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예언 - 키플링 미스터리 단편선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유지훈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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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북>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이 19세기 인도를 배경으로 한 초자연의 세계을 단편으로 담은 미스터리 단편집 <검은 예언>을 만나보았습니다. 미공개 단편 10선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놓은 책 입니다. 10편의 단편들은 '환영의 여인'과 '걸작'을 제외하면 단편이라고해도 너무나 짧은 단편입니다. 너무나도 짧은 '초'단편에서는 너무나 쉽고 간결한 결말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영미권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아이들에게 꿈과 모험심을 키워준 <정글 북>의 작가의 미스터리 단편이라 짧아도 색다른 반전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기대가 너무나 큰 것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이승과 저승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승과 저승이 있다면 그 경계는 어디쯤에 있을까요? 유령과 윤회, 초자연에 관한 생각을 한번쯤 해보았다면 이 책이 조금은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색다르거나 기묘한 반전을 기대한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수도 있지만 초자연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여러각도로 정리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단어, 같은 문장 그리고 같은 책을 읽어도 받아들이는 느낌과 감정이 다르기에 이 책을 다시한번 읽는다면 내 마음의 경계도 조금은 움직일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우리주변에서도 이러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삶과 죽음이 이승과 저승의 끈으로 다양한 길이를 가지고 있을 때 누군가는 그 끈을 가늘지만 오래도록 잡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또다른 형태로 잡거나 스스로 놓아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모호한 경계를 <검은 예언>의 작가 키플링에게서 잠시 빌려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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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일기쓰기
강승임 지음, 김민선 그림 / MBC C&I(MBC프로덕션)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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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생각해보면 일기 쓰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나만의 읽기 쓰기>는 일기 쓰기를 어려워하거나 글 쓰기를 힘들어 하는 초등학생에게 40가지 비법으로 일기 쓰기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조금 더 잘 쓰고 싶어하는 모든이에게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접근 할 수 있는 방법도 배워볼 수 있습니다.  

 

 

 

본문에 앞서 '일기 쓰기의 진실' 10가지를 들어봅니다. 이 10가지 이야기만 들어보아도 일기를 좀 더 충만하고 즐겁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정에 충실하고, 개선할 것을 찾고, 아무것이나 쓰는 것이 일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맞춤법의 중요함 보다는 자신이 쓸 수 있는 범위내에서 느낌을 솔직히 쓰고 글만이 아니라 그림이나 사진을 덧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5가지 챕터로 기본을 다지는 비법 8가지를 비롯하여 소재, 마음, 생각 그리고 점점 똑똑해지는 비법 8가지까지 총 40가지 일기 쓰기 비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 가지 비법으로 일기를 써도 한 달 소재는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비법을 함께 병행 사용하면 좀 더 멋지고 신선한 일기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비법에서 '우선 이렇게' 코너는 비법마다 접근하는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비법을 어떻게 생각해봐야 할지 잠깐 고민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초등생들이 실제 작성한 일기에서 비법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해요!'는 각 비법마다 참고 해야할 내용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여러 단어, 기억, 생각, 표현 등에 대해 참고할 것들에 대해 들려주니 일기 쓸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 일기에 비법을 적용해 보자!'는 40가지 일기 비법의 다양한 접근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각 비법의 답이라고 해도 좋겠고, 생각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40가지 비법을 만나보면 일기 쓰기가 더이상 괴롭지 않고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스물여섯 명의 일기를 부록으로 만나보았습니다. 그림 일기부터 본문에서 배웠던 40가지 비법을 만나볼 수 있는 초등학생들의 일기는 다양한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어려웠던 일기 쓰기의 고민은 사라지고 쉽고 재미나게 일기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집 큰아이도 이 책을 함께 읽고 난 후 일기 쓰기가 이제 조금은 수월할 것 같다고 합니다. 한번 읽고서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기 힘들다면 가까이에 두고 일기를 쓰면서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나만의 일기' 쓰는 비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아니 이 책 <나만의 일기 쓰기>를 통해 그 비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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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구조 이야기 - 과학 원리로 재밌게 풀어 본
미셸 프로보스트.다비드 아타 지음, 필리프 드 케메테르 그림, 김수진 옮김, 허재혁 감수 / 그린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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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한 건축물을 만나는 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건축 여행이라는 조금은 독특한 여행길은 과학 원리로 건축물의 구조를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노트르담 뒤 사블롱 성당 등 세계 각지의 유명 건축물을 과학 원리로 만나봅니다.

 

인간의 역사를 접목한 구조물의 진화와 자연의 법칙으로 이해하기 쉬운 이론부터 조금은 복잡다양한 건축 이론을 접해봅니다. 구조의 기능을 이해하고 구조를 감상하는 법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사물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데 과연 구조가 무엇인지?로부터 시작하여 작용과 반작용, 우력과 응집력, 내력 그리고 평행유지에 대해 기초를 쌓고 그 위에 생각을 쌓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 번 읽어보았다고 건축물의 구조를 완벽하게 알 수는 없지만 천천히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하다보면 건축물에 대한 구조 여행을 좀 더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 수많은 여행지에서 만나는 건축물들은 과학 이론과 더불어 건축물만의 역사를 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움과 실용성이 어우러지는 건축물들의 진화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면서도 여행이라는 설레임을 함께 가지고 다녀 더욱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매일 하루, 하루가 새로운 설레임이 없었다면 이제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아니 항상 지나다니는 길위에 보이는 건축물들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어떨까요? 이러한 설레임은 작은 여유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하루의 동선을 여유롭고 섬세하게 바라보며 건축물에 숨겨져있는 과학 원리에 대해 생각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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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개념어 상상사전 : 과학 - 중학생용
박서경 외 지음, 스튜디오 돌 그림 / 작은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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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단어와 어휘를 알면 책을 읽으면서도 좀 더 구체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만난 책 <손에 잡히는 개념어 상상사전>은 중학생용으로 제작된 과학 사전 입니다. 어려운 과학 용어로 고민하고 포기하는 중학생들과 기초가 약한 고등학생들을 위한 과학 사전입니다. 물론 과학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과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며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개념 사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리와 화학 그리고 생물과 지구과학 네 개의 파트로 나눠 네 명의 전문가가 과학 지식과 정보의 핵심을 체계화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서 상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마인드맵과 내용을 믹스하여 자신만의 사전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네 파트의 이야기는 각각 다섯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눈에 알 수 있게 정리한 마인드맵으로 단원을 시작합니다. 마인드맵을 핵심으로 어휘로 이어지는 기초는 상상이라는 꼬리의 개념으로 이어집니다. 상상사전은 기본적인 단어를 풀이하고 한자와 영어로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림과 사진을 첨삭하여 들려주는 이야기는 좀 더 구체적이며 이해하기 쉽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과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과서 지식 플러스'를 제공하여 과학 교과서와에서 찾는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과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실생활에서 만나는 재미난 모든 것이 과학과 연관되어 있음을 배웁니다. 또한, 과학의 개념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상상사전을 통해 손에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과학과 친하게 지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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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묵시록
최희원 지음 / 청조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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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방송국과 금융가에 불어닥친 해킹 사건을 생각나게 하는 책 <해커 묵시록>을 만났습니다. <해커 묵시록>은 게임과 뇌과학 그리고 해킹이라는 전문적인 분야를 다룬 소설입니다. 해커 그룹 카오스의 정식 멤버 리트베르이자 게임 요한계시록의 마법사 페르세우스의 석연치않은 주검으로부터 이들의 전쟁은 시작합니다. 요한묵시록 13장에 나타나는 괴물과 적 그리스도 그리고 봉인 등 종교적 이야기와 영원한 권력을 꿈꾸는 정치인들의 야합이 뇌과학을 악용하는데...

 

하나의 사건은 또다른 사건을 불러옵니다. 그리고 그 사건들은 해커와 국정원, 정치인 그리고 종교인과 기자 등 다양한 직업을 만나보면서 이 시대 인터넷 세상의 힘과 무게 그리고 창조과 파괴의 맛보는 것 같습니다.

 

'지상의 인간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을 신이며 천계의 신은 불사의 인간이 되느니라.' - p. 15 

 

세계가 하나로 묶여있는 공간, 인터넷. 인터넷을 떠나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해커들의 활동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무엇을 위해 활동하는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진화하는 세상에서 해커들의 전쟁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해킹 기법을 사용하는 해커들의 전쟁은 책 읽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커와 해킹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보다는 스릴러에 초점을 마춘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놉시스를 읽는듯한 느낌이였다고 생각입니다. 해커의 세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면서 다양한 해커의 세계를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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