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뇌를 키워 주는 입체왕 3 - 즐거운 전개도 수학뇌를 키워 주는 입체왕 3
다카하마 마사노부 & 히라스가 노부히로 지음, 최종호 옮김, 강미선 감수 / 진선아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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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책 한 권으로 놀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학뇌를 키워주는 입체왕 3 - 즐거운 전개도>를 펼쳐서 초등1학년과 4학년 두 아이와 함게 수학뇌도 키우고 즐거움도 함께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책을 펼치고 무작정 입체 도형을 선택했습니다. 선택한 도형이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첫 페이지에서 만나는 정육면체는 쉽게 맞추는데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헷갈려합니다.

   

이론이 먼저가 아니라 바로 만들 수 있는 스물 네가지 도형의 전개도부터 만나는 책입니다. 공부가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 생각해서인지 아이, 어른 모두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놀이책이자 수학뇌를 키워주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물 네가지 도형의 전개도를 지나면 전개도가 공간지각력을 기른다는 이론과 함께 습득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금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로인해 오히려 더 즐거운 '이 책의 사용법'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개도를 보고 입체를 상상하고, 가위를 이용해 오리면서 손으로 기억하는 과정을 통해 입체 도형을 머릿속에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는 관찰이 항상 포함되어야 할 것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차례를 보면 '기본지식'에서 입체 각 부분인 모서리, 면, 꼭짓점에 대해 배울수 있습니다. 입체의 종류가 다르면 각각의 개수도 다르다는 것도 말입니다. 앞에서 입체 도형을 그냥 만들어보았다면 이제는 접는 방법의 도움을 받아 만들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전개도부터는 완성된 입체 도형이 어떠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지 퀴즈도 풀어가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모두가 함께 풀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뒤에 해답이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천천히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해답이 없어도 입체도형의 모습을 찾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다 만들어 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입체 도형 하나씩 만들고 상상하다보면 좀 더 어려운 입체도형도 어렵지 않게 만들 것입니다.

 

하나, 둘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늘려보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학뇌를 키워주는 시간이자 놀이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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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인
이상문 지음 / 책만드는집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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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인>은 전쟁에 관한 이야기에 대하여 시대를 오가며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는 복잡한 구성인 것 같기도 하지만 전쟁의 아픔과 분량에 비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베트남전쟁은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을 위한 월남과 월맹의 전쟁이자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리전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나 자신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들에게 다른나라를 도와주는 형태를 보며 우리의 현실을 잊고 있거나 힘의 지배와 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벅 컨텍이라는 베트남과 미국 그리고 한국의 합동연락사무소를 배경으로 베트남전쟁과 6.25 그리고 일제강정기까지 우리의 현실과 함께 환유화하고 있습니다. 카인호아 성청에 파견되어 있던 황칠성 상병의 의문의 죽음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의문의 죽음은 돈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황칠성 상병의 의문의 죽음과 함께 <황색인>에 대한 단서를 지속적으로 던져주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전쟁이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하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중간중간 들려주는 베트남의 역사에서도 베트남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전쟁은 누구의 전쟁입니까?" - p. 361

 

의문의 죽음과 벅 컨텍에서의 그들의 이야기는 베트남전쟁에서의 부도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트남전쟁 속에서 그들은 각자의 진리를 위한 합리화를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전쟁은 6.25를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게 만듭니다. 분단국가 였던 한국이 다른 분단국가의 통일전쟁에 참여한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였던가? 누구를 위한 전쟁이고, 무엇을 위한 전쟁이였는지 그리고 전쟁과 죽음 앞에서 우리의 현실은 무엇을 바꾸고, 바뀌는 것인지에 대한 것들을 말입니다.  

 

남,북이 나눠진 분단국가를 부끄러워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 분단국가를 만든 국가나 장본인들에대한 미움과 증오를 확대해야 할까요?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러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지금에서 더욱 많은 생각을 하면서도 그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현실은 다만 두번 다시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위해 노력을 해야 함을 기억하게 합니다. 저자가 애써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 책을 만나는 우리가 그것들을 생각하고 나름의 교훈을 스스로 얻을 수 있는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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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김병수 지음 / 프롬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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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라고 했던 도종환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 생각납니다. 이 시는 십대에게도 이십대에게도 그리고 마흔에게도 아니 자신이 살아가는 그 시기 모두에 해당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책보다 어려운 문장보다 시 한 줄이 누군가의 사춘기를 적확히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는 중년의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나온 삶을 돌아봐야 할 시간과 소중한 것들을 담는 시간. 그 중간에 있는 중년을 위한 심리 처방전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결혼과 사랑 그리고 부부생활과 사회생활에 대한 본질을 과거와는 다른 깨달음을 얻는 시기를 저자와 함께 중년에서 찾아봅니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의 첫 페이지의 문장을 빌려오지 않아도 가정에서 행복과 불행이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행복에 비해 불행에는 근심걱정이 더 많은 다양성을 함께 제공하는 있다는 것이 삶에서 중년의 위치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부부관계에서의 이중적 욕구도 이에 포함되는 행복과 불행이 될 것입니다.    

 

 

 

남자들의 감정표현은 여자들에 비해 단순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내용입니다. 그것은 중년이 되었다고해도 여전히 미숙하고 불완전한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개인의 차가 있기는해도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로인해 중년 남자들에게 소통은 더욱 절실할 것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글처럼 저자도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것 같습니다. 그 감정이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줄 안다면 좀 더 낳은 중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도 언급했지만 '어니 젤린스키'의 걱정에 대한 지적을 알면서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론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걱정 그 자체를 걱정하기도 합니다.

 

책 끝무렵에 들려주는 전경일님의 <마흔으로 산다는 것>에서 너무 늦지도 않고, 너무 이르지도 않은 시기에 돌아볼 수 있는 '선물' 이라는 문장이 중년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지금 소중한 '선물'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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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뒷면은 비밀에 부쳐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32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유리 옮김 / 작가정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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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뒷면은 비밀에 부쳐> ? 책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선택하면서 과연 어떤 내용일까 싶었습니다. 책을 펼치면서 바로 만나는 '호텔 아르마이티 웨딩홀'에서의 11월 22일 일요일 예식 안내와 함께 건물 안내도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결혼 혹은 결혼식에 관한 에피소드가 그려질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은 결혼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네 편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평생 단 한 번뿐인 오늘' 바로 결혼식 당일의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결혼 당일 네 커플의 이야기와 웨딩플래너 야마이 디카코의 결혼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직,간접적인 체험으로 결혼, 결혼식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야마이 디카코를 통해 십여 년 전 개봉된 영화 <웨딩 플래너>를 다시 관람하는듯한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네 커플의 야이기 중에서 첫 번째 커플 일란성쌍둥이 자매 가가야마 히미카와 가가야마 마리카의 심리적 묘사가 이 책의 중심에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인정할수도 부정할수도 없는 것과 속이 다른 혹은 너무나 똑깥은 일란성쌍둥이 자매의 역활극을 보면서 엉뚱하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시선에서 결혼을 바라보는 세 번째 커플 이야기에서는 여성들의 결혼에 대한 로망을 볼 수 있는 백설공주와 백마탄 왕자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생각에 따라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또한 웨딩플래너 디카코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커플들의 결혼 준비과정과 결혼 당일의 이야기는 '오늘도 무사히'라는 글귀가 생각나게 만드는 시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어쩌면 이들에게는 심심하거나 평온이라는 단어가 없을수도 혹은 기다리는 재미가 될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작품을 통해 미혼자에게는 결혼의 행복과 책임의 무게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것 같습니다. 또한, 기혼자에게는 지난 추억 속에서 행복과 책임을 약속했던 그때를 상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웨딩플래너 디카코가 들려주는 문장에서 결혼은 분명 축복된 날임을 상기하게 됩니다. 물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상대가 설사 이 세상에서 제일 증오하는 상대라 할지라도, 그 날이 되면 반드시 축복할 수 있게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 p.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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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프레젠테이션
제레미 도노반 지음, 김지향 옮김, 송상은 해제 / 인사이트앤뷰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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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모르는 사람은 모르지만 누군가 앞에 서서 발표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거나 지금 이시간에도 열심히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얻고, 확산하고자 찾고 있는 곳.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그리고 디자인(Design)분야를 주제로 18분 안에 감동을 선사하는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하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레젠테이션을 인터넷을 통한 무료 공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TED 프레젠테이션>은 두 개의 큰 타이틀과 열 두개의 파트로 나눠 프레젠테이션의 중심에 스토리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TED의 프레젠테이션에는 소속감, 개인적인 이익, 자기계발, 미래에 대한 희망 등 인간의 보편적 욕구 4가지에 대한 힌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욕구와 함께 문구의 시작과 끝에 반복되는 단어를 넣는 심플로시의 제시는 맴도는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심플로시의 사용은 오프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도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만듭니다.

 

TED 프레젠테이션의 디자인 측면에서 3가지 접근방식을 사용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지가 풍부한 '고딘 방식(Godin Method)', 커다란 텍스트 7개 이하의 단어를 사용하는 '다카하시 방식(Takahashi Method)' 그리고 '고딘 방식'과 '다카하시 방식'을 적절히 섞어 놓은 '레시그 방식(Lessig Method)' 입니다. 이는 프레젠테이션에도 유행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유행은 있지만 크게 3가지 형태의 디자인을 포함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통계수치를 있는 그대로의 사실보다는 사실과 함께 감성을 보탬으로서 너무 딱딱한 숫자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청중 개개인과 관련이 있는 비유와 은유를 통해 기억에 남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료를 자료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감성을 담은 스토리텔링으로 프레젠테이션이 대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애플의 스티븐잡스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에대한 이야기는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TED 프레젠테이션>은 청중과 나 자신의 만족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엇보다 발표전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누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결은 없지만, 꾸준한 연습은 비결을 찾을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TED에서 조금 더 가까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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