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우선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낀점은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고
어떤것을 좋아하는지 몰랐던 나의 20대 청춘이 떠올랐다는 점이다.
그 때의 고독감과 패배감 그리고 그 시절에 더 열심히 살지 않았음을
후회하는 감정도 떠올랐고 말이다.
이 책의 감상이 그랬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해야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들과 같이 우리가 삶에서 겪어야 하는 필연적, 우연적인
모든 '일'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고 정확하며 현실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꿈과 현실에 대한 부분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젓가락을 들지 않은 채로 맛을 상상만 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주 조금이라도 끌리는 일이
있다면 그 이유가 연봉이든 적성이든 편해보여서든 간에
그냥 가야 한다. 맞는지 안 맞는지는 순식간에 알 수 있다. P55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와 닿았던 문장은 P55의 문장이었다.
덜컥 겁이나고 걱정이 되서 하고 싶었던 일을 시도조차 못했던
시절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생각나면 나는 그런적이 많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괜시리 '그 때 도전했더라면!'이라는
후회를 하면서 말이다. 물론, 그 중에 나중에 도전해서 결실을
맺은 것도 있었지만 말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사람이 여건이 안 되어 다른 일로 밥벌이를
해야 한다면 괴로워진다. P51
또한 하고 싶은 일이 있었지만 환경과 상황이 되지 않아 괴롭던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저자의 문장에 공감이 갔다. 그 때의 괴로움과
좌절감이 떠오르면서 위로를 얻은 것이다. 저자는 또한 이러한 상황에
닥쳤을 때의 해법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는 자는 어리석다.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지 않는 자는 게으르다. 그러므로 과거를 바꾸려는 자는 어리석고
미래를 바꾸지 않는 자는 게으르다. P48
마지막으로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새로잡은 것 중에 하나는
저자의 말처럼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기 보다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현재에 충실하고 노력하고 또한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시도해보고
그것이 내게 맞는지 안맞는지를 깨달아 후회를 없애야 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러한 메시지는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기에 자주 되새김질을 하며 읽었고
그 덕분에 나는 새로운 다짐을 갖게 된 것이었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에서 고민이 많았던 지금 내게 힘이 되주고
조언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