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ay 다이어트 - 세계적 열풍, 간헐적 단식으로 쉽고 빠르게 다이어트하라!
미셸 하비, 토니 하웰 지음, 신동숙.이보미 옮김, 김상만.문인영 감수 / 비타북스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체중을 감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만나 본 <2 Day 다이어트>는 이러한 고민을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본 책입니다. <SBS 스페셜> '끼니 반란'을 통해 소개된 방법 중 '2 Day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실패했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온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합니다.

    

2-Day 다이어트는 일주일에 2일만 연이어 다이어트를 하고, 나머지 5일은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2일만 평소 칼로리에서 70%를 줄이는 극한의 다이어트로 나머지 5일은 건강에 좋은 지중해 음식을 섭취하는 다이어트입니다. 2일 동안 엄격하게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매일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것보다 쉽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2-Day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에게 질문해보자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통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지지도 이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나는 지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 내 생활을 통제할 수 있는가?

  - 친구들이나 가족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가?

  - 내가 2-Day 다이어트를 하는 것에 대해 정신적 지지나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친구와 동료, 그리고 가족들을 설득할 수 있는가?

  - 2-Day 다이어트로 정말 변화할 자신이 있는가?

  - 일상생활에 2-Day 다이어트 지침과 규책적인 운동을 끼워 넣을 수 있는가?     - p. 49 

 

 

 

2-Day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제한일 2일에 섭취 권장량을 초과하지 말라고 합니다. 또한 자신만의 다이어트 식단을 만들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Day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제한일 2일과 나머지 5일 동안 먹어야 할 음식에 대한 레시피와 지침을 본문과 부록에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왜곡된 1인분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 

 

2-Day 다이어트 실천으로 목표치에 도달했다면 동일한 방식을 적용한 1-Day 다이어트로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극한의 다이어트에서 운동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리한 운동이 아닌 필수적인 근육운동으로 지방은 태우고 근육은 유지하는 현명한 다이어트를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책 중간에 Tip을 수시로 만나봅니다. 그중에서 '영양성분표에 대하여' 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시행되지 않지만 꼭 시행되었으면 하는 '영양신호등표시기준(Traffic Light Labelling)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표기법이 시행된다면 녹색 라벨만 확인하면 될텐데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해 말 건강검진 결과 이후 당지수를 낮추기 위해 몸무게를 줄이는 방법으로 식이요법을 시작했습니다. 식이요법의 효과로 몸무게를 일정부분 줄이는데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SBS 스페셜> '끼니 반란'을 시청한 이후 '간헐적단식'이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것 같아 시도하였고 지금까지 줄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16~18시간 공복 혹은 24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과 권장 섭취량으로 제한하는 2-Day 다이어트는 유사하지만 분명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다이어트를 실천할 때는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하루, 이틀 지키지 못했다고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제자리로 빨리 돌아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건강한 체형으로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탐정 시토 1~7 세트 - 전7권 명탐정 시토 시리즈
안토니오 G. 이투르베 지음, 알렉스 오미스트 그림, 김미화 옮김 / 풀빛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어린이를 위한 탐정 시리즈 <명탐정 시토>를 만나보았습니다. 시리즈는 총 일곱 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명탐정 시토는 꺽다리 조수 칭칭과 언제나 함께 어려운 수사를 척척 풀어 나갑니다.

 

1권은 명탐정 시토와 꺽다리 조수 칭칭이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중국에서 온 햇병아리 요원 칭칭은 식기 세트 사건의 해결로 명탐정 시토의 조수가 됩니다. 젓가락 사용 등 중국의 특징을 보여주는 칭칭을 명탐정 시토는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그의 조수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권은 사라진 미라를 찾는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추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명탐정 시토를 통해 이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사건들은 대부분 가까운 곳에 답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3권은 한밤의 수상한 방문객을 찾는 것으로 범인은 사람이 아니라는 힌트를 제공하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먼저 추리해 보게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권은 영국 여왕이 사랑하는 말 벨로시티가 사라진 사건을 해결하러 영국까지 날아갑니다. 흰 페인트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추리해봅니다. 역시 가까운 곳에서 추리는 시작됩니다. 5권은 가발 도난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추리를 보여줍니다. 역시나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야하는 기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6권은 월드컵을 둘러싼 재미나면서 황당한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7권은 칭칭의 정체가 발혀집니다. 그리고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춘절 축제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명탐정 시토 시리즈를 마무리합니다. 

  

 

 

명탐정 시토에게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수사 도구가 있습니다. 이 수사도구는 총 열 개로 구성되어 있는 돋보기 입니다. 1번 돋보기는 슈퍼 확대 돋보기로 무엇이든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2번 돋보기는 태양 에너지로 튀길 수 있는 프라이팬 돋보기로 언제 어디서든 먹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번 돋보기는 야간 수사에 유용한 손전등이 장착된 손전등 돋보기입니다. 4번 돋보기는 볼펜이 달렸습니다. 무언가 표시를 할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5번 돋보기는 삽이 달린 기발한 돋보기로 식기 세트 사건에서 멋진 활약상을 볼 수 있습니다. 6번 돋보기는 시계가 달려있는 시계 돋보기 입니다. 시계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7번 돋보기는 언제 어디서나 전화를 할 수 있게 돋보기에 전화가 연결된 도구로 7권에서 사건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도구로 등장합니다. 8번 돋보기는 아주 기막힌 생각을 떠오르게 만드는 막대 사탕 돋보기입니다. 사탕을 빨면 생각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어린이들이 사탕을 좋아하는 이유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9번 돋보기는 진공청소기가 달려있어 청소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10번 돋보기는 요즘같이 엄청 더운 여름 날씨나 사막에서도 걱정없는 선풍기 돋보기 입니다.

 

1번부터 10번까지의 돋보기는 이 그림책에서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명탐정 시토의 돋보기를 보면서 가제트가 떠오르는 것도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각 권을 읽은 후 포함된 퍼즐을 직접 마춰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이해도 좋고 아이에게 맏겨도 어렵지 않게 풀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명탐정 시토>에서 재미난 것은 모든 사건을 해결한 후 독자에게도 탐정이 되어볼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탐정이 되어 책 속에 종이 조각배 아홉 개, 이집트 투구풍뎅이 아홉 개, 테니스공 열 개, 장난감 목마 아홉 개, 달팽이 열두 마리, 축구공 열두 개 그리고 끝으로 7권에서는 도자기 여섯 개와 테니스 공 세 개, 축구공 두 개와 달팽이 한 마리를 찾아봅니다. 이 모든 것을 찾는 명탐정이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명탐정 시토와 그의 조수 칭칭과 함께 탐정의 직업, 수사 방법을 옅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눈높이에서 다가서는 추리로 아이들과 함께 범인을 찾는 탐정이 되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서천석 지음 / 창비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만나 본 책은 이번에 새로 출간된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라는 책 입니다. MBC '여성시대' 부모 상담 코너를 통해 알게된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 선생님의 신간 소식에 바로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업무차 외근을 하게되면서 라디오를 자주 듣는데 '여성 시대' 부모 상담 코너에서 들려주는 내용들이 나와 우리집의 환경과 똑같지는 않아도 항상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보여주는 부모의 모든 것이 중요할텐데 무엇보다 나 자신을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어떤가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고 싶고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에 책도 다양하게 만나고 있지만 이론처럼 실천할 수 있는 범주는 항상 큰 차이를 가지고 있음을 상기하게 됩니다. 책 한 두 권으로 모든 것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무엇보다 이 책 '작가의 말'에서와 같이 아이의 수준과 나의 수준을 인정하면 모든 것이 편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눈물이 조금 났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조금 편해졌습니다. 있는 그대로 아이의 수준을 인정하자, 또 내 수준도 인정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 p. 5 작가의 말 

 

 

부모인 내가 나를 인정하고 아이를 인정한다는 것. 그것이 서로를 사랑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시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지고 있는 부모는 누구나가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런 강박관념이 우리 스스로를 힘겹게 만드는 것이기에 느슨하게 푸는 것이 열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육아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느슨하게 푸는 것입니다. - p. 18

 

 

항상 바쁜 것 같습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마음은 느끼지만 나의 언행은 마음과는 전혀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시대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를 조금 더 기다려 주는 마음이라고 하는데, 그 마음이 마음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언행일치를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 주는 마음, 이 시대의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마음입니다. - p. 35

 

 

서천석 선생님은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아이들을 둔 부모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래 문장들은 청소년을 둔 부모라면 꼭 기억해야 할 문장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인 내가 청소년이였을 때 싫어하는 말에 대해 똑같이 우리 아이들에게 하고 있다는 생각에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른스러워 어른 대접이 아니라 어른처럼 되라고 대접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 또 공감하며 생각을 다시잡아 봅니다. 

 

청소년들이 싫어하는 부모의 말은 두 가지예요. 첫째는 캐묻는 말, 둘째는 이래라저래라 시키는 말. 둘 다 지나치게 아이의 생활에 개입하는 말, 아이들을 부모 뜻대로 흔들려는 의도에서 나온 말이죠. - p 126

 

어른스러워 어른 대접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른처럼 되라고 어른 대접하는 때가 사춘기입니다. - p. 127

 

 

'사랑'이라고 불러보는 단어 속에 우리들은 수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안에 누군가는 마음을 담기도 하지만 상대에 따라 부담을 갖기도 합니다. 자유와 고통을 함께 담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담는 이도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기대하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는 것이 내가 배운 '또하나의 사랑' 인 것 같습니다.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알지만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는 부모가 있을까요? 매스컴을 보거나 주위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아도 거의 불가능이라는 답을 듣게 됩니다. 그렇지만 서천석 선생님은 아이에게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화를 낸다고 아이가 변하는 것은 거의 없고 화를 낸 부모의 죄책감만 커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이 책에서 언급한 그 어떤 말씀보다 더 깊이 다가오는 것은 왜인지 한번 더 생각해봅니다.

 

아이에게 화를 내지 말아야 할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죠. - p. 249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말씀을 해주고 있습니다. 공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나이에 맞는 공부법, 수학공부 그리고 시험에 대처하는 자세 등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들려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가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요즘 부모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것 같은데 실천은 어떤지...   

 

좋은 공부는 이렇습니다. 우선 자신이 무엇을, 왜 공부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 흥미를 유발해 새로운 것을 알아 가야죠. - p. 300

 

 

모든 부모는 아이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실패도 성공도 모두 아이의 몫일 것입니다. 누가 가르쳐 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실패했을 때 따스한 위로와 성공했을 때 뜨거운 격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서천석의 육아 고민 상담소'를 통해 다섯 가지 고민을 살짝 옅볼 수 있었는데 MBC '여성시대'에서 고민해결을 해주던 그 말씀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서천석 선생님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들리는 듯 했습니다. 남녀노소, 아이를 둔 부모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가슴에 와다을 내용으로 가득찬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지 않지만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과 부모의 마음을 그대로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함께하고 싶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네르기 팡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패러다임 뒤집기
박동곤 지음 / 생각의힘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에너지 세상을 옅볼 수 있는 책 한 권을 만나보았습니다. <에네르기 팡>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에너지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에 대하여 우리 각자의 사고방식과 해결 방안을 서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인류 문명의 기하급수적 성장으로 인한 경쟁심이 지금의 세상을 만든 원동력이 되었지만 이제부터는 인류에 있어 매우 심각한 위험으로 다가선다는 화학자의 말씀에 그의 시점으로 쫓아가 보았습니다.

   

미래의 비관적인 상황을 가장하고 실질적인 연습을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씀에 너무 비관적인 말씀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낙관하는 뇌(optimistic brain)와 범주착오(category error)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얼마전 개봉한 영화 <월드워 Z>을 관람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이스라엘이 좀비에 대한 소문을 그냥 단순한 소문으로 넘기지 않고 너무나도 비관적인 상황에 대해 준비로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아마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낙과하는 뇌와 범주착오에 대한 것들에 대하여 이와같이 비관적인 상황을 가장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인류의 '지속가능성' 이란 결코 자신과 멀리 떨어져 있는 개념이 아니다. 지구 저 반대편에서 일어난, 즉 나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사건의 결과가 인류 전체를 흔들어 결국에는 내 개인의 지속가능성을 위태롭게 만든다. - p. 38~39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바로 인류가 에너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지속가능성' 이라는 열쇠를 찾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손익 구조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지금까지의 지구의 에너지는 수입원이 많았지만 이제부터는 수입원 보다는 지출이 더 많아 자연을 최대한 복원하는 것과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작 중요한 개개인의 실천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 봅니다. 스스로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찾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결하지 못해 피해를 받는 것도 바로 우리 자신임을 깨달아야만 에너지에 대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너지와 환경이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순간 지속가능성에 대한 개개인의 실천은 점점 더 멀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에너지 자원에 대한 탐욕이 지금의 지구와 우리들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경제를 이만큼 이끌어 온 세대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더 늦기 전에 경제 발전과 에너지 순환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나가야만 할 것 같습니다. 지구의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 버린 후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달리며 또 무엇으로 달릴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속가능성' 이 진정 무엇인지 말입니다.

  

'소비는 미덕이다' 라는 말씀은 에너지에 대한 '지속가능성'에 있어서는 옛 말씀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자원이 풍족했던 시대에서 최고점을 지나 하향 곡선으로 접어들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이 절약과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찾아 자원 고갈과 환경 파괴를 멈춰야 할 것입니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며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도구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 문명' 그리고 인류의 의식 구조와 행동 양식을 한 줄기 희망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자는 화작자의 눈으로 에너지 세상을 보며 독자들에게 쉽게 풀이하여 들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 문명과 함께 인류 모두가 동참해야만 우리에게 희망이 있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유산을 찾아 후대에 전해주어야 할 책임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학교급식 여행 - 더 공평하게 더 건강하게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3
안드레아 커티스.오진희 지음, 박준식 옮김, 소피 캐손 그림, 이본 데이핀푸어딘 사진 / 내인생의책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을 떠납니다. 우리나라를 먼저 둘러보아야겠지만 오늘은 좀 더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들을 둘러볼 겁니다. 그것도 그냥 여행이 아니라 <더 공평하게 더 건강하게 세계 학교급식 여행>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말입니다. 공평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은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공평하고 건강해야 할 학교급식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떠나게 되는 나라는 일본, 인도, 프랑스와 멕시코, 케냐, 캐나다, 브라질 그리고 러시아, 페루, 미국, 아프가니스탄과 영국, 중국입니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과 중국을 시작과 끝으로 이번 여행을 떠납니다. 물론 이들 나라들 사이사이에 '건강한 급식 만들기' 코너를 통해 이외의 다른 나라들의 학교급식과 먹거리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 학교급식 여행에서는 학교급식에 대한 것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각 나라별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메뉴와 매우 비슷한 일본은 선생님들과 함께 학교급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매년 자신의 몸무게와 맞먹는 양의 해산물을 먹는다는 일본. 한때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했었지만 이제는 세계 다른 나라처럼 패스트푸드로 바뀐 식단으로 인해 예전 명성을 가지고 있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인도에서는 '한낮의 식사(Mid-Day Meal Scheme)' 라는 프로그램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어린이들에게는 이 점심이 하루 중 유일하게 먹는 식사라고도 합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서도 굶은 학생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매스컴을 통해 종종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어 공평하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국가 성장과 복지 그리고 세금에 대한 여러 풀어야 할 어른들의 숙제는 있지만 말입니다.  

 

프랑스로 넘어갑니다. 와우! 프랑스 사람들은 배고픔을 덜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즐거움을 얻고자 먹는다고 합니다. 프랑스 어린이들이 먹는 점심은 레스토랑에 찾아가 먹는듯한 분위기가 납니다. 음료는 오로지 물만 마실 수 있다고 하네요. 모두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서겠죠. 유럽에서 과체중 어린이가 가장 적은 나라 프랑스, 그 이유가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영양 교육과 배고픔이 아닌 정신적 즐거움을 갖는 음식 문화에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나라별 여행은 계속 됩니다. 중간 중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바로 '건강한 급식 만들기' 입니다. 처음으로 만나는 것은 '패스트푸드는 싫어요'위스콘신 주 메디슨 시에 있는 누에스트로 문도 초등학교 학생들의 급식 거부 단체 결정이라는 이야기는 학생들 스스로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북부의 소도시 부도이아에서는 '로컬 푸드를 먹고 싶어요'라는 제목으로 만나봅니다. 다국적 기업의 식재료 공급에서 자신들의 땅에서 얻은 재료로 만드는 음식으로 학교급식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신토불이(身土不二)' 가 생각나죠^^     

 

 

 

도시락을 싸오는 나라도 있고, 굶줄임을 해결할 수 없는 곳은 유엔기구를 통해 점심을 지원받는 나라도 있습니다. 물론 부유한 나라라고 해서 굶주리는 학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캐나다에서는 4명 중 1명이 굶주리고 있다고 합니다. 비스켓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나라도 있구요. 패스트푸드를 학교급식으로 금지한 러시아와 같은 나라도 있지만 패스트푸드를 학교급식으로 제공하는 미국의 학교급식도 만나봅니다.

 

'건강한 급식 만들기'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방글라데시를 소개하고 있는데 물 위에 뜨는 학교, 도서관, 병원 등 다양한 이야기도 만나봅니다. 또한, 수확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배우는 곳도 많으며, 생명의 텃밭을 직접 가꿔보는 곳도 우리나라 많은 가구와 학교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의 학교급식 여행을 끝으로 여행은 마무리되지만, '건강한 급식 만들기'를 통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급식의 권리를 찾고 안전하고 맛있는 급식 만들기를 위한 실천 행동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거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책 뒷부분에 '용어 설명'을 통해 본문에서 읽다가 부족했거나 좀 더 알아야 할 용어들을 쉽게 풀이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먹거리는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학교급식도 다양성이 존재해야 하며, 그것을 존중해주고 지켜야할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어린이들이 무엇을 먹고, 왜 먹는지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