하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사항을 들려줍니다.    

 

창작의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의 충동'과 '후반의 처리'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전자를 '생성'이라고 하고, 후자를 '변형'이라고 부릅니다. - p. 14

 

 

  낙서 드로잉이라고하는 두들링을 시작으로 원본을 변형할 수 있는 방법인 유용한 도구 '라이트박스'를 소개하며 직접 제작하거나 필수 도구로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연필이 가고 싶어하는 방향으로 가게 놔두는 일명 낙서 드로잉이라고하는 두들링과 두들링을 의도적으로 장식하고 변형하는 누들링에 대한 원리를 설명하며 본격적인 드로잉에 대해 창작 시간을 가져봅니다. 패치형, 동심형, 파도형, 점형, 바람개비형, 선인장형, 명암형 그리고 늘어난 바둑판형과 바닷물형까지 가장 기본적인 누들링의 형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유치원이나 학창시절에 연필이나 볼펜으로 수없이 끄적거렸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따로 놀기도하지만 서로 어울려 또다른 드로잉으로 창조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창작이란 겉으로 보기엔 무관해 보이는 사물 사이에서 관계를 찾아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사물을 한데 묶어 공통점을 만드는 것이지요. 사물의 짝짓기가 예상을 벗어날수록, 그리고 별날수록 창조적인 힘은 더 커집니다. - p. 51

 

 

창조는 상상력에서 나온다고하는데 저자는 상상은 관찰에서 나온다고하니 창조를 위해서는 결국 관찰이 먼저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는 모습에서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까지 찾고 표현하다보면 순차적으로 혹은 한순간에 하고자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상상은 관찰에서 나옵니다. 하나의 사물이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익숙해지면, 그것이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 상상하는 일도 가능해집니다. - p. 59
 
 
창조에 있어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언어와 이미지도 그렇고 패턴과 패턴도 마찮가지이며, 규칙에 맞거나 어긋나는 것도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확장하고 섞고 나누는 것을 보면서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나만의 드로잉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자는 이 책 <크리에이티브 드로잉>의 마지막에 '드로잉의 결론'이라는 글로 드로잉의 시작과 드로잉의 열쇠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분명 내가 지금 시작해서 드로잉의 끝을 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시작하고 또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시작에서 나만의 드로잉의 창조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끄적끄적 대는 오늘을 마감하며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나와 여러분이 그림 그리기를 사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른 채, 우리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발견합니다. 끝이 어디인지 몰라도 시작하는 것입니다. 실패하는 것입니다. 그 실패를 딛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상상력을 동원하는 드로잉의 열쇠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살아 있음을 경험하는 열쇠일 것입니다. - p.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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