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은 어떻게 삶을 성장시키는가 - 행동하는 철학자 사르트르에게 배우는 인생 수업
쓰쓰미 구미코 지음, 전경아 옮김 / 더블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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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부류의 상사를 만났다. 그 중에서 나를
제일 괴롭혔던 상사의 유형은 바로 '책임'을 지지않고 떠넘기는
상사들이였다. 그들의 특징은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하면서 권위와
높은 연봉을 원한다는 것이었다. 책임의 무게와 그에 따른 보상이
균형이 전혀 맞지않는 그들을 보며 화도나고 답답하기 까지 했다.

 이 책은 '책임'이라는 것이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사르트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더불어 그가 말하는 주체적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또한 이 책의 구성은 다양한 소속군
에 있는 사람들의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되어있어 읽기에도 쉽고 이해하기
도 쉽다. 대부분의 철학서는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내가 이 일(혹은 프로젝트)을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선언하고 책임을 실재시켰을 때, 그 일은 자연히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 됩니다. P164

 '부모님이 정했으니까' '주변에서 그렇게 했으니까'라는 이유로
정하는 것은 주변에 책임을 미루는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P92

 이 책을 읽으며 '책임'에 대한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사르트르의 말처럼
책임을 지겠다는 의식으로써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낫다는 것에 동의했다. 당연히 책임감없이 일하는 것은 성과가 좋게 나올 
확률이 그러지 않을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존재입니다. 바꿔 말하면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만 존재하죠. 따라서 살아가는 한, 인생 전체를 내다보고
시야에 넣기란 불가능합니다. P148

 인간은 타인에게 구속될 수 없고 자신의 과거에도 구속
되어서는 안 됩니다. P134

 이 책에는 책임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닐라 내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와 자유에 관한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부분도 흥미로웠다. 과거와 미래에 얽매여 살지말고 바로 '현재'를
살아야 한다는 그의 사상과 이유는 내 마음을 흔들었고 말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자유의지를 잃어버리고 타인에게 휩쓸려서 결과가
좋지않으면 남탓을 하는 인간의 속성에 대해서는 반성과 더불어 앞으로는
나도 그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도 남탓을
맣이 했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책임과 삶의 주체가 되는 방법에 대한 사르트르의 정신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
고 더불어 삶의 자세를 새롭게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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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는 무기 - 속도와 경쟁이 우리에게서 빼앗아간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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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한 때 고독이라는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만 생각한 적이 있었다.
심하게 말하면 없어보이기도 했고, 타인에게는 능력이 없고 대인관계
가 없어보이는 무능력한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 깨닫게 됐다.
고독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나의 생각을 더욱 단단하게 해주었다. 고독이 주는 창조성, 개성, 자아성찰
과 같이 긍정적인 것들에 대해서 말이다.

 눈앞에 있는 친구를 두고도 스마트폰 속에서 만나는 인맥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P78

 이 책에서 저자는 고독을 중심주제로 잡고있다. 그리고 고독의
장점을 이야기 하며 그 장점을 앗아가는 것으로 디지털기기를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기기는 어떻게
우리를 고독이 주는 장점을 못느끼게 한다는 것일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여러의견에 공감을 했지만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P78의글이었다. 쉽게 친구를 사귈수도있고, 현실에서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SNS에 대한 이야기였다. 여기서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지적을 한다. 인생은 짧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유한한데 얕은 인간관계에 치중한 나머지 눈앞의 사람에게
소홀해지는 우리의 모습을 말이다. 그리고 수시로 울려대는 SNS알람
메시지와 이메일로 인해 우리가 고독에서 이어지는 사색으로 넘어갈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특히 공감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또 다른 무언가를 하면서도 핸드폰에 알람이 오진
않았는지를 수시로 들여다 보는 내 자신을 반성하면서 말이다.

 누구나 검색해서 똑같은 소재를 찾아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끝나버린다면 우리는 어떤 개성도 창조력도
갖출 수 없다. P33

 저자는 또한 디지털기기의 발달로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생각하는 법을 잃은 현재에 대해 한탄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공감이 됐다. 내가 좋아하는 역사 분야에서도 사건과 결과에만 집중했지
그 과정과 인관관계를 생각하지 못했던 과거의 내 자신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고독이라는 것의 실체와 그것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한층 더 성장하게 해줄거라 
확신을 했다. 저자의 말처럼 깊은 사색을 통한 사고력의 증대와 개성을 찾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 함을 배우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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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실험실 - 시간과 감각, 삶과 사랑에 관한 18가지 심리실험
이고은 지음 / 심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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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자각하는 것뿐 아니라 자각하지
못한 채 뇌에서 처리되고 있는 모든 일들이다. P6

 마음이란 무엇일까? 한 때 그것의 실체를 알고자 많은 시간을
고민해본적이 있었다. 특히나 상처를 받았을때 말이다. 마음이 아리고,
송곳으로 찔린것같고, 멍울이 지는등 다양한 마음의 아픔의 실체를
너무나도 알고 싶었다. 그래야지만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서였다. 뿐만 아니라 반대로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감정들에
대해서도 궁금했었다. 결국 마음 그 자체가 궁금했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말한다. 마음은 우리가 느끼거나 느끼지 못하는
'모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풀어내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우선 이 책의 특징은 마음에 대해 과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불분명하거나 추상적이지 않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서로 다른 연구결과를 보여주며 저자의 생각 또한 같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 있었다. 독자로 하여금 폭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주는 장점
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이 부분이 한 명의 독자이자 심리학과 마음에 
관심이 있는 입장에서 반가웠고 말이다. 

 정신적 고통은 언제 끝날지 불확실하다. 그에 반해 신체적 고통은 나아가는
과정이 보인다. P36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주의 깊게 읽은 부분은 마음의 고통에 관한 이야기였다.
개인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너무도 많이 받으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하며 깨닫고,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어서
고통의 실체에 더 가까이 접근해 나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다루는 책을 상당히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나에게
만족감과 평소에 궁금해 하던 마음에 관한 것을 알려주었고 더불어 내 마음은
어떤지에 대한 자기 성찰을 가져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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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는 최고의 컨디션 - 문명병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법
스즈키 유 지음, 정세영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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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나는 컨디션이 좋은 날 보다 그렇지 않은 날이 많은
한명의 독자이다. 그 이유는 직업상의 이유인데 주/야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생긴 생체리듬의 변화와 고단함에 총명한
정신과 쾌적한 육체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내게 있어 이 책은
컨디션을 재조정할 수 있는, 더 나아가 컨디션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문명화된 
사회로 인해 역설적으로 우리가 '문명병'에 걸려있다는 것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단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저자의 말처럼 동전의 양면처럼 단점으로 찾아온 것들도 있지만 그에
그에 비해 장점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떠한 부분들을 지적하고 있을까? 그는 이 책에서 한 마디로 
수백만년 이상동안 유지해온 인간의 생활 습관이 급속도로 바뀌면서
어긋난 삶들을 이야기하며 그 속내와 해결책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유례없이 많은 열량을 섭취하고 있다. P21

우선 나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과거에 비해 과도한 열량을 소비하고
있다. 문명의 발전은 기아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지만 도리어 비만으로
인한 각종질병들을 양산해냈다. 뿐만 아니라 몸에 맞지않는 음식들의
등장으로 수명은 늘어났으되 질적으로 향상 되지 않았음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그에 따라 우리가 꼭 섭취해야 하는 음식들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고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먹고, 자고, 쉬고의 큰 틀과 자연과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자연과 하나였던 인간이 자연과 떨어져 살게되며 겪어온 부작용
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문명의 발전은 분명 이로운 점들을
인간에게 적용시키지만 그에 반대로 단점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역시나 
어려운 문제였고 이 책을 읽으며 나름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답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게 해준 책것 만큼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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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공허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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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만화와 만화영화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만났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 감정이 다시금 느껴질 정도로 재미를 말이다.
나이가 들어 다시 만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새삼 달랐다. 재미 뿐만
아니라 삶과 사람에 대해 배워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토대로 우리의 삶과 행동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신화속 신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신화가 인간의
삶을 투영한다는 것일까? 그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만의 특별함 때문이다.
그것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 공감이 됐다.

 개인적으로 신화에 등장하는 신은 믿음의 대상이라기보다
인간의 '무의식'을 보여 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P18

 저자에 말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찬찬히 살펴보면
인간의 무의식을 보여주는 듯 하다. 전지전능하고 완전무결한
신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수와 욕심 그리고 탐욕 등등
인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고 실수하는 신들의 모습에서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이 그리스 로마 신화로
이야기를 펴내는 이유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마흔이 되어서의 공허함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읽어도 교훈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또한 이 책의 구성도 흥미로웠다.
신화에 대한 설명과 그에 대한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이 한데 잘 어울려져 있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신화와 동시에 자기계발서를 동시에 읽은 느낌이
나기에 풍요로운 책 읽기를 체험하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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