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행복한 부자 아빠의 특별한 편지 - "텐인텐"은 왜 젊은부자의 편지에 열광했을까?
아파테이아 지음 / 진서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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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만나서 그 책에 빠지게 되거나 그 작가에게 빠지면 그 이전에 출판된 책을 찾아서라도 만나고 싶습니다. 오늘 내가 만난 책이 그런 책 중에 한 권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만난 책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의 특별한 편지>는 국내 재테크카페 텐인텐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아파테이아 님의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에 이은 두 번째로 내놓은 책이라고 합니다. 이 특별한 편지는 일곱 가지 주제를 서른 다섯가지 이야기로 담아 자신의 아이에게 편지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별한 편지의 시작은 한 남자의 유언으로 시작합니다. 그 유언장에 담겨있는 것은 바로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삶의 지혜입니다. 마흔살 아빠가 들려주는 편지는 단순히 저자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버지가 그의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저자와 같이 아이에게 편지를 써 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수많은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편지를 썼거나 쓰고 있거나 쓰려고 준비 할 것 같습니다.


특별한 편지는 어려운 단어나 문장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먼저 읽고 그대로 아이에게 전해주어도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마흔살이 되면 혹은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우다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나이나 결혼여부와 관계없이 모르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비슷한 단어 같은 문장을 사용해도 사뭇치게 공감이 가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의 선택, 가정의 행복, 사고의 부지런함과 유연성 그리고 '하기 싫은 일을 참고 하는 능력', 틀림과 다름... 그리고 삶을 살아가며 물려주고 싶은 것과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한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이 편지들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가치의 다름으로 모든 편지의 내용을 공감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자의 편지가 내게도 자극을 준 것만은 사실입니다.    


조만간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특별한 편지 이전에 무엇을 전하고자 했을까?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잘 하지 못하는 말과 글을 짧게라도 남겨보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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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 -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클래식 해설서의 고전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지음, 김형석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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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 이라는 이름은 클래식을 잘 몰라도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 같습니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나도 그 이름을 어디선가 들어보았고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20세기 창조적인 예술가이자 음악 교육가였으며 작곡가이자 진정한 마에스트로였다고 합니다. 마에스트로 라고하면 2008년에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의 김명민 님이 열연한 강마에가 떠오르는데 어쩌면 알고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은 클래식 해설서의 고전으로 불리운다고 합니다. 내게 있어 음악은 클래식부터 K-pop까지 모두 듣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수준입니다. 그 안에 담긴 깊이있는 사연은 누군가 해설해 주지 않으면 잘 모르고 잘 알려고도 하지 않았기에 수준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내가 한번쯤 들어온 '레너드 번스타인' 이라는 분의 이름의 책 한 권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이름을 걸고 '음악의 즐거움' 을 담고 있는 것이 이 책에 끌리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1부 '상상의 대화'와 2부 '<옴니버스> 7강 방송 대본' 으로 나눠 음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설명하는데는 가장 좋은 것은 음악 자체라고 한다는 서문에서의 말씀에 나 스스로 설명할수는 없지만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1부 '상상의 대화' 에서 베토벤의 위대함과 좋은 곡에 대하여 서정시인과 번스타인이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말과 음이 투명과 불투명이라는 말씀으로 음악을 설명하며 베토벤과 작곡 그리고 음악에 대한 두 사람의 대화는 결국 좋은 곡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애써 들려주고 있습니다.


 

  말은 표상이라는 본 기능을 가지며 투명한 반면, 음은 추상이라는 본 기능을 가지며 불투명하다는 것이지. - p. 39

 



2부 '<옴니버스> 7강 방송 대본' 에서는 1950년대 미국에서 방영된 방송 대본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7강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시작으로 재즈, 지휘, 뮤지컬 코미디, 현대음악, 바흐의 음악, 그랜드 오페라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송 대본과 악보가 함께 수록되어 그냥 한 권의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악보가 담겨있는 화면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다만, 내가 악보를 읽지 못한다는 것이 이 책을 만나면서 어렸을 때 음악 공부 좀 해두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방송 대본 뿐만 아니라 DVD나 CD로 혹은 방송을 볼 수 있는 링크를 연결해주었다면 악보를 읽지 못해도 이 책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운명>의 초기 버전과 최종 버전 악보를 만나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설레입니다. '적확한 음' 하나 하나를 창조해 나가는 모습이 과거에 보았던 영화나 드라마와 매치되어 떠오르기도 합니다. '재즈의 세계' 에서는 재즈가 매우 특별한 예술임을 설명하고, '지휘의 기술' 에서는 음악의 내적 의미를 꿰뚫고 의사소통 능력을 발휘할 줄 알아야하는 지휘자와 지휘에 대해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뮤지컬 코미디와 현대음악을 만나면서는 모든 것은 시대에 따라 변하고 그 변화는 이제 우리가 맞이할 것이라는 것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에서는 절대적인 신앙에서 비롯된 작품을 설명하고, '그랜드 오페라의 찬란함' 에서는 가사가 음악을 만나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너드 번스타인은 우리의 삶에 음악이 있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음악의 즐거움 속에는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종교가 누군가에게는 또다른 이유의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래식 해설서의 고전으로 불리우는 이 한 권의 책이 내게 음악을 좀 더 다양하게 듣고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악보를 읽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면 이 책이 더 깊이 있게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본뿐만 아니라 영상을 함께보면 악보를 읽지 못해도 그 감동이나 그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음악의 즐거움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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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 고대.중세 편 - 현직 교사가 짚어주는 중학생을 위한 한 번에 끝내는 통합 역사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송영심 지음 / 글담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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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얼마전 '자신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라는 학교 과제를 받아왔었습니다. 교과서에서 어떤 부분 때문인지 보았더니 독도에 대해 배우면서 아이들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부분이였습니다. 나에게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라고 묻길래 '우리나라에 대해 우선 잘 아는 것부터' 라고 내 생각을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이해를 하긴 한 것 같은데 추상적인 답으로 아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해 우리 역사에 대해 나부터도 부족한 점이 많아 항상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략적이고 추상적인 답을 하기 바뻤던 것 같습니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들어가는 큰아이가 우리나라와 우리 역사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면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관심이 생기면 그 분야의 책이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는 이런 일이 있은 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만난 이 책은 현직 교사가 한국사와 세계사를 한 번에 짚어준다는게 핵심입니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순으로 엮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4부로 나눠 통합 역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인류의 출현과 농경 생활을 2부에는 큰 강을 중심으로 발달한 세계 문명과 세계 종교을 만나봅니다. 3부에서는 세계에 펼쳐져있는 다양한 문화권의 형성과 발전을 만나보고 4부에서는 근대화, 근대 국민국가 수립에 대해 만나봅니다. 


1부부터 4부까지 파트를 시작하며 각 파트의 주된 내용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각 파트는 몇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세계사와 한국사의 연대표를 기준으로 무엇을 들려줄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이해하기' 에서는 연대표를 기준으로 큰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깊고 넓게! 역사 완전 정복하기' 와 '나만 몰랐던 숨은 역사 이야기' 에서는 중학생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사진 등의 자료를 첨삭하여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어땠을까요?'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동일 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려주고 있습니다.   


한국사와 세계사에 사진 등의 자료가 첨삭되지 않았다면 무척이나 지루하여 진도나가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나 중학교 역사책에서는 사진 등의 첨삭자료가 더욱 더 필수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은 이런 내용을 더욱 반영하여 사진 등의 첨삭 자료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들려주어 역사는 무조건 암기하는 것에서 벋어나 다양한 시간대를 들렸다오는 시간여행과 같은 재미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암기도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진 등의 자료가 첨삭되어 이해를 돕기에 좀 더 쉽게 이해하고 필요한 부분은 자연스럽게 암기가 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록으로 '현대, 우리가 사는 시대' 를 통해 190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사와 세계사의 주요 사건.사고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물론, 중학교 교육과정에 맞춰 한국사와 세계사를 다뤄서인지 현대 역사를 함축적으로 만나보는게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이들이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역사와 세계 역사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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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최소한의 정치 상식 - 국회 기자들이 들려주는 대한민국 국회 정치의 모든 것
양윤선.이소영 지음 / 시공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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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어렸을 때 시작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그런것과 같이 조금 더 어렸을 때 알고 관심을 가졌다면 또다른 방향으로의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특히나 나이를 한 살, 두 살 더 먹어가며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 있다보니 정치와 사회 그리고 경제에 나도 모르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조금 더 일찍 관심을 가지고 나도 그 일원으로 참여를 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나를 위한 최소한의 정치 상식>은 현직 국회방송 기자 양윤선님과 이소영님이 대한민국 국회와 정치에 관한 것들을 정치 상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해주고 있습니다. 국회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하는 그녀들의 시선을 따라 국회와 국회방송에서 무엇을 하는지 만나봅니다. 재헌국회와 전란에 휩싸인 2대 국회 이야기에서는 이미지나 사진 등 첨삭 자료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최초의 국회 투척 사건과 최장, 최단 발언 등의 기록은 우리 정치 역사에서 재미와 함께 웃지 못할 사연으로 기록되고 있다는 것을 만나봅니다.


나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투표에 있어 나의 생각과 비슷한 말씀을 듣습니다. 최선과 차선 그리고 이 모두가 어렵다면 포기하지 말고 차차선. 그것도 안되면 차악과 차차악을 선택하는 한이 있어도 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내가 행사한 그곳에서 자잘못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권한도 생긴다고 생각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웃긴것은 지금까지 매스컴을 통해 보여지는 국회와 국회의원의 모습은 한 단면에 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냥 내가 알고 있는 최소한의 주먹구구식 상식으로 그곳과 그들을 마구 욕을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국회와 정치를 모르니 용감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한, 두권의 책으로 깊이있게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예전처럼 마구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국회가 개방되었다는 소식은 언젠가 매스컴을 통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과 국회도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고 잊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국회를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주는 아이들의 스케줄이 나보다 더 바뻐 어렵지만 다음주 이후에 아이들과 함께 국회 관람과 여의도 나들이를 다녀와야겠습니다. 국회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는데 그건 다녀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역사적인 부분(재헌국회부터 19대국회까지)에서는 진지하면서도 알기 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과거 매스컴에서 보여주던 장면을 상기시키는 내용에서는 만화나 소설보다 더 재미있어 부분이 많아 한참을 웃다가 넘기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 두 분은 나와같이 국회와 정치에 대해 편향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정치색도 없는 중립자 입장에서 보여지지 않는 국회와 국회의원의 모습과 정치 현실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넓고 깊은 시선으로 국회와 정치를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어려운 용어를 줄줄이 풀어 놓은 정치 상식 책이 아닙니다. 국회와 정치에 대해 알기 쉽게 안내해주는 안내자이자 해설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국회와 정치에 대해 최소한의 상식을 넓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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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던트
카우이 하트 헤밍스 지음, 윤미나 옮김 / 책세상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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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족 사랑 이야기 한 편을 만났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들의 사랑이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생각한 소설은 아니였습니다. 엄마가 바람 피우는 것을 알고 있는 큰 딸 알렉스. 알렉스와 또다른 동질감을 느끼는 남자친구 시드. 그리고 세상 물정 모르지만 사춘기를 겪고 있는 둘째 딸 스코티. 이들과 함께 아내가 사랑한 남자를 찾아나서는 맷. 이들의 동행에서 내가 알던 사랑과는 다른 천방지축 가족 사랑을 배웁니다. 


자신보다 일곱 살 어린 아내 조애니가 다른 남자(브라이언)와 사랑에 빠졌고, 그런 아내는 임종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른 남자를 사랑하지만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는 남자 맷. 이 남자는 아내가 사랑한 남자를 아내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만나게 해주고 싶어합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었을텐데도 그를 찾아 나섭니다. 이런 일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다는 것을 맷은 믿지 못합니다. 그 누구도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면 믿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 처음에는 내 좁은 사랑의 크기에서는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었습니다. 아니 설사 머리로는 이해한다고해도 마음으로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 소설의 배경이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하와이)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으로 조금 더 폭넓게 생각하고자 한다면 충분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납득은 갈 것 같기도 합니다.


문장이 술술 읽힙니다. 묘하게 끌리는 책입니다. 주제는 조금 무겁기도 합니다. 등장하는 아이들의 대화는 우리네 사춘기 아이들도 분명 그 무게만 다를뿐 비슷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족 사랑의 다양한 예를 보는듯 합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사춘기 아이들과 부모의 관계는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족의 위기와 사랑, 상실  그리고 죽음 등 살아가며 겪게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며 공감합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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