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휴대폰이 없을 땐 어떻게 통화했어요 - 중학생이 알아야 할 컴퓨터 통신 산업의 역사 History of technology 1
이장욱 지음, 박철권 그림, 홍성필 감수 / 인카운터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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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휴대폰이 없을 땐 어떻게 통화했어요?>는 중학생이 알아야 할 라디오, 텔레비전, 컴퓨터 등 정보통신 산업의 역사를 한 권에 담은 책입니다. 중학생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게도 어렵지 않게 읽힐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통신이라고 하면 전문용어로 인해 어렵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주요 용어의 해설과 삽화 그리고 메스컴 자료 등으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라디오와 TV를 시작으로 전화기와 휴대폰 그리고 컴퓨터와 IT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삼성과 LG의 라이벌 경쟁은 과거에서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딸아이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저자에게서 정보통신에 대한 역사를 재미나게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를 마치면서 '알면 더 재미있는 컴퓨터.통신 상식'은 부모님 세대 혹은 그 이상의 세대를 옅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어 아이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화 이야기에서 '청약 가납금 제도'와 암호와도 같은 '삐삐' 문자 등 지금은 상상도 못할 추억이 더욱 재미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보통신의 모든 것이 하나의 기기로 만나는 것 같습니다. 융합형 기기라고도 하는 스마트 폰.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과거에는 책 혹은 신문을 펼쳐 읽거나 잠시 눈을 감고 쉬거나 했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 폰에 빠져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긍정적 측면이 많은 반면 사회의 부정적 측면도 생기는 것도 하나의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은 진화하고 적응해나가며 발전해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방법과 그에 맞는 제품들로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의 부재 속에서 새로운 소통을 찾는 시대. 어쩌면 융합형 기기의 세상으로의 첫걸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학생이 알아야 할... 이라고 했지만 청소년에게 정보통신의 역사를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만나볼 수 있는 한 권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상식의 폭을 넓히고 싶은 사람 누구나에게 정보통신의 역사를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도와줄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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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 X파일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29
크리스틴 부처 지음, 김영아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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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닝 X파일>은 학교에서 행해지는 컨닝을 화두로 학생들의 문제의식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분량은 매우 짧고 문체가 어렵지않아 손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책 속에 담긴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컨닝이 은행 강도랑 같은 범죄라고 생각하는 학생과 그다지 문제 될 것 없고 누구나 한번쯤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나의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후자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컨닝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과연 강도와 같은 범죄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컨닝에 대해서는 도덕적 딜레마를 겪고 있다는게 불편한 진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컨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한 것과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또다른 옳거나 그른 행동이 수반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갈등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컨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범죄행위가 될 수 있으며,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우정 어린 행동일 수도 있음을 주변 인물을 통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진실이 항상 옳지만은 않다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실도 때로는 우리를 다치게 할 때가 있다. 진실이란 이토록 무섭고 버거운 것이다. - p. 114

 

진실에 대한 무거움을 이야기하며 본문을 마치고, 독서지도안 '<컨닝 X파일> 깊게 읽기'와 '<컨닝 X파일> 깊게 읽고 토론하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독서지도안에서 제시한 문제에 대해 먼저 고민해보고 스스로 판단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윤리와 도덕관념에 대하여 가족이나 학교에서 함께 토론한다면 판단하는 능력을 배양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볍고 단순하지만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 <컨닝 X파일>은 하나의 진실에 담긴 수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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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로드 - 여행의 순간을 황홀하게 만드는 한 잔의 술
탁재형 지음 / 시공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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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로드> 정신 혹은 영혼이라는 뜻 이외에 증류주나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이라고 뜻을 가지고 있는 스피릿. 한 잔의 술로 저자의 여행과 나의 여행 속 기억을 끄집어 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자와 함께 떠나는 상상여행은 한 잔의 술과 여행의 기억만으로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물론, 지금 이 시간 책 속의 술이 내 앞에 없다는 것이 아쉽기만 할 뿐입니다.

   

사랑은 누구와 할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해야겠지만 누군가는 반려동물 혹은 한 잔의 술과도 사랑을 나누는 것 같습니다. 첫사랑과 같은 술 루마니아의 빨링꺼를 통해 저자의 사랑은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술을 좋아하지만 아직 사랑이라는 감정까지는 없는 내게 저자의 빨링꺼를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현지의 전통 증류주를 마실 때 저자는 접신과 같은 독특한 체험을 한다고 합니다. 어쩌면 무한한 상상력이 술과 더불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게 있어 그런 상상력을 이끌어 줄 술이란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직 많은 나라 다녀보지 않았고 다녀본 나라라고 해도 전통주까지 일부러 찾지 않아서 그런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여행지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한 잔의 술만이 아니겠지만 사람에 따라 술 한 잔으로도 그날의 추억을 끄집어 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중국 전통주를 바이지우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흔히 중국집에서 손쉽게 만나는 저렴한 술 빼갈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빼갈도 바이지우의 한 종류로 맑고 도수가 높다는 뜻이라 말씀에 갸우뚱하다가도 마저 설명을 듣다보니 그렇구나. 싶습니다. 정말 좋은 술은 그만한 대가(?)를 치루어야 하는데 싼것을 찾으면서 좋은 것을 찾았다는 생각에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세계 곳곳의 전통주에서 그 나라, 그 술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보따리를 풀어 들어보았습니다. 끝으로 우리나라의 전통주 죽력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왠지 조금은 씁쓸하기도 합니다. 전통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알고 제대로 보급할 수 있도록 행정적 틀이 갇혀있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서울만 벋어나도 전통주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멀지 않은 곳에서 우리의 전통주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세계 곳곳의 상상여행도 좋을 것 같고, 먼저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전통주 여행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술 한 잔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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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고 불안한 엄마를 위한 고민해결서
강금주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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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사전적 의미로 [육체적ㆍ정신적으로 성인이 되는 시기. 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이차 성징(性徵)이 나타나며, 생식 기능이 완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로 이성(異性)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춘정(春情)을 느끼게 된다. 청년 초기로 보통 15~20세를 이른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는 의미를 여전할지 모르지만 시기는 그보다 몇 년은 앞당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에서 밝히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집 아이들이나 주위에서 듣는 이야기만으로도 사춘기의 시기가 점점 낮은 나이에서 시작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은 '책을 시작하며'에서 들려주는 '아이의 말을 들어라! 문제의 80%는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충분히 공감을 하게됩니다. 다만, 저자도 말씀하셨듯이 우리네 보통 부모나 어른들의 듣는 방법은 무언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물론 자녀교육이나 청소년 상담 등 전문 교육을 받거나 관련 업무로 습득한 분들에게는 어렵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노력한다면 사춘기 아이들과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대화를 진지하게 듣다보면 그 안에 사춘기의 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는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지만 조금의 참을성 혹은 궁금증, 방관으로 인해 아이들의 대화를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누가봐도 사춘기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상당부분 늦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해도 결코 놓아서는 안되는 것이 부모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모도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처럼 교육과 훈련이라는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문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공유하고 있는 사춘기의 아이들의 속마음을 제대로 읽어야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 중 83%가 꿈이 없다고 하는데 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찾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면 우리집 큰아이가 꿈이 없다고 했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꿈도 어쩌면 부모를 위해 진짜 꿈이 아니라 그냥 들려주는 꿈인지 모르겠습니다. 강요하지 않고 천천히 기다리면 아이의 속마음을 제대로 읽고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 나와 아이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대답이 80%, 반면 부모는 100%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는데, 그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을 가르치고 넘어서는 안 되는 선에 대한 기준도 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되 바로 잡아주어야 하는데 이 책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교육법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특히, 4장 '내 아이 사춘기가 끝나기 전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들'은 다른 장에서 들려주는 것을 아이에게 필요한 직접적인 방법이니 바로 적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을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고 부모도 변화해야하며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간섭이 아니라 아이를 도와준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까지 절대 포기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선 이 책을 통해 교육과 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록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 이렇게 바꿔보자!'를 통해 개선된 대화법 혹은 접근법을 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춘기를 지나 어른이되고 부모가 되었으면서도 사춘기의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언가에 기대고 싶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게 하고 싶은 것이 사춘기 아닌가 싶습니다. 사춘기가 끝나기 전 읽어본다면 이보다 좋은 사춘기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집 큰아이도 그러고보면 지난해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아주 가끔은 '욱'하기도 하지만 나름 건강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낳은 사춘기를 보내길 응원하며 부모와 아이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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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책들의 상인
마르첼로 시모니 지음, 윤병언 옮김 / 작은씨앗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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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책들의 상인>은 알아서는 않되는 비밀을 간직한 책. 천사들의 지혜를 천상에서 지상으로 유도하는 책 <우테르 벤토룸>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시작됩니다. 역사적 사실과 현실적 배경 속에서 만나는 팩션은 비밀을 담아 더욱 생동감이 넘치는 스릴러를 바탕으로한 이야기입니다. 중세시대 종교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이 한 권의 책에서 옅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테르 벤토룸>를 찾기위한 생 베므 그리고 예언자들의 추적은 책을 얻기 전에는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숨겨진 비밀, 천사들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밀을 간직한 책에 점점 다가서는 이냐시오와 일행 그리고 예언자들은 비비엔이 네 권의 책으로 나눈 <우테르 벤토룸>에 점점 다가서고 있습니다. 진실을 깨닫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책을 덮을 때 아래의 구절이 다시 다가옵니다. 절대적인 지식을 얻기위해서는 절대적인 자유를 먼저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진실을 깨닫기 위해 사람은 절대적으로 자유로워야 했다. - p. 131 

 

책을 통해 절대적인 지식을 얻고자 하는 인간들의 욕망 앞에서는 살인이나 그보다 더한 그 무엇도 가로막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생소한 용어와 유럽의 다양한 수도원과 성 그리고 지명으로 가득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중세시대 '아는 것이 힘' 이라는 것을 주제로 특정 계층만이 글과 책을 통해 절대권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신만이 그 절대권력을 차지하고 싶은 이들의 야망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주석은 '필요악'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종종 책을 읽는데 모르는 지명이나 인물에 대한 주석은 지식을 넓히는데 무척이나 도움이 됩니다. 주석이 없었다면 책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책을 읽는데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천사들의 지혜를 담은 <우테르 벤토룸>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진실을 깨닫기 위해 절대적으로 자유로워야 함을 기억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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