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이매망량애정사 세트 - 전2권 네오픽션 로맨스클럽
김나영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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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어제 출장을 가면서 1권을 펼쳐 읽기 시작했습니다. 1권을 모두 읽고 곧바로 후회했습니다. 2권을 가지고 오지 않을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출장을 다녀와 늦었지만 집에서 바로 2권을 읽기 시작하고 오늘 2권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쉬지 않고 읽은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을 다룬 소설은 많지만 그 대상이 매력적인 도깨비 라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소설임에 분명합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다른 분들의 독자평을 잘 읽지 않거나 책을 다 읽은 후 만나봅니다. 너무 기대하거나 다른 분들의 생각을 의지하게 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어제 1권을 읽은 후 뒷표지에 나보다 먼저 이 책 <이매망량 애정사>를 읽은 분들의 독자평이 읽어보았습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공감가는 내용 그대로의 독자평을 만났습니다. 하나의 선물을 받은듯하기도 하고, 소재도 참신하고, 재미있고, 너무나 아름다운 글이 마침표가 되어 돌아오는게 무척이나 아쉽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피리에서 영혼이 떨어져 나온 천방지축 도깨비 망량과 남장 여자의 신분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꿈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이연. 오지랖 넓은 망량은 어린 이연을 장터에서 만나 도와주고, 은혜를 꼭 갚겠다고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어린 이연. 그로부터 12년 후 월악산 깊은 계곡의 버려진 암자 피리 속에 넣어 봉인된 도깨비 망량과 남자가 되기 위해 신묘한 약초를 찾아 나선 남장 여자 이연의 만남은 운명적인 사랑을 예고하는듯 합니다.

 

  그녀는 피리를 입가에 갖다 대고 바람을 후 불었다. 피리리리리리, 신비로운 소리가 고요한 밤 온 숲에 맑게 퍼졌다.

  "좋은 소리구나." 

  그녀는 피리 소리를 음미하며 눈을 감았다.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온종일 걷느라 지친 몸도 그 평온함 속에서 녹아내렸다. 연은 깊은 잠에 빠져들며 스르르 피리를 놓았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일인가! 피리가 빛나면서 푸르스름한 기운이 새어 나왔다. 마치 봇물이라도 터진 듯 사방에 광채가 뿜어져 나오는 순간 젊은 남자가 연의 곁에 나타났다. 그는 키가 6척이 넘고, 옥색 도포를 입었으며, 이 세상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얼굴을 했는데, 그 역시 긴 잠에 빠진 듯 눈을 뜨지 못했다. - 1권 p.202

 

 

 

다른 세상의 존재. 인간과 도깨비의 사랑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1권 보다는 2권에서 신비롭고 애틋한 아름다운 사랑이 더욱 돋보입니다. 만남과 헤어짐이 덧없음을 도깨비 망량과 남장 여자 이연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연, 상사화 그리고 깨달음과 같은 단어와 함께 엮어나가는 문장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구석구석에서 한 번 이상 만나보게 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매우 공감이 갑니다. 

   

  운이 좋아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너를 알아보게 되면 좋겠다. 아니, 네가 먼저 알아봐다오. 인연이 닿는다면 어떤 모습으로든 다시 만나게 되지 않겠느냐. 비록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2권 p.164 / p.275

 

  '이 얼굴을, 코를, 뺨을, 입술을, 턱을 모두 기억하마. 바람이 불어 네 향기를 맡게 된다면 난 널 찾게 될 거야.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몇 번의 환생을 거치더라도 우린 꼭 다시 만나게 될 거다. 꼭.' - 2권 p.248

 

  會者定離 去者必返 (회자정리 거자필반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 - 2권 p.250

 

 

 

<이매망량 애정사> 는 무엇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좋은 책이였습니다. 웹툰이나 TV 드라마와 같은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해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들의 사랑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구가의 서> 혹은 만화 <열혈강호> 를 사랑한 사람이거나 마니아라면 또 독특한 소재나 기묘한 사랑이야기를 찾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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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
희주 지음, 강형규 원작 / 제우미디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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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소설이나 동화에서 영화로 혹은 영화에서 소설로 옮겨가는 작품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양한 만화/웹툰에서 소설이나 영화로의 진출이 눈에 띄입니다. 시대적 반영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만화도 진화를 거듭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프라인의 만화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진화가 인기 웹툰을 만들고, 인기 웹툰은 다시 소설과 영화의 소재가 되어 우리들 곁으로 다가오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다음 만화속세상>의 인기 웹툰 <쓸개>의 소설판 <쓸개>를 만나보았습니다. 이 책은 황금을 주제로 인간의 탐욕과 그를 둘러싼 다양한 군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황금! 그것도 자그마치 400kg 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황금을 둘러싼 스릴러 액션 미스테리 소설입니다.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무적자 주인공 쓸개. 세상을 오로지 책 속의 글로만 배웠지만 자신이 찾고자하는 것을 찾기 위해 20년 만에 양꼬치 식당 지하실에서 세상밖으로 나오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쓸개. 그 이름부터 특별합니다. 책으로만 배운 세상에 나온 그는 사람들과의 소통에서부터 신생아와 다름없습니다. 그리하여 작가는 그에게 개성이 넘치는 여동생을 붙여줍니다. 그의 동생 희재는 친동생이 아니고 이복동생이라고 할 수도 없으며 오히려 남남과 가깝지만 오빠와 동생사이. 쓸개와 함께 황금에 눈의 뒤집힌 세상 속으로 뛰어듭니다.

 

황금, 돈 아니 그 모든 재물들에 대해 주인공 쓸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남다릅니다. 과연 무엇을 위해 그것들을 소유하려고 하는가? 아니 그 전에 과연 우리네 삶에서 재물이 무엇인가? 고민해보게 만듭니다. 목숨을 내던지면서까지 가지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그것보다 더한 그 무엇이 있기에 목숨 이상을 던지는 것인지 말입니다. 돈과 행복의 비례? 꼭 비례하지는 않아도 부족하지 않아야 좋다고 하는데, 그 부족하지 않는 기준이 무엇일까? 하는 것을 원작자와 작가는 독자에게 묻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에 행복은 어디쯤에 가져다 놓아야 하는지 아니면 그 행복에 맞춰 돈이나 재물을 끼워야 하는지 말입니다.

 

소설 <쓸개>의 원작이 웹툰이여서인지 전개가 매우 빠르고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장을 펼쳐놓고 쉬지 않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책들은 한 권의 책으로 원작이나 다른 작품을 찾아 읽게 만드는데 오늘 읽은 <쓸개> 가 그렇습니다. 원작자의 다른 작품도 찾아 읽고 싶어지니 말입니다. 독특한 아이디어지만 현실적인 감각이 믹스되어 읽기 편하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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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예쁜 색연필 글자 일러스트 색연필 일러스트
서여진 지음 / 미디어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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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고 모두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좋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술적 감각, 그중에서도 그리는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은 매우 쉽게 그림을 기리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 사람들을 부러워만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감각이나 재주가 조금 부족해도 반복적인 노력으로 그와 비슷한(?) 것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 한 권의 책이 그런 느낌을 전해주는 것은 나뿐만이 아닌것 같습니다.

 

일러스트 작가이자 프리랜서 디자이너 빈티지걸 서여진님의 <쉽고 예쁜 색연필 글자 일러스트> 입니다. 색연필의 장점을 살려 우리의 일상을 좀 더 특별하고 좀 더 친근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워봅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 기본을 배우고, 두 번째 파트에서 데코레이션을 세 번째 파트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일러스트를 배워봅니다.

 

 

 

본격적으로 글자 일러스트를 만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들려줍니다. 색연필은 힘 조절이 생명이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색연필 쥐는 법과 그림 그리는 자세 그리고 종이마다의 느낌이 다르다 것과 글자 꾸미는 순서에 대해 하나 둘 알려줍니다.

 

 

 

본격적인 시작은 알파벳 대문자부터 시작합니다. 대문자를 시작으로 소문자, 아라비아 숫자 그리고 다양한 단위 꾸미기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그냥 직관적으로 무엇부터 해야 할 지 알 수 있는데 그럼에도 친절한 문장으로 안내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

 

 

 

파트 중간중간에 '이렇게 만들어도 되겠군!' 이라는 활용 방법을 보여줍니다. 메모와 카드, 편지를 쓸 때 그리고 달력과 일기장, 여행노트를 작성할 때 등 다양한 활용 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다양한 샘플들을 보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색연필 몇 자루로 손쉽고 예쁜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면 이미 축복이지만 그렇지 않은 나와 같은 사람이라도 반복적인 노력으로 비슷하게 그리고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단계, 한 단계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고, 알려주기에 분명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말풍선도, 천사도, 축하카드를 위한 기초 일러스트도 우선은 그대로 따라 그리기부터 시작합니다. 당장은 나만의 아이디어로 만들 수는 없지만 반복하다보면 분명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빈티지걸 서여진 님이 보여주는 글자와 색연필 일러스트는 일상을 소재로 한 것이기에 더욱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쉽고 이쁘고 편하게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꾸밀 때 글뿐만 아니라 색연필 일러스트를 첨삭하거나 아예 주인공으로 내세워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기와 여행노트 처럼 말입니다.  

 

 

 

오늘 낮에 잠시 시내에 갔다가 가족이 책을 펼쳐놓고 노트에 하트 모양과 함께 다양한 색연필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정말 이쁜 그림을 쉽게 그릴 수 있어 좋네!' 라고 합니다.  

 

 

 

나와 아이들도 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를 찾아 그려봅니다. 역시나 두 사람보다 내가 조금 시간도 더 걸리고 조금 덜 이쁘기는 하지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매우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고 조금씩 더 낳아진다는 것을 바로 느끼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쉽고 예쁜 색연필 글자 일러스트>로 다양한 놀이 분야를 추가 할 수 있는 주말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책과 인터넷으로 쉽고 예쁜 빈티지걸 님의 일러스트를 더 많이 만나보려고 합니다. 이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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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빛나 2019-06-04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하트그림 아름다워요 보고싶어요 내가사랑해요
 
데카르트처럼 생각하기 - 엉뚱하고 유쾌한 발상으로 생각의 틀을 깨주는 흥미로운 사고실험!
마틴 코헨 지음, 강주헌 옮김 / 한문화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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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르게 생각하는게 좋을 때가 있기도하고 나쁠 때가 있다고 생각하는 나. 이런 나는 좀처럼 생각해보지 않은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겨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냥 때때로 문득문득 떠오르는 엉뚱한 생각들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고 실험으로 생각의 틀을 깨주는 한 권의 책이 있다고해서 만나보았습니다.

 

<데카르트처럼 생각하기> 는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생각들에 대해 정말 그런가? 라는 의문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내가 진정 존재하려면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도 들게 만듭니다. 누군가의 생각을 그대로 내가 가져온 것은 아닌가? 이미 정의 내려놓았다고 해서 그 생각이 나와 같다고 할 수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의 늪에서 어쩌면 헤어나오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사유의 자율성을 통해 스스로 얻어지는 것. 나를 비롯한 모든 인간에게 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거나 잊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은 생각하는 불편함을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너머에 있는 생각하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은 31일동안 37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하루에 한 가지의 과제를 제공하지만 어느 날은 오전, 오후로 또 어떤 날은 오전, 오후, 저녁으로 과제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각각의 과제는 그 날에 주제와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고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더 생각해보기'에서 상식의 틀을 바꾸거나 전혀다르게 접근해보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과제와 제시에 있어서도 자신의 생각이자 그것을 꼭 맞다고 말하거나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그 생각의 범주 혹은 그 범주 밖의 생각을 독자에게 넘겨줍니다. 가끔은 그 생각을 하느라 불편하기도 하지만 저자의 제안대로 혹은 그런 유도글에 빠져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과제를 마치며 알려주는 '참고자료'는 오히려 더 깊은 사유를 위해 참고할 수 있는 내용으로 더 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수수께끼 아닌 수수께끼를 '참고자료'를 통해 질문하고 책을 덮기 전에 알려줍니다. 수수께끼를 먼저 풀어 본 독자도 있을 것이고 그냥 나처럼 본문에 충실하거나 좀 더 생각하는데 시간을 쓰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수수께끼의 답을 기다리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내게 이 책은 생각을 하게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어떤 책들보다 많은 불편을 주기도 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틀이 너무나 작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그냥 있는 그대로 생각을 받아들이고 싶기도 합니다. 엉뚱한 발상으로 틀을 깨는 것도 좋지만 그냥 있으면서 깨지는 것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알지 못했던 다양한 실험을 이 책 안에서 만나보고 생각하는 시간은 나름 재미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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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한 끼의 간식
박지숙 지음 / 지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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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아침, 든든한 오후를 위한 <우리 아이 한 끼의 간식> 이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라고해도 그것을 만드는 엄마, 아빠가 만들기 어렵고 시간이 오래걸린다면 결코 그 간식이 좋게만 생각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배고픈맘 님께서는 <우리 아이 한 끼의 간식> 에서 이보다 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간단하지만 든든한 간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만나볼까 합니다.

 

이 책은 기본 3개 파트와 간식 7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 첫 번째 파트에서는 '있으면 편한 간식 조리도구' 9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없어도 괜찮은 조리도구도 있지만 간식에 따라서는 꼭 있어야만 하는 조리도구도 보입니다.

 

 

 

기본 두 번째 파트는 '가공식품 안전하게 먹기' 입니다. 어묵, 소시지와 햄은 끓인 물을 붓거나 끓는 물에 넣고 데치는 것은 알았지만 달걀과 캔옥수수를 흐르는 물에 씻어 사용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리 간단한 간식이라고해도 아이들과 함께 먹는 간식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기본 세 번째 파트는 '기본 요리' 를 보여줍니다. 옥수수 삶기, 감자 삶기 그리고 압력밥솥과 냄비로 맥반석달걀 만들기, 팥빙수 인절미와 팥빙수팥 만들기를 보여줍니다. 팥빙수를 제외하면 매우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니 팥빙수도 조금만 신경쓰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만나는 첫 번째 파트 '주전부리 간식' 에서 눈에 띄는 것이 '마늘라면 과자' 입니다. 그냥 집에 있는 재료로 후다닥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라면을 쪼개서 튀각처럼 해먹던 생각이 납니다. 물론 그것보다 더 바삭하고 기름을 적게 사용하고 오븐에 구워 노릇하고 바삭한 과자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두강정과 식빵땅콩 러스크를 입맛 다시며 보내고 만나는 두 번째 파트 '계절 간식' 에서는 한 눈에 마음을 끌어당기는 '블루베리 스무디'를 만납니다. 앗! 레피리? 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블루베리와 플레인 요구르트 그리고 우유를 붓고 꿀을 넣으면 끝! 아~ 이것을 응용하면 다른 과일 스무디도 그냥 만들어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뒷 장에 '사과복숭아 에이드' 도 역시나 간단합니다. 그리고 아이스바와 빵가루 달걀빵, 베이컨 채소호떡을 눈으로 맛보고 따스한 모과차와 생강 대추차 한 잔까지 마시고나면 세 번째 파트 '든든한 간식'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과일 초코칩 설기떡과 너트 설기떡은 보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그래도 내가 조금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간장어묵 떡꼬치와 돼지불백 주먹밥, 샐러드빵 입니다. 특히나 빵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샐러드빵이 더욱 반갑습니다. 물론 요즘도 자주 만들어 먹는 간식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기회가 되면 '통식빵 치즈프렌치 토스트' 를 나를 위해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되면이 아니라 주말에 아이들과 만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번째 파트는 '바쁜 아침 간단한 간식' 입니다. 첫 번째 간식을 고구마 수프가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스트 두 가지. 그 중에서도 마늘빵치즈 토스트가 내가 더 좋아하기에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물론 아이는 '닭가슴살 샐러드 샌드위치' 와 맛도 모양도 좋을 것 같은 항아리달걀 샌드위치를 해달라고 합니다. 모닝빵을 준비해서 샐러드빵과 항아리달걀 샌드위치를 함께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섯 번째 파트는 '엄마의 브런치' 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간식보다 손이 조금은 더 가는 요리들이지만 그만큼 든든하기도 합니다. 쫄면, 토스트,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냉라면, 볶음밥, 파스타 그리고 피자와 그라탱까지... 아이와 위해서도 나를 위한 시간에도 함께하면 좋을 간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섯 번째 파트는 '친구랑 먹는 간식' 입니다. 친구들과 간식 혹은 군것질을 하게 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김밥, 떡볶이, 순대라고하는 '김떡순' 인데 첫 번째 간식부터 떡볶이 입니다. '불고기 떡볶이'(?) 라고 합니다. 레시피를 보니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싶습니다. 또다른 '빨간 꿀떡볶이' 와 '수제비국물 떡볶이' 도 신선합니다.    

 

 

 

큰 아이가 책을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주말에 꼭 해주겠다고 하고서야 책을 양보합니다.

 

일곱 번째 파트는 '온 가족이 맛있게 먹는 간식' 입니다. 치킨, 피자, 탕수육... 가족 모두가 함께 먹어야 해서일까요? 준비한 요리가 대부분 칼로리고 조금은 높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비빔국수 두 가지와 쟁반국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본식 부침개인 '오코노미야키'로 별식을 챙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을 만들어 먹던 배고픈맘이 선보이는 <우리 아이 한 끼의 간식>은 우선 매우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로 가득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맛과 영양은 기본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만들기 쉬운 간식의 세계로 함께 빠져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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